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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연구

<긴급분석> 2005학년도 수능(사회탐구 영역)

“시사·자료 분석 문항에 중점,
EBS 유사 출제 많아 대체로 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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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4.11.18 14:53:00
■ 윤리와 사상
상식적인 문제가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상식적’이라함은 주어진 지문과 같은 의견 다른 의견을 골라내는 전형적인 수능형 문제에서 ‘문제’만 읽고도 답을 파악할 수 있는 수준을 의미한다. 이런 문제에서는 일반적인 국어생활자이고 어느 정도의 독서량을 가진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굳이 ‘윤리와 사상’의 교과를 공부하지 않고서도 풀 수 있는 수준이다. ‘전통 윤리’ 부분의 문제도 대개 이런 수준이다. 그렇지만 ‘윤리와 사상’ 및 ‘전통 윤리’ 교과를 배우지 않은 고3 학생들이 이런 정도의 상식 수준에 도달하는 것은 무리일 듯하지만, 학교 공부를 통해 ‘윤리와 사상’, ‘전통 윤리’를 충실히 배운 학생들은 이런 문제에서 쉽게 답을 찾을 수 있으리라 본다. 

그 외 문항에서는 교과서의 주된 두 가지 흐름인 ‘윤리 사상’과 ‘사회 사상’에서 출제 되었다. 이런 문제도 가장 기본적이고 주된 사상에서만 문제가 출제되어 학과 공부에 충실하였고, EBS 교재를 빠짐없이 공부한 학생이라면 모두 풀 수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출판된 EBS 교재에 담겨 있는 문제 중에서 가장 기본적인 것만 골라낸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때까지의 수능에서 여러 번 출제되었던 부분을 좀 더 쉽게 다듬어서 출제하였다. 대표적인 예로는 공리주의자 밀(J. S. Mill)에 관한 문제라든지, 인간 배아 복제에 관한 의무론자 칸트(I. Kant) 의견 등을 묻는 문제는 전형적이다 못해 상식이 되다시피 한 것 같다. 사상가 중에서도 학생들이 다소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사람에 관한 문제도 없는 것 같다. 해마다 수능에서는 한 문항에서 두 개 정도의 보기를 놓고 고민하게 만드는 문제가 있어왔고, 이런 문제가 많은 해에는 수능이 어렵다는 평을 받았지만, 올해에는 그런 문제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 /정상조 서울 잠실고 교사
 
■ 국사
문제 유형=문제 유형은 내용을 추론하는 문제가 많았다. 시사적인 문제와 더불어 교과서외의 지문들이 절반 정도를 차지하여 학생들이 다소 생소하게 느낄 수 있는 자료들이 많았다. 예를 들면 10번 문제는 조선 초기의 농업 발달을 물어보는 문제인데 측우기를 제시하여 세종임을 추론하게 하는 문제로서 이 시기의 농업 정책과 농업 발달을 전체적인 시야에서 볼 수 있는 통찰력을 가지고 있어야 푸는 것이 가능하다. 또, 교과서의 그림과 도표 등을 이용하여 자료의 해석을 요구하는 문제들도 있었다. 14번 문제의 경우 자료의 내용을 바탕으로 조선시대 양반의 생활을 추론해 내는 문제였다.

문제의 주제=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띤다. 농업 발달이나 고려 시대 여성의 지위 등 그 동안 수능에서 다루어지지 않았던 주제들이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다. 따라서 주제의 생소함 또한 학생들에게 생소하게 다가왔을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발해와 고구려 문제가 두 문제나 출제되어 이 부분에 대한 학계의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선사시대나 고조선의 문제가 적게 출제되고 고려 시대 문제가 많이 출제되었으며 정치사는 비교적 평이한 반면 경제사는 까다로운 주제를 선택하였다. /이수진 서울 잠실고 교사, 김홍선 서울 신목고 교사

■ 한국 근·현대사
대체로 평이한 편이다. EBS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유형과 교과서의 지문을 충실하게 반영하고 있어 학생들이 문제를 접근하는데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 각 시대별 상황과 사료를 연결 짓는 문제가 많아서 사료 해석 능력을 중시하고 있으며 각 시대의 상황들을 순서별 시대적 특징별로 파악하고 있는 학생들은 쉽게 풀었을 것이라고 예상된다. 현대사 부분에서 최근에 일어났던 6·15 공동성명이나 IMF 와 같은 주제를 다루어 학생들에게 당혹감을 줄 수 있으나 시사적인 상식이 있는 학생이라면 충분히 잘 풀 수 있는 정도이다. /이수진 서울잠실고 교사, 김홍선 서울 신목고 교사 

■ 세계사
문제 유형=EBS에서 보았던 대부분의 유형이 다양하게 출제되었다. 특히 사진과 지도를 활용하여 해석하는 문제가 난이도가 높았다. 예를 들면 9번의 경우에는 ‘동방견문록’이나 ‘쿠빌라이 칸’과 같은 단편적 힌트를 얻어 푸는 문제인 반면 13번과 14번 문제의 경우에는 연표와 지도를 모두 보고 시대별 상황을 파악하는 문제였다.
문제의 난이도는 중간수준의 평이한 편이지만 사실을 종합적으로 묻는 문제가 많았고 15번 문제는 아테네 민주 정치에 대하여 상당히 고차원적으로 질문하고 있다. 한두 문제를 제외하면 대체로 평이한 편이다.

문제의 주제=흔히 많이 출제하는 문제의 주제들을 다양한 유형으로 냈다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의 문제 경향이 유럽사 중국사를 탈피하는 것인데 인도와 일본 비잔틴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려고 하였다. (하지만 이것도 EBS 수준을 벗어나지 않는 것이다.) 대체로 학생들의 사고력과 자료 해석 능력을 측정하는 문제가 많았고 9월이나 10월 모의고사보다는 어려운 수준이었으나 EBS 파이널을 무난히 푼 학생들이라면 충분히 당황하지 않고 잘 풀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 /이수진 서울 잠실고 교사, 김홍선 서울 신목고 교사 

■ 지리
지리과목은 상대적으로 쉽게 느껴지는데 특히 한국지리와 세계지리가 그러하다. 지난 6월 모의수능과 비교할 때 상당히 쉽게 출제됐다. 한국지리는 평소 많이 접해 본 평이한 문제 위주이며 세계지리는 체첸, 쿠르드족 등 시사적인 문제와 이슬람권에 대한 문제가 출제됐다. 경제지리는 입지이론(농업, 공업 등), 우리나라와 다른 나라를 아우르는 문제가 골고루 출제됐다. 6월, 9월 모의고사보다 훨씬 어려워 평균점수가 꽤 낮아질 것으로 판단된다. /김홍선 서울 신목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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