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가 등록금을 인상한 대전지역의 한 사립대학에 대해 회계감사를 벌이고 있어 표적감사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한남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교과부 공무원과 공인회계사 등 4명의 감사팀이 한남대에 대한 회계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1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감사에서 대전권 사립대학 가운데는 유일하게 등록금을 인상한 한남대만 피감기관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지역 대학가에서는 등록금 동결 분위기를 따르지 않은 사학에 대한 표적 감사가 아니냐는 등의 뒷말이 무성한 상황이다. 지난 1월 대전권 사립대학 가운데 건양대와 목원대, 우송대, 중부대, 배재대, 대전대 등은 2년 연속 등록금을 동결했지만, 한남대만이 지난해 대비 3.3% 인상했었다. 모 사립대 관계자는 "감사라는 것이 평소 학내 분규 등으로 말썽을 빚고 시끄러울 때 나오는 것인데 한남대는 특별한 이슈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부의 등록금 동결 유도 분위기에 따르지 않고, 자율적으로 소폭 인상한 것을 감사 배경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교과부와 한남대는 "표적 감사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교과부 감사관실 사학감사팀 관계자는 "
울산대학교는 15일 오전 대학 다매체강당에서 학생과 교직원, 동문, 김도연 총장, 민계식 현대중공업 부회장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 4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기념식은 개회식과 기념 영상 상영, 공로자 시상식, 총장 식사, 총동문회장 축사, 2030년에 국내 10위 대학 진입을 목표로 한 '비전 2030' 선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김 총장은 "40년 전 우리나라는 무척 가난했고, 공업입국의 상징도시 울산은 대한민국의 희망이었다"면서 "공업화가 한창이던 지난 1970년 공업입국의 심장부였던 울산에 개교한 울산대는 산업화를 이끌어갈 유능한 인재를 배출하면서 국가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이어 "개교 당시 입학정원 200명의 단과대학이었던 울산대는 현재 12개 단과대학, 6개 대학원에 1만 5천명의 학생 수를 자랑하고 있다"며 "설립자인 고 아산 정주영 선생의 개척과 도전정신은 대학 구성원 모두가 함께 지키고 계승해야 할 소중한 가치"라고 덧붙였다. 한편 울산대는 올해 개교 4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사업을 펴기로 했다. 주요 사업은 ▲지역사회의 날 행사 ▲학술행사 ▲개교 40주년 기념 화보집 발행 ▲국제교류 행사 ▲음악
부산시교육청은 15일 국기에 대한 예절 교육의 하나로 매일 아침 학생들에게 '국기에 대한 경례'를 시키도록 일선 학교에 공문을 내려 보냈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지난달 '국가 정체성 교육계획'이라는 제목으로 일선 초·중·고교에 내려 보낸 공문에서 이번 학기부터 매일 학급별 조회시간 때 대표학생에게 '국기에 대한 경례'를 시키고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독하도록 했다. 교육청은 그동안 국기 예절에 대한 교육을 학교 자율에 맡겼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다며 이런 공문을 내려 보냈다고 덧붙였다. 또 교육청은 당분간 시행 여부를 지켜보고 나서 이를 조례로 만들어 공포할 예정이다. 그러나 일부 교사 단체는 부산교육청의 이런 조치가 '구시대적 발상'이라며 비난하고 있다. 1960년대에 만들어진 국기에 대한 맹세는 1972년 옛 문교부의 지침으로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해 왔으나 이후 행사 간소화 등의 바람을 타고 학교 현장에서 흐지부지됐다. 