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미국의 유명 교과서 내 시험문제가 한국사를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크에 따르면, 미 14개 주에서 교과서로 채택한 홀트 린하트 윈스턴 출판사의 '세계사, 인간과 국가'는 고구려와 발해, 고려, 조선 등도 중국의 일부인 것처럼 기술하며 "중국의 한국 통치는 한국 문화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가"라고 잘못된 답을 유도하고 있다. 이 책은 또 같은 페이지에 "한국과 일본사이에 있는 바다 이름은 무엇인가"를 물어보면서 교과서 상의 세계지도에는 '일본해'라고 표기하고 있다. 그러나 이 교과서가 발행된 지 이미 수십 년이 지나 일반인은 물론이고 일부 역사학자들도 잘못된 교과서를 통해 한국의 역사를 배웠다는 것이 더 큰 문제이다. 현재 반크는 중국의 '동북공정' 프로젝트, '세계 지도상의 일본해 대세론'이라는 이름으로 전개되는 일본의 역사왜곡 등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재외동포를 하나로 모으는 차원에서 미주한인회총연합회(회장 최병근)와 프랑스 동포신문인 '파리지성'과 협력해 동포 및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 바로 알리기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교육부는 고유의 백두대간 산지체계를 알리기 위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산맥분류법과 별도로 교과서 보완자료인 '백두대간의 이해와 보전'을 최근 전국 초중고교에 배포했다. 이는 민족의 주체성을 기르기 위해 현대의 지형학적 산맥체계 이외에 조선시대에 형성된 백두대간의 산지체계도 가르쳐야 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 자료는 산맥 형성 요인과 지질구조 등에 따른 서구의 지형학적 관점의 산맥체계가 아닌 고유의 전통적 자연관에 바탕을 둔 백두산 중심의 산지체계를 소개하고 있다. 또 백두대간이 문화 및 생태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으므로 이를 민족정신을 고취할 수 있는 장(場)으로 활용하고 보전해야 한다고 자료는 강조하고 있다.
"생활통지표요? 못 봤는데요" 초등학교 학생 10명 가운데 4명 정도는 최근 1∼2년간 성적과 생활기록 등이 담긴 자신의 생활통지표를 본 적이 없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전주교대 국어교육과 서 혁 교수는 21일 관동대학교에서 열린 '제27회 국어교육학회 학술발표회'에서 '초등학교 국어시험의 현황과 개선방안'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초등학생 413명을 비롯, 교사와 학부모 등 91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이 자료에 따르면 최근 1∼2년 간 생활통지표를 본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36%의 초등학생들이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와는 달리 학부모의 95%는 생활통지표를 봤다고 응답, 대조를 이뤘다. 이는 최근의 생활통지표 기술방식이나 내용이 학생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는데다 학부모들이 적절한 피드백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학생들은 생활통지표에 더 자세하게 알려 주었으면 하는 내용에 대해 성적상승(34%), 석차(31%), 과목 적성(21%), 특별활동이나 재량활동 적성(11%) 순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학부모는 학업 발달정도(39%)와 과목 적성(38%) 인성발달(16%) 특별활동이나 재량활동(
"고궁에서 전통차를 즐기세요" 한국차문화협회(이사장 이귀례)와 문화재청 산하 창경궁관리소가 고궁에서 전통 차문화와 생활예절을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매월 1,3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창경궁 내 영춘헌에서 열리는 '우리 전통 차예절 체험'행사다. 유치원생과 초중고생 등을 대상으로 차문화협회의 사범들이 차예절과 차내기 실습 등을 90분 가량 교육할 예정. 차문화협회 홈페이지(www.koreatea.or.kr)와 전화(02-701-0475)로 신청하면 된다.
