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가 학업성취도 성적 오류 파문과 관련, 빠르면 오는 25일께 16개 시.도교육청에 대한 감사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각 시.도교육청이 재조사에 대한 방침을 지역교육청까지 모두 시달해야 교과부도 감사에 착수할 수 있다"며 "수요일(25일) 정도면 감사가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학업성취도 성적 채점 과정에서 고의적인 성적 미달자 누락이나 허위 보고 등은 없었는지, 채점 기준을 정확하게 지켰는지, 학교에서 보고한 사항이 교육당국으로 제대로 전달됐는지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교과부는 성적 재집계 과정에서의 오류를 철저히 막기 위해 인근 학교 간, 또는 교육청 주관으로 답안지를 교차 확인토록 하는 등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을 당부했다. 교과부는 우선 16개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감사를 벌인 뒤 필요할 경우 180개 시.도교육청 및 일선 학교 중에서 일부를 표본추출 방식으로 골라 추가 감사를 벌일 계획이다. 교과부는 감사 결과 의도적인 성적 부풀리기나 교과부의 수정 지시 묵살, 허위 보고 등 중대한 문제점이 발견되면 관계자를 문책할 방침이다. 시.도교육청의 조사 기간에 "기초미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4월 8일 실시되는 경기도교육감 선거의 입후보 안내 설명회를 24일 오후 2시 도선관위 회의실에서 연다고 22일 밝혔다. 설명회에서는 후보자 등록 신청 방법 및 구비서류에 관한 사항, 선거운동 방법 및 신고.제출 사항, 선거비용 제한액 및 선거비용 수입.지출보고서 작성 방법 등을 안내한다. 교육감 선거 예비후보 등록자는 이날 현재 김선일(61) 전 안성교육장, 송하성(55) 경기대 교수, 한만용(57) 전 대야초등교 교사, 강원춘(53) 전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권오일(47) 전 에바다학교 교감 등 5명이다. 이와 함께 김진춘(70) 현 교육감과 한신대 임종대.김상곤 교수 등의 출마가 예상되며 경기시민사회포럼과 참교육학부모회 등 도내 2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2009 경기 희망교육연대'는 25일을 전후해 범도민 후보를 추대할 예정이다.
전북 임실에 이어 대구와 충남 공주에서도 학업성취도 평가의 기초학력 미달자 숫자를 축소 보고한 사실이 밝혀지는 등 파문이 전국으로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특히 초등학교뿐만 아니라 중학교에서도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이번 파문이 어디까지 확산될지 주목된다. 20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서부교육청 내 2개 초등학교에서 기초학력 미달자 25명(중복자 숫자 포함)을 뺀 채 보고한 사실이 밝혀졌다. 누락된 미달자는 대구 서부교육청의 A 학교가 17명, B 학교가 8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 대구, 2개 초교 25명 누락 = A 학교는 애초 모든 과목에서 미달 학생이 전혀 없다고 보고했지만 조사 결과 국어.사회.수학.과학.영어 등 5개 전 과목에서 각각 4명, 2명, 2명, 5명, 4명 등 모두 17명의 미달자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B 학교에서는 영어 7명을 제외하고는 다른 과목에선 미달 학생이 없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국어.수학.과학.영어 등 4개 과목에서 각각 1명, 2명, 1명, 7명 등 11명이 있었다. 이들 학교는 또 실제 응시인원이 각각 167명과 207명이었지만 이를 169명, 209명이라고 잘못 보고한 사실도 확인됐다. 대구교육청은 브리핑에서 "
"무주군 지역의 초등교육 성적이 전국 최하위권으로 발표돼 마음고생이 많았으나 부끄럽지 않았다" 지난 16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초등학생의 학력미달 비율이 가장 높다는 판정을 받은 전북 무주교육청 박내순(60) 교육장. '임실 사태'가 언론에 대서특필되는 요즘 그의 마음은 착잡하기만 하다. 그래서인지 말을 몹시 아꼈다. 박 교육장은 농촌 교육현장의 실상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교과부의 발표에 적잖게 당황했다. 무엇보다 이 지역 어린 학생들과 선생님들, 그리고 주민이 상처를 받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다. 2006년 무주교육장에 취임한 후 지역 특성에 맞는 인성과 특기교육에 중점을 두고 장학지도를 해온 박 교육장은 이 지역 학생 개개인의 경쟁력은 전국 어느 지역에 뒤지지 않는다고 자신하고 있다. 그래서 박 교육장은 이번 학업성취도 평가 때 체육특기생과 장애학생까지 응시토록 하라고 각 학교에 지시했고, 채점과 결과 보고 역시 정확성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무주 교육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성적이 발표되자 지역사회 곳곳에서 질타의 목소리가 터졌고, 심지어 전북도의회에 불려나가 성적이 저조한 원인에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해 10월 치른 학업성취도 평가의 시스템이 시험지에 답안을 써넣는 수동적인 방법을 채택, 이를 다시 전산에 직접 입력하기까지 통상 열흘 정도가 걸려 정확성과 신뢰성이 의문시된다. 20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초등교 학업성취도 평가는 국어, 영어, 수학 등 5개 과목에 걸쳐 과목당 40문항씩이 출제됐으며 학생이 시험지에 답을 직접 써넣는 방식을 택했다. 이에 따라 담임교사는 교과부가 제시한 답지에 따라 직접 시험지를 놓고 일일이 맞았는지 틀렸는지를 채점한 뒤 검토과정을 거쳐 다시 시험지 문항에 표시된 답을 보고 수작업으로 전산에 직접 입력해야 한다. 이 때문에 담임교사(학생 50명 기준)는 시험 후 채점에서 전산입력까지 무려 10일가량을 이 평가에만 얽매여야 하는 고강도의 업무에 시달릴 수밖에 없어 '실수'를 배제할 수 없다. 구체적으로 계산해보면 먼저, 교사가 시험 후 수거된 A 학생의 국어 과목의 시험지와 답지를 대조하면서 40문항(38-43문항) 안팎을 채점하는 데는 통상 5분이 걸린다. 물론 여기에는 명확하지 않아 애매한 주관식 답도 있기 때문에 실제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는 것이 일선 교사들의 목소리다. 이런 방식에 따르면
