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한국위원회(사무총장 김여수)는 21, 22일 충북 청주시 청주관광호텔에서 유네스코 협동학교 네트워크(UNESCO Associated Schools Project Network:ASPnet) 50주년 기념 포럼을 가졌다. 유네스코 협동학교 네트워크는 유네스코가 1953년 제3세계와 저개발국가의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시작한 프로젝트로 타문화 이해와 인권교육, 평생교육 등을 목적으로 하는 교사와 학생들의 국제 네트워크. 이번 포럼은 지난 3~9일 뉴질랜드에서 열린 ASPnet 50주년 기념 행사의 국내 행사로 '지역사회와 ASPnet'를 주제로 ASPnet의 국내 활동과 역할, 활동방향 등을 논의했다. ASPnet는 현재 170 여 개국 7200 여 초중고교가 회원으로 가입해 있으며 우리 나라는 1961년부터 이 프로젝트에 참여, 한국교원대학교 부설 고등학교를 비롯 현재 전국 79개 초중고교가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이 국제 대회에 관한 더 자세한 정보는 www.unesco.org.nz/home/asp에서 볼 수 있다.
국내 학자들이 미국학술원(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이 발행하는 논문집과 학술 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대한민국학술원(회장 이호왕)은 지난달 초 미국학술원이 홈페이지를 통해 논문집과 학술지를 하반기부터 무료로 공개하겠다는 내용의 e-메일을 보내왔다고 10일 밝혔다. 일반에 공개되는 논문들은 출간된 지 6개월이 지난 인문 사회 경제 자연과학 응용과학 분야 논문들로 그 동안 유료로 제공됐던 것. 미국학술원 논문은 미국학술원 홈페이지(www.pnas.org)는 물론 세계보건기구(WHO) 히나리(HINARI) 프로그램(www.healthinternetwork.org)을 통해서도 제공된다. 또 미국학술원과 전자출판 관련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미국 스탠포드 대학 하이와이어프레스(HihgWirePress. www.highwire.org/lists/devecon.dtl)를 통해서는 미국학술원이 발행하는 경제관련 논문들을 이용할 수 있다.
교육전문대학원의 설립 여부와 성격 규정은 별도의 기관으로서가 아니라 사범대학, 일반대학 교직과정 등 현행 교원 양성체제와 연계 속에서 검토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재춘 영남대학교 교수는 6일 광주 동구 서석동 조선대학교 서석홀에서 열린 '교육환경 변화에 따른 교육대학원 교육의 방향'이라는 주제의 영남대, 충남대, 조선대 교육대학원 공동 학술세미나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 교수는 "교육부는 교육대학원과 철저히 다른 성격의 교육전문대학원을 설립해 교원 재교육과 양성의 기능을 각각 담당하게 할 복안이지만 이는 모두를 부실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교육전문대학원의 설립은 기존 사범대학, 일반대 교직과정 등과 연계해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소경희 조선대 교수도 "공급, 수요간 심한 불균형을 보이고 있는 교원양성 문제해결은 기존 교육대학원만을 손질해서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며 "교육부가 설립 검토중인 교육전문대학원의 성격은 기존 교원 양성제도와 연계해 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3개 대학 총장과 교육대학원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해 급변하는 교육환경 속에서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한편 영
우리나라 교육 분야가 공공 지원보다는 민간지출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구조여서 저소득층의 '빈곤의 대물림'이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고등교육기관의 경우 사용자 부담이 세계 최고 수준인 반면, 장학금 등의 공적 지원은 크게 미흡해 저소득층의 교육기회가 제약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재정경제부가 내놓은 OECD의 '한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정부 지출 중 교육이 차지하는 비중은 4.1%로 OECD 평균인 5.4%에 크게 미달한 반면, 민간 지출을 합치면 7.0%로 덴마크(8.0%)에 이어 2위였다. OECD는 "특히 과외 교육에 대한 민간지출(가계 총소득의 5% 추정)을 합칠 경우 한국의 교육비 지출은 세계 최고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리나라 고등교육기관의 총지출에서 민간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78.0%로 OECD 회원국 중 1위였다. 이는 독일(8.2%), 프랑스(12.0%), 이탈리아(13.5%) 등 유럽은 물론 호주(46.5%), 미국(53.1%) 등 사교육 비중이 높은 나라보다도 월등히 높은 것이다. 반면 공적 지출 가운데 장학금으로 지원되는 비율은 2.4%, 학자금 융자는 6.4%로 바닥권이었다. OECD는 "회원국들의
한국중등영어교육연구회(회장 박원영 서울 당산서중 교장)는 11~13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제17회 하계워크숍을 가졌다. '지식 정보화 시대를 선도하는 창의적인 영어 교수·학습 방법 모색'을 주제로 열린 이 번 워크숍에는 각 시도에서 600여 명의 회원이 참석, 좋은 수업을 위한 교원들의 열기를 짐작케 했다.
