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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학업 성취도 국제비교' 결과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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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4.12.13 11:36:00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003년 30개 회원국과 11개 비회원국의 만15세 학생(고1) 28만명을 대상으로 4개 부문의 학업 성취도에 대해 평가한 ‘학업 성취도 국제비교’ 결과 보고서(PISA 2003)에 의하면 우리나라 고1 학생들의 평균 학업 성취도는 문제 해결력 1위, 읽기 2위, 수학 3위, 과학 4위인 것으로 조사되어 반갑고 흐뭇하다.

더욱이 교육여건이 OECD 평균보다 어려운 우리 상황에서 그것도 문제해결력 부문에서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대견스럽기까지 하다. 물론 이러한 결과는 전통적으로 교육을 중시해 온 우리 사회의 교육열과 열악한 교육여건 하에서도 묵묵히 제자리를 지켜온 선생님들, 그리고 자녀교육을 위해 헌신해온 학부모님과 힘들어도 공부에 전념해온 우리 학생들이 합동으로 일구어 낸 결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그러한 결과에 도취되어 기뻐만 할 것이 아니라 이제는 드러난 결과를 분석하여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할 때이다. 우선 개선되어야 할 주요문제는 최상위권(상위 5%)의 점수가 2000년 결과보다는 향상되어 전반적으로 상위권에 랭크됐으나 전체 학생의 평균성적보다는 순위가 처지고, 수학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 및 동기 등은 최하위권인 것으로 드러났으며, 남 · 여학생 간 점수 격차가 아주 커 해결해야 할 과제로 조사됐다는 점이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상위권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향상시키고 수월성 함양을 통해 국가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강구해야 하고, 수학과 관련한 학생들의 흥미, 동기, 자아개념 등을 높여주기 위한 교수-학습방법을 개발하여야 하며 여학생들의 수학·과학 성취도를 제고하여 남 · 여학생 간의 학업 격차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OECD 회원국들에 비해 현격히 뒤처진 우리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특단의 조치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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