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가르치는데 의견 차이로 다툼이 많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런 현상은 아이들을 더 잘 기르기 위한 사랑의 에너지가 넘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22년간 교사로 재직했던 한 부부는 첫째 아이가 중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 교육 방법에 의견 차이를 보이기 시작했다. 중학교 첫 성적표를 받아든 엄마는 위기의식을 느껴 아이를 다그치기 시작했고, 아이는 성적 압박에 시달려야 했다. 아이가 공부보다는 적성을 찾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했던 부부의 초심이 완전히 깨진 것이다. 가족 간에는 점점 대화가 없어졌고, 그렇게 행복하지 않은 3년여 시간을 흘려보냈다. 부부는 이렇게는 안 되겠다 싶어 해결책을 스스로 찾아 나섰다. 결국 직장을 그만두고 퇴직금으로 세 자녀와 함께 여행을 떠나기로 결단을 내렸다. “545일간 33개국을 여행하면서 페루에서 우리나라 30대 청년을 만났다.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은 ‘진작 제가 좋아하고, 하고 싶은 것을 찾을 수 있었다면 지금 이렇게 방황하고 있지는 않을 것 같아요’라고 말하던 것이 잊히질 않았다. 그는 특목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뒤 대기업에 입사해서 실패라는 것을 모르고 살았지만 청년은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불행한 자신을 보고 점수와 학력이
후나스 선생님, 그간 안녕하신가요? 보내주신 연하카드 잘 받았습니다. 여전히 저를 잊지 않으시고 보내주신 카드를 통하여 선생님의 현재 상황과 건강이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저는 선생님 말씀처럼 지난 해 퇴직을 하고 조금은 여유를 찾았고 앞으로 한일간의 친선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 수술을 마치고 서서히 좋아지고 있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역시 퇴직 후는 건강이 제일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오늘은 1월 21일 오후에, 일본에 홈스테이 프로그램으로 가게 되는 학부모님과 학생들을 면담하였습니다. 실제로 아직도 한일간에는 역사적인 문제들이 뉴스깜이 되고 있으며 이러한 일들이 일반 시민들의 교류에 많은 장애물이 되고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이런 장애물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저는 지난 9월부터 중학교 학생들에게 일본문화 수업을 진행하였는데 이 수업을 하면서 많은 시사점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 지구상에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지만 독일과 일본이 매력시민 1,2위 국가라는 평가를 할 정도로 한국인들도 일본인들에 대한 평가가 높습니다. 하지만 역사적 문제에 따른 갈등으로 일본을 싫어하는 한
소라야, 내가 처음 수업을 할 때보다 마지막 시간이 가까워지면서 수업 분위기는 많이 좋아진 모습이다. 하지만 일부 학생은 수업을 바르게 듣는 자세가 되어 있지 않은 모습이다. 그러나 나는 꾸준히 가르치면 이 학생도 곧 좋아지리라 믿고 있었단다. 급속히 변하는 세계에서 살아남는 길은 잘 적응하는 일이다. 세계는 지식이 발달하여 인공지능이 인간과 공존하는 시대가 되었다. 따라서 여러 분야에서 로봇이 인간을 대신하여 일하게 됨으로 단순한 일자리가 로봇에 의하여 빼앗기게 될 것이다. 10년 후 과연 어떤 모습일까 아직 감이 잡히지 않는다.이미 일본에서는 호텔의 인건비를 줄이기 위하여 로봇이 안내를 담당하는 것을 영상을 통하여 보았다. 그러고 보면 우리 자신의 미래를 위하여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할 것이다. 이러한 시대를 잘 살아가기 위하여 필요한 것은 지구촌 시대를 살아갈 외국어를 충실히 하는 것이다. 한 학생은 미래를 위해 먼저 책 읽는 습관을 기르겠다고 하였다. 그런가 하면 외국어를 잘 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여 기초부터 탄탄히 쌓아야 하겠다는 다짐을 하였다. 그리고 아마 지금까지 시간을 소중히 생각하지 못한 것을 반성하면서 시간을 소중히 하겠다는
