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도 신임 제주교총 회장(오름중 교장)이 1일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본지는 김 신임 회장에게 앞으로 활동 계획과 비전을 물었다.
Q. 임기를 시작했다. 어떤 부분에 주력하고 있나
A. “최근 들어 전국적으로 교권 침해 정도가 심해지고 사례도 급증하는 실정이다. 제주도도 예외는 아니다. 교권 침해를 당한 선생님은 누구에게도 하소연하지 못하고 혼자 고민하고 앓는다. 자존심 상실과 정신적 고통으로 교단을 떠나기까지 한다. 이제 더 이상 교권 침해를 방치할 수 없다. 제주교총에서는 교권 침해를 당한 선생님을 찾아 뵙고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한 후 적극적으로 도울 방안을 모색하겠다. 교권 침해를 당한 선생님이 교사의 자긍심을 회복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하겠다.
Q. 지역의 교육 현안은 무엇인가
A. 제주 지역은 특별한 교육 현안은 없다. 다만, 제주 지역의 모든 선생님이 행복하게 학교생활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 추락한 교권, 침해당하는 교육 활동, 열악한 근무 여건, 수업 외 업무 부담 등 여러 가지 이유로 교사로서의 삶이 힘들지는 않은지 걱정이다. 선생님의 학교생활이 행복해야 우리 아이들의 학교생활도 더불어 행복할 수 있다. 제주교총은 교육활동 보호와 교원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을 다하고 교사의 행복 지수를 높여 나가겠다.
Q. 회장으로서 비전과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하다
A. 학교 현장의 지원자이자 동반자로서 다음 네 가지를 중심으로 제주교육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첫째, 교권 회복의 가치를 높여 회원의 교육 활동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 둘째, 회원의 근무 여건 및 처우 개선을 통해 회원의 품격을 높이겠다. 셋째, 회원의 의견을 잘 수렴해 도교육청과 정책 협의를 추진하겠다. 넷째, 교원 복지 향상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사업 운영으로 회원 수 증대에 힘쓰겠다. 제주 학생의 미래와 교육을 먼저 생각하고, 교육 현장에서 신뢰받을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