# 수업딜레마와 대응 전략 교육과정에 대한 논의는 대개 '학생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추어져 왔다. 효과적인 교실 상호작용이 이루어지도록 다양한 사고를 유도하는 발문, 수업 방법과 모형 등의 소개가 그 예다. 그러나 아무리 효과적인 발문과 교수학습 방법이라도 교사가 실제 교실 수업에서 겪는 갈등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수업의 효과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논문 '교실상호작용에 관한 갈등과 대응전략- 두 교사의 수업딜레마'는 교육과정을 논의할 때 학생은 물론 교사에 대한 고려가 필요한 이유를 제시하고 있다. 교직 경력 10년 차인 두 초등학교 교사의 수업사례를 통해 갈등과 대응전략을 살펴본다. 발표기회 균등에 집착말고 참여 독려 필요 * 최상옥 교사: 질문수준의 제고 vs 참여 확대=최 교사는 학생들에게 고급 사고력을 기를 수 있는 발문 기회를 확대시키면서 학생들의 참여도 높이고자 하는 가운데 갈등을 겪는다. 최 교사가 고급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발문을 통해 깊은 사고의 경험을 학생들에게 주려고 시도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 하지만 수업 시간과 교과 진도상의 문제로 인해 적극적인 시도를 하지는 못했다. 따라서 학생들은 고급 사고
유치원의 경우 2003년 기준으로 여 교원이 전체의 98%를 차지하고 있다. 유치원 교원 중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은 처우문제와 더불어 전통적으로 여성의 직업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인 데 기인한다. 초등의 경우 역시 여 교원이 과반수를 넘어 전체 교원의 69%를 차지하고 있으며, 현직 교원의 연령별․성별 분포와 교대 재학생 중 여학생 비율이 높다는 것을 고려하면 교직의 여성화는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학교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이에 반해 고교는 여 교원의 비율이 36.5%로 나타났다. 사범계 여학생 비율이 1980년대 이후 50%를 넘고 1995년 이후에는 60%를 넘어선 점을 감안한다면 사범계 졸업생 중 여성들의 경우, 고교보다는 중학교로 편중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국과 일본의 영어교사들이 양국의 다양한 문화를 주제로 한 공통 영어교재를 제작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經) 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일본의 영어교사 80여명으로 구성된 단체인 'e-dreams'와 일본유학생 출신이 주축이 된 한국인 영어교사 7명은 '해협에 걸친 무지개'라는 이름의 영어교재를 제작, 내달 양국 학교 등에 2천부를 무료 배포하기로 했다. 이 교재는 학교 영어교과의 부교재로 사용될 예정이다. 교재는 음식과 수험, 연애 등 12개의 주제에 관해 양국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소개하는 영문 텍스트. 일본측 교사들이 책과 인터넷 등을 통해 한국의 사정을 조사한데 이어 30명이 지난해 8월 방한, 체험과 인터뷰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직접 확인하는 절차를 거쳤다. '결혼'이라는 주제에서는 맞선에 의한 결혼과 이혼증가 등 공통점이 기술된 한편 동성 결혼을 피하는 한국의 독특한 문화도 수록됐다. 특히 일본 교사들은 한국징병제의 정확한 기술을 위해 병역을 경험한 한국인 교사로부터 체험담을 듣기도 했다. 다양한 사진과 그림이 실린 이 교재는 한국어와 일본어판으로도 제작됐다. 신문은 이번 교재의 출간은 '멀고도 가까운 나라'인 양국의 중고생이 상호이해를 깊게 할 수 있도
우리나라 초중고생들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과학 과목에 대한 만족도가 낮아지며 이들 3명중 2명은 지난 1년 동안 교외 과학 활동에 전혀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학문화재단이 지난해 11월부터 두 달간 초중고생 167만 명을 대상으로 '이공계 진로지도를 위한 학생인지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초등생의 경우 '수학, 과학을 가장 싫어한다'는 답변은 26%로 사회(31%)에 이어 두 번 째였으나 중(28%), 고교(37%)에서는 첫 번째로 나타났다. 과학고생 4.6%도 수학, 과학을 가장 싫어한다고 답해 관심을 끌었다. 학교 과학수업에 대한 만족도는 초등 56%, 중 45%, 고교 28%로 상급학교로 올라갈수록 급격히 떨어졌다. 그렇다면 학생들의 과학과목에 대한 학습 흥미도를 높이는 방법은 없을까. 교사의 태도 수업형태 실험빈도 학습 시간 등의 변인조절을 통해 학습 흥미도는 변화한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은 논문 '중학교 학생들의 과학과 생물영역에 대한 학습 흥미도 분석'을 통해 그 해법을 찾아보자. 생활과 밀접한 영역, 남학생 흥미도가 높아 @ 학습영역별 주제별 흥미도 분석=학습 흥미도가 가장 높은 문항은 '흡연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었으며 '잎의 속 구조
3월, 교실에서 하는 일 중에 '급훈'을 정하는 일은 빠질 수 없는 일이다. 예전에야 '근면' '자조'‘협동’등 '새마을 정신'스러운 급훈이나, '하면 된다'류의 '이발소 장식'같은 급훈이 초중고 12년 동안 칠판 상단 오른쪽에 장식품처럼 위치했지만 요즘의 급훈들은 정말 다양한 모양이다. 인터넷을 떠다니는 색다른 급훈들이 네티즌을 요절복통하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엄마가 보고 있다'는 마마 보이나 마마 걸에게 '효력만점'일 거 같은 급훈에서‘아침 먹고 오세요’'나가 있어! 우리 마음 속의 천한 것!’처럼 미디어의 영향을 받은 급훈도 있다. 또 '우주 정복' '동포 사랑, 국가 경영, 세계 정복'같은 거대담론형 급훈과 '포기란 배추를 셀 때나 하는 말이다'와 같은 언어유희형 급훈도 눈에 띈다. 하지만 '어떻게 생각하냐?'‘2호선을 타자’등 도대체 이해하기 어려운 급훈도 있다. 하지만 급훈이 아무리 그럴듯한 미사여구로 치장을 하였다고 해도 결국은 '좋은 대학 가자'는 속뜻을 내포한다. 엽기 급훈은 이러한 입시 교육에 대한 네티즌의 공격이 아닐까.
