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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연구

BK21 "공정성 시비 속 연구성과 상당" 평가

‘두뇌한국(BK) 21' 사업이 사업단 선정 과정에서의 공정성 시비 등으로 많은 잡음을 일으키기도 했지만 국제 수준의 논문 생산과 산학연계 등에서 상당한 성과도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999년부터 시행된 이 사업이 내년 끝남에 따라 교육·연구 여건이 우수한 사업단을 선정, 2006년부터 비슷한 방식으로 지원하는 '2단계 BK21' 사업 준비에 들어갔다.

◇ BK21 성과 = BK21 사업은 세계 수준의 대학원 육성 및 지역산업 수요와 연계한 지방대 육성을 위해 과학기술·인문사회·지방대·특화사업 분야에 2005년까지 매년 2000억원씩 7년간 1조4000억원을 투입하는 사업.

이해찬 국무총리가 교육부 장관이던 때 '나눠먹기식'이 아닌 '선택과 집중'이라는 지원 방식이 처음 도입됐고, 예산의 50~70%가 박사후 과정생(Post-Doc)과 대학원생에게 지원되는 게 특징이다.

교육부가 5차연도까지의 성과를 분석해 8일 내놓은 'BK21 사업 제2회 중간평가'에 따르면 이 사업을 통해 석·박사과정 4만5028명과 박사후과정생 및 계약교수 4143명 등 학문 후속세대에 대한 집중 지원이 이뤄졌다.

과학기술분야 석사학위 취득자의 83%, 인문사회는 66%, 특화분야는 82%가 관련업체에 취업하거나 박사과정에 진학했다.

과학기술분야 사업단 소속 교수들이 국제 수준의 과학논문인용색인(SCI)급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이 사업 시작전 3765편(1명당 2.74편)에서 5차연도 7477편(1명당 4.56편)으로, 국제특허출원건수는 1차연도 103건에서 5차연도 261건으로 각각 배이상으로 늘었다.

이 사업에 참여한 교수의 SCI급 학술지 게재 논문이 우리나라 총 SCI급 게재 논문의 42%를 차지한 것.

특히 과학기술분야 논문의 질적 수준을 나타내는 인용지수(IF)도 1차연도 1.7에서 지난해 2.0으로 높아졌다.

대학원생 논문 발표도 지원해 과학기술분야의 경우 SCI급 학술지에 실린 논문이 1차연도 1644편에서 지난해 4297편으로 증가했다.

◇ 향후 계획.과제 = 교육부는 내년 이 사업이 끝나면 2006년부터 '2단계 BK21사업'으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획단과 자문위원단을 구성했으며 연말까지 후속사업 계획안을 마련해 공청회 및 관련 기관과의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내년 예산이 확보되는대로 사업계획을 공고하고 신청·평가·심사 등의 과정을 거쳐 내년말까지 사업단을 선정, 2006년 3월부터 실제 지원이 가능하도록 하기로 했다.

그러나 BK21 사업이 지원단 선정 등 시작부터 공정성 시비를 겪은데다 미자격자 지원 등 부적정한 예산집행으로 사업 자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고착된 만큼 2단계 BK21 사업이 공감대를 얻어 추진되려면 이에 대한 보완책부터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아울러 이 사업단에 소속돼 국가예산으로 장학금을 받아 졸업한 뒤 비관련 분야로 진출하는 석·박사과정생의 비율도 높아 지원 대상 선정에도 좀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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