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대진초 대진울림뮤지컬단은 10일 뮤지컬 ‘최동원이 떴다!’ 공연을 선보였다. 고 최동원은 1980년대 당시 부산·경남 지역의 영웅으로 불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끈 야구선수다. 이 공연은 고 최동원 선수의 10주기를 맞아 기획됐다.
‘최동원이 떴다’는 최동원 선수가 한 초등학교에 방문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재미있게 꾸민 창작뮤지컬이다. 대진울림뮤지컬단 학생들은 이 작품을 위해 노래, 연기, 춤 연습은 기본이고 조명, 음향, 소품, 포스터 등 뮤지컬을 제작하는 모든 과정에 참여했다.
이상원 학생은 “뮤지컬을 연습하던 중에 진로를 야구선수로 정했다”며 “최동원 선수처럼 어떤 어려움에도 포기하지 않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중구 교장은 “뮤지컬은 아이들에게 공부이자 놀이”라며 “우리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지역의 훌륭한 어른을 기억하고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뮤지컬 ‘최동원이 떴다’는 유튜브를 통해 학부모와 외부에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대진초는 학교 특색교육으로 울림사계절학교를 운영한다. 겨울계절학교에서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악, 연극·뮤지컬 공연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