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여다보기/ 전국 초·중·고등학교가 온라인으로 개학했습니다. 지난 9일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3학년에 이어 중·고등학교 1~2학년과 초등학교 4~6학년, 그리고 마지막으로 초등학교 1~3학년이 집에서 개학을 맞았습니다. 개학 연기로 그동안 학생들을 만나지 못했던 교사들은 온라인을 통해 얼굴을 보고 안부를 묻는 한편, 원격수업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원격수업을 준비하는 교사들 사이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저작권과 초상권에 대한 문제이지요. 교사도 모르게 원격수업 장면이 캡처, 유포돼 법적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합니다. 원격수업이 원활하게 진행될지도 고민입니다. 학생들이 제시간에 접속할지, 기기에 문제는 없는지, 수업에 방해 요소는 없는지, 노심초사라고 했습니다. 온라인 수업에도 에티켓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학생들과 공유할 ‘온라인 수업 예절’을 소개합니다. 수업 전/ 온라인 수업에도 준비가 필요하다는 걸 알려주세요. 학교에서도 수업 전, 배울 내용을 미리 살피고 교과서와 필기도구를 챙기는 것처럼 말이죠. 온라인 수업 전에는 ▶기기 준비 ▶소음 차단 ▶화상 확인 등이 필요합니다
한국교총은 23일 교원 처우 개선을 위한 ‘2021년도 교원수당 조정 요구서’를 교육부에 전달했다. 요구서에는 보직교사 수당 인상과 교장·교감 직급보조비 인상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보직교사 수당은 17년째 제자리다. 학교 현장에서는 보직을 맡으려는 교사가 없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책이 미비한 상황이다. 보직교사 기피 현상은 조사 결과에서도 드러난다. 지난해 교총이 초등교원 14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보직교사 관련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8.2%가 ‘보직교사 기피 현상이 심각하다’고 답했다. 보직교사 역할의 중요도를 묻는 항목에 91.5%가 ‘중요하다’고 대답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민원 발생이 잦은 업무를 맡은 교원 보호 대책 마련과 함께 보직교사 수당 인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보직교사는 학교에서 조직 운영과 교육활동, 행정업무 등을 맡고 있다. 여기에 과거 담임이 맡았던 생활지도 업무와 방과후학교 업무, 학교 평가와 각종 행사까지 담당하면서 업무량이 급격하게 늘어났다. 학생 수가 많은 대도시 학교에서는 교장이 경력 교사에게 부탁하는 경우가 적지 않고, 소규모학교는 학급 수 감소로 인한 보직교사 정원 감소로
이미지 포털사이트 ‘아이클릭아트’를 운영하는 ㈜엔파인은 22일 해외 유명 이미지 포털사이트 ‘이미지허브(imagehub.com)’를 오픈했다. 이미지허브는 해외 유명 콘텐츠사와 제휴해 사진과 일러스트, 클립아트, 템플릿, 아이콘 등 1000만 컷 이상의 콘텐츠를 국내 독점으로 서비스한다. ㈜엔파인은 이미지허브 오픈 기념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기존 아이클릭아트 스쿨팩 회원은 통합회원으로 전환, 이미지허브의 다양한 콘텐츠를 조건 없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신규 회원도 이벤트를 통해 모든 서비스를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교육시설재난공제회는 교육부, 세종시교육청과 함께 16일 ‘국민 안전의 날’을 맞아 세종누리학교에서 신학기 대비 안전점검 및 국민 안전의 날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세월호 참가 이후 4월 16일을 국민 안전의 날로 지정함에 따라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재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한편, 안전의 중요성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재난에 취약한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신학기 대비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손 소독제, 화재 대피용 마스크 등 안전물품을 지원했다. 당초 안전체험 차량에서 학생, 교직원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활동과 캠페인을 기획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라 행사의 규모를 축소하고 안전점검으로 대체했다. 교육시설재난공제회는 그동안 재난·안전사고에 취약한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특수학교 장애 학생 대상 재난 예방 체험학습’을 지속해서 실시하고 있다. 2018년도에는 1089명, 지난해에는 1221명이 참여했다. 교육시설재난공제회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곳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 경영 활동을 이어갈 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재난·안전사고 예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재난피해 경감에 기여하고, 재난 예방 사업을