좋은 수업을 하는 교사들은 어떤 공통점을 가지고 있을까. 뚜렷한 교육관과 교육철학, 배움에 대한 뜨거운 열정, 학생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사랑, 교직에 대한 사명감과 애정, 적극적 교육 여건 조성, 철저한 수업준비 등등….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최근 발표한 '학교교육 내실화 방안 연구'에 담긴 좋은 수업을 하는 교사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남다른 노력'이 숨어있었습니다. 한달 남짓 짧은 방학이지만 교사라면 어떻게 보내야 할 지, 그들을 통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첫 발을 내딛을 때의 포부와 꿈을 상기하는 방학이 되시길…. 뚜렷한 교육관과 철학 가져 좋은 수업을 하는 교사들은 지덕체가 통합된 전인 교육, 삶의 지혜와 심미안을 길러주는 교육, 자연과 생명을 살아할 수 있는 눈을 길러주는 교육, 학습자가 행복을 느끼는 교육을 추구하는 등 뚜렷한 교육관과 교육철학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교과 담당 교사라 하더라도 특정한 교과의 목적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교과는 삶의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하나의 소재로 본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저와 함께 공부하는 학생들이 '상어형 인간'이 아닌 '돌고래형 인간'으로 성장했으면 좋겠어요. 포악하고 자기만 아는 사람이 아니
학생들의 자신에 대한 이해와 합리적인 진로선택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는 요즘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진로정보센터에서는 하계 방학을 맞아 중·고생을 대상으로 진로관련 검사 및 해석, 진로탐색활동을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항목은 직업적성검사, 직업흥미검사, 직업가치관검사, 직업성숙도검사 등 4종류며, 해석 및 진로상담을 10명 단위의 집단형태로 실시해 효과를 높였다. 진로정보센터는 평생학습사회에서 전국민의 생애에 걸친 진로개발을 돕기 위하여 1999년 8월, 교육부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위탁운영하고 있는 기관으로, 진로관련 각종 프로그램 개발 및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문의=(02)516-2590
영유아 대상의 영어 조기교육은 효과가 없을 뿐 아니라 심리·발달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 정부 차원에서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동덕여대 우남희(아동학) 교수는 지난달 29일 이화여대에서 열린 '조기교육 열풍 이대로 좋은가' 세미나에서 유아를 대상으로 한 영어교육 실험결과 조기교육은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우 교수는 "만4세아 10명과 7세아 13명에게 주 2회씩 8차례 실험교육을 한 뒤 학습분위기, 발음, 기억능력, 응용능력 등 학습효과를 분석한 결과 7세아의 효과가 월등히 좋았다"고 말했다. 두 그룹의 영어 발음 실험결과 7세아가 월등히 우월했고 교육과정을 촬영한 비디오 분석에서도 7세아는 학습내용에 대한 이해와 흥미가 높아 교육이 제대로 됐으나 4세아는 통제가 안돼 사실상 교육이 어려웠다는 것이다. 그는 "영유아 대상의 영어 교육은 커다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우며 오히려 심리적, 발달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며 "무분별한 영유아 영어교육을 정부차원에서 과감하게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서울대 의대 서유헌 교수는 "언어기능을 담당하는 측두엽은 만 6세 이후 집중적으로 발달하기 때문에 그 전에는 언어학
