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한국교육의 자화상은 선생님들에 대한 존경과 신뢰감 상실 및 교원정년 단축을 빙자한 교원퇴출 등으로 교단을 굳건히 지켜 나가야할 수 많은 중견선생님들이 교단을 떠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와 같은 심각한 교육위기는 그동안의 교원단체의 대표로 자처해 온 한국교총이 제 소임을 해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오늘날의 안타까운 사태를 접하면서 깊은 자성과 함께 지난 40여년간의 교단생활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열강에 둘러싸여 시련이 많았던 조국, 좁은 땅 척박한 자원에도 불구하고 교육이야말로 이 나라의 미래를 보장하는 소명이라며 소줏잔을 기울렸던 동료선생님들이 떠난 빈 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집니다.
제가 평소 생각하지 않았던 선거출마를 결정하는 데는 지난 여름 진주에서 서울까지 "장한 어린이들"이란 주제로 개최된 걸어서 천리길, 탐험활동 속의 깨달음이었습니다. 하루걷고 울음을 터트리던 아이들이 세찬 폭풍우, 체감온도 40도의 아스팔트길을 참고 이겨내는 모습을 보면서 위기의 강물을 건너야하는 오늘의 교육을 살리기 위해 저 자신이 쓰러지지않는 징검다리가 되겠다는 다짐을 하였던 것입니다. 교권회복과 명예회복, 아울러 실질적 권익신장을 만드는 교육의 신 새벽을, 평생동지 선생님들과 함께 힘써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이었습니다.
존경하는 회원, 분회장, 대의원 여러분! 저에게 한국교총 회장직을 맡겨 주신다면 회원 여러분들과 함께 다음과 같은 일을 반드시 해내겠습니다.
첫째, 선생님들의 사기가 교권신장의 기반이라고 확신하며 교권회복을 위하여 ① 교원정년 65세 환원 관철 ② 교육정책 시행 실명제 및 청문회법 제정 ③ 독자적 연금관리 및 보수규정 개정 ④ 교원 사무 간소화 ⑤ 교사의 교육위원 및 교육감 선출권 확보 ⑥ 교원자녀 대학학자금 무상 지원방안마련.
둘째, 교원의 전문성 제고를 위하여는 ① 각종 연수 무상지원 및 해외연수 기회 확대 ② 교원연수의 평가방법 개선 및 학점화 ③ 초·중등 교사의 연구지원비 확대 ④ 교육부, 청의 교사 보직 확대.
셋째, 열린 교총을 만들기 위해서는 ① 온라인 사무운영시스템 구축 ② 분회장·대의원의 역할 증진 ③ 예산 운영의 투명성 확보 ④ 직능단체의 조직과 역할 정립 ⑤ 회원의 수혜사업 개발 및 확대, ⑥ 교육정책 개발단 운영 ⑦ 단체 교섭권의 확보 ⑧ 교총 인터넷방송국 설치운영 ⑨ 국제·문화 교류 기회를 확대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교육동지 여러분! 저에게 위기에 처한 교육현장을 바로 세우라는 소명과 힘을 모아 주십시오. 우리 선생님들이 한데 뭉쳐 한마음으로 전진한다면 저는 오늘의 위기가 전화위복의 도약대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단결합시다. 자신감을 가집시다. 그리고 큰 숨한번 드리쉬고 저와 함께 "21세기 비전교총 창조"를 향하여 다시 뛰어봅시다.
#추천사
한국교육의 미래를 위하여 학생들과 1만리를 걸어오신 교장님이 계십니다.
저는 이분의 남다른 집념과 강인한 의지가 현재 우리교육의 위기를 극복하고 "21세기 비전교총을 창조"하는데 가장 절실한 덕목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동안 교사라는 직업이 보람과 소명의 천직인 줄 알고 살아온 우리들에게 교원을 대표한다고 자처해온 교총은 제 소임을 다하지 못했습니다.
교수나 총장등 소수 엘리트 교육관료들이 잠시 거쳐가는 자리 정도로 생각하고 있으니 교권이 추락하는 안타까운 일련의 사태 속에서도 그렇게 무기력했던 것은 어쩌면 당연해 보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치뤄지는 준직선 선거는 또다시 이러한 무기력한 대표를 뽑아서는 안된다는 자성과 다짐의 결정체라고 믿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김지묵" 교장선생님은 평소 단재 신채호 선생님이 말씀하신 바와 같이 "힘없는 민족이 겪을 것은 시련밖에 없다,"는 교훈을 교육현장에서 앞서 실천하신 분입니다. 지금의 위기는 교사들의 단합된 힘이 없어서 겪는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가 주인의식으로 똘똘 뭉쳐 국가의 백년지대계, 소명의 일꾼으로서 우리 자신들이 서있는 무대를 지켜내야 한다고 확신합니다. 제가 충심으로 한국교총 회장으로 추천하는 "김지묵" 교장선생님은 이 일을 반드시 해낼분으로 확신합니다.
우리들은 개혁의 대상이 되어 언론과 여론의 난도질을 당했고 이것은 대량명예퇴직과 교원수급 불균형 현상의 난맥상으로 나타났습니다. 적당한 각오와 판에밖힌 수습노력으로는 해결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죽어서도 나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본인의 신체를 기증한 사심없는 사람, 희생과 헌신으로 책임을 다할 분으로 저는 "김지묵" 교장을 기꺼이 추천합니다.
존경하는 교육동지여러분! 우리 합심하여 잘 뽑아봅시다. 교총회장 선출대의원 확대 조치가 뜻 한바 이룰 수 있도록 이번 만큼은 우리 선생님들의 자존심을 지켜줄 사명감, 현장경험, 추진력, 그리고 땀내음이 물씬 풍기는 후보자를 현명한 판단으로 가려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