새해를 맞이하여 한국경제 전망 수치가 밝지 못하다. 게다가 중국의 찬바람이 세게 불어오며, 전 세계적으로 저성장의 징조가 보이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도 한 학부모님은 주변 친구들로부터 “한턱 톡톡히 내라”는 소리를 수시로 듣는다. 아들이 얼마 전 대학 졸업생들도 취업하기 어렵다는 공기업 한국수력원자력에 취업이 확정된 까닭이다. 앞으로 아들은 한국수력원자력에서 교육을 받은 다음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즉시 출근하게 된다. 주변에서 쏟아지는 아들에 대한 칭찬은 이 학부모님에게 더욱 각별한 의미로 다가온다. 3년 전만 해도 멀쩡히 공부 잘하는 아들을 인문계가 아닌 특성화 고등학교로 보내는 그녀에게 “정말 후회하지 않겠느냐”며 걱정하고 우려하는 이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아들이 중학교 때까지 제법 공부를 잘했거든요. 내신 200점 만점에 190점 정도로 교내에서 10% 안에 드는 성적이었죠. 학교 선생님들도 그대로 계속 공부를 하면 좋은 대학에 갈 수 있겠다고 기대하셨고요.” 하지만 아들은 고교 입시를 앞두고 또래 친구들과 달리 인문계 고등학교가 아닌 특성화 고등학교, 그중에서도 수원 하이텍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 학교는 2009년에 ‘메카트로닉스
김 선생님,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 해맞이는 어디에서 하셨는가요? 그리고 어떤 소망을 담았는지 궁금합니다. 우리 인간은 삶의 선상에서 알게 모르게 많은 잘못을 저지릅니다. 그리고 다음에 그걸 후회하지요. 이것이 인생인 것 같습니다. 나이를 지긋이 드신 한 교직 선배님이 나에게 좋은 선물을 카톡으로 자주 보내오십니다. 이는 좋은 것을 나와 함께 공유하기 위해서라 생각합니다.이제 연령으로 인생의 가을을 맞이하신 선배님은 자신에게 몇 가지 물어볼 것이 있답니다. 지금까지 얼마나 사랑하였느냐고? 자신을.... 그리고 다른 사람을. 이것은 바로 개인의 질문이기도 하지만 성경이 이야기 하는 핵심이지요.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된다는 것 입니다. 그러면서 아마도 자신의 삶도 내가 보기엔 덕이 많으신 분인데도 후회가 되신 모양입니다. 다음과 같은 문장이 그 무게를 더하고 있습니다.우리가 진심으로 이를 받아들여 내 삶에 적용한다면 조금은 덜 후회하는 삶을 살아갈 것 같아 나도 이 글을 써 봅니다. 문제는 정년 이후의 삶이지요. 정년 전에는 누구나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할 수 있지만 미래는 그렇게 살기가 어렵
지난달 23일 경기도 이천시의 한 특성화고에서 학생들이 기간제 교사를 빗자루로 폭행하는 사건을 TV로 접하게 되었다. 이 사건 발단 원인이 어디에 있는가를 직접 조사해 보지 않아 자세히는 알기 어렵지만 한마디로 '교권추락'이 이처럼 심해진 현상을 보고 씁쓸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 이로 인하여 교권추락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다시 집중된 가운데 최근 5년간 교권침해 사례가 무려 2만6000여건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는 보고도 있다. 3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종배 새누리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1~2015년 교권침해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학생과 학부모에 의해 발생한 교단의 권위 하락 건수는 총 2만6111건으로 조사됐다. 교권침해 건수는 2010년 2226건에서 2011년에는 4801건으로 두 배 이상 폭증하더니 2012년에는 7971건이나 됐다. 2013년과 2014년에도 5562건, 4009건이 발생해 이 같은 문제가 좀처럼 해결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1학기 기준으로 1842건으로 파악됐다. 유형별로 따져보면 폭언과 욕설이 1만6485건(6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수업 진행 방해 5538건(21%