한국해양대학교(총장 박용섭)는 전국고교 진학상담 교사 100여 명을 초청, 2004학년도 입시설명회 및 독도탐방 행사를 개최했다. 1996년이래 매년 개최되고 이 행사는 한국해양대학 학생들의 실습선인 '한나라호'에 승선해 2박3일(7월24-26일)동안 선상 생활을 체험하면서 우리나라 최동단의 섬 독도를 둘러보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해양대학 졸업 후 '한나라호' 선장으로 근무중인 문성혁 교수(해사수송과학부)는 입시설명회에서 "국제화물수송 물동량(Volume) 99.7% 이상이 해상운송"이라며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에서 해양·해운산업을 일꾼 양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설명했다. 최웅경 대구 영진고 진학당담 교사는 "독도를 직접 눈으로 보는 것은 처음"이라며 "독도 영유권을 둘러싼 한·일간의 분쟁 및 해양자원, 해양공간 개발, 해양생명, 해양에너지 등 바다에 관해 새로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아름다운학교운동본부와 대한교과서(주)는 '제4회 아름다운학교를 찾습니다'공모전을 실시한다. '교육환경' '교수학습''학교공동체'등 세 분야의 아름다운 학교 사례를 공모하며 교수학습 부문에 대한 우수교사와 생태환경 부문의 우수학교도 선정한다. 접수기간은 8월 30일까지며 시상식은 10월 24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다. 문의=아름다운학교운동본부 사무처(02)765-5778
'그리스 로마 신화'를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권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출판문화위원회는 '동화 읽는 어른' 7월호에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신화 살펴보기'라는 기고를 통해 "'만화로…' 등의 '그리스 로마 신화'는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아이들을 인륜에 대해 무감각해지도록 할 위험이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출판문화위원회(이하 출문위)에 따르면 요즘 아이들은 제우스, 헤르메스, 아프로디테 등 자신이 좋아하는 신들의 펜클럽을 만들고, 신화 속 수천 가지 신의 이름과 계보를 주문처럼 외우는 등 그리스 로마 신화 게임을 즐기는데, 이런 유행은 ㄱ 출판사의 '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비롯됐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유행이 책에만 머물지 않고, 텔레비전으로 이어져 교육방송, 서울방송 등에서도 방영했거나 하고있다. 출문위는 아이들이 '…그리스 로마 신화'를 모으면서 까지 읽는 이유를 숨가쁘게 진행되는 박진감, 공격성, 새로운 변신, 영웅과 미인의 매력, 아름다움에 대한 선망, 지적 자족감 등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정작 이 책이 문제시되는 것은 그리스 로마 신화에 담긴 불굴의 정신, 진취적인 정신은 담지 않고 그 신이 한 일이 무엇이며, 형제나 자
여름휴가 시즌이다. 일년에 하번 맘 편히 쉴 수 있는 꿀맛 같은 휴가지만 웬만해서는 마음에 드는 곳을 찾기 어렵다. 단골휴가지라도 마련해 놓았다면 모를까. 언제나 휴가기간 코앞에서야 목적지나 숙소를 결정하기 위해 우왕좌왕하게 마련이다. 정보를 찾으러 인터넷을 뒤져도 워낙 많은 정보 탓에 뭐가 뭔지 뒤죽박죽이다. 국내 여름휴가 여행과 관련해 충실한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담고 있는 인터넷 사이트를 뒤져봤다. # 아직 숙소를 정하지 못했다면 민박이나 펜션 등에 대한 정보는 인터넷에 넘친다. 굳이 소개할 것도 없이 포털사이트나 여행 관련 사이트에 지역별 가격별로 수백 곳 아니 수천 곳에 대한 정보들이 올라와 있다. 