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일주일만 허락된 귀한 나물, 옻순 4월말에서 5월초, 딱 일주일정도만 만날 수 있는 옻순은 나오는 시기가 매우 짧기 때문에 임금님도 잡수시기 힘들 정도로 귀한 나물로 여겼다. 옻나무는 독성이 강해 근처에 벌레가 자라지 않고, 옻나무 근처에만 가도 옻독에 올라 고생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이렇게 독한 옻나무의 어린싹(옻순)을 칠순채(漆筍菜, 옻나무 순을 데쳐서 만든 나물)라고 하여 즐겨 먹었다. 배가 냉하여 입맛을 잃었거나 소화력이 약한 사람이 옻순을 먹으면 밥맛이 좋아지고 면역력이 좋아져 잔병치레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독성이 있는 옻나무의 순을 이렇게 먹는다는 것은 외국에서 찾기 힘든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음식문화이다. 일반적으로 사슴·노루·사향노루·토끼 등의 초식동물은 물에 젖은 풀을 먹으면 설사를 하고 심하면 죽기까지 한다. 초식동물이 먹는 풀은 대체로 서늘한 성질이 많은데 물에 젖은 풀은 소화기능을 더욱 약화시키기 때문이다. 이때 초식동물들은 본능적으로 따뜻한 성질이 있으면서 해독작용이 있는 옻나무 잎을 먹어 속을 중화시켜 스스로 치료하였다. 이러한 이유로 옻나무가 자라는 지역에 사는 사향노루가 옻나무 잎을 먹지 못한 사향노
3월 9일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했다.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지금, 새 정부에 바라는 국민들의 기대 역시 크다. 교육분야도 마찬가지다. 문재인 정부 5년간 이렇다 할 성과나 발전이 없다 보니 새 정부가 짊어진 짐 또한 무겁다. 지난 대선 기간 동안 교육은 홀대됐다. 미래 비전을 제시한 담론이나 지향점을 찾기 어려웠다. 대신 입시정책의 주변부를 건드리고, 무상교육·보육 등 선심 공약만 선보였다. 교육문제는 ‘잘해야 본전’이라는 인식이 팽배한 탓에 여야 할 것 없이 말을 아꼈다. 흔한 말로 교육대통령은 언급도 기대도 없었다. 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하고 5월이면 새 정부가 들어선다. 차기 정부 5년 동안 예측되는 경제·사회·환경이 교육정책에 상당한 위기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교원연금개혁부터 교원 정원감축, 대학구조개혁과 입시제도 개편, 유보 통합,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축소까지 줄줄이 대기한 상태다. 이뿐 아니다. 평등성과 수월성을 둘러싼 논란은 현재 진행형이고, 교육을 둘러싼 개인과 집단의 갈등은 해소보다 격화될 가능성이 크다. 변화의 욕구는 선거를 통해 더욱 커졌지만, 변화를 이룰 여건
대구중앙중학교가 국내 사립중학교 최초로 IB(국제 바칼로레아) 월드스쿨 인증을 받았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대구중앙중은 지난 3월 국내 사립중학교 최초로 국제 바칼로레아(IB) 중학교 프로그램(MYP) 월드스쿨(World School)로 공식 지정됐다. IB MYP는 단순히 지식을 집어넣는 교육이 아니라 개념 이해를 기반으로 한 탐구수업을 통해 배운 교과학습내용을 학습자가 꺼내 실천할 수 있는 교육이다. 글로벌 맥락 속에서 다양한 실생활 기반의 문제상황을 학습자 스스로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하도록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길러주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대구중앙중은 글로벌 사회에서 필요한 혁신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015년부터 대구교육청 주도 프로젝트 기반 교육(PBL)을 도입해 학생들의 성장과 탐구활동을 장려해왔다. IB 본부는 대구중앙중이 IB MYP 월드스쿨 운영에 필요한 모든 국제적 기준을 우수하게 충족했을 뿐만 아니라 교육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학교의 교육적 변화와 학생 성장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는 모습에 높은 점수를 줬다. 배움의 과정을 중시하고 학습자 주도성을 키우는데 역점을 둔 IB 교육, 수업부터 동아리활동, 평가에 이르기까지 대구중앙
