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20일 `구조개혁 중점추진 대학'으로 선정된 충북대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구조개혁 컨설팅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과부는 "충북대가 컨설팅에 응하지 않을 경우 국립대학 구조개혁 컨설팅팀이 제출한 안에 따라 구조개혁을 추진하도록 할 것이며 이를 위해 가능한 모든 행ㆍ재정적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충북대 하성룡 기획처장이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구조개혁 중점추진 대상으로 선정한 국립대를 대상으로 교과부가 추진하는 컨설팅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한 데 따른 조치다. 충북대는 또 교과부의 구조개혁 중점추진 대학 선정에 대해서도 "교수 연구력 등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는 등 이해할 수 없는 기준으로 국립대를 평가해 망신준 것"이라며 불만을 표출했다. 이어 "교과부가 정한 지표만을 따라가지 않고 자체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26일 발족, 다음달 말까지 자체 혁신과제를 정해 내년 2월 말까지 추진방안을 마련하고 교수와 직원이 기성회 수당의 20%를 자진반납하겠다고 충북대는 덧붙였다. 한편 교과부는 대학 구조개혁과 관련해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 충북대
교육과학기술부는 무더기 비리·부실이 드러나 2차례 학교폐쇄 통보를 했던 학교법인 신명학원(명신대학교)에 대해 다음주 24∼28일 현지조사를 한다고 20일 밝혔다. 교과부는 명신대에 대한 종합감사 결과 설립인가 당시 허위자료 제출, 수업일수 미달학생에게 성적 부여, 설립자의 교비 횡령 등이 드러나 임원취임 승인을 취소하고 2차례 시정을 요구했지만 명신대 측은 대다수 지적을 이행하지 않았다. 교과부는 5일간의 현지 조사를 통해 시정 요구사항이 이행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될 경우 청문, 학교폐쇄 명령 등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교과부가 명신대 폐쇄를 11∼12월께 결정할 경우 폐쇄 절차는 내년 상반기에 마무리된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은 "전문대학의 역량강화를 위해 전국 7개 WCC(World Class Collegeㆍ세계수준의 전문대학) 지정 대학의 심화과정에 외국학생 입학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20일 오전 울산과학대학에서 열린 WCC 지정 전국 7개 대학 총장과의 간담회에서 김성훈 제주한라대 총장의 요청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또 이 7개 대학에 한해 교육역량강화사업비의 예산집행 제한 규제조항을 풀어주기로 했다. 이는 이수동 울산과학대 총장이 "교육센터를 하루빨리 갖춰야 수준 높은 교육을 할 수 있는데 이 규제 때문에 교육시설을 제때 갖출 수 없다"며 "정부에서 준 예산을 더욱 효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요구에 따른 것이다. 이 장관은 간담회에서 "WCC에 선정된 7개 전문대학이 선도해 다른 전문대학에도 긍정적 변화를 일으키길 바란다"며 "WCC가 전문대학 발전과 고등 직업교육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앞서 울산과학대 1층 로비에서 WCC 지정서 수여 및 현판식이 열렸다. 이 장관은 오후에는 현대중공업을 방문하고 이어 울산과기대(UNIST)의 '2030 비전 선포식'에 참석하고 나서 상경한다
서울지역 학교들이 올해 학교 물품의 공동구매를 통해 37억원의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5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본청 및 교육지원청에서 각급 학교에 필요한 물품을 공동구매한 결과 총 36억9294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20일 밝혔다. 학교 물품 구매에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던 119억2975만원 중 69%인 82억3681만원을 사용, 예산의 31%를 절감했다. 본청에서 17억6245만원, 11개 교육지원청에서 19억345만원을 절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별로 계약을 체결해야 되는 부담을 줄이고 구매업체의 로비 등에 따른 예산의 비효율적인 사용을 줄이고자 지난 5월 '각급학교 물품용역 통합계획(공동구매) 추진계획'을 밝혔다. 컴퓨터, 영상장치, 체력측정기 등 교육기자재는 본청에서 일괄구매하고 도서, 의약품, 학습준비물 등 모든 학교에서 공통으로 사는 물품은 교육지원청에서 구매하도록 했다. 본청에서 실시한 체력측정기의 경우 2억4400만원에 구매계약을 체결, 원래 예산의 65%를 절감했으며 품목에 따라 8~65%의 예산 절감 효과가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처음 실행한 공동구매를 통해 예산을 절감하고 학교의 구매 행정을 지원하는
