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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성공은 끝까지 해내는 힘이다

인간은 누구나 생각을 하면서 살아간다. 이 생각에도 수준이 있다. 수준 높은 생각이 어떻게 열매로 연결되느냐에 따라 삶의 결과가 다르게 되는 것이다. 지금 우리 나라는 청년실업이 도를 넘고 있다. 우수한 대학을 나와도 갈 곳이 없는 현실이라고 사고를 치는 사람도 있다. 그래서 많은 청년들이 고군분투하지만 길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이같은 시간이 길어지면 절망의 늪에 빠지기 쉽다. 그러나 길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창업을 하여 자신이 사장이 되는 길도 있다. 하지만 창업이란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세상 어느 것도 자신이 많이 습관적으로 해 본 적이 없는 것은 모두가 힘든 것이다.

스타트업을 하면 많은 힘든 일이 생기는 게 당연하다. 일단 원하는 역량을 가진, 그리고 같은 가치관을 가진 사람을 얻기가 참 힘들다. 1인 사장기업이 아니라면 대표로서 한팀을 운영하게 된다. 이때 가장 힘든 것은 사람들 관리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목표를 향하여 나가면서 사람 달래고 보듬어 주는 일은 전에 해 본 일이 아니기에 힘든 일이다. 성공하면 창업가가 되지만 실패하면 사기꾼이 되기 싶상이다. 성공보다 실패는 항상 주변에 준비되어 있다. 이를 이겨내야 길이 열린다.

일본인 나카무라 슈지는 세계 최고의 LED 전문가이자 공학박사이다. 그는 ‘청색 LED(발광다이오드)의 아버지’로 불린다. 2014년 청색 LED 실용화에 성공한 공로를 인정받아 아카사키 이사무, 아마노 히로시와 함께 노벨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현재는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타바버라 캠퍼스(UNIVERSITY OF CALIFORNIA SANTA BARBARA, UCSB) 재료물성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1954년 일본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인 시코쿠 에히메 현에서 태어나 자랐다. 1979년 같은 지역에 위치한 도쿠시마 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졸업하고, 당시 지방 중소기업에 불과했던 니치아화학공업 개발과에 입사했다. 10여 년간 악조건 속에서 고군분투하다 기존의 상식을 뛰어넘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청색 LED 연구에 뛰어들어 500번이 넘는 시행착오를 거듭한 끝에 세계 최초로 고휘도 청색 LED 개발에 성공했다.

세계 유수 연구기관과 대기업에서 27년이나 연구에 실패해 20세기 안에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청색 LED 개발을 지방 중소기업 연구원이 혼자서, 단 4년 만에 이뤄낸 성공이기에 당시 전세계는 큰 충격에 휩싸였다. 그가 개발한 청색 LED는 21세기 LED 조명 시대를 열었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등 IT기기의 혁신을 가능하게 해 인류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꾸어 놓았다.

1995년에는 녹색 LED와 백색 LED를 개발했으며, 이들 LED는 전력 소비량을 현격히 줄인 고효율의 친환경 발광체로 풀 컬러 디스플레이 등 폭넓은 용도로 이용되고 있다. 1999년에는 자색 반도체 레이저를 제품화하여 대용량 고밀도 광기록용 광원으로써 정보 통신 기술에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왔다. 그는 이러한 업적을 인정받아 노벨물리학상 외에도 벤저민 프랭클린상(2002), 핀란드 밀레니엄 기술상(2006), 니시나기념상(2006), 오코치기념상(2007), 제63회 에미상(2011) 등 권위 있는 과학상을 다수 수상했다. 2008년에는 미국 LED 조명 제조업체 소라(SORRA)를 공동 창업했고 2010년부터 세계 4위 LED 전문기업인 서울반도체의 기술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아카데미상 5회, 그래미상 21회 수상을 한 영화음악 거장 존 윌리엄스는 "나는 아주 일찍부터 좋든 싫든 날마다 곡을 쓰는 습관을 길렀다. 좋은 날도 있고 그렇지 않은 날도 있지만 어쨌든 나는 날마다 하루를 충실히 보냈다는 생각이 들 때까지 곡을 쓴다. 길이 막히거나 다음 번에 어디로 가야할지 막막할 때면 나는 계속 뭐라도 쓰면서 작곡을 한다. 나에게는 그게 최선의 방법이다."라고 하였다.

천재는 영감이 떠올랐을 때, 순식간에 걸작을 생산하는 사람이라고 상상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천재라고 일컬어지는 사람의 대부분은 엄격한 규칙을 지키고 피나는 노력을 하면서 살았다. 우리가 성공하지 못한 이유는 부모로 부터 물려받은 금수저 같은 재능이 아닌 끝까지 해내는 힘이 성공을 만든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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