나는 특수교사로 일반학교 내 특수학급에서 근무하고 있다.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은 장애가 있거나, 장애를 얻게 될 확률이 높은 아이들로 특수교육이 필요한 특수교육대상자들이다. 특수교육대상자들은 개개인이 가진 어려움의 정도에 따라 학교생활에 간헐적 또는 전반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그래서 학생이 속한 학급에서 특별한 행사를 하거나 현장체험학습 등이 있는 날이면, 통합학급 담임교사들과 함께 특수교육대상자들을 지원한다. 이런 특별한 날에는 퇴근 전에 꼭 하는 일이 있다. 통합학급 담임교사에게 ‘수고하셨다’는 말과 더불어 ‘특수교육대상자를 잘 챙겨주셔서 고맙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일이다. 그러면 ‘선생님도 오늘 애쓰셨어요’라는 답장이 돌아온다. 그러던 어느 날, 다른 교사와는 사뭇 다른 답장이 돌아왔다. 이 답장은 특수교사인 나에게 신선한 충격이었다. ‘○○이도 우리 반 학생이니 본인이 열심히 챙기고 가르치는 것이 당연하다’며 오히려 나에게 ‘○○이와 ○○이의 친구들을 살뜰히 챙겨줘서 고맙다’는 내용이었다. 정신을 번쩍 들게 한, 통합학급 담임교사의 쪽지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다. 생각해보니, 나도 모르게 통합학급 담임교사들에게 ‘고맙다’라는 말을 자주 했었다.
메타버스의 시대, 배움의 미래 (리수핑·류타오탕 지음, 보아스 펴냄, 256쪽, 1만6,800원) 교육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첨단기술로 인한 교육 전반의 변화, 그리고 앞으로 배움의 미래가 어떻게 바뀌는지를 종합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미래에 교사·학부모·학생은 각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그리고 새로운 시대가 원하는 인재상 등은 어떠한지 등을 조망한다.
나만 그런 게 아니다. 2월이면 아이들은 반 배정 때문에 엄청나게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러니 '헷꿀꿀'이니 '개꿀꿀'이니 주문까지 만드는 거겠지. 새 학년이 되면 막연했던 두려움은 현실이 된다. 같이 주문을 걸던 아이들도 각자 입장이 달라지는 것이다. 이 정도면 됐다고 안심하거나 패닉에 빠지거나. -20p 선생님이나 아이들 모두 2월은 설렘보다는 두려움을 느끼는 때이다. 선생님은 학교를 옮기거나 새로운 업무를 맡게 되면서 이런저런 걱정을 하게 된다. 아이들은 누구와 함께 같은 반이 될지, 어떤 선생님을 만나게 될지, 어른들이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의 불안함을 느낀다. 여중생의 시선으로 그려내는 학교와 친구 그리고 성장의 이야기, 체리새우: 비밀글입니다. 이 작품을 쓴 황영미 작가는 다음과 같이 자신의 문학작품이 갖고 있는 의미를 풀어내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고민 글에 내가 단 댓글이 ‘베스트’가 된 적이 몇 번 있다. 이 소설은 댓글을 다는 심정으로 시작되었다. 소설을 쓰면서 마음의 지도를 그리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서로의 경계가 어딘지, 어느 지점이 초록불이고 빨간불인지, 각자 마음속 깊은 골짜기 쉼터는 어디인지. 불가능한 일인 줄 알
들어가며 학교를 다니는 것은 ‘몸을 쓰는 일’이기도 하다. 학생들은 친구들과 자유롭게 함께 앉아 공동작업을 하고, 몸을 움직여 활동하는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는 이런 활동이 금지되고 있다. 전염 위험을 막기 위해 물리적 거리를 두고 학교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코로나19로 인해 학교·사회·국가단위에서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전례 없는 코로나19 사태로 학교 폐쇄 및 비대면교육과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등교방법과 수업형태가 바뀌었으며, 모든 교육과정은 접촉과 밀집도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재편성되었다. 학생들은 성인보다 코로나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취약하고, 정신건강문제가 이후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방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연령이 낮은 초등학생은 부모와 분리, 부모의 부재, 부모의 돌봄 공백으로 신체적·정서적 고통을 가장 크게 겪는 취약대상이다. 