한국이 초중고교의 모든 종이 교과서를 디지털 교과서로 바꿔 교육 강국으로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고 영국 공영방송 BBC가 19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새로운 장을 연 디지털 교과서'라는 제목의 보도물을 통해 한국 교육과학기술부가 추진중인 스마트 교육 계획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한국의 정보통신(IT) 활용 실태를 전했다. BBC는 "한국은 2015년까지 모든 교과과정 자료를 컴퓨터를 통해 디지털 형태로 전달할 계획"이라면서 스마트 교육은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나 공부할 수 있도록 개인용 컴퓨터,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 TV 등 다양한 기기를 통해 교육정보 시스템에 접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방송은 한국의 10대들이 디지털 기술을 잘 수용할 수 있어 이러한 목표는 더욱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풀이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16개 선진국의 15세 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 학생들은 인터넷에서 정보를 평가하고 신뢰도를 측정하고 웹페이지를 검색하는데 최고 성적을 보이는 등 디지털 기술을 가장 능숙하게 다루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 방송은 또한 1945년 78%에 달했던 문맹률이 지금은 유럽 모든 국가는 물론 미국 보다 낮다면서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도교육청은 비리 사립학교 재단에 대해 시설개선비를 포함한 재정지원을 중단하는 등 사학비리 근절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민원발생, 감사처분, 행정상 의무이행 소홀, 경영평가 하위 사립학교 등을 '관리대상 사학'으로 분류해 집중 관리·감독할 계획이다. 또 해당 사학에 대해서는 운영 전반에 대한 특별조사를 하고, 비리가 드러나면 시설개선 지원을 중단하는 것은 물론 이사장 직무집행 정지 및 이사 취임승인 취소, 학급 감축 등 조치할 방침이다. 경영평가 등급, 법정 부담금 부담 실적 등 법적 의무 이행 실태도 주기적으로 공표해 법인 운영의 건전성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이와 함께 사학기관 보조금 사업의 부당한 신청과 위법한 집행을 막기 위해 모든 보조금 사업을 신청 단계부터 철저히 검토하고, 위법 수의계약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사업집행계획서와 경쟁 입찰 근거서류를 사업집행 전에 제출하도록 했다. 도교육청 보조금을 목적 외에 사용하거나 위법하게 수의계약을 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해당 사업의 보조금을 환수하고, 모든 사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밖에 사립학교 교원 채용의
울산시교육청은 2012학년도 교사 임용시험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유치원 교사는 4명 모집에 78명이 지원해 19.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19일 밝혔다. 초등학교 교사는 80명 모집에 521명이 몰려 6.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특수 초등교사는 7명 모집에 166명이 원서를 내 23.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시교육청은 이들 지원자를 대상으로 다음 달 12일 1차 필기시험, 12월 10일 2차 논술시험, 내년 1월17일∼19일 3차 심층면접을 시행하고 내년 2월3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8일 광주교육감 재직 당시 인화학교 사건에 대한 사후 대처가 미흡했다는 시민단체 등의 지적을 받고 최근 사의를 표명한 안순일(66) 학교교육지원본부장(1급)을 의원면직 처리했다. 후임자가 임명될 때까지 김관복 학교지원국장이 업무를 대행한다. 교과부는 다음주께 후임 본부장을 공모할 계획이며 공고, 응모, 서류심사, 면접심사 등을 거쳐 최종 임명까지 한달여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다. 학교교육지원본부장은 1조원의 예산을 집행하며 전국의 유치원과 초·중·고 교육정책을 책임지는 자리다.
지난달 초안이 공개된 서울학생인권조례안이 학생 인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내용이 일부 수정돼 서울시교육청으로 넘겨져 교육청이 최종적으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19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 학생생활지도정책자문위원회(위원장 한상희 건국대 교수)는 초안에서 일부 내용을 수정·보완한 '서울학생인권조례안'을 지난주 교육청에 제출했다. 자문위원회는 곽노현 서울교육감(구속기소)이 검찰 조사를 받던 지난달 7일 교내 집회 허용, 두발ㆍ복장 자율화 등의 내용을 담은 초안을 공개한 이후 한달여간 공청회 등을 열어 각계 의견을 수렴해왔다. 교육청에 제출된 자문위의 학생인권조례안에는 제7조 1항에 `성적(性的) 지향을 이유로 차별받지 않을 권리'가 추가됐다. 이 조항은 서울교육청 안보다 '급진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학생인권조례 주민발의안에 포함된 내용으로 일부 종교계에서 "동성애를 조장한다"는 이유로 반대해왔다. 자문위는 이와 관련 "현실적으로 성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는 학생이 있는데 학교가 '나 몰라라' 할 수 없다고 판단해 조례안에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또 자문위가 제출한 조례안에는 제3조 3항에 있던 `학생의 인권은 교육의 목적상 필요한 경우에 학생이 제·개
서울 강남구가 11년간 진행해 온 관내 초등학교·중학교 도서관 지원 사업을 내년부터 중단키로 했다. 강남구 관계자는 19일 "재산세 공동과세 기준 변경으로 인해 세입이 2009년과 비교해 1천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도서관 지원 사업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남구는 2001년 제정한 '강남구 도서관 설치 및 운영 조례'에 따라 학교마다 4천만~6천만원을 들여 사서를 고용하고 장서를 확충하도록 지원했다. 올해 관내 초등학교 28곳과 중학교 1곳에 투입된 도서관 지원 예산은 16억원이다.
