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 곳곳에서 분노의 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작년부터 이 외침이 그치지 않고 있다. 이 아픔을 구할 방법은 없는 것일까? 결국은 대한민국호라는 국가 경영의 문제로 지평을 열어 갈 필요가 있다. 병들어가는 GE를 맡아 다양한 경영기법과 탁월한 리더십을 통해 최강 조직을 만듦으로써 20세기를 빛낸 최고의 경영자는 된 잭 웰치이다,
그로부터 배울 수 있는 첫 번째 리더십 교훈은 확고한 비전 설정과 철저한 비전공유에서 찾을 수 있다. 1999년 잭 웰치 회장의 한국 방문 시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의 가장 존경받는 경영자로 선정된 리더십 비결이 무엇입니까?”라고 묻자, 그는 “딱 한 가지입니다. 나는 내가 어디로 가는지 알고 있고, GE의 전 구성원은 내가 어디로 가는지를 알고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가슴을 울렁거리게 할 수 있는 크고 대담한 미래 비전을 창출, 모든 조직원들이 이를 공유하여 한 방향으로 매진하게 함으로써 보통 사람들은 꿈조차 꿀 수 없는 위대한 성과를 창출해 내는 것이 리더의 첫 번째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두 번째, 잭 웰치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바로 변화혁신 리더이다. 전 세계적으로 1~2위가 아닌 사업에서의 과감한 철수, 식스 시그마, 워크아웃(Work-out), 변화 가속화 과정(CAP), 벽 없는 조직 등 오늘날 세간에 널리 알려진 수많은 혁신 기법들이 그에 의해 창안 혹은 꽃피워졌다.
자연은 변화하지 않는 개체에 무자비하다. 급속도로 변해가는 세상에서 살아남는 조직은 규모가 큰 기업이 아니라 변화를 즐길 줄 아는 조직이다. 잭 웰치는 재임 기간 내내 끝없는 변화 혁신을 일으킴으로써 관료주의를 타파하고 거대 기업 GE를 날렵하고 유연한 기업으로, 조직원 모두가 자신감과 더불어 열성적, 헌신적인 분위기를 갖고 변화를 즐기는 조직을 만들었다. 구성원의 열정과 두뇌를 최대로 활용하는 사람, 이는 모든 리더의 공통점이다.
잭 웰치 리더십의 세 번째 교훈은 사람에 대한 극진한 관심과 투자에서 찾을 수 있다. 잭 웰치는 자기 시간의 75%를 핵심 인재를 찾고, 채용하고, 배치하고, 평가하고, 보상하고, 내보내는 데 썼다고 말한다. 잭 웰치는 실천으로써 사람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탁월한 성과를 창출하는 첩경임을 보여 주었다.
잭 웰치의 뒤를 이은 제프리 이멜트 회장, 잭 웰치는 후계자 선택과 육성을 위해 무려 5년간의 긴 세월을 고민하고 투자했다. 리더는 성과를 창출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진정 훌륭한 리더는 당대가 아닌 자신이 떠난 이후에도 더 좋은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고성과 조직을 만들어 놓고 떠나는 사람이다. 그것이 리더의 마지막 임무다. 그렇기에 제프리 이멜트 현 GE 회장이 CEO로서 최고의 성과를 창출한다면 그 공의 상당 부분은 잭 웰치에게 돌아가야 한다.
이같은 일을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람이 바로 일본의 손정의이다. 그도 후계자 양성을 위하여 노력하는 모습이 보인다. 잭 웰치의 리더십을 배워 우리의 각 분야에서 차기의 리더들이 나올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드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