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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탐방

상상력이 중요한 시대가 오고 있다

 한때는 영화가 사양길에 접어들어 극장이 문을 닫는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전 세계가 하나로 연결되면서 영화의 위력은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영향력을 주는 매체로 자리잡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화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은 지적 유희를 제공하는 철학적 감독이다. 또, 상상치 못한 개념을 시각화해서 관객에게 눈으로 보여주는 천재감독으로 불리운다. 그렇다면 그는 어떻게 자신이 만든 모든 영화에 철학적 메세지와 일반인들이 상상하기 힘든 장면들을 담아낼 수 있었는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런던에서 태어났고 7살 때부터 영화를 찍어왔다. 메멘토. 베트멘 시리즈(베트맨 비긴즈. 다크나이트, 다크나이트 라이즈), 인셉션. 슈퍼맨(맨오브스틸). 트랜센던스 등 전 세계를 강타한 수 많은 영화들을 제작했다. 장편 데뷔작인 메멘토를 만들게 되었던 상상력, 그 핵심의 한 줄은 바로 '10분 이상 지속되지 않는 기억력. 이런 기억력을 가지고 있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였다. 이 작은 아이디어 하나로 영화의 시나리오는 시작되었다.

이 한 줄로부터 상상의 나래를 펼쳐 기존 영화와 완전히 차별화 되는 세계적인 대규모의 스릴러 작품들을 만들어 내게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 감독이 만들었던 또 다른 영화, 트랜센던스. 이 영화 속에서 감독은 이렇게 얘기한다. "아인슈타인은 50년 전에 이렇게 말했다. 만약, 인류가 계속해서 유지되길 원한다면 인류는 새로운 사고방식을 해야 한다."라고...

그렇다면 새로운 사고방식이란 과연 무엇일까? 이러한 새로운 사고방식을 가져야 하는 시대, 그 시대의 생각과 가치관, 직업관 이런것들은 과연 어떤 것을 가져야 할 것인가가 과제이다. 과거 산업화 시대의 모든 사람들의 이상형은 부자가 되는 것이었다. 그래서 돈 한번 벌어보자, 부자 한번 되보자는 꿈이었다.

그리고 정보화 사회, 현재 정보화 사회는 무르익고 있다. 이 정보화사회 때 모든 사람들의 이상형은 이야기꾼이다. 그래서 우리들은 지난 3~4년 전부터 수 없이 이야기 들었다. "스토리텔링"이 중심에 놓여 있었다. 이제 스토리텔링의 시대가 가면 어떤 것이 중심에 놓이게 될 것인가를 상상해 본다. 이제 우리 앞에 다가와 있는 사회, 2~3년이면 우리 앞에 도래할 사회, 그 사회는 바로 상상력 시대가 아닐런지!

그 상상력 시대에는 생각하는 자, 상상하는 자가 이 세상의 모든 부와 권력을 움켜잡는 시대가 도래할 것 같다. 그 시대에 크리스토퍼 놀란은 또 다른 영화를 들고 나왔다. 바로 '인터스텔라'라는 영화입니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가미해서 웜홀, 그리고 블랙홀을 가지고 영화를 만들기 시작했다. 크리스토퍼 논란은 '인셉션'이라는 영화에서는 전 세계, 모든 관객들에게 이렇게 묻는다. "인간의 가장 큰 능력은 무엇인가?"라고. 그리고 감독 스스로 대답합니다. "인간의 가장 큰 능력은 바로 'Idea'다."

그런데 이 'Idea'라는 단어를 보면서 생각했다. '상상하고 생각하고 관념, 개념 이런 뜻인데, 이 'idea'를 발음대로 그대로 읽어보면 '이데아'가 된다. '이데아'라는 것은 그리스 말로 '보다', '알다'라는 뜻이다. '보다', '알다'라는 그리스어인 '이데인'에서 비롯된 말이다. 그래서 '이데아'는 원래 보이는 것, 형태나 모양을 나타내는 말이다. 바로 마음의 눈으로 보고 통찰하는 힘, 그래서 사물의 순수하고 완전한 형태를 나타내는 것, 그것이 바로 '이데아'이다.

그래서 '이데아'는 인간이 감각하는 현실적 사물의 원형으로 모든 존재와 인식의 근거가 되는 항구적이며 초월적인 실제를 뜻하는 것이다. 그래서 플라톤은 '이데아'를 영원하고 불변하는 사물의 본질적인 원형이라고 보았다. 눈이 아니라, 마음으로 보는 것. 그것은 '이데아'를 넘어서 상상의 힘으로 날아 간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인슈타인도  "상상력은 지식보다 소중하다."라는 것이다.

또한 '인터스텔라'라는 영화를 만들기 위해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동생 조나단 놀란은 이 영화의 대본을 쓰기 위해서 NASA와 미국에 있는 대학에서 4년간 상대성 이론과 우주학을 공부했다. 영화 한 편 만들기 위해서 4년씩이나 투자하는데 우리는 우리가 모르는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 그래서 앨빈 토플러는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상상하는 것이다."라고.

상상의 힘을 가지는 것. 그래서 '토지'의 명작가 박경리 선생님도 "사고하는 것은 능동성의 근원이며 창조의 원천이다." 앞으로 우리가 살아가야 할 시대, 그 상상의 시대는 미래형 인재, 융합형 인재가 뜨는 시대가 될 것이다. 이런 시대에 'idea'와 '이데아'를 하나로 융합해서 나만의 발상, 나만의 눈으로 볼 수 있는 그런 눈을 가지고 그 상상의 힘을 가지면 융합의 형상들은 우리 주변 곳곳에서 나타나기 시작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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