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서울의 한 대학교에서 쌀 배달을 하던 트럭이 학생식당 옆 경사로에서 미끄러져 비탈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3명이 다쳤다는 뉴스를 보았다. 돌 난간이 부서져 있고 소방관들이 쓰러진 학생을 들것으로 구조하는 모습이 보이면서 그 뒤에 비탈로 추락한 트럭이 보였다. 이 트럭은 학생식당에 배달할 쌀 120포대를 싣고 있었는데, 주차 과정에서 미끄러져 뒤에서 걸어가던 학생 24살 신모 씨와 서 있던 오토바이를 잇따라 치고 5미터 아래 비탈로 떨어졌다. 차에 치인 신 씨와 트럭에 타고 있던 두 사람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신 씨는 휴대전화를 보며 걷다가 다가오는 트럭을 피하지 못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경사진 데 가면 차가 약간 뒤로 밀리기 쉽다. 그런데 이제 그 위에 이제 짐이 실려있으니까 굴러갈 수 밖에 없다. 트럭 운전기사는 운전이 미숙해서 밀리는 트럭을 세우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미 사고는 일어나고 말았다. 이같은 불의의 사고에 의하여 귀한 목숨을 잃었으니 당사자는 물론이거니와 주위 사람들까지도 안타깝다. 우리는 이런 사건을 통하여 교훈을 얻어야 한다.
최근에는 여기저기에서 스마트폰에 열중하면서 걸어가는 학생들이나 어른들을 보면 저러다 차라도 달라들면 사고를 피할 수 없겠다는 생각을 자주 했었다. 학교 주변 좁은 길에서 학생들이 걸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안전에 주의할 것을 지도하지만 자기가 직접 당하지 않으니 상관이 없는 것처럼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사고는 확률적으로 일어난다. 피하기 어렵다.
우리 주변에는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널려 있다. 그러나 평상시 우리는 완전히 내가 안전할 것이라는 믿음 속에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이 믿음은 언제든지 깨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단지 지금 나에게 당장 일어나지 않을 뿐이다. 항상 내 주변을 살피면서 위험물에 노출되어 있지는 않은지 관찰할 일이다. 이같은 습관을 몸에 익히기 위해서는 평상시 사물과의 대화가 필요하다. 자동차, 자전거, 가스레인지, 등 우리 주변에서 항상 접하기 쉬운 사물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