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캐스트 ‘과빛밤’ 운영 이준호 교사 빅뱅 이론부터 생명의 기원까지… 입담 살린 쉬운 설명으로 인기 톡톡 3년간 누적 다운로드 260만 건기록 “과학이 재미있어서 팟캐스트를 시작했습니다. 전 과학자는 아닙니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고요. 과학을 꾸준히 공부하고 있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과학을 공부하면서 느낀 감동과 재미를 알려주고 싶은데, 주변에는 들어줄 사람이 없더군요. 그래서 팟캐스트를 통해 전하려고 합니다. …” 2012년 9월, 한 팟캐스트(오디오나 비디오 파일로 다양한 콘텐츠를 인터넷망으로 제공하는 서비스) 사이트에 과학을 주제로 한 콘텐츠 수십 개가 업로드 됐다. 우주의 탄생, 생명의 기원, 진화와 멸종, 인간의 등장 등 내용도 다양했다. 진행자는 자신을 ‘과학을 좋아하는 교사’라고 소개했다. 처음에는 청취자의 반응이 신통찮았다. 하지만 당시 과학을 주제로 한 팟캐스트가 드물었기 때문에 관심 갖는 사람이 점점 늘었다. 어려운 용어 대신 일상 언어로 과학 이야기를 들려준 덕분이다. 천체물리학, 생물학, 지구과학, 화학 등 다양한 과학 분야를 구슬을 꿰듯 하나로 엮어 풀어낸 점도 한 몫을 했다. 시간이 지나자, ‘다음 방송이 기다려진다’며 업
전주교대 교육동아리 '도담' '세계' 주제로 창체활동 펼쳐 전주교대 학생으로 구성된 동아리 ‘도담’이 11일부터 3일간 전북 임실 청소년수련원에서 ‘몽키즈 캠프’를 열었다. 몽키즈 캠프는 도담 구성원이 직접 기획한 창의적 체험 활동 캠프다. 임실군 지역 초등생을 대상으로 방학마다 운영된다. 현직 교사와 학부모 등 지역사회가 협력해 진행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도담은 지난 2011년 여름방학에 처음 선보인 후 지금까지 총 7번의 캠프를 열었다. 회장 김희주(3학년) 씨는 “몽키즈는 꿈을 의미하는 ‘몽(夢)’과 어린이를 가리키는 ‘Kid’의 합성어로, ‘꿈꾸는 아이들의 캠프’라는 뜻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름 캠프는 과학·미술·체육·실과·문학 등 5개 분과로 나눠 ‘세계’를 주제로 한 활동으로 구성됐다. 과학 분과에서는 ‘세계의 발명품’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전화기의 원리와 세계 정보통신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고 교구를 활용해 간이 스피커를 만들었다. 체육 분과는 게임을 즐기면서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를 체험하는 ‘축제 속으로’를 마련했다. 참가자들에게 가장 인기를 끈 건 미술 분과의 ‘과자로 만드는 세계지도’였다. 이날 참가자들은 종이에 그려진 세계지
■따돌림 없는 교실(비비안 거신 팰리 지음|샘터사)=학생 따돌림 문제가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따돌림은 학교폭력으로 이어져 한 학생의 삶을 송두리째 빼앗아가기도 한다. 저자는 “따돌림은 따돌림 당하는 아이의 문제가 아니라 잘못된 교육이 불러온 습관”이라고 지적한다. 인기 있는 아이는 좋은 아이, 인기 없는 아이는 나쁜 아이라고 취급 받기 때문이다. 따돌림 문제를 방지하는 길은 유치원 때부터 교사가 ‘“너랑 안 놀아!”라고 말하기 않기’ 등의 규칙을 정해 아이들이 실천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어릴 때부터 ‘배제’와 ‘거부’가 습관이 되지 않도록 어른들의 적극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거듭 강조한다. 1만3000원 ■꿈의 수업 자유학기제, 아일랜드에서 찾다(양소영 지음|미디어숲)=자유학기제가 오는 2016년부터 전면 시행된다.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교육과정에서 한 학기 동안 시험 부담 없이 진로 탐색을 할 수 있는 제도. 이 책은 우리보다 40년 먼저 자유학기제와 비슷한 ‘전환학년제’를 도입한 아일랜드의 사례를 소개한다. 저자는 직접 아일랜드를 방문, 이 제도를 경험한 사람들로부터 전해들은 생생한 이야기를 책에 옮겼다. 이를 통해 “아무리 좋은 교육제