컴퓨터 1대당 학생 수는 컴퓨터 관련 교과의 실습을 위한 기본 장비 확보율을 의미하고, 나아가 각 교과에서의 컴퓨터 활용 가능성을 간접적으로 나타내 주는 지표다. 91년 컴퓨터 1대당 학생 수는 초등 54.8명, 중학 65.7명, 일반계 고교 103.5명, 실업계 고교 27.5명으로, 실습 위주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실업계 고교를 제외하고는 컴퓨터 1대당 학생 수가 학급당 학생 수보다도 더 많았다. 그러나 2002년에는 초등 8.3명, 중학 6.2명, 일반계 고교 6.1명, 실업계 고교 2.2명 수준에 이르는 등 학생의 컴퓨터 활용 교육 여건이 급격히 개선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제주교육청은 '제주4·3사건 교육자료집-아픔을 딛고 선 제주'라는 제목의 교사용 4·3교육 지도서를 펴냈다고 8일 밝혔다. 그동안 제주지역에서는 일부 교사들이 4·3사건 추모시기를 맞아 소규모로 4·3 교육을 했으나, 도교육청이 자료집을 발간한 것은 처음. 자료집에는 4.3사건의 의미와 발발 및 전개과정, 피해상황은 물론 집단 인명 희생지, 잃어버린 마을 등 도내에 산재한 4.3사건 관련 유적지에 대한 현황이 자세히 실려 있으며, 작년 10월 31일 노무현 대통령이 제주를 방문, 발표한 사과문전문도 실었다. 교육청은 교사들이 이 자료집을 지역별 주제별로 학생들의 수준에 맞게 재구성해 활용하도록 하는 한편 국사교과서의 4.3사건 관련 내용에 정부의 사과가 포함될 수 있도록 건의할 방침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2002년 2월부터 향토역사 알기 차원에서 4·3사건 교육자료집 발간을 준비해오다가 지난해 대통령의 사과를 계기로 이번에 자료집을 내게 됐다"며 "앞으로 각계의 자문 등을 통해 보완해 점차 수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주교육청도 장학자료 '선생님이 들려주는 오월이야기' 2000권을 발간, 8일 초중고교에 배포했다. 총 312쪽 분량이며 선생님,
"북한 청소년들은 햄버거 같은 패스트푸드 음식을 먹나요?" "북한에도 밸렌타인데이와 같은 날이 있나요?" "북한에서는 선생님께 반항하는 학생들이 있나요?" 남한의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북한에 대해 궁금해 하는 것은 대부분 학교와 가정생활, 사회문화 등 지극히 단순하고 생활적인 영역들이다. 탈북교사와 남한 교사들의 모임인 남북교원통일교육연구회와 자유총연맹 민주시민교육센터는 5일 우리 학생들이 북한에 대해 지니고 있는 이런 궁금증을 풀어주기위해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엮은 교재 '북한, 이것이 궁금해요'를 펴냈다. 이 교재에 수록된 300여개의 질문은 경인 지역의 초.중.고등생 2천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2천여개의 질문 중에서 추려낸 것이어서 우리 학생들이 실제로 알고 싶어하는 북한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질문에 대한 답변은 김정숙사범대학 출신의 천정순씨, 해주사범대학 출신의 황영선씨 등 교사 출신 탈북자 7명이 참여해 실제 북한생활을 바탕으로 엮은 것이어서 생생함을 더해준다. 또 교재는 질문에 대한 해설을 3단계로 나눠 1단계는 단답식, 2단계는 심화형식으로 만들어 교사출신 탈북자들의 체험, 3단계는 통일관련 자료센터