경북 선덕여고는 학생들의 니즈에 맞춘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은 고교학점제로 인한 교육 환경 격차를 줄이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여러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관심 있는 분야의 과목을 직접 선택하고 온라인으로 함께 수업을 듣는다. 2020학년도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로 선정된 선덕여고는 올해 학생 수요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재구성, ‘미디어커뮤니케이션의 이해’와 ‘실용영어’ 과목을 개설했다. 경북 지역 고등학생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앵커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그런데 고등학교에서는 관련 과목이 없었어요. 듣고 싶던 과목을 듣게 돼 좋아요” “비디오저널리스트가 되고 싶고, 미디어커뮤니케이션 학과에 가고 싶어서 수강신청을 했습니다. 친구에게도 알려서 수강신청 시작하자마자 바로 접수했어요.” 전국에서 처음으로 개설한 ‘미디어커뮤니케이션의 이해’ 과목은 특히 학생들의 인기가 많았다. 미디어에 대한 이론과 기사 쓰기, 인터뷰 등 실무 중심 수업으로 구성한 덕분이다. 기존 정원을 7명으로 편성했다가 원격수업으로 진행할 수 있는 최대 인원인 13명까지 늘렸지만, 마감 후에도 추가 신청 요청이 이어졌다. 해당 과목은 류봉균 교사가
한국교총과 한국노총은 비정규직 근로자 고등학생 자녀 장학생을 추천받는다. 월평균 급여 250만 원(연간 3000만 원) 이하 비정규직 근로자(무직자 안 됨)의 고등학생 자녀가 추천 대상이다. 학교성적이 평균 60점(백분율) 이상, 성취율에 따른 성취도 평정법으로 성적을 표기하는 경우에는 성취율(원점수)이 60% 이상이라야 한다. 한 가정에 한 자녀만 추천할 수 있다. 소속 학교를 비롯한 여타 기관·단체로부터 올해 장학금이나 학자금을 지원받지 않았고, 받을 예정이 없어야 한다. 접수 기간은 다음 달 1일(금)까지다. 각 학교 담당자는 학교장 추천을 거친학생(2명 이내)의 서류를 한국교총으로 우편 접수하면 된다. 5월 1일 우편 도착분까지만 유효하다. 선발된 학생에게는 6월과 11월에 각각 장학금의 절반(50만 원)씩 주어진다. 추천 시 유의사항 등 자세한 내용은 한국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 한국교총 대외협력국 02-570-5573
“온라인학습은 한정적이고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어요. 선생님이 말과 행동으로 내용을 전달하고 학생과 상호작용하는 오프라인과는 큰 차이가 있지요. 공감대 형성이 중요합니다. 원격수업을 진행하다 보면 기기 오류, 네트워크 오류 등이 발생할 거예요. 학생, 학부모가 현재 상황을 이해하도록 진정성 있게 다가가야 합니다.” 이은상 서울 창덕여중 교사는 ‘신뢰’를 강조했다. 사회적 재난 상황에서 온라인학습의 효과는 학업 성취보다 학교, 교사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했다. 기술적인 측면도 중요하지만, 학습자의 수업 참여를 이끌고 학습 행위에 대한 피드백을 제시해 상호작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창덕여중은 미래 사회에 걸맞은 역량을 길러줄 수 있는 교육과정을 연구, 실천하는 서울미래학교 연구 학교다. 이 교사는 함께 근무하는 동료들과 6년째 미래학교의 교육과정을 실현할 학교문화와 학습 환경을 만드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특히 1인 1디바이스, 무선인터넷망 구축 등 정보화 환경 조성과 공간 혁신을 꾀해 주목받았다. 그는 “미래학교는 이미 학교 내 온라인학습 환경과 활용 역량 등을 확보해 다른 학교에 비해 여건이 어려운 것은 아니다”면서도 “미래학
‘우리 아이들을 사랑한다면 지금은 거리를 두세요! 아이들이 학교에 등교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실천이 꼭 필요합니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달 22일부터 교육청이 운영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코로나 19 멈춤을 위한 ‘잠시 멈춤’ 캠페인을 진행했다. 코로나 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막아야 아이들이 학교에 나갈 수 있다는 간곡한 호소였다. 10부작으로 기획된 캠페인은 시민들의 동참을 독려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고 있지만, 인천교육청의 캠페인이 특히 눈길을 끄는 건 ‘한 컷 웹툰’ 덕분이다. 벽을 마주 보고 밥을 먹는 모습과 함께 ‘비말 걱정이 없으니 꿀맛이구나’ 문구를 담은 ‘면벽식사(面壁食事)’ , 바닥에 누워 음성인식 서비스와 끝말잇기를 하는 장면을 묘사한 ‘심심하면 심심이랑 놀기’ 등이 대표적이다. 집에만 머물러야 하는 요즘 상황을 유쾌하게 풀어낸 이 웹툰은 정다운 인천석천초 교사의 작품이다. 인천교육청 홍보추진단 홍보위원으로 활동 중인 정 교사는 교육청의 제안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관련 캠페인을 함께 기획했다. 그는 “짧은 웹툰 형식으로 대응방법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서 “요즘 인기를 끄는
