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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교사의 돈공부] 맞춤형 복지, 알뜰살뜰하게 써 볼까요?

지난 칼럼에서는 맞춤형 복지 제도의 근거, 점수 배정, 사용 방법을 알아봤다. 이번엔 보험, 상품권 구매, 기간제 및 휴직 교사의 포인트 배정, 그리고 맞춤형 복지 건강검진 제도를 살펴보자.

 

먼저 맞춤형 복지 포인트로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정확히 말하면, 가입해야 한다. 선택이 아닌 강제다. 연초에 60만 원을 배정받았다고 하자. 그럼 내가 원하는 물건을 60만 원 치 사도 될까? 아니다. 금액 중 일부분은 무조건 보험 가입에 쓰인다.

 

생명·상해보험은 필수

 

필수로 가입해야 하는 보험은 생명 및 상해보험이다. 생명보험은 교사가 사망했을 때 남은 유족들을 위한 것이다. 미혼인 신규교사나 출가한 자녀를 둔 고경력 교사에게는 필요성이 낮을 수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보장금액 조절이 가능한 시·도교육청도 있다. 보장금액을 크게 하면 포인트가 많이 차감되고, 반대로 하면 배정 점수를 아낄 수 있다.

 

실비보험은 선택항목이다. 이 보험은 국민보험이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사람이 가입하고 있다. 그런데 이는 중복 보장이 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개인적으로 가입한 실비보험이 있다면 행정실에 증빙서류를 제출하자. 그렇지 않으면 중복으로 가입된다. 그럼 연중에 개인적으로 실비보험에 가입하면 어떻게 될까? 연초에 배정된 포인트는 원칙적으로 변동되지 않는다. 2월에 개인 실비보험에 가입하고 행정실에 서류를 제출해도 이미 차감된 복지포인트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뜻이다. 보통 다음 연도 복지포인트는 전년도 하반기에 마감된다. 개인적으로 실비보험에 가입하실 분들은 연초보다 연말에 가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참고로 이 상품들은 단체보험이다. 개인 맞춤형 특화 보험이 아니라는 뜻이다. 예를 들어, 머리와 관련한 대부분의 질환을 보장하는 개인 보험과는 달리(뇌혈관질환), 맞춤형 복지 보험은 2/3 정도의 범위만 보장할 수도 있다. (뇌졸중) 자세한 보장 범위는 맞춤형 복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배정된 포인트 중 강제로 써야 하는 항목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온누리상품권 구매다. 보통 10% 정도 필수 구매해야 한다. 예전엔 신분증을 가지고 은행에 직접 가야 했다. 주위에 전통시장이 없으면 사용하기도 불편했다. 하지만 요즘은 조금 더 편리해졌다. 지역 상품권을 구매해도 인정되기 때문이다. 필자도 제로페이 앱을 통에 지역사랑상품권을 구매한다.

 

시·도교육청마다 조건 달라

 

기간제 교사에게는 포인트가 배정될까? 이것도 지역마다 다르다. 6개월 이상 근무, 1년 이상 근무 등 시·도교육청별로 조건이 조금씩 다르다. 필자도 임용 합격 후 발령 대기 기간 동안 기간제 교사를 했다. 꽉 찬 6개월을 근무했는데, 그때 복지포인트는 배정되지 않았다. 많이 아는 것처럼, 이런 차이가 세월호 순직 선생님께 영향을 끼쳤다. 정규직 선생님에겐 사망보험금이 지급되었지만, 기간제 선생님은 그렇지 못했다.

 

휴직 교사는 어떨까? 우선 해당 내용은 공무원 보수 등의 업무 지침에 명시돼 있다. 군 복무나 공익근무를 할 때는 미지급이다. 행방불명(3개월), 노조 전임, 질병, 공무상 질병, 육아, 가사, 간호, 국외 파견은 휴직 전처럼 지급된다. 고용, 유학, 연수, 해외 동반, 자기 계발 휴직은 기본항목만 제공된다. 보험만 가입해 준다는 소리다.

 

마지막으로 의료비 지원 제도를 소개한다. 교육청에 따라 건강검진비를 지원해 주는 곳이 있다. 교육청과 제휴 협약을 맺은 병원에서 종합건강검진을 받고 사비로 결제를 하면 된다. 이후 영수증을 제출하면 연중에 포인트가 다시 충전된다. 특정 나이에 도달한 사람에게 집중 지원을 해주는 곳도 있고, 격년으로 상시 지원을 해주는 교육청도 있다. 소속 교육청의 제도를 잘 확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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