부산교육청 초등교육과 박정옥 장학관은 "국기에 대한 예절 교육이 학교 현장에서 평상시는 물론 각종 행사 때도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당분간 지도를 한 후 관련 교육이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조례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인목 前 이사장의 부채 미해결 등으로 구성원 간 심각한 갈등을 빚는 학교법인 청주 서원학원 산하 서원대 일부 학과 학생들이 교수 부재로 수업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15일 이 학교에 따르면 정부의 사범대 평가에 대비하기 위해 올 신학기 개강 전 11명의 교수를 채용할 예정이었으나 지난달 25일 열린 이사회에서 임시 이사들의 반대로 채용 안건이 부결됨에 따라 일부 학과가 교수를 확보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각각 3명의 교수를 충원하지 못한 교육학과와 과학교육과 학생들이 현재까지 정상적인 수업을 받지 못하고 있다. 교육학과는 6개 전공과목, 9개 교직과목을 무기한 임시 휴강한 상태이고 과학교육과도 11개 전공과목 등 15개 과목의 수업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사태가 빚어지자 이들 학과 학생들은 "수업권을 보장하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으나 이달 하순께 열린 이사회에서 학교측이 재상정한 11명의 교수 채용 안건이 통과될지는 미지수다. 학생들은 학내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남들과 똑같이 등록금을 내고 학교에 다니는 학생으로서 기본적인 수업권을 못 받고 있다"라며 "학원 정상화가 우선이라는 목적 아래 대체 누굴 위해서
광주지역 학생들의 정보통신(IT) 재능을 조기발굴, 육성하기 위한 IT영재교육이 15일 개강식을 하고 본격적인 교육에 들어간다.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IT 영재로 선발된 초등 72명, 중학생 44명 등 모두 116명을 대상으로 올 연말까지 무료로 IT 영재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교육은 기본과 심화반 등 수준별로 편성돼 매주 3일씩 출석과 원격수업으로 12월 중순까지 진행된다. IT 영재교육은 교육정보원의 핵심 교육과정중 하나로 2003년 개원부터 시작돼 현재 498명의 IT영재를 배출했다. 주요 교육과정은 프로그래밍, 논리적 사고력 향상을 위한 이산수학, 알고리즘 IT관련 영어 및 프리젠테이션, 창의성 신장 프로그램, 프로젝트 수행 및 구현, 현장체험 등으로 짜여져 있다. 특히 여름방학을 이용, 카이스트 등 전문대학 등과 연계한 집중 체험캠프도 마련됐다. IT관련 전문 교사와 국내외 전문가 등이 대면이나 원격 화상으로 강의를 진행한다. 교육정보원 고성자 부장은 "올해는 그린 IT정책에 부응해 교재를 e-북(BOOK)으로 제작, 교과서와 노트를 겸하고 다양한 관련 자료를 링크해 교사도 손쉽게 학습 상황 및 평가 결과를 체크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홍익대 독문과 김광현(26)씨는 2003년 입학 이후 세 학기를 휴학했다. 작년 2학기에는 자격증을 따고 영어시험을 준비했고 재작년에는 1년을 몽땅 쉬면서 기업체 인턴을 하며 등록금을 벌었다. 오는 8월 졸업을 앞둔 김씨는 "상반기에 취업이 안 되면 졸업을 더 미룰 생각"이라고 말했다. 비싼 등록금에 취업난까지 겹치면서 '학교를 쉬는' 휴학 대학생이 늘고 있다. 연세대는 2007년 1학기 3660명이던 휴학생이 작년 2학기에는 4318명으로 18%나 늘었다. 군 입대로 휴학한 3710명까지 합하면 전체 재적인원 가운데 3분의 1가량이 학교를 쉰 셈이다. 다른 대학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숙명여대는 2007년 1학기 2029명에서 작년 1학기 2313명으로, 명지대는 같은 기간 3222명에서 3537명으로 14%, 9.8%씩 휴학생이 늘어났다. 연간 1천만원에 육박하는 살인적인 등록금을 대면서 취업에 필요한 '스펙'까지 쌓으려면 두세 학기 정도 휴학은 기본이라고 학생들은 입을 모았다. 서울대 언어학과 박재현(24)씨는 "이렇다 할 스펙도 없고 학교에 다니면서 취업을 준비하자니 부담스러워 한 학기 쉬고 집에서 공부할까 하는 생각을 했다"며 "등록금을 벌려고 휴학하
