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2회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북내초등학교 주암분교장(교장 김경순) 어린이들이 학교 인근에 있는 고달사지에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주암분교 어린이들은 뜻 깊은 어린이날을 보람있게 보내기 위해 고민한 결과 매주 목요일에 열리는 주암 토론대회에 토론 주제로 선정하였다고 한다. 토론 결과 여러 가지 의견이 나왔지만 우리 고장의 역사 유적지를 찾아 공부도 하고 봉사활동을 하자는 의견이 대세였다고 한다.
이날 고달사지를 찾은 어린이들은 절터 구석구석을 돌며 절터 주변에 널린 쓰레기를 말끔히 치웠다. 또한 친구들과 삼삼오오 무리지어 여러 가지 유적 앞에 쓰인 안내문을 읽으며 즐겁고 신나는 하루를 보냈다. 특히 우리 고장에 국보 4호 고달사지부도를 보면서 우리 고장에 이런 훌륭한 문화재가 있다는 것에 자긍심을 느낀다고 아이들은 입을 모았다.
봉사활동에 참가한 5학년 이은별 어린이는 “지금까지는 부모님들이나 주변 어른들께서 선물이나 이벤트를 통해서 우리를 기쁘게 해주시는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하였는데 이번 어린이날은 우리가 지역사회를 위해 뜻 깊은 일을 해보고 싶었어요.”라고 말하여 얼굴을 붉혔다.
고달사지는 경덕왕 23년(764년)에 창건되었고 고려시대에는 역대 황의 비호를 받던 사찰이었으나 언제 폐사되었는지는 분명치 않다고 한다. 고달사지는 국보 제4호 고달사지부도를 비롯한 다수의 보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