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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속 긍정 기능 '득템'을! 다시, 게임을 하다

불법 비디오가 호환마마나 전쟁보다 무섭던 시절이 있었다. 일본만화가 개방되었던 해에는 만화가 학교

폭력의 원인으로 지목되어 몰매를 맞았다. 영화를 보고 따라했다는 청소년 범죄 사건이 일어나자 영화도

혼이 났다. 대중가수들은 한때, 염색도 귀걸이도 할 수 없었다. 이것이 모두 다 ‘청소년’에게 ‘유해’하기 때

문에 벌어진 일이다.

하지 못했던 일이었다. 20가지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단백질은 서로 밀고 당기는 힘에

따라 3차원 구조로 배치된다. 이런 단백질의 기능을 분석하려면 아미노산 사슬의 구조

를 계산해야 하는데, 인간의 직관을 이용한 게임 플레이어들이 수십 만 가지 경우의 수

가 존재하는 이 과정을 실험실이 아닌 집 안에서 게임을 통해 해결한 것이다. 이 결과

를 발표한 논문에는 9명의 주저자인 연구원들과 함께 5만 7,000여 명의 게임 플레이어들의 이름이 올랐다.

이와 비슷한 구조의 게임인 ‘파일로(Phylo)’는 캐나다 맥길 대학 연구진이 개발한 질병 유전자 해독 게임으로 지난 2년간 2만 명의 플레이어가 참여해 35만 건의 DNA 해독 오류를 찾아냈다. 이 게임들을 하기 위해서 전문적인 과학지식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누

 ‘청소년’에게 ‘유해’하다는 이유로 이제 게임이 그 매를 모두 맞고 있다. 하루가 멀다하고 언론은 게임이 얼마나 위험한지에 대해, 자극적인 사건들의 원인이 게임인 것처럼 보도하고 있다. 스마트한 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가 한 번쯤은 해본 게임이 정말로 이토록 위험하고 유해한 것일까? 청소년들은 정말 게임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고 있으며, 게임은 이들을 폭력적이고 위험하게 만드는 것일까? 이 의심으로 글을 시작한다.

게임, 어디까지 해봤니?
지난해 9월 워싱턴 대학을 통해 알려진 게임은 과학계와 게임계, 그리고 의료계를 가로질러 화제가 되었다. 인체 단백질 구조를 만드는 게임 ‘폴드잇(Foldit)’을 실행하는 5만 7,000여 명의 플레이어들이 세포에서 에이즈 바이러스가 증식하는 데 필수적인 한 단백질 구조를 알아낸 것이다. 이 구조는 지난 10년간 수많은 과학자들이 해결
[자세한 내용은 월간 새교육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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