
27일 한국교원대학교종합교육연수원에서 2014학년도 멘토 교장 직무연수가 열렸다. 이번 연수는 장래 학교장이 될 멘티 교장을 대상으로 멘토 역할을 할 교장의 리더십 및 교육비전을 함양하고, 멘토링제의 효과적인 운영을 기하기 위함이다. 이태욱 연수원장은 "학교교육의 효과를 높이기 위하여 학교 전문 경영인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우리 나라 학교를 대표적으로 잘 경영하신 학교 현장의 창의적 경영과 실천 능력을 전수하는 중요한 역할을 새로 교장이 될 연수생에게 잘 수행하여 줄 것."을 부탁하였다.
연수과정은 '멘토 교장의 코칭 스킬과 효과적인 멘토링 방안'이라는 주제로 박동규 교수(서울대 명예교수)는 '가치있는 삶이 무엇인가'를 화두로 신중신 시인의 '저것 보셔요'라는 시를 이용하여 인간의 삶이란 다양하며, 삶이란 의도적 지향의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이기에 어떠한 '인식의 틀'을 가지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다.
박목월 시인의 가정에서 글 쓰는 아버지의 삶을 통하여 어떤 것이 참다운 삶의 내용인가를 보고 배우면서 자란 이야기를 중심으로, 동물은 삶의 창조를 이룰 수 없지만 인간만이 삶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보다 나은 삶을 창조한 이들의 행로를 비교, 검토하는 비판적 시각이 필요한 것이다. 어떠한 삶이 훌륭한 것인가에 대한 판별 능력이 없다든가 또 훌륭한 삶의 세계에 관한 스스로의 이해가 없다고 하면 같은 노력을 하더라고 다른 삶을 살아가게 된다고 하였다.
이어어 '창의성 신장을 위한 학교교육의 방향과 과제'라는 주제로 손정식(한양대 명예교수)는 어떤 인재를 키울 것인가?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라는가를 질문으로 던지면서, "자기 자신이 창의성을 저해하는 교수 방법으로 배우는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도록 학생들에게 가르쳤다. 핵생들은 시험 잘 보기 위한 공부를 한다면서 학생들에게 많이 생각해 볼 기회를 주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창의성 교육은 구호로 하는 것이 아니라 수업하는 과정에서 하는 것으로, 창의성을 기르는 수업을 해야 교사도 가르치는 재미를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3부에서 조창영 교장(광양백운고)은 멘토 교장의 우수사례 발표를 통하여 미래사회에 대응할 교육비전을 창출하는 교장이 요구되고 있다. 교육 가치를 공유하고 다양한 구성원들간의 의사소통 채널을 통한 조직의 결속으로 조직이 학교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하여 융합하고, 교육적 의미와 가치를 지닌 문화공동체를 이루어 나가는 일이 중요하다.
또한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과 학생 주도적 교수학습 방법을 통하여 창의력과 인성이 길러지도록 환경을 정비하는 일이고, 교육 관련 기관과의 호혜적 상호 협력을 통하여 새로운 교육 정보 수입은 물로 교육을 위한 협력 시스템을 구축함으로 학교가 학부모, 지역사회로부터 신뢰를 얻음으로 재정지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 멘토교장의 중요성을 부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