■5백 년 명문가의 독서교육(최효찬 지음|한솔수북)=무한경쟁에 시달리는 요즘 아이들에게 진짜 필요한 건 인성교육이다. 저자는 인성을 가르치는 방법으로 독서만한 게 없다고 주장한다. 우리나라의 이름난 명문가 가운데 10개 가문의 독서 교육법을 핵심만 뽑아 제시했다. 한 가문의 이야기와 함께 각 가문의 독서비법을 7개 조항으로 정리했다. 또 ‘명문가의 서재’ 코너에선 각 가문의 애독서를 알려준다. 명문가 교육의 전문가 최효찬의 신작. 1만5000원 ■마리아 몬테소리 관찰의 즐거움(정이비 지음|한울림)=마리아 몬테소리(1870~1952)는 20세기 초 근대 교육사에 한 획을 그은 세계적인 교육석학.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교구를 이용한 유아교육 프로그램과 조기교육의 대명사쯤으로 인식되고 있다. 아이의 자발성을 강조한 몬테소리 교육에 매료된 저자가 몬테소리의 교육이론과 교육철학의 본질을 한 권에 담았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4년간 유학하며 어린이를 관찰한 기록, 한국에 돌아와 몬테소리 교육을 실천하면서 아이들을 관찰한 기록 등을 곁들여 몬테소리의 이론과 철학을 이해하기 쉽게 돕는다. 1만3000원
‘행복 사랑방’ 운영하는 경기 운학초 다양한 놀이 교구 비치…인기 만점 방학이지만 학생들의 웃음소리로 활기 넘치는 학교가 있다. 경기 용인에 있는 운학초가 바로 그 곳. 운학초는 여름방학 기간(7.28~8.20)에 ‘행복 사랑방’을 운영하고 있다. 행복 사랑방은 친구, 선·후배와 어울려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여가활동 전용 교실이다. 온돌 마루와 냉방 시스템이 갖춰진 특수학급 교실을 활용해 집에 머무는 듯한 편안함을 준다. 문정교 교장은 “지역 특성 상 학교 주변에 문화 시설이나 근린생활 시설이 없다는 점에 착안해 행복 사랑방을 운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곳에는 학생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교재와 교구가 마련돼 있다. 자석 교구, 도형 교구, 입체 원목 쌓기 등 창의성 계발에 도움을 주는 도구부터 스포츠 스택, 체스, 닌텐도 위 등 실내스포츠 기구까지 없는 게 없다. 이번 방학에는 젠가, 할리 갈리 등 보드게임 10여 종과 신간 도서 200여 권, 플라잉디스크 윷놀이 세트를 마련, 비치했다. 행복 사랑방은 특히 집에 혼자 있는 맞벌이 가정 학생에게 인기가 높다. 또 특기 적성 활동과 돌봄 교실 참가 학생들도 애용한다. 전교생 106명 가운데 하루 평균 20여
빠듯한 재정…삭감 1순위 교육감 시책사업엔 '펑펑' 교원 전문성 신장 ‘빨간 불’ 전남 A초 교사는 지난 11일 한 보따리 짐을 들고 상경했다. 이날부터 3일간 예정된 직무연수를 받기 위해서였다. 학교 사정상 연수비는 지원받지 못했다. 연수 기간 동안 쓰이는 숙식비용도 자비로 해결했다. 이런 상황에도 먼 길을 마다하지 않은 건 딱 한 가지 이유다. 평소 관심 있었던 상담 연수를 받을 기회이기 때문이다. 그는 “학기 중에는 참가할 수 없어서 방학만 기다렸다”면서 “학교 운영비에 교원 연수비가 포함돼 있지만, 예산 부족으로 지원 받을 수 없었다”고 했다. 서울 강남의 한 초등학교는 그나마 사정이 좋은 편이다. 교육지원청이 교사 1인당 1년 동안 최대 13만원의 직무연수비를 지원하도록 권장한 덕분이다. B 교사는 “직무연수는 더 나은 교육을 위한 교원의 권리이자 의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학교 사정이 여의치 않을 경우 제일 먼저 삭감되는 항목이 직무연수비”라고 꼬집었다. 