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은 새로운 세기를 눈앞에 두고 매머드 선거인단에 의해 한국의 초·중등·대학교원을 대표하는 한국교총회장을 선출하는 날이다. 전국 학교분회장이 한자리에 모여 투표하는 새로운 방식에 의한 제29대 한국교총 회장 선거가 23일 '학교바로세우기 실천 전국교육자대회' 행사와 함께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축제분위기 속에서 치러진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정부요인과 각 정당 총재가 참석해 새로운 세기를 여는 교육의 비전을 밝힐 예정이어서 국민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행사는 식전행사에 이어 3부에 걸쳐 4시간 30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식전행사에서는 교원 풍물패 동아리 들이 축제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제1부 행사에서 대회사와 정부요인의 격려사가 있을 예정이다. 제2부 행사에서는 각 정당총재들이 교육정책을 발표하고 이어 전국교육자의 이름으로 결의문을 채택한 후 구호를 제창한다. 정부·정치권의 비전과 전국 교원의 여망이 어우러질 것으로 기대된다. 교총은 이 결의문을 통해 △교육재정 GNP 6% 확보 △획기적 교원사기 진작책 △'중초임용' 반대 등 교직 전문성 수호 △교육청문회 개최 △사회병리 현상 일소 △학교공동체 회복 등을 정부·정치권·사회에 촉구하고 결의를 천명한다. 제3부에서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한국교총 회장 선거가 실시된다. 선거는 9명의 교총 회장후보들이 기호순으로 연설한 후 투표에 들어간다. 투표가 끝나면 바로 개표를 실시해 이날 행사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오후 6시경 교총회장 당선자가 선거분과위원장에 의해 선언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행사의 여흥을 위해 대회에 참석하는 학교분회장들에게 제주도항공권과 삼성쇼핑몰 구매이용권 등이 경품으로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