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춘수(조흥은행 재테크 팀장) 퇴직금 투자의 첫째 조건은 안전성이다. 퇴직금은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 '최후 보루'이기 때문이다. 두번째 조건은 수익률이다. 현재 은행 정기예금 수익률은 세금을 제하고 나면 연 4%대까지 떨어져 있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즉시 연금신탁'은 노후를 대비해 퇴직금이나 여유자금을 투자할 수 있는 매우 적절한 실버형 금융상품이다. 이 상품은 1000만원 이상 목돈을 한꺼번에 넣어두고 원금과 이자를 5년 이상 연금식으로 나눠 지급을 받는 실적배당 신탁상품이다. 원리금 보장으로 안전성 담보 '즉시 연금신탁'의 장점은 신탁상품이면서도 예금자보호법에 의해 1인당 5000만원까지 보장을 받는다는 점이다.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지만 원금보장을 받는다는 점도 장점이다. 즉, 즉시 연금신탁도 주식형 수익증권이나 채권형 수익증권처럼 운용실적에 따라 배당을 받지만 은행이 투자를 잘못해 원금손실이 발생하더라도 최소한 원금만은 은행에서 보장을 해주는 실적배당 상품이다. 예를 들어 주식이나 일반 채권간접투자 상품은 금융기관이 투자를 잘못해 원금 손실이 발생한다면 가입한 고객이 100% 손해를 보게 되지만 즉시 연금신탁은 아무리 많은 손해가 발생해도 최소
윤재열(경기 수원 장안고 교사) 내가 사는 동네는 참으로 삭막한 곳이다. 20층이 넘는 고층 아파트들이 수도 없이 늘어서 있고 덩치가 커다란 상가 건물들이 옥수수 밭을 연상할 정도로 빽빽하게 서 있다. 대단위 택지 개발 지역이기 때문에 사방을 둘러봐도 아파트와 상가 건물만 울창하다. 이 곳은 택지 개발지역이라고 해서 동네가 바둑판처럼 정확하게 구획 정리가 되어 있지만, 내게는 이런 것도 마음에 안 든다. 아파트 건물을 지을 때도 남향으로 짓다보니 들어앉아 있는 건물이 모두 엉덩이는 서쪽으로 하고 얼굴은 남쪽을 바라보고 있다. 구역별로 다른 회사가 시공했지만, 겉모습은 모두 똑같다. 내가 보기에는 단지 내에 심은 나무들도 모두 똑같다는 느낌이다. 헤아려 보지는 않았지만, 담 밑에 심은 장미 덩굴 숫자까지 똑같을 것이다. 굳이 다른 것을 찾아본다면 아파트 출입구에 버티고 있는 무슨 무슨 아파트라는 간판뿐이다. 하지만, 간판 글씨를 모두 번쩍번쩍하는 금빛으로 치장한 것이며 그 옆에 아파트 시공 회사에서 설치해준 조각품 등이 모두 적당히 규격화되어 있으니, 엄밀히 말하면 간판도 다른 것이 없다고 보아야 한다. 이런 아파트를 두고 많은 사람들은 부러워 어쩔 줄
이승길(서울 경신고 사서교사) 우리는 지식정보사회로 대표되는 문명사적 변화의 세기를 살아가고 있다. 지식정보사회는 경제, 교육, 문화 등 전사회 분야에서 지식 및 지적 자본이 생산요소의 핵심을 차지하는 사회를 말한다. 지식정보사회에서는 지식경영에 따라 그 어떤 생산자원보다 인적 자원이 중요시되고 있다. 따라서 교육에서는 지식정보사회에서 요구하는 인재를 키워내기 위해서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및 창의적 인재육성이 중요시되고 있다. 이렇게 변화하는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가 지녀야 할 능력으로서 가장 기초가 되는 것은 독서능력이다. 국민의 독서력은 국가 경쟁력을 향상시킬 것이며 지식정보사회로 발전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다. 독서능력을 향상시키는 기관으로서 도서관이 중심에 있다는 점에 이견이 없을 것이다. 따라서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학교 현장에 있는 학교도서관은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학교도서관은 이제 독서력을 신장시키는 중심역할을 요구받고 있으며, 또한 학생과 교사들에게 다양한 참고정보원을 제공하는 교수-학습 정보센터로서 역할해 주기를 요구받고 있다. 선진국의 사례만 보더라도 학교도서관이 잘 운영되고 있어 사회에서 요구하는 인재를 육성하는데 많은 공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