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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 2 l 2013 대한체육회 학교체육진흥세미나

12월 4일 진행된 ‘대한체육회 학교체육진흥세미나’는 이창섭 충남대학교 체육교육과 교수의 ‘학생 체육활동 증진과 인성함양의 이해’라는 주제발표로 시작됐다.


‘학교체육 활성화가 인성함양 도움’
교사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체육교사 인성교육 연수 의무화
이 교수는 체육활동과 인성의 메커니즘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첫째 인성을 구성하는 요소, 둘째 인성과 신체활동의 보편적 이점과의 관계 모형, 셋째 학생들의 인성함양을 위해 고려되어야 할 체육활동 조건을 제시하며 체육활동과 인성함양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모델을 그려내고자 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경우 많은 학부모들이 가정에서 실패한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공교육’에서 해결해주기를 기대한다”며 “제도적 마련과 훌륭한 프로그램도 중요하지만 그 모든 것을 소화할 수 있는 교사의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강조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소주제 발표의 첫 순서는 최의창 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 교수로 ‘학생 체육활동과 인성의 관계’에 주목했다.
학생(77.9%), 학부모(87%), 지도자(85.4%) 모두 정규 체육 수업이 학생들의 인성 함양에 도움이 된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그 이유에 대해서는 대다수가 ‘체육활동 자체가 인성을 길러주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친구들과 함께 운동하다 보면 인성을 배울 수 있기 때문에’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체육활동을 통해 우리 아이들을 바람직한 성품의 소유자로 키우기 위해서는 교사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체육교사, 스포츠 강사, 예비 체육교사의 인성교육 연수를 의무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김종우 선유중학교 체육교사의 ‘학생 체육활동 증진을 통한 인성프로그램 실천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선유중학교는 학교체육활성화 정책들을 선도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학교로 내실 있는 체육수업, 아침운동, 점심리그, 방과후 학교스포츠클럽, 토요스포츠데이 등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경쟁과 승리보다 ‘페어플레이 정신’을 강조해 건강 체력 증진은 물론 아이들의 인성함양 및 학교폭력 예방에 도움이 되었음을 홍보했다.
마지막 발표는 유정애 중앙대학교 체육교육과 교수의 ‘학생 체육활동 증진을 위한 제도적 접근’으로 보편적 체육활동 증진의 관점에서 스포츠 활동의 체험과 수행을 통한 라이프 기술 습득과 핵심 역량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향후 학교체육에 필요한 몇 가지 정책을 제안했다.
일반 학생에게 해당하는 제도적 유인책으로는 소외학생을 위한 SPORTS DREAM 방학학교 운영, 학생체육활동 성취포상제(대한체육회장상), 100대 학생체육활동증진 우수학교인증제(KOC마크인증) 등이 있으며, 학생선수에게 해당하는 제도적 지원책으로는 1학교운동부 1체육전공 대한체육회장상포츠클럽, 학교 운동부 운영학교 인증제(KOC마크인증), 여자 학생선수 체육계열 대학 입학 OT할당제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학교 교육과정 연계한 프로그램 개발 필요
이어진 지정토론에서는 김선희 목포대학교 체육학과 교수가 기존에 나와 있는 외국의 인성프로그램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 또는 개발해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하고, 학교스포츠클럽, 학교 운동부에서 적용할 수 있는 인성교육 프로그램의 개발을 위해 체육 단체, 연구 기관에서는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대한체육회에서 학교 스포츠클럽, 학교 운동부에서 활동하는 학생들이 스포츠 활동에서 실천해야 할 가장 보편적이고 기본적인 행동지침을 마련해 줄 것을 제안했다.
양종구 동아일보 스포츠부 차장은 스포츠를 등한시하고 있는 우리나라 학교의 안타까운 현실을 비판하며 세계적인 명문학교일수록 특히 스포츠 활동을 중시한다고 강조했다.
발제자와 함께한 질의응답에선 부천 상동중학교 교사가 인성교육을 위한 교사의 좋은 성품도 중요하지만 인성 함양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이 더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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