우리교육은 그동안 입시를 중심으로한 경쟁교육에 몰입하였다. 그 결과 입시교육은 성공하였으나 내 삶을 돌아보는 교육에는 소홀하였다. 가장 중요한 것이 나 자신을 돌아보는 교육이다. 내가 어떻게 살 것인가이다. 다음이 세상을 이해하는 교육이다. 세상은 온통 세계가 얽혀 있으며 그 중심축이 경제이다. 그런데 2016년을 맞이하면서 국제통화기금 총재인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가 독일 신문에 기고한 올해 경제 전망은 '실망스러울 것이다'이다. 그는 세계경제가 비포장 도로를 달리는 상태가 될것이라고 했다. 그만큼 경제 문제가 심각해 진다는 것이다. 이러한 시대를 헤쳐 나가는 길은 없는 것인가이다. 선진국에서는 어릴 때부터 경제 교육을 시켜 자녀의 독립을 돕는다. 빌 게이츠는 세 딸에게 용돈을 매주 1달러씩 줬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두 딸에게 매주 1달러씩만 주고 나머지는 집안일을 거들며 벌어서 쓰게 했다. 워런 버핏의 자녀들은 어려서부터 ‘공짜 점심은 없다’고 배웠다. 이는 자본주의의 원리를 일찌감치 깨닫게 하기 위한 경제교육이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으로는 부모가 잠시 키우고 있을 뿐 결국 자녀는 독립된 인간이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하기 위한 산교육이다. 이렇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가야 할 길이 있다. 나이가 젊으면 젊을수록 가야 하는 길이 멀게 보인다. 이처럼 갈 길이 멀면 끝이 없는 것처럼 생각하기 쉽다. 때로는 길이 너무 멀어 도착하지 못할 거라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건 잘 못된 생각이다. 아무리 달려도 길은 여전히 멀다는 절망뿐이거든... 인생은 누구나 먼 길을 가는 것이다. 먼 길을 단번에 갈 생각을 하면 안 된다. 차근차근 한걸음씩 가는 것이다. 천천히 숨을 쉬며, 자신의 걸음걸이를 즐기는 것이다. 한걸음씩 천천히 가다 보면 숨을 가쁘지 않고 먼 길을 왔다는 사실조차 모르게 될 것이다. 오늘 하루도 즐거운 여행같은 하루가 되어 이것이 쌓으면 행복으로 가는 길이 될 것이다. 행복은 누군가가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다. 바로 우리 자신이 만드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어도 내 마음이 열리지 않으면 잠시 기쁠 뿐이다. 재산이 많고 권세가 높고 명예가 커도 기쁘고 행복하지 않은 것은 행복의 제조자인 자신이 기쁨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중국 고전에 '인생이란 백마가 달리는 것을 문틈으로 내다보는 것처럼 삽시에 지나간다'는 표현이 있다. 젊어서는 인생이 꽤 길게 느껴지지만, 나이 들면 화살처럼 달리는
아이를 어떻게 기를 것인가는 한 가정의 행복은 물론이요 국가의 운명과 연결되어 있다. 우리나라 부모들은 아이들이 행복해야 부모도 행복해 질 것이라는 관계성이 강하다. 그리고 현재 우리나라처럼 아이를 낳지 않으면 국가의 희망을 걸 곳이 없어진다는 사실을 알고 정부는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 어떤 독특한 자녀교육을 위한 실험을 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스럽기에 도전하지 않는 분위기이다. 그러나 역지사지의 의미를 독일에서는 실험을 통하여 어려서부터 깨닫게 하는 좋은 사례가 있다. 독일의 요한 메츠거 부부는 기발한 실험을 했고, 그 실험은 ‘아이에게 권력을!’이란 책으로 출간돼 독일 전역에서 이슈가 됐다. 저널리스트인 아빠와 물리치료사인 엄마, 13세 딸, 10세 아들이 서로의 역할을 바꾸어 한 달 동안 살아보는 실험으로 이른바 ‘아이에게 권력을’ 프로젝트다. 부모의 역할은 아직 어린아이들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을 마련해주고, 행동의 한계를 정해주는 것이라 믿었던 부부는 한 달 동안의 실험으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됐다. 실험 과정에서 아빠는 전문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실험을 보완해 갔다.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사소했다. 아들과
