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자(사진) 전 의원이 15일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제10대 원장에 취임했다.
박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한 미래교육이 KERIS로부터 시작할 수 있도록 도전과 혁신을 거듭하겠다”며 “보다 나은 교육학술정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대한민국이 교육강국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박 원장은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와, 동대학원 정치학 석사, 미국 오리곤대학교 이학 석사를 거쳐 서울시립대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호남대 행정학과 교수, 전라남도 복지여성국장 등을 역임하고 2012년 19대 국회의원(광주 서구갑·민주통합당)에 당선됐다. 국회에서는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민주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을 거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중앙선대위 대변인을 지냈다.
박 원장의 취임으로 KERIS는 사상 처음으로 교육정보 관련 경력이 없는 원장을 맞게 됐다. KERIS는 유·중·고교와 대학에 이르기까지 교육과 학술연구 분야의 정보화와 관련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는 기관이다.
초대 서삼영 원장은 교육부 교육정보관리국장과 한국전산원 부원장 등을 지냈다. 전산정보 전문가였다. 2대 김영찬 원장은 한국정보과학회 회장 출신이다. 3~4대 황대준 원장은 성균관대 정보공학 교수 출신이다. 5대 곽덕훈 원장도 컴퓨터과학과 교수 출신으로 지식경제부 교육정보표준화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6대 천세영 원장은 교육과학기술부와 시·도교육청 교육정보화, OECD의 교육통계정보화 자문을 해온 교육정보화 전문가였다. 7대 김철균 원장은 대표적인 IT기업인 다음커뮤니케이션 부사장 출신이다. 8대 임승빈 원장은 교육인적자원연수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온라인 연수서비스 기반을 구축했고, 교육부 미래인재정책관으로 창의적 체험 활동 종합지원시스템인 에듀팟을 개통·운영한 바 있다. 9대 한석수 원장도 교육부 교육정보통계국장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