무상 교육·복지 정책 남발이 불러온 ‘교육 예산 대란’이 교원의 전문성 신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교원 등의 연수에 관한 규정 제8조에는 ‘연수자에게는 예산의 범위 내에서 연수에 필요한 실비의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가 8일부터 이틀간 아이코리아 연수원에서 제14회 전국 시·군 회장단 직무연수를 개최했다. ‘바로 선 공교육 행복한 유아학교 만들기’를 주제로 한 이번 연수는 전호숙 회장의 인사말과 백복순 한국교총 사무총장의 축사로 문을 열었다. 최성애 HD행복연구소 소장의 ‘감정코칭의 핵심’, 박융수 교육부 지방교육지원국 국장의 ‘대한민국 교육, 그 꿈과 이상, 그리고 의무’, 김민정 가천대학교 교수의 ‘연령별 누리과정 평가도구 활용의 실제’ 등 다양한 특강도 진행됐다. 또 각 시도의 유아교육 현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분임토의와 발표도 이뤄졌다. 한편 이번 연수는 시·군 회장단의 역할 강화를 통한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의 화합과 단결을 꾀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 교사들은 학습 연구년제가 교육 현장에 안착하려면 시스템과 운영 방법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들이 지적한 가장 큰 문제점은 정보 부족이다. 박혜정 서울개화초 교사는 “연수 계획서 작성 가이드, 대학 파견 연수 시 강의를 담당하는 교수에 대한 정보, 참가 교사들의 사례 등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혼란스러웠다. 처음 한 달간 하나부터 열까지 알아가느라 진땀을 뺐다”고 말했다. 빙혜리 서울잠신초 교사도 “학습 연구년제가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거나 퇴직을 앞둔 교원을 위한 일종의 안식년으로 인식하는 교사도 있다. 이는 정보가 부족한 데서 생기는 오해”라고 전했다. 이어 “더 많은 교사들이 혜택을 받도록 교육부와 지역 교육청이 관련 내용을 적극 홍보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모집 기간이 짧다는 점도 지적됐다. 지역 교육청마다 일정이 서로 다르지만, 서울교육청의 경우 지난해 12월 중순쯤 모집 공고를 내고 2주 후 신청을 마감했다. 1년간 연구할 주제를 정하고 계획을 세우기에는 턱 없이 부족한 시간이다. 김경화 서울 신서중 교사는 “일 년 중 가장 바쁜 시기에 모집 공고가 내려오다 보니, 충분히 생각하고 고민할 시간이 없어서 아쉬웠다”며 연수 계획
[참가 교사 3인이 말한다] 워크숍 참석하고 역사 현장도 답사 "자기 주도적 연수 계획·실천으로 전문성은 물론 교직 자부심도 UP" # 여름방학을 며칠 앞둔 7월의 어느 날, 빙혜리 서울잠신초 교사는 한 학생으로부터 뜻밖의 고백을 받았다. 학생은 자신이 표현할 수 있는 최고의 찬사를 선생님에게 건넸다. “선생님은 우주 최고 선생님이세요!” ‘우주 최고’라고 치켜 세워주는 아이의 모습에 빙 교사는 가슴이 먹먹해졌다. 올해 3월, 그녀는 담임을 맡으면서 학생들에게 한 가지를 약속했다. ‘앞으로 1년 동안 가장 행복한 아이로 만들어주겠다’는 것이었다.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빙 교사는 스스로 규칙을 만들었다. 학생이 즐거운 수업하기, ‘I-Message’로 말하기 등이 바로 그것.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문학 수업에는 연극을 도입했다. 시의 내용을 상상해 역할극으로 표현하고 시인이 시를 쓰면서 어떤 생각을 했을지 추측하는 식이다. 처음에는 낯설어했지만, 오래 지나지 않아 문학 수업을 손꼽아 기다리는 아이들이 늘었다. 사고뭉치 장난꾸러기들을 대할 때도 화내거나 꾸짖지 않았다. 대신 ‘복도를 위험하게 뛰어다니는 걸 보니, 선생님은 참 걱정이 되는구나’ ‘친구들과 사이좋