세상 산다는 것은 원래 쉬운 일이 아니다. 쉽다면 다 성공하고 행복할 것이다. 그만큼 힘이 들기에 불교에서는 고해 덩어리가 우리의 삶이라고 말한다. 죽어라고 공부하여 대학을 마치고 직장인이 되는 순간부터 사람들은 이미 그 의미를 충분히 알게 된다. 주변은 늘 크고 작은 고민거리 걱정거리가 가득해 헤어나질 못한다. 헤어나질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인류의 스승 공자는 이렇게 말을 했다. 人無遠慮 必有近憂 (인무원려 필유근우) :사람(人)이 멀리(遠) 내다보는 생각(慮)이 없으면(無), 반드시(必) 가까운(近)데 근심(憂)이 있다(有) 라고..... 미래에 대한 꿈이나 비전 혹은 목표가 없다면 늘 근심 속에서 살게 된다. 목표는 근심을 없애는 특효약 같은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근심없이 살고 싶다면 꿈과 목표를 가지라는 말이다. 려(慮)는 깊이 헤아리는 생각을 의미한다. 그것도 멀리 장기적으로 헤아리는 것이다. 걱정과 근심을 잠재우는 것이 목표이다. 목표를 세우면 가까이에 있는 크고 작은 근심 걱정을 뛰어 넘을 수 있다. 세상 산다는 것은 원래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장기적인 목표가 더욱 필요하다. 장기목표가 있는 사람은 그것을 이루기 위한 고난도 참아낸다.
은주야, 내 모습이 10년 후, 아니 40년 후에는 어떻게 될까? 이를 생각해 보면 다소 겁이 나기도 할 것이다. 네가 만일 장군 옷을 입고 길거리에 나가 본다면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어떤 모습이 될 것인가. 그리고 만일 노숙자의 옷을 입고 나간다면... 그리고 지금이라도 노숙자가 나에게 스마트폰을 빌려달라고 요청한다면... 우리는 인간을 판단할 때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된다고 가정에서, 학교에서 열심히 배웠다. 그러나 현실은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는 세상이다. 냉엄한 현실이다. 그렇다면 역시 겉모습도 단정하게 해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학교에서는 외모도 바르게 갖도록 복장지도를 하는 것이다. 노숙자와 장군의 옷은 실험으로는 쉽게 바꿀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은 항상 입어야 하는 옷이 있다. 장군은 일터에서 장군의 옷을 입을 것이고, 노숙자는 노숙자에 적합한 옷을 입고 있을 것이다. 적절한 나이가 되면 자기의 옷을 입어야 하는 세상이다. 나이 40이 되면 자기 얼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그것이 세상의 이치이다. 물론 쓰러진 노숙자를 구하기 위하여 시민들이 의식을 바꿔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이는 시민의식 부족의 문제가 결코 아니다. 우리는 모두
세상 모든 것에는 가격이 있다. 이 가격을 보고 사람들의 주머니가 열리기도 하고 닫히기도 한다. 그런데 최근에는 국제 유가가 곤두박질 중이다. 배럴당 20달러대 진입이 코앞이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최신 보고서에서 "유가가 배럴당 20달러대에 진입해야 공급과잉이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0달러로 주저앉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원유 값이 10달러대로 떨어진 건 1986년과 1998년 두 차례 있었다. 석유가 '검은 황금'에서 '검은 눈물'이 됐다는 말까지 나온다. 최근 국제 유가 급락은 여러모로 심상찮다. 우선 속도다. 지나치게 빠르다.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이달배럴당 40달러 아래로 떨어진 데 이어 3주 만에 33.87달러까지 밀렸다. 우리 나라가 많이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22일 31.94달러. 2005년 12월 이후 가장 낮았다. WTI, 브렌트, 두바이유가 누가 먼저 20달러대에 들어가느냐를 놓고 서로 경쟁하는 형국이다. 사실 이들 3대 유종은 그나마 선방하고 있다. 캐나다나 이라크, 멕시코산 원유는 이미 20달러 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멕시코 원유는 지난 주 배럴당 28달러, 이라크 원유는 배럴당 25달러, 서부 캐나다산 원유는
