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선생님, 이제 새학기 준비를 위해 바쁘시겠군요. 아이들을 잘 맞이하기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올해는 선생님께서 관심을 가지고 계신 교사 해외 파견을 대폭 늘려 300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지금까지는 없었던 많은 숫자입니다. 저성장의 영향으로 국가재정이 어려운 형편이지만 험지에서 세계를 경험하고 교육봉사를 마친 예비교원들이 교단에 선다면 우리 교육계에 커다란 자산이 되고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특히 예비교원들의 참여가 더 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우리 나라가 어떤 위상인가를 잘 모르지만 의외로 해외 국가들은 우리 나라에 대한 관심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현재 중동은 물론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중남미 국가로부터 파견 요청이 몰려들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정부는 예비교사 단기파견 160명과 현직‧퇴직교원 중심 장기파견 140명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지금까지는 매년 20여명 내외에 불과했던 교사 해외파견이 획기적으로 확대된 데에는 교총의 역할이 컸습니다. 지난해 스승의 날과 지난 1월 교육계 신년교례회 때, 현 안양옥 교총회장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교원 해외파견 확대를 건의하여 준 영향도 크다고 봅니다. 또한, 작년 세계교육자대회에서 각국 교육관계자들의 요구가 있었고 이에 맞춰 교총이 적극 나서면서 파견인력 확대라는 긍정적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국립국제교육원은 각국의 요청이 쇄도하면서 파견 국가를 15~20개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지진 피해 등 국가적 재난을 겪은 나라 등 주로 개발도상국이 포함된다고 합니다. 선발 절차에 대해서는 3, 4월 경 해외 교육봉사 제안서를 받아 심사한 뒤, 6월쯤 대상자를 확정해 9월 파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어 파견교사 지원과 관련해서는 현직교원은 고용휴직 형태로 가는 것이어서 호봉과 경력이 100% 인정되니 안심하고 근무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같은 교사 해외파견은 단순히 교육원조의 개념이 아니라, 교사들이 세계로 나가 헌신하고 가슴으로 배워와 국제화 시대에 걸맞는 교육을 한다면 미래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역량을 기르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이번이 좋은 기회이니 내가 평소에 공부하기를 부탁하였던 외국어 실력을 더욱 정진하여 이번 좋은 기회를 잡아보기 바랍니다. 공고가 나간 뒤에 시작하면 이미 늦습니다. 미리미리 준비하여 김선생님이 이루고자 했던 해외 파견의 꿈을 꼭 이루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