일본이 고교 무상교육 대상에 조총련(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계 학교를 포함할지를 두고 한달 가까이 뜨거운 논쟁을 벌이고 있다. 찬반 양론의 논리는 무엇이고, 정치적 배경은 없는지, 한국학교에는 영향이 없을지 등을 문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고교무상화란 = 공립고교에서는 수업료를 걷지 않고, 사립학교에는 공립학교의 수업료와 같은 금액(연간 12만엔, 저소득층은 증액)을 준다는 것이다. 4월 1일부터 시행된다. 외국인학교 등 '각종학교'에도 사립학교와 같은 금액을 지급할 생각으로 이미 예산도 편성해놓았다. 문제는 돈을 학생이 아니라 학교에 준다는 데 있다. ▲제외론의 논리는 = 나카이 히로시(中正洽) 납치문제담당상은 유엔의 대북 경제제재가 계속되고 있고 일본인 납북자 문제 해결에 진전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선학교에 돈을 주면 이 돈이 조총련을 통해 북한에 갈 것이라는 의심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총리는 조선학교가 일본 교육과 비슷한 교육을 하는지를 확인할 수 없어 제외해야 한다고 거론했다. 이는 북한과 일본간에 정식 외교 루트가 없다는 점을 염두에 둔 지적이다. 최근에는 하시모토 도오루(橋本徹) 오사카 지사가 조
서울시교육청은 교사와 고교생들이 입학사정관제 전형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커리어 포트폴리오' 교재 2종을 개발, 일선 고교에 배포했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중등진학지도연구회가 개발한 교재는 교사용 1종과 학생용 워크북 1종으로, '진로 심리검사' '자기이해'에서 '활동 기록장' '진로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하기 자료' 등에 이르기까지 포트폴리오 구성과 관리 방법을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교재는 시교육청 직업교육정보센터 홈페이지(http://happy-4u.net)나 시교육연구정보원 진학진로정보센터 홈페이지(http://www.jinhak.or.kr)에 탑재돼 일반 학생과 학부모도 참고할 수 있다.
수상자 등 일부만을 위해 형식적이고 획일적으로 행해지던 학교 졸업·입학식이 진행 방법 공모 등의 절차를 거쳐 학교마다 특색있게 치러진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매년 되풀이되는 졸업식에서의 교복 찢기, 밀가루 뿌리기, 바다 빠뜨리기, 알몸 뒤풀이 등의 일탈행위를 막기 위한 '입학·졸업식 문화 선진화 기본계획'을 마련해 시·도 교육청에 내려보냈다고 14일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졸업·입학식이 학생, 학부모, 교사,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행사가 될 수 있게 각 학교는 주제 공모 및 선정, 학교운영위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운영 계획을 교육청에 보고하고 컨설팅을 받도록 했다. 교과부는 다음 달 교육청별로 특색 있는 입학·졸업식 계획을 세운 학교 192곳을 뽑아 학교당 5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스승-제자 간 소통을 위해 옛 제자 찾아보기, 졸업생 모교 방문 등을 활성화하고 졸업 시즌 학교와 지역사회가 연계한 축제나 문화예술 행사를 마련해 학생들이 '끼'와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놀이 공간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주당 3시간인 인성교육도 강화해 초·중학교는 3시간 이상, 고교는 4시간 이상 실시하도록 했다. 이밖에 학교 스포츠 클럽 확대, 참여·체