필자가 존경하는 한 교수가 있다. 나는 일본에 살면서 라디오 방송으로 그분의 '상상하며 창조하라'는 강의를 듣고서 그냥 버리기 아까워서 녹음을 하여 지금은 CD로 보관하고 있다. 한국에 돌아와서 그분이 쓴 많은 책을 접하게 되었다. 그는 자신을 ‘지식생태학자’라고 소개한다. 지식생태학은 지식이 생명력을 지니고 진화・발전해나갈 수 있는 것으로 보고 그 진화의 조건과 문화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그는 최근 ‘브리꼴레르’라는 책을 통해 또 다른 인재상을 제시했다. 브리꼴레르란 인류학자 레비 스트로스의 개념에서 출발한 것으로 ‘손재주꾼’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이는 지식을 체계적으로 축적해서 실력을 기른 전문가보다는 다양한 체험을 통해 식견과 안목을 갖춘 ‘실전형 전문가’에 가깝다. 자신의 지식과 세상의 지식을 끊임없이 융합해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이 교수님 역시 ‘브리꼴레르’형 인간이다. 그런 그는 자녀를 어떻게 키우고 있을까 궁금하였는데 그의 자녀교육 철학을 공개하였다. 자녀교육에 관심이 많은 부모님들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그의 책과 삶의 자세를 정리하여 보았다. “저도 집에 가면 다른 이들과 똑같이 자녀 교육과 진로에 대해
12월을 마감하는 순천시 CEO 인문학 강좌가 24일 아침 7시부터 에코그라드호텔에서 있었다. 이번 주제는 김현철(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강사의 ‘저성장 시대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였다. 우리의 경제현실과 자신이 체험한 일본의 과거 경험을 비교하면서 강의를 이끌어 불경기를 체감하는 수강자들의 관심은 놀라운 집중력을 보였다. 김 교수는 순천을 처음으로 오게 되었다면서 일본의 쿠시로에 가서 느낀 감동을 순천에 와서 느끼는 시간이 되었다는 것이다. 김 강사는 유학을 하고 11년간 일본에서 기업을 지도하면서 어려운 모습을 직접 경험하고 왔다면서 일본에서 잃어버린 20년이 있었듯이 우리나라도 현재까지 상상도 못한 어려운 시기가 도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우리나라 기업들도 구조개혁을 하고 있다면서 핵심사항으로 던지는 질문은 첫째, 한국도 장기 저성장으로 가는가?, 둘째, 장기 저성장이 되면 어떻게 되는가?, 셋째, 기업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이다. 강사가 지역에서 느낀 심각함은 대전과 울산에서 나타났다. 일본의 20년 전과 거의 비슷한 양태라는 지적이다. 이같은 징후는 20년 전 일본의 상황과 매우 비슷하다. TV프로그램에서 볼 수 있는 것으로 먹방이 많이
우리 국민이 잘 아는 김연아는 '피겨에 재능이 있다'라는 것을 인정한다. 재능이 없다면 아무리 연습을 하여도 잘 할 수 없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를 자세히 보면 그 재능이 어디에 존재하는 것일까? 결국에 인간을 지배하는 것은 뇌이다. 한 사람의 재능은 그 사람 뇌에 만들어진 독특한 신경구조의 결과라는 것을 과학자들이 밝혀냈다. 이는 또한, 한번 만들어지면 바꾸기 어렵고, 없는 것을 새로이 만드는 것은 더욱 어렵다.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없는 것을 새로 만들려면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또 그런 연결고리가 만들어질 때까지의 과정도 견디기 어렵다. 자신의 성격을 바꾼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생각해 보면 알게 될 것이다. 이런 재능은 평소 자연스럽게 나타나는데, 바로 무의식적으로 행동할 때이다. 무슨 일을 하든지 의식하지 않고 행동하면 오른손잡이는 항상 오른손을, 왼손잡이는 왼손을 쓰는 것과 같은 이치다. 어떤 정보를 받아들이고, 이를 분석하고, 사람을 만나고, 일을 대하는 것과 같은 대부분의 것들이 재능에 영향을 받는다. 그러나 특정분야에 재능이 있다고 해서 언제나 멋진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은 아니다. 이는 어떤 일을 할 때 즐겁고, 재미있고,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