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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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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미래를 준비하는 학생 길러보자

구름이 하늘을 덮었다. 봄 다운 봄을 가린다. 구름이 하늘을 가려도 하늘은 푸르고 맑다. 아무도 영영히 가릴 수 없다. 기다리면 우리가 기대하는 아름다운 봄은 고개를 내밀게 된다. 연두색의 희망을 우리에게 주게 된다.


지금은 중간고사의 시즌이다. 세 학생을 만났다. 이 세 학생의 공통점은 시험을 위해 밤샘공부를 했다는 것이다. 누구나 한 번쯤은 시험을 위해 밤샘을 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결과는 잘 나오지 않는다. 만족할 만큼 나오지 않는다.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평소의 준비가 필요하다. 공부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면 모두가 박사가 된다. 모두가 공부를 잘하게 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단숨에 100개의 계단을 올라갈 수 없듯이 공부도 단숨에 되는 것이 아니다.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가야 목표점에 도달할 수 있듯이 매일 매일 조금씩 공부를 쌓아가면 벼락공부는 안 해도 되는 것이다.


이런 깨달음이 있도록 학생들을 지도해야 할 것 같다.


어떤 학생은 시험 끝날 까지 밤샘을 하겠다고 하는 이도 있다. 체력이 대단하다. 의욕도 대단하다. 끈기도 대단하다. 성적에 대한 관심도 높다. 이런 애가 평소에 꾸준히 공부를 해 나간다면 큰 실력꾼이 된다. 큰 인물이 된다.


어떤 학생은 밤 두시까지 공부한다고 한다. 그래도 공부한 것이 부족해 아침식사를 하면서 노트를 펴놓고, 메모한 것을 보며 공부한다. 이런 모습은 너무나 아름답다. 이런 모습이 하루 이틀에 끝나면 안 된다. 지속돼야 한다.


스스로 경험을 하고 나면 지속적인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문제는 시험이 끝나고 나면 자신도 모르게 마음 속에 다짐했던 것이 다 사라지고 만다. 또 놀고 보자는 것이다. 때가 되면 되겠지, 한다. 이러면 발전이 없다. 기대만큼 성장할 수가 없다.


미래를 대비하는 학생, 장래를 위하는 학생, 꿈과 비전을 심는 학생은 매일 조금씩 공부를 저축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면 남들이 벼락치기 공부할 때 자기는 웃음으로 여유있게 정리를 하게 된다. 이런 학생들은 지혜로운 학생인 것이다.


시험이 끝나 울고 불고 하는 것은 좋은 현상이 아니다. 다음 기회가 있다. 지금부터 준비하면 된다. 지금부터 계획을 세우면 된다. 지금부터 노력하면 된다. 그러면 준비와 기회가 합쳐져서 놀라운 성과를 기대하게 된다.

미래를 준비하는 학생 길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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