또한 정서적 어려움은 연령에 따라 표출양상이 다양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심리·정서에 대한 교사의 이해는 물론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 대한 세심한 주의·관찰과 적절한 지원이 필요하다. 이에 이번 호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학생들의 심리 및 행동특
정책논술문의 형식과 내용은 어떠한가? 지금까지 정책논술에 대해 살펴본 내용을 바탕으로 지난 호에 제시한 추가질문 예시를 함께 분석해 가면서 정책논술문을 종합·정리해 보자. 우선 정책논설문의 제목부터 살펴보자. 제목은 정책논술문에서 첫인상이면서 글 전체를 대표하고 있다. 교육청의 정책방향과 연계하여 논제와 논점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것이 선정되어야 한다. 제목 _ 모두가 행복한 혁신미래교육 구현을 위한 교육정책 방안 제목은 교육부·교육청의 교육정책과 연계하여 논제를 잘 드러내는 것이어야 한다. ‘모두가 행복한 혁신미래교육’은 서울특별시교육청의 교육정책 방향이었는데, 문제에 어떤 자료가 제시되었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진술했다는 것을 감안할 때, 제목은 적절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참고로 서울특별시교육청 교육정책 방향은 최근 ‘창의적 민주시민을 기르는 혁신미래교육’으로 변경되었다. 따라서 가장 최근의 정책방향을 반영해야 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1. 들어가며 교육은 학생들이 자신의 삶을 가꾸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역량을 키워주어야 한다. 그러나 치열한 경쟁과 사회적 불평등 등으로 우리나라에 대한 만족도는 부정적
1. 휴직 대상 : 「공무원연금법」제25조에 따른 재직기간 10년 이상인 교원 2. 휴직 사유 가. 교원이 자기개발을 위하여 학습·연구 등이 필요한 때 나. 수업 및 생활지도 등을 위해 신체적·정신적 회복이 필요할 때 3. 휴직 기간: 1년 이내(학기단위 허가) ※ 1년의 범위 내에서 휴직 기간을 단절 없이 연장한 경우 1회로 봄 4. 휴직의 횟수 : 교원으로 재직하는 기간 중 1회 5. 휴직 신청 서류: 공통 _ 휴직원 1부, 자율연수계획서 1부 ※ 추가적인 서류는 각 시·도교육청마다 다르므로 해당 교육청의 지침 참고 6. 휴직 기간의 재직경력 인정 여부 가. 경력평정: 미산입 나. 호봉승급: 호봉승급기간에서 제외 7. 유의사항 가. 휴직대체는 가급적 정규교원으로 임용하여 기간제교원이 증가하지 않도록 유의 나. 학생의 학습권 보호와 안정적 학교운영, 학교의 특수성 등을 고려하여 학기단위로 기간을 정하여 실시 다. 학교급별 교원 수급 상황 등 시·도의 여건을 고려하여 허가 8. 업무의 처리 절차 ① 휴직 사유 발생 → ② 본인 신청 → ③ 서류 구비 → ④ 교육지원청에 휴직 신청 → ⑤ 교육지원청 휴직 허가 여부 판단 → ⑥ 교육장 휴직 발령
● 만우절(4월 1일) 가벼운 거짓말로 웃고 즐기는 날인 만우절엔 소소하게 친구들, 혹은 선생님을 골탕 먹이곤 했다. 학급이나 수업시간을 바꾸는 등 어린 제자들의 장난을 평소 무서웠던 선생님도 너그럽게 받아주셨다. 고려와 조선시대에도 만우절과 비슷한 날이 있었다. 바로 ‘첫눈이 내리는 날’이다. 심지어 조선시대에는 이날만큼은 신하들이 왕에게 가벼운 거짓말을 해도 용서를 받았는데, 첫눈이 많이 오면 이듬해에 풍년이 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 수산인의 날(4월 1일) 만우절이라고만 알고 있는 4월 1일은 수산인의 날이기도 하다. 1969년 어민의 날로 시작하여 1973년 권농의 날로 통합되었다가, 2012년 다시 어업인의 날로 부활했다. ● 4·3사건(4월 3일) 1947년 ‘3·1 경찰 발포사건’으로 시작된 제주 4·3사건은 1954년 9월 21일 한라산 금족(禁足)지역이 전면 개방되면서 7년 7개월 만에 비로소 막을 내렸다. 한국현대사에서 한국전쟁 다음으로 인명피해가 극심했던, 특히 제주도민의 10% 이상 희생됐고 희생자의 33%가 노약자와 여성일 정도로 죄 없는 많은 주민이 학살당한 현대사의 ‘비극’이었지만, 오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