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23일부터 이틀간 충남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숲 치유 캠프 '2019 숲으로 가는 행복열차'를 실시했다. '숲으로 가는 행복열차'는 지난 2014년부터 교육부와 산림청, 코레일이 학교 부적응 학생들의 치유를 위해 운영하는 체험 중심 치유 사업이다. 숲 체험, 가족 캠프, 예술 치유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회복탄력성과 학교 적응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춘다. 지난 5년간 학생 3300명이 참가했다.
'우리가 하고 싶은 것들'을 주제로 열린 이번 캠프에는 전북‧전남교육청 소속 고등학교 1‧2학년생 30명이 참석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캠프 이튿 날 현장을 방문해 에코백을 함께 만들고 참가 학생들을 지원할 방법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유 부총리는 "어려울 때 혼자라고 생각하지 말고 친구, 부모님, 선생님 등 주변 사람들과 함께 고민을 나누고 용기를 얻어 꿈을 이뤄 나가자"고 격려했다.
이어 "한 명의 아이라도 위기 상황에서 좌절하고 포기하지 않도록 국가의 책무를 다해 그 아이가 우리 모두를 미소 짓게 만들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고 지원하는 데 힘써달라"고 행사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교육부는 정부혁신 사업의 하나로 학교폭력 피해 학생과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올해는 주간 보호형 학교폭력 피해 학생 전담 지원 기관을 신설한다. 보호자와 협력해 주간 시간에 학생을 보호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이혼, 방임, 학대 등 가정적 요인으로 학업 중단 위기에 처한 학생들에게 돌봄(주거)‧상담‧교육 등의 통합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정형 위(Wee)센터도 확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