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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엄지야, 체험한 기록을 동영상으로

엄지야, 이번 순천시에서 실시하는 ‘꿈꾸는 미디어’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을 축하한다. 이는 매주 토요일에 실시하는 것으로 너를 비롯한 우리 학교의 3명은 선택받은 존재가 되었구나. 이번 기회를 살려서 앞으로 네 꿈을 잘 만들어 삼성같은 기업에 들어갔으면 좋겠다. 너의 생각은 어떤지?

삼성은 우리나라에서 일류기업이다. 또한, 한국의 젊은이뿐만 아니라 세계의 젊은이들이 취업하고 싶어 하는 기업이다. 일류기업에 가려면 그 기업의 관문을 잘 알아야 한다. 삼성그룹 인·적성시험인 삼성직무적성검사(SSAT)가 있다. 시험은 언어·수리·추리·상식 등 기존 영역과 새로 추가된 시각적 사고(공간지각능력) 등 총 5가지 평가영역으로 구성돼 있다. SSAT는 매년 20만명씩 시험을 치러 삼성고시라는 별칭을 얻은 삼성그룹의 신입사원 채용 필기 전형이다. 올 상반기에도 4000여개 정도 되는 삼성 신입사원 자리를 놓고 9만명에 달하는 젊은 청춘들이 경쟁을 펼치게 된다.

특히 이번 SSAT는 학점 3.0 이상이고, 영어 회화 시험 점수만 있으면 누구나 응시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한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직무적합성 평가를 먼저 통과해야만 응시 기회를 주는 채용 방식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입실 완료 시간은 오전 8시30분이다. 문제는 5지 선다형으로 언어논리, 수리논리, 추리논리, 시각적 사고, 상식 등 5개 영역의 150문항을 2시간 20분 동안 풀어야한다. 작년 하반기 SSAT 상식영역에서 역사와 세계사 문제가 약 30%의 비중을 차지했다.

역사적 사실 자체만 묻는 것이 아니라, 맥락과 흐름을 묻는 문제도 나왔다. 예를 들자면 “개화기에 조선을 침략한 국가를 순서대로 나열하시오”, “다음 중 예시문(3·1운동의 상황 설명)에 나온 사건 이후 벌어진 상황을 잘못 설명한 것은” 등의 문제가 출제됐다. 역사를 포함해 세계사, 기술 등 문항 50개를 25분 만에 풀어야 해 까다로웠다는 반응이 많았다. 이를 보아도 좋은 기업에 들어가려면 글쓰기를 잘 해야 하기에 중학교 시절부터 많은 독서가 필요하단다.이제 글쓰기가 일류기업에 들어가기 위한 필수 과목이 되었다.

그렇지만 오늘날 학교 현장의 수업은 겨우 고등학교에 들어가서부터 '논술'이라는 이름으로 강조되고 있는데, 이렇게 준비하는 것은 너무 늦다. 그래서 어려서부터 일기를 쓰는 습관을 비롯하여, 독서평전, 각종 체험을 한 후 여행기 쓰기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꿈을 실현해 가는 과정에서 체험을 기록하는 습관이 몸에 체득된다면 취업 때가 되어도 거의 당황하지 않고 어려운 취업 관문을 쉽게 넘을 것이다. 환경은 글쓰기를 강조하는데 학생들은 무지에 의한 용기로 글쓰기를 외면하는 현실이 아쉽기만 하다.

이제 너는 이와 같은 책을 많이 읽고 내용을 이야기를 만들어 동영상으로 편집하여 보고 모든 교육이 끝나면 네가 지금까지 성장하여 온 가족과의 추억거리 등으로 자서전을 만들어 보기 바란다. 그리고 그 아름다운 하나의 작품을 나에게 보여주는 날이 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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