원격수업에 활용할 온라인 학습자료를 제작할 때 ‘저작권법’을 유의해야 한다. 자칫 저작권 분쟁에 휘말릴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법 제25조(학교교육 목적 등에의 이용)에 따르면 공표된 저작물을 학교 교육에 이용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수업을 위한 저작물 이용은 온라인수업에서도 가능하다. 하지만 인터넷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콘텐츠를 마음껏 사용해도 된다고 오해하면 안 된다. 저작권법에서 허용하는 ‘공정한 이용’의 기준을 꼼꼼히 살펴야 하는 이유다. 학교현장에선 온라인수업을 할 때 수업 내용이 유출될 수 있는 점을 우려했다. 관련 법을 모르는 학생이 무단으로 캡처해 배포·전송할 경우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법에서는 저작물 이용 대상을 수업에 참여하는 교사와 학생으로 한정하고 있다. 학생들의 수업 집중도와 흥미를 높이기 위해 저작물을 사용하는 것은 수업 목적으로 보지 않는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법무법인 조율의 노영호 변호사는 “인터넷 등에서 임의로 복제한 저작물을 수업 내용과 직접 관련하지 않은 흥미 유발이나 디자인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경우 분쟁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가령, 질병 관련 수업을 진행하면서
들여다보기/ 지난 4일 정부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해 오는 19일까지 계속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우리나라가 미국, 유럽 등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코로나 19 감염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지만, 해외 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수도권의 감염 추세가 진정되지 않아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도 현실이 되면서 기존에 대면 방식으로 이뤄지던 학교 행정 절차에도 대안이 필요해졌습니다. 학교운영위원회(유치원운영위원회 포함) 운영이 대표적입니다. 교육부는 이런 상황을 반영해 지난달 ‘초·중등교육법 시행령’과 ‘유아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 했습니다. 대면 회의를 하지 않고도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을 선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여러 사람이 참여하는 회의를 소집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학교운영위원회를 원활하게 구성하도록 관련 법안을 보완한 것입니다. 어떻게 바뀌었나/ 기존에는 학교운영위원회의 위원을 선출할 때 각각 학부모 전체회의와 교직원 전체회의를 열어야 했습니다. 다만, 학부모 전체회의에 직접 참석할 수 없는 학부모에 한해 회의 개최 전까지 가정통신문에 대한 회신,
이미지 포털사이트 아이클릭아트(iclickart.co.kr)가 해외 이미지 100만 컷을 새로 업데이트했다. 무제한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이클릭아트는 이미지 300만여 컷과 폰트 360여 종 등을 보유하고 있고, 매주 새로운 콘텐츠를 업데이트한다. 최근에는 학교에서 쓰이는 PPT, 문서 양식, 환경 미화 자료 등 스쿨팩 콘텐츠를 대거 확충했다. 한편 아이클릭아트는 한국교총과 함께 학교 전용 라이선스 ‘아이클릭아트 스쿨팩’을 보급하고 있다. 학교 대상 저작권 분쟁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스쿨팩에 가입한 학교의 교직원은 아이클릭아트의 콘텐츠를 가입 기간 동안 무제한 다운로드해 학교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 온라인수업 제작은 물론, 공문 작성, 교원 연구 대회 출품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돼 저작권 걱정 없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개인 영리 목적으로 사용하거나 무단 배포는 제한된다. 이용료는 1년 기준 55만 원이다. 일반 기업 등에서 이용하는 금액에 비해 70% 정도 할인된 금액이다. 아이클릭아트 스쿨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교육신문 홈페이지(hangyo.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상 첫 온라인 개학이 현실로 다가왔다. 교육부는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신학기 개학을 세 차례 연기한 데 이어 4월 9일부터 온라인으로 학사일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개학을 앞둔 일선 학교는 수업에 필요한 장비를 점검하고 관련 프로그램 이용 방법을 익히는 등 분주했다. 우려도 컸다. 학생은 물론 교사도 온라인 기반 원격 수업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본지는 교사들이 온라인 수업에 대한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도록 ‘교사, 에듀테크를 말하다’를 연재한다. 