서울창의인성교육센터 방학 프로그램 교육전문가 기획, 현직 예술가가 강사 23일 오전 11시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서울창의인성교육센터(이하 창의인성교육센터) 2층 강의실. 여학생 4명이 그림붓을 손에 들고 있었다. 그림 그리기에 열중한 나머지 인기척에도 아무 반응이 없었다. 도화지는 자신의 손등. 빨강, 노랑, 파랑… 색색 물감으로 밑그림을 그린 후 물과 스펀지, 휴지를 활용해 나만의 작품을 완성했다. “우와, 인형 눈 같아요!” 서울 은평중 1학년 박소은 양이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 외쳤다. 강사의 도움을 받아 눈두덩에 인형 눈 모양을 그려 넣었기 때문이다. ‘깔깔깔’ 한바탕 웃음이 터져 나왔다. 이 모습을 본 박소정(한강미디어고 1학년) 양이 장난기 가득한 표정으로 “얼굴에 멍이 든 것처럼 표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박 양의 얼굴에는 보라색이 감도는 멍이 자리 잡았다. 창의인성교육센터의 특화 프로그램, 무대분장 수업 현장이다. 수업을 진행한 무대분장사 오서현(알케미팀 대표) 씨는 “무대분장 수업은 표현력과 창의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한 편의 공연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팀워크를 배울 수 있다”고 전했다.
서울가양초·삼정초·월정초 학생 90여명 영어 오페라 공연 ‘박쥐’ 선보여 배려·자신감 키워 '일석다조' 효과 “자, 부채는 가슴 높이로 들고 목소리는 더 크게~!” 16일 오후 3시 서울 강서구민회관 우장홀. 무대에 오른 초등생 수십 명이 알록달록 부채를 흔들면서 목청껏 노래를 불렀다. 마치 성악가가 된 듯, 온 몸으로 영어 노랫말에 담긴 감정을 표현했다. 이들이 부른 노래는 ‘오페라의 왕자’ 요한 슈트라우스 2세가 작곡한 오페레타 작품 ‘박쥐’ 속 아리아. 오페레타 박쥐는 팔케 박사가 친구인 아이젠슈타인에게 당한 놀림을 되갚아주기 위해 무도회를 연다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화려한 음악과 익살스러운 대사, 신나는 왈츠·폴카가 잘 어우러져 ‘오페레타의 백미’로 손꼽힌다. 공연이 절정에 이르자, 학생들은 친구와 손을 맞잡고 흥겨운 왈츠 리듬에 맞춰 춤을 췄다. 몇 시간 동안 진행된 연습에 지칠 법도 했지만, 다음날 이곳에서 열릴 발표회를 앞두고 막바지 담금질에 구슬땀을 흘렸다. 서울 강서교육지원청과 강서구청은 17일 영어 오페라 발표회를 열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교육복지특별지원사업, ‘영어 오페라 공연교육 프로그램’의 마지막 여정이다. 이날 무대의 주인공은
학년별 학생 1명+학부모가 한 가족 매월 만들기·걷기…다양한 활동으로 형제애·협동심 UP 학교폭력은 제로 10일 오후 서울 신암초 1학년 6반 교실. 빨주노초파남보, 알록달록 무지갯빛 티셔츠를 입은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눈길을 끌었다. 7명씩 모둠을 이뤄 병뚜껑과 고무찰흙으로 가족 액자 만들기에 한창이었다. 양 갈래로 머리를 땋은 누나의 얼굴, 활짝 웃고 있는 아빠의 모습, 장난기 가득한 남동생의 표정이 작은 병뚜껑 위에 담겼다. 만들기를 시작한지 30분이 지나자 하나, 둘 액자를 완성했다. 서로의 작품을 비교하고 칭찬하면서 감상하는 시간도 가졌다. 신암초의 ‘무지개 가족 프로젝트’ 활동 현장이다.(사진) 무지개 가족 프로젝트는 전교생 가족 되기 프로그램이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 학년별 1명과 교사 또는 학부모 1명이 한 가족을 이룬다. 가족 구성원은 졸업할 때까지 바뀌지 않는다. 매달 한 번씩 모여서 놀이, 노래 부르기, 만들기, 걷기 등 다양한 활동을 함께 즐긴다. 가족이 한 자리에 모일 때는 학년마다 정해진 색깔의 티셔츠를 입는다. 프로젝트를 처음 운영한 건 지난해다.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말이 거친 학생, 수줍음이 많아 또래와 친해지기 어려
