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 내실화와 사교육비 경감사교육절감형 창의경영학교는 사교육 없이도 다양하고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는 우수학교 육성을 통해 공교육 내실화와 사교육비 경감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운영되는 프로그램이다. 사교육이 성행하는 지역이나 교과교실제 등 시설여건 구비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학교가 대상.사교육 없는 학교로 선정된 곳은 정부에서 재정적, 행정적 지원을 받아 3년간 사교육비를 절반으로 줄이는 게 목표다. 또, 사교육 수요를 학교 교육으로 흡수해 학교 교육 만족도를 80% 이상으로 높여야 하는 등 목표치가 꽤 까다롭다.
샛별중학교는 개교 다음해인 2009년도 7월에 사교육절감형 창의경영학교로 선정돼 올 2월 28일까지 2년 6개월 동안 성공적으로 운영해왔다.그 결과 2010년에는 전국 최우수학교로 선정되어 교육과학기술부 장관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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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준별 오름 코스’ 운영샛별중학교는 교과교실제를 운영해 수준별 맞춤수업을 실시했다. ‘수준별 오름 코스’로 이름 지어진 수준별 맞춤수업은 정규 교육과정, 수준별 방과후학교, 퍼머스트 프로그램 등 3가지이다.
정규 교육과정에서는 학생들의 학력 격차가 큰 교과를 중심으로 학생들의 학습효과 증대를 위해 수준별 이동수업을 실시했다. 특히 학력 격차가 가장 큰 수학, 영어교과는 기존의 ‘2+1반’ 운영 체제에서 ‘2+2반’ 운영체제로, 그 다음 학력격차가 큰 국어, 과학교과는 ‘2+1반’ 형태로 수준별 이동수업을 실시하였다. 수준별 집단에 따라 교과별로 학습내용 기준을 정하고 교사들이 직접 ‘수준별 학습지’를 제작하여 활용했다.
방과후학교는 수업 시작 전에 조조영어, 주중 방과후활동은 교과 연계 프로그램으로, 주말 방과후활동은 예체능 프로그램 중심으로 운영했다. 토요휴업일에도 연중 운영하여 학생들의 학습이 계속 이어지도록 배려했다. 방학중 방과후활동은 집중코스로 운영하면서 인근 학교와 연계, 맞춤별 계발활동 위주로 진행했다.
퍼머스트 프로그램은 대학생 멘토를 활용한 ‘파워스쿨 프로그램’, 독서교육을 위한 ‘리더스 빌 프로젝트’, 과학 실험과 탐구중심의 ‘팀 첼린저 창의과학반’, ‘영어·수학·과학 영재학급’ 운영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수준별 맞춤수업이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사, 학생, 학부모가 하나 되어 노력하는 것이 관건. 이를 위해 샛별중은 매학기 초 학생들과 학부모가 다 같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학교생활 길잡이’라
는 교육방법 및 교과과정 매뉴얼을 제작, 전체 학생에게 배부한다. 학생 중심의 교육, 프로젝트 중심의 학습이 성공적으로 실현되려면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하는 자기주도학습이 중요한데 그러기 위해서는 1년동안 교육과정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학생들 스스로가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4명의 공익요원 배치, 교사 업무경감학교가 학생 개개인에 딱 맞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사가 학생을 가르치는 일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야 한다.그러기 위해서 우선되어야 할 것이 가르치는 일 이외의 업무경감이다. 이를 위해 샛별중에서는 4명의 공익요원을 배치해 수업계, 방송, 홈페이지 관리 등 교사의 전문적인 업무를 과감하게 이양하고 특수학급지원담당에 도 공익요원을 배치했다. 또한 교무행정원을 추가 채용해 학적, 시간강사, 기간제교사 채용, 교사관리 등 실제적인 업무처리를 맡기고, 각종 행사 및 업무지원에도 활용하고 있다.
학교의 관행적 업무 및 행사도 대폭 줄이고 회의시간도 축소했다. 교원조직을 개편한 교무행정부장 중심의 행정업무 처리와 교무실, 교장실, 행정실 통합운영으로 원스톱 업무처리를 가능케 함으로써 잡무에서 해방된 교사들이 그 시간만큼 아이들을 가르치는일에 전념하도록 배려했다.
그 시간에 교사들은 NTTP연수 참여, 배움과 실천공동체연수(교과별 공개수업, 수업 및 특강 전문가 초청 강의, 영화감상, 등산 등) 실시, 교원능력개발 프로그램 참여 및 선진학교 탐방 등을 통해 교사의 학습관리능력을 신장했고, 그 효과는 바로 학생들의 학력신장으로 이어졌다.
전 과목에 독서수행평가 실시샛별중은 선배가 후배의 공부를 도와주는 ‘선배짱 멘토링’과 대학생이 학생의 ‘공부 멘토’가 되는 ‘대학생 멘토링’ 등 멘토링 프로그램들을 통해 학력향상과 진로지도 등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멘티로 참여한 학생들 중 1학년은 17명 중 15명이, 2학년은 16명 전원이 영어과목에서 평균 7~13점의 성적이 상승했다.
또한 샛별중은 독서교육을 통한 자기주도적학습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했는데, 이를 위해 전 과목에 독서수행평가를 실행했다. 모든 교과목 관련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게 함으로써 문제를 풀기 위한 공부가 아니라 독서를 통해 사고력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올바른 인격형성까지 이루어지는 통합교육을 실시한 것.
꾸준한 독서평가를 위해 자체 독서캠프, 토론대회 등을 개최하는 등 논술지도 및 주기적인 평가 실시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2010년에는 성남시 학생토론대회에서 샛별중 토론팀 ‘스콜피온스’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팀은 2009년에도 금상을 수상한 팀. 당시 샛별중은 아직 1회 졸업생도 배출하지 않은 신생 중학교에서 이뤄낸 쾌거로 교육계의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우수 자기주도학습 계획서 공유샛별중에서는 모든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자기주도학습 계획서를 작성하게 하고 학생과 담임이 함께 1년 동안 꾸준히 점검, 실천하게 함으로써 자기주도학습력 신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기주도학습 계획서 작성방법은 사전에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하여 방법을 알려주고, 우수작발표를 통해 아이디어 및 방법을 공유하게 한다. 이와 관련하여 평균 1년에 8회 정도 진학관련 전문가를 초빙, 학생은 물론, 교사와 학부모까지 모두 참가하여 강의를 진행한다. 또한 민족사관학교에 진학한 선배를 초청, 사례발표도 함께 진행한다.상위권 학생에게는 수월성 교육을, 부진학생에게는 학습 보충 프로그램을 강화해 학생 개인별 수준에 맞는 맞춤형 수업 ‘수준별 오름 코스’를 제공하고, 전 과목 독서수행평가 및 다양한 체험활동과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키울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함으로써 사교육 없는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성공한 샛별중학교. 학생들과 교사가 행복해 보이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