경찰청은 '학교폭력 자진신고 및 피해신고'를 올해부터 상, 하반기로 나눠 학기마다 2개월씩 받는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그동안 교육과학기술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2005년부터 매년 새학기인 3월 초부터 3개월간 학교폭력 자진신고를 받아왔다. 올해 상반기 자진신고는 15일부터 5월14일까지 두달간 운영된다. 신고 대상은 초·중·고교에 재학 중이거나 만 18세 미만의 청소년 가운데 학교폭력 모임을 구성, 가입하거나 가입을 권유받은 학생, 폭력을 행사하거나 다른 학생의 돈을 빼앗은 학생, 기타 교내·외 폭력 관련 가해자 또는 피해자 등이다. 신고는 학교 또는 경찰관서에 방문하거나, 경찰서 여성청소년계(☎지역번호+경찰서국번+0118), 교육청 신고 및 상담 번호(☎1588-7179), 24시간 신고 및 상담 번호(☎국번없이 117, 112)로 전화하면 된다. 사이버경찰청 학교폭력 신고센터(www.police.go.kr)와 학교·여성폭력 긴급지원센터 신고 게시판(www.117.go.kr) 등 인터넷으로도 신고할 수 있다. 특별한 사정이 있으면 경찰관이 가정을 찾아가 상담하고서 신고를 받고, 가족이나 교사, 친구의 신고도 본인 신고와 동일하게 인정된다. 경찰은 자진
경기도교육청은 25개 지역교육청에 24시간 상담이 가능한 '생활·인권 지원센터'를 설치해 운영하는 내용이 포함된 '2010 경기 학생 생활·인권교육 기본계획'을 수립해 지역교육청과 학교에 보급했다고 14일 밝혔다. 생활·인권 지원센터는 각종 위기 지원, 상담 및 치료, 인성·인권교육, 대안·특별교육, 폭력·사안예방 등 5개 지원단을 운영하며 학교현장을 상시 지원한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추경예산 13억 1천만원을 편성했다. 아울러 학교폭력 예방 차원에서 불건전 학생모임 해체, 친한 친구 주간 운영 등을 추진하고 인성·인권·생명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부적응 학생 단기위탁 교육기관도 10곳을 추가해 53곳을 지정하고 1개월 이상 장기위탁 교육기관도 4곳을 운영할 계획이다. 신규교사들이 첫 부임해 학생지도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신임교사 생활지도 길라잡이' 안내서를 제작했다. 이밖에 7억 5천만원을 들여 학부모와 지역인사, 실버인력이 학교를 지원하는 교원자원봉사제를 올해 300여개 학교에서 시범 운영한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기존 생활지도계획을 학교현장 위주로 대폭 수정해 중점추진 과제와 주요 업무 매뉴얼, 관련 법규·지침을 상세
빠르면 오는 7월부터 광주지역 학원 교습시간이 밤 10시까지로 제한된다. 전남은 이보다 2개월 정도 빠른 5월부터 제한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학원 교습시간은 고등학생이 오전 5시부터 오후 12시까지나 정부의 학원 심야교습 제한에 따라 2시간이 줄어든다. 광주시교육청은 14일 교습시간 단축을 주 내용으로 한 학원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규제위 심의를 거쳐 조만간 교육위원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남도교육청은 이에 앞서 지난달 규제위 심의 등을 마치고 최근 도 교육위에 상정했으며 개정이 마무리되면 1개월 유예 기간을 거쳐 5월부터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도교육청은 학교수업 등 공교육 내실화, 성장기 청소년 건강보호, 사교육비 경감 등을 위해 교습시간을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광주·전남지역 학생과 학부모, 교원 등의 55~65%가 교습시간 제한을 찬성했다고 덧붙였다. 교과부는 당초 신학기 이전에 조례 개정 등을 마치고 시행할 계획이었으나 일선 교육청의 조례 개정이 늦어지면서 늦춰졌다. 교습시간이 밤 10시로 돼 있는 서울을 제외한 나머지 15개 시도교육청은 학원 운영자의 집단반발과 지방선거 등을 의식, 조례 개정이 부