신학기 교사나 학부모의 최대관심사는 "학생의 학업성취를 어떻게 하면 향상시킬 수 있을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학습자의 선천적 특성이나 가정환경 등의 변인을 변화시켜 학업성취를 높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렇다면 학습기술은 어떨까. 훈련에 의해 변화 가능한 학습기술과 학업성취와의 관계는 어느 정도나 될까. 최근 발표된 초등학교 6학년생 47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논문 '학습기술과 학업성취와의 관계'를 통해 그 상관 정도를 살펴보았다.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학습기술 점수 높아 * 학습기술 하위요인별 평균 및 표준편차=남학생은 시험보기 기술이 24.41로 가장 높고 목표관리 기술이 18.62로 가장 낮다. 여학생도 시험보기 기술이 26.11로 가장 높으며 발표기술이 20.24로 가장 낮다. 특징적인 사실은 모든 학습기술 하위요인(시간관리, 주의집중 수업참여, 발표, 자율학습, 과제처리 등)에서 남학생보다 여학생의 점수가 높다는 것이다. 지능과 학업성취의 관계만큼 영향력 가져 * 학습기술과 학업성취와의 관계=학습기술과 수행평가 총점과는 .529, 지필평가 총점과는 .576의 상관이 있었다. 이는 지능이 학업성취와 .50~.60의 상관이 있다고
정부의 사교육비경감대책에 대해 찬성(76%)하지만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속적이고 일관적인 추진(53%)과 교사의 이해와 동참이 필요(18%)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교육개발원은 지난달 23~29일까지 교원 664명, 교육관련기관 근무자 341명, 학생 111명, 학부모 93명 등 1209명을 대상으로 '2.17 사교육비 경감대책'에 대한 e-mail 설문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대상의 70%는 EBS 수능방송 및 인터넷 강의 내용에서 수능 문제가 출제된다면 사교육비 경감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 76%는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공교육 부실화의 우려 속에서도 단기적으로 EBS 수능방송 및 인터넷 강의를 수행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수행하지 말아야한다는 의견은 24%에 그쳤다. '교사다면평가제 도입'에 대해서는 교육관련기관 근무자, 학부모, 학생 모두 80%이상 지지했으나, 교원은 54%만이 찬성, 의견차를 나타냈다. "수준별 이동 수업 확대"와 "학급내 수준별 분단수업을 강화"에 대해서는 조사대상의 70%가 찬성했으나 역시 교원의 찬성율이 66%로 가장 낮았다. 설문결과를 분석한 김홍원 KEDI 학교교육연구본부장은 "사교육비
사상초유의 '복수정답' 시비를 불러일으켰던 2004년도 수능시험 언어영역 17번 문제에 우리나라 문학교육의 문제점이 집약돼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인하대 국문학과 홍정선 교수는 계간 '문학·판' 봄호에 기고한 '수능시험과 문학교과서로 본 우리나라 문학교육'이라는 글에서 "언어영역 17번 문제는 시를 읽고 해석하는 출제자의 관점과 능력이 야기한 문제"라며 "백석의 시와 관련해 생긴 정답 논란은 17번뿐 아니라 15번 문제에도 일어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15번 문제는 백석의 '고향'과 김춘수의 '내가 만난 이중섭'과 서정주의 '외할머니의 뒤안 툇마루'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한 것을 고르라는 문제인데, 정답은 백석과 김춘수의 시에는 "부재나 결핍이 드러나 있다"는 ①번 항목으로 되어 있다. 이에 대해 홍 교수는 "출제자는 백석의 시에서 화자가 고향을 떠나 있기 때문에 당연히 고향을 그리워한다는 상식적 판단을 하고 문제를 만들었겠지만, 이 시에는 부재나 결핍보다는 타향에서 느끼는 충족감과 안온함이 더 크게 나타나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홍 교수는 또 문학교육과 수능시험의 바탕이 되는 문학교과서의 오류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A사가 펴낸 문학교과서 하권의 '문학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