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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탐방

스포츠클럽 활동 통하여 리더십, 협동심 배운다

우리나라 교육의 금년도 핵심화두는 "인성교육'이 될 것이다. 그 이유는 지난해 인성교육진흥법이 통과되어 그 시행의 첫해가 되기 때문이다. 인성교육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가지 방법이 동원될 것인데 그 가운데 하나의 축은 학교스포츠클럽 운영이다.

스포츠는 사회를 배우는 인생축소판이다. 학교현장에서 스포츠활동에 관심이 많은 학교장들과 간담회를 하면 학생들이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에 참여한 뒤 교우관계가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그 이유로는 규칙에 따라 팀플레이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공동체의식을 배우게 되는 기회를 통하여 삶의 규칙을 배우는 기회가 많아진 덕분이라는 것이다. 학교스포츠클럽은 같은 학교 학생들이 축구, 배구, 농구, 배드민턴 등 관심 있는 운동별로 모여 활동하는 스포츠클럽 또는 동아리. 교육부는 학생들이 경기 결과보다는 과정을 즐길 수 있도록 학교스포츠클럽 리그를 운영한다. 

학교스포츠클럽 리그운영 지원센터는 2013년 교육부가 지정한 이래 성공적인 리그 운영을 위한 통합서비스 제공(www.ksslc.or.kr), 학교스포츠클럽 및 리그의 홍보와 성과분석, 지역협의체 구성을 위한 컨설팅 및 지원, 현장 교사와 장학사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연수교육과 함께 학교스포츠클럽 및 리그의 활성화와 내실화를 위한 정책제안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학교스포츠클럽은 전문적으로 체육활동을 하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운영되어 오던 기존 학교 운동부와는 다르다. 체육활동에 관심이 있는 학생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학교 스포츠클럽은 주로 방과후, 토요일을 이용해 운영되며 중학교의 경우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을 교과 과정에 포함시켜 의무적으로 진행한다.

그러나 자녀의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을 반대하는 학부모도 적잖다. 운동보다는 공부가 우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포츠 활동을 하면 몸을 움직이는 동시에 상황 판단을 해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뇌 기능이 활성화된다는 뇌 과학자들의 연구결과도 많다. 실제 2001년부터 5년간 미국 캘리포니아 공립학교 학생 90만 명을 대상으로 체력수준과 학업성적 간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꾸준히 체육활동을 한 학생이 학업 성취 점수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츠 활동이 공부에 도움이 된 것이다.

그런가 하면 미국의 명문 사학들은 전통적으로 스포츠를 중시한다. 그래서 하버드대는 신입생을 뽑을 때 학업성적 외에도 과외활동, 품성 및 인성, 운동능력 등 4가지 분야를 평가한다. 특히 중고교 시절 스포츠 선수로 활동하며 주장을 맡은 학생에게 후한 점수를 준다. 리더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을 스포츠를 통해 습득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처럼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은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에도 도움이 된다. 미래 인재들이 가져야할 역량은 단순히 머리만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니다. 이를 경험하고 실천할 수 있는 장이 필요하다. 스포츠 활동을 하면서 배우는 리더십, 협동심은 인생에서 꼭 필요한 덕목이다. 따라서 스포츠활동을 눈앞의 입시와 연결해 생각하기보다는 10년 뒤를 내다보는 부모의 혜안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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