수업료를 내지 못하는 서울지역 저소득층 고등학생이 매년 4천∼5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4일 서울시교육청의 '2007∼2009년 고교 수업료 미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체 305개 고교의 수업료 미납자는 2007년 477명으로 미납액은 20억 5천만원(수업료 총액 대비 0.43%)이었다. 2008년에도 3919명, 19억 7천만원(0.42%)으로 전년도와 비슷했다. 특히 세계적으로 경제위기가 닥쳤던 작년에는 미납자와 미납액이 모두 크게 늘었다. 작년 미납자수는 5182명으로 전년도과 비교해 공립 약 400명, 사립 약 900명 등 1263명 늘었고 미납액 역시 27억 1천만원(0.57%)으로 7억 4천만원 증가했다. 수업료 미납률이 높은 학교는 중구 A고(138명, 5천만원), 강남구 B고(61명, 4100만원), 동대문구 C고(106명, 3800만원), 마포구 D고(92명, 3300만원) 등이었다. 작년 미납자가 급증한 이유는 세계적인 경기침체 여파로 저소득층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작년 12월 한국은행과 통계청은 소득이 가장 적은 1분위 계층이 학원비 등 자녀 교육비를 전년 대비
2010학년도 서울지역 자율형사립고(자율고)의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 '부정입학' 사태와 관련, 중학교장과 자율고교장 50∼60명이 무더기로 징계 또는 행정조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징계는 거의 없을 뿐 아니라 부적격 의혹 합격자에 대한 뒷처리도 졸속으로 이뤄졌다는 의혹에 대해 '문제없다'는 쪽으로 결론난 것으로 전해져 감사 결과를 둘러싸고 또 다른 논란이 예상된다. 14일 복수의 서울시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부정입학 사태를 조사 중인 시교육청 감사실은 최근까지 부적격 입학으로 합격이 취소된 학생 133명의 출신 중학교에 대한 감사를 완료하고 13개 자율고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감사 대상 중학교는 모두 55개교로, 학교당 교장을 포함해 교직원 3∼4명씩 모두 230∼240명이 개별조사를 받았다. 감사 결과, 교직원이 금품을 받고 추천서를 써주는 등의 심각한 부정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학부모가 학교에 먼저 찾아가 추천서를 써달라고 교장과 담임교사에게 적극적으로 요구한 경우도 극소수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중학교장들은 "자율고가 성적우수자를 뽑는다고 해 선의로 추천서를 써줬을 뿐"이라고 주장하면서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이라는 점을 깊이 고려하
미국 남부의 보수지역인 텍사스주가 교과서에서 토머스 제퍼슨 전 대통령을 삭제하기로 잠정 결정, 논란을 빚고 있다. 미국의 진보 인터넷매체인 '허핑턴 포스트'는 13일 텍사스주 교육위원회가 이번주 사회과목 교과과정 개편과 관련한 회의를 갖고 미국 사회에 영향을 준 계몽주의자로 서술돼 온 제퍼슨 전 대통령을 삭제하고, 보수 종교지도자의 아이콘이었던 존 캘빈 등을 대신 넣기로 잠정 결정했다고 전했다. 텍사스 교육위는 "존 로크, 토머스 홉스, 볼테르, 찰스 드 몽테뉴, 장자크 루소, 토머스 제퍼슨의 계몽사상이 1750년부터 현재에 이르는 정치적 혁명에 미친 영향을 설명하라"는 현행 교과서의 서술에서 제퍼슨을 삭제하고 토머스 아퀴나스와 윌리엄 블랙스톤 경을 넣는 방향으로 수정을 가했다. 토머스 제퍼슨은 미국의 제3대 대통령을 지냈던 정치가이자 철학자로, 미 독립선언문의 기초를 닦은 인물로 평가받고 있으나, 현 민주당의 효시 격인 민주공화당 결성을 주도한데다 정교분리 원칙을 내세웠다는 점 때문에 이 같은 수난을 겪게 된 것으로 보인다. 교육위원회는 또 미국 정부 형태를 서술하는 단어 가운데 '민주주의적(democratic)'을 빼고, '입헌 공화제(a constit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