수능 중심으로 운영되는 교육과정 수업 파행은 물론 ‘과목편식’ 야기 “교육주체인 교사 의견 반영해야 성공” 2018학년도부터 전면 도입되는 고교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개정의 핵심은 ‘교육과정과 대학 입시제도의 불협화음을 해소하는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8일 한국교원대에서 열린 2차 국가교육과정포럼에 참가한 교사들은 “일반고에서 ‘잠자는 교실’로 대표되는 수업 파행이 계속되는 건 교육의 목적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에 맞춰졌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주제 발표자로 나선 이원춘 경기 창곡중 수석교사는 탐구 과목 수업 시수의 감소를 예로 들었다. 현행 교육과정에서 기초 영역(국어·영어·수학)의 필수 이수 단위는 30단위, 탐구 영역(사회·과학)은 20단위다. 대신 교과별로 20%에 한해 증감 운영이 가능하다. 학교 현장의 상황에 맞게 자율적으로 운영하라는 의미다. 이 수석교사는 이를 지적하면서 “일선 학교에서는 입시에 유리하다는 이유로 기초 영역에 해당하는 과목의 수업 시수는 늘리고 사회, 과학 등 탐구 과목은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능에 불리한 과목의 수업 파행에 대한 부분도 논의됐다. 수능에서 선택할 수 있는 탐구 과목 수가 최대 3과목에
수업 비평·컨설팅 나선 교사들 와동초 지난달부터 자동 '녹화교실' 활용 수업 동영상 돌려보며 동료 장학 고색고 수석교사, 희망자 수업 참관·촬영 올 상반기만 32명, 108회 컨설팅 “자, 지난 시간에 배운 내용을 복습해볼까요? 우리 주변에는 어떤 이웃들이 살고 있나요?” 2일 오전 9시 50분 경기 와동초등학교 수업녹화교실. 이세미 교사가 ‘더불어 나누는 이웃 사랑’을 주제로 4학년 도덕 수업을 진행했다. 전자 칠판을 활용한 수업은 학생들의 흥미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수업 후 만난 이 교사는 교실 한 편에 놓인 모니터를 가리키며 “자동 녹화 시스템으로 수업 장면을 동영상으로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우리 학교에 수업녹화교실이 마련됐습니다. 캠코더 여러 대를 동원하지 않고도 교사 혼자 자신의 수업 장면을 동영상으로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수시로 이곳을 이용합니다. 오늘도 동료 교사들과 비평 나눔을 하기 위해서 동영상을 만들었어요.” ◇수업 비평 나눔 동아리 운영하는 와동초=교직의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교사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수업 비평에 나선 것이다. 와동초가 대표적. 이 학교는 교사 동아리 ‘와동 수업 비평 나눔’을 운영한다. 지난 3월
■꼭집게 공부법(고등학교 진학부장 교사 20인 지음|지상사)=현직 고등학교 진학부장 교사 20인이 알려주는 성적 향상 비법이다. 많은 학생을 지도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학업 역량을 탄탄하게 하는 근본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특히 학생들이 공부하면서 호소하는 어려움을 사례 중심으로 풀어낸다. 저자들은 “진학 전략을 고민하기 전에 우선 학습 역량을 갖춰야 대학 입시에 성공한다”고 조언한다. 1만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