이렇듯 넘치는 정보 탓에 오히려 선택이 쉽지 않다. 그럴 때 고향집(www.backhome.co.kr)을 추천한다. 이곳에서는 펜션을 포함한 전국 각 지역의 민박을 종류별, 특징별로 분류해 놓고 있다. 테마별 검색을 하면 '벽난로가 있는 곳'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 '황토로 빚은 집 '혼자만의 시간' '외국인과 함께' 등 구미당기는 항목들이 눈에 띈다. 목적별로 원하는 곳을 찾기만 하면, OK! # 가족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가족여행은 철저한 준
방송위원회는 22일 고석만(55) 국립영상간행물제작소(KTV) 대표를 임기 3년의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신임 사장으로 임명했다. 고 신임 사장은 중앙대 연극영화학과를 졸업, MBC와 SBS 제작국 간부를 거쳐 드림서치 대표, 청주대 겸임교수, 대통령비서실 국내언론총괄국장 등을 역임했다. 한국교육방송공사 사장은 한국교육방송공사법 규정에 따라 방송위원회 위원장이 방송위원회의 동의를 얻어 임명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학생들만 방학을 손꼽아 기다리는 것은 아니다. 교사들도 마찬가지다. 또다시 돌아온 여름 방학. 마음으로야 열대의 바닷가, 파라솔 밑에 누워 펀치를 홀짝거리며 쉬고 싶다. 고즈넉한 산사에서 속세의 묻은 때를 털어 버리고도 싶다. 배낭 하나 달랑 메고 낯선 세계를 탐험하고도 싶다. 그러나 현실은 물론, 그 모든 것을 허락하지는 않는다. 선생님들은 이번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낼 계획을 갖고 계실까. 그들만의 방학계획을 살짝 엿보았다. # 반 아이들과 감천농장에서 야영을 농부는 평생에 몇 번의 씨를 부릴 수가 있을까요. 농부는 봄에 씨를 뿌려 가을에 거두어들이지요. 그 해의 농사가 잘 되어야 겨울을 따뜻하게 넘길 수가 있겠지요. 우리 선생님들도 농부가 봄에 씨앗을 밭에 뿌리듯 봄이면 어김없이 아이들을 맞이하지요. 소중한 대한의 새싹들을. 그 소중한 새싹들을 교직생활동안 몇 번 맞이하게 될까요. 농사를 지어보다 보니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이제 나에게 주어진 5번 정도 찾아올 그들과의 만남이 가슴 설레게 해요. 그래서 올해 만난 우리 반 어린이들과 여름방학을 같이 보내고 싶어요. 이렇게…. 1) 반 아이들과 그룹을 나누어 감천 우리 농장에서 야영을 하고 싶어요.
"교과서에 실린 희곡, 공연하는 거 보셨어요?" 희곡은 읽기만 해서는 의미를 이해하기 어렵다. 그러나 흥행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극단들은 교과서에 실린 희곡을 무대에 잘 올리지 않는다. 연극반 교사들로 구성된 극단 교극(회장 이광원 중앙고 교사)이 이 작업을 시작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24~27일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오영진 원작 뮤지컬 '시집가는 날'도 이렇게 기획됐다. "처음부터 교과서를 중심으로 공연했던 것은 아닙니다. 초기에는 이오네스코, 셰익스피어 등 고전을 주로 상연했지요. '시집가는 날'은 기존 극단과 다른 우리만의 정체성, 연극 교육에 보탬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한 결과의 산물인 셈입니다" 극단 교극은 연극반 교사들이 지난 85년 체계적인 연극 지도를 위해 결성한 '한국교사연극협회' 산하의 전문 공연 단체로 창단 이래 꾸준히 무대를 마련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오영진의 '살아있는 이중생 각하', 김유정의 작품을 각색한 '진달래 피고 새가 울면은', 채만식의 소설을 희곡으로 꾸민 '태평천하'의 뒤를 잇는 네 번째 시리즈로 혼기 찬 딸을 대갓집 며느리로 만들기 위한 맹 진사의 좌충우돌과정을 그렸다. "이 희곡은 중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