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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탐방

은성호 군 콘서트, 피아노와 클라리넷에 취하다

서울 목동에 있는 KT체임버 홀에는 9일 오후 6시에 음악과 장애인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였다. 발달장애 1호 연주자 은성호 군이 연주하는 피아노와 클라리넷 연주를 통하여 모든 사람들이 위로와 도전을 받으며 음악의 신비감을 체험하는 순간이었다.



이번 연주회는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No. 14, Op.27 No.2 Adagio sostenuto 'Moon light'로 시작하여,  따뜻한 감성을 자극하는 피아니스트 최훈락 씨의 연주에 맟춰 클라리넷 소나타 Op.184 연주 외 국내 최초 발달장애 청소년들로 구성된 클라리넷 앙상불로서 다양한 장르의 연주를 시도하는 드림위즈 앙상불 연주가 이어졌다.



2부에는 매년 클래식 음악을 통하여 지역 아동들에게 꿈과 희망을 가르치고 있는 포항아트챔버오케스트라와 함께 피아노, 클라리넷을 연주하였으며, 이어서 최훈락 피아니스트와 Czardas 연주가 있었다. 마지막으로 쇼팽의 Etude Op.10, No.5를 연주하였으나 청중들의 뜨거운 앙콜 요청이 이어졌으며, 연주자는 이를 흔쾌히 수락하여 두 곡을 더 연주함으로 공연장의 열기는 응원의 열기로 가득찼다.


그는 찐한 자폐인의 특성 덕분에 7세부터 지금까지 일기를 쓰고 하루 대여섯 시간 연습을 해도 지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드림위드 앙상불 고대인 지도자는 2007년부터 음악을 통하여 그를 만나 지금까지 10년 동안 지도하면서 하루 8시간의 연습도 거뜬히 이겨내는 가장 성실한 사람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은성호군이 '평생 음악쟁이'로 살고 싶다는 꿈의 씨앗을 발견하게 된 계기는 21년 전 성호 군이 6학년 때 국립한국선진학교에서 김용한 선생님(현 밀알학교 교감)을 만나면서 씨앗이 발아되어 지금까지 헌신적인 뒷바라지를 한 어머니 공을 빼놓을 수 없다.  은군의 어머니는 성호 군의 뒷바라지를 위하여 24시간 그림자처럼 대기하고 뛰어야 했다. 어머니의 에너지가 없이는 오늘의 성호군의 음악은 빛을 발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누구보다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고 있는 33살 한국의 레인맨 은성호 군은 현재 드림위드 앙상불 수석 연주자로  활약중이며, 수원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 힐링문화사업단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가 연주한 Czardas( https://youtu.be/YPXUPPDgLWM)를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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