에듀테크를 연구하고 학교 현장에 접목하기 위해 노력한 교사들을 만나 노하우와 현실적인 조언을 들어본다. 첫 번째는 스마트교육학회 회장 조기성 서울 계성초 교사를 만났다. ▨인프라·장비 부족… 현장 우려에 공감= 조기성 서울 계성초 교사는 스마트교육을 연구하고 실천한 지 10년 차다. 교직 생활의 절반을 학교 현장에 맞는 스마트교육 방법을 찾고 나누는 데 몰두했다. 온라인 개학이 확정되자, 그는 온라인 수업을 준비하는 교사들의 멘토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다. 지난 1일에는 충북교육청이 실시하는 ‘온라인으로 찾아가는 열린 배움길 연수’에서 스마트도구를 활용한 수업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코로나 19가 교원 직무연수의 지형도 바꾸고 있다. 온라인 직무연수 신청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교총 원격교육연수원 ‘사제동행’은 지난 3월 연수신청이 전년 동기간 대비 270% 증가했다고 밝혔다. 교원들이 가장 관심을 가진 영역은 학습지도와 에듀테크 기반 콘텐츠였다. 특히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놀이 수업(수, 연산)’과 ‘교단에 선 교사를 구하라, 구해줘 쌤즈!’는 300% 이상 신청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선생님이 유튜브 해도 되나요?(유튜브 사용설명서) ▲같이의 가치 다문화, 세계시민교육 ▲학교 공간 혁신, 우리 학교 사용설명서 순으로 인기를 끌었다. 영양수업 지도 방법의 실제 사례를 제시한 ‘영양수업, 아는 만큼 보인다’도 현장 교사들 사이에서 입소문 나 단체로 신청하는 경우가 많았다. 경제교육에 대한 교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공동으로 만든 ‘KDI와 함께하는 경제수업(미시경제개인금융, 거시경제국제경제)’ 과정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원격교육연수원 사제동행은 교원들이 에듀테크 기반 미래교육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과 구글 클래스룸 과정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재곤 원격연수국장
지난 20일 제주 세화중에 승용차 여러 대가 줄지어 들어섰다. 차가 중앙 현관 입구에 멈추자, 마스크와 의료용 장갑을 낀 교사들이 창문 안으로 종이가방을 전했다. 잇따른 개학 연기로 새 담임교사를 만나지 못했던 학생은 뒷자리에서 인사를 건넸고, 담임교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대응 지침과 유의사항을 설명했다. 일명 ‘드라이브 스루 교과서 배부’ 모습이다. 담임교사들은 사전에 학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교과서 배부 날짜와 시간을 약속하고, 시간대별로 받아갈 수 있게 안내했다. 학생 이름이 적힌 종이가방에는 교과서와 함께 자기주도학습 사이트 안내서, 꿈 찾기 프로그램 학습지, 자기소개서 등이 담겼다. 송시태 교장은 “학생들의 학습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교과서 배부 방법을 모색하다 사회적 거리 두기와 접촉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시행했다”고 전했다. 코로나 19로 개학은 연기됐지만, 학교 현장은 학습 공백을 줄이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면서 학생, 학부모의 불안을 해소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교과서 배부도 그중 하나다. 일선 학교에서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 외에도 학교의 상황과 여건에 맞는 방법을 찾아 지원에 나섰다.
▨초등 감사함 수업|양경윤 지음|메이트북스 펴냄 ‘감사함 전도사’를 자처하는 양경윤 수석교사는 부모가 먼저 ‘감사함’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한다. 익숙하거나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들이지만, 감사할 줄 알 때 삶이 행복해진다는 것이다. 대한민국 보통 엄마인 저자도 한때는 육아에 지치고 힘들었다고 고백한다. 그러다 감사함 습관을 지니면서 다른 삶을 살게 됐고, 자녀들 또한 긍정적이고 주도적인 학교생활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인생의 결정적인 시기인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습관은 ‘감사함’”이라며 부모와 아이가 함께 실천할 수 있는 노하우를 소개한다. ▨와일드|송인섭 지음|다산에듀 펴냄 교육심리학의 권위자이자 자기주도학습 일인자인 송인섭 숙명여대 명예교수가 지난 10년간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제시한 ‘AI 시대의 감성 창조 교육법’이다. 송 교수는 수많은 학습자를 연구한 끝에 위기 상황에서 남다른 문제해결력과 유연성을 발휘하며 자기조절력을 보인 아이들에게서 공통적으로 ‘감성적 창의성’이 발견됐다고 말한다. 감성적 창의성이란 사람만이 지닌 감성이라는 고유한 능력에 창의성을 더한 의미로, 미래 세대가 반드시 갖춰야 할 생존능력을 말한다. 4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