특수학교 안에서 벌어지는 성폭력에 대한 교육과학기술부의 관리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는 최근 교과부에 2008~2011년 일반·특수학교, 공립·사립학교, 인문·실업계 학교별 학내 성폭력 현황에 대해 정보공개를 청구했지만 해당 자료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교과부는 "우리 부에서 파악하고 있지 않은 자료"라며 16개 시도 및 초·중·고 학교급별로 구분된 학생 간 성폭력 현황만을 보내왔다고 이 단체는 전했다. 정보공개센터 관계자는 "최근 일반학교뿐만 아니라 특수학교나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발생하는 성 범죄가 도마 위에 오른 만큼 학교 형태를 구분해 정보공개 청구를 했다"며 "교과부에서 당연히 파악하고 있으리라고 봤는데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각 시도·연도별 추세와 성폭력 저연령화에 주된 관심을 갖다 보니 특수학교 내 성폭력 현황을 따로 파악하지 못했지만 개선하겠다"고 해명했다.
전남도교육청이 역점 사업으로 지역별 거점고교 육성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큰 틀의 윤곽이 드러났다. 도 교육청은 이 거점고 성패(成敗)에 전남 교육의 운명이 달렸다는 인식인 만큼 장만채 교육감이 전면에 나서는 등 힘을 싣고 있다. 장 교육감은 전날 중부권 협의회에 이어 18일 전남교육연구정보원에서 서부권 협의회를 열었다. 장 교육감은 이날 학부모와 사회단체, 교육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각 지역교육청 미래교육위원에게 취지를 설명하고 의견수렴에 나섰다. 거점고교의 핵심은 '선택과 집중'이다. 현 상황이 유지되면 10년후에는 학생이 없는 학교가 속출한다는 판단에서다. 현재도 학급을 제대로 유지할 수 없어 수준별 수업조차 못하는 학교가 적지 않다. 실제로 고등학생수는 현재 7만2천422여명에서 2020년에는 4만9천967명으로 31%가 자연 감소하고 전출입 감소율까지 더 하면 36.6%로 예측됐다. 특히 광주 인근의 나주(45.6%), 함평(56.7%), 장성 (40.5%), 담양(66.4%) 등은 40%를 웃돌았다. 이에 따라 지역의 문화와 전통을 살릴 수 있는 초등학교는 가급적 유지하되 고교는 평준화 지역을 제외한 농어촌 지역은 시군당 2~3개 정도로 재편한다는 복
인천지역 특성화고(옛 실업고)의 교육 과정을 소개하는 제11회 인천직업교육대제전이 18일 송도컨벤시아에서 개막돼 오는 21일까지 4일간 열린다. 인천시교육청이 기술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진학을 앞둔 중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직업 체험의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한 행사는 67개의 부스에서 지역 내 27개 특성화고교 학생들의 실습작품 전시, 작품 제작 시연, 중 3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직업체험프로그램, 교사의 진로상담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다. 특히 특기 적성을 파악하는 진로검사관, 진로상담관, 취업진로관 등도 설치돼 중학생들의 진로 선택에 도움을 준다. 행사 기간 지역 내 특성화고교생과 106개 중학교 3학년 학생, 교사 등 3만50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인문 시교육청 정보직업교육과장은 "인천 특성화고교의 교육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축제"라며 "시민들도 둘러보면 직업 교육에 대한 인식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은 현재 도교육청과 지역교육지원청으로 이원화돼 있는 1천만원 이상 학교시설 관련 공사 집행을 내년부터 지역교육지원청으로 일원화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 소속 기술직 공무원 20%(18명)를 감축하고 25명의 신규 인력을 선발해 지역교육청에 공사 관련 공무원 43명을 증원할 계획이다. 현재 1000만원 이상 학교시설 공사 집행은 고교와 특수학교는 도교육청이, 초·중학교는 지역교육지원청이 담당하고 있다. 도교청의 이같은 조치는 학교시설 공사를 근거리에 있는 지역교육청에 맡겨 공사의 효율성을 높이려는 것이다. 이에 앞서 도교육청은 각급 학교의 업무 경감과 학교시설 공사의 양질화, 예산낭비 제거 등을 위해 지난달 1일부터 1000만원 이상 학교 시설 공사 시행 권한을 학교에서 도 및 시·군교육청으로 이관한 바 있다. 이번 조치는 도의회를 통한 도교육청 기구설치 조례 등 관련 조례 개정을 통해 확정, 시행된다.
대전과 충남교육청은 2012학년도 공립유치원과 유치원, 초등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원서접수 마감결과 초등은 대전이 3.7대 1, 충남은 3.4대 1을 각각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대전의 경우 유치원은 7명 모집에 174명이 지원, 24.9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초등(일반)은 240명 선발에 896명이 응시해 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초등(장애)은 15명 모집에 6명이 지원, 미달됐으며 특수학교 유치원과 초등은 각각 54.5대 1과 22.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충남은 유치원이 10명 모집에 180명이 지원, 18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것을 비롯해 초등(일반)이 517명 모집에 1천776명이 지원, 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수학교 초등은 2명 모집에 66명이 지원해 33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초등교사 장애인 선발은 지원자가 없었다. 응시자들은 11월 12일 1차 필기시험을 치르며, 시도교육청은 2차 논술시험과 3차 교직적성 심층면접 등을 거쳐 내년 초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