지나치게 시험에 치중한 교육은 학생들을 망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과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은 20일 '케임브리지 프라이머리 리뷰'(CPR)의 연구 결과를 인용, 초등학교가 창의적인 수업 대신 시험공부만 강조할 경우 오히려 아이들을 망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초등교육 연구에서 가장 권위 있는 기관이라고 평가받는 CPR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학교가 교육과정의 절반을 읽고 쓰는 능력과 수리적 지식을 배양하는 데 할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어와 수학에 치중한 나머지 학생들이 미술, 음악, 연극, 역사, 지리 등 다양하고 균형있는 교육을 받을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것. 이 단체는 아이들이 너무 많은 시간을 책상에 얽매여 보내느라 예술과 인문학적 소양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채 졸업하게 된다면서 학교는 시험과 성적표를 떠나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에 대해 좀더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전국학력평가시험(SATs)는 교육의 범위를 좁히고 평가와 시험을 동일시하는 결과를 낳았다고 비판했다. 로빈 알렉산더 CPR 대표는 "아이들이 근본적으로 결핍된 교육을 받는다면 그들의 교육 나아가 그들의 삶은 궁핍해지고 말 것"이라며 초등교육의 개혁을 촉
교육과학기술부는 학업성취도 성적 오류 파문과 관련해 전국 1만1천여개 초ㆍ중ㆍ고교의 성취도 평가결과를 전면 재조사하고 16개 시도 교육청에 대한 감사에도 착수하기로 했다. 교과부 심은석 학교정책국장은 20일 "성적 입력 과정에서 오류나 누락, 성적 부풀리기 등은 없었는지, 채점 프로그램의 문제점은 없는지 등을 좀더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다음주부터 16개 시도 교육청을 불시에 방문해 감사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교과부는 이번 감사를 통해 학업성취도 성적 채점 과정에서 고의적인 성적 미달자 누락이나 허위 보고 등은 없었는지, 채점 기준을 정확하게 지켰는지, 학교에서 보고한 사항이 교육당국으로 제대로 전달됐는지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교과부는 우선 16개 시도 교육청을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한 뒤 필요할 경우 180개 시도 교육청 및 단위 학교 중에서 일부를 표본추출 방식으로 골라 추가 감사를 벌일 방침이다. 교과부는 감사 결과 의도적인 성적 부풀리기나 교과부의 수정 지시 묵살, 허위 보고 등 중대한 문제점이 발견되면 관계자를 문책하기로 했다. 심 국장은 "아직 임실, 대구 이외의 지역에서 성적 오류에 대한 제보나 보고가 들어온 것은 없다
학업성취도 평가결과를 둘러싼 오류 파문이 전국으로 확산하자 교육과학기술부가 20일 16개 시.도 교육청 전면 감사와 성적 결과 전면 재조사 등의 수습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채점과 보고 과정이 전반적으로 부실하게 관리됐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교과부가 애초부터 무리하게 성적공개를 추진해 화를 자초했다는 비판론이 커지고 있다. ◇ 무리한 성적공개가 '화근' = 학업성취도 평가는 2000년부터 2007년까지 전국의 초ㆍ중ㆍ고교 학생 3~5%를 표본으로 삼아 실시하는 방식이었지만 지난해부터 전수 평가 방식으로 전환됐다. 기초학력에 미달하는 학생 규모가 정확히 얼마나 되는지 파악하려면 표집(표본추출)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교과부는 애초부터 이번 시험의 목적이 '학교 간 줄세우기'가 아니라 기초학력 미달 학생 수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일제고사'라는 비판 속에서 전수평가를 강행한 것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이번 성적 오류 파문이 일면서 과연 교과부가 성적 결과까지 굳이 전부 다 공개할 필요가 있었느냐 하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교과부는 지난해 10월 시험을 실시할 당시만 해도 시험은 전체 학생을 대상
전북 임실교육청에 이어 20일 대구 지역에서도 학업성취도 평가결과 집계에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파문이 계속 커지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사태를 조기 수습하기 위해 평가결과를 전면 재조사하는 카드를 내놓았지만 이미 평가 시스템에 대한 신뢰도가 무너진 상황이어서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이날 전국 시도 교육청 관계관 회의를 긴급 소집해 평가결과에 대한 전면 재조사를 지시하는 등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했다. 20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대구 지역 서부교육청 관할 2개 초등학교에서 학력 미달자 보고를 누락한 사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A초등학교는 당초 전 과목에서 학력 미달자가 없다고 보고했으나 실제 5개 과목에서 각각 2~5명의 미달자가 있었고, B초등학교도 영어를 제외한 나머지 과목에서 미달자가 없다고 보고했으나 역시 1~2명씩의 미달자가 나왔다는 것. 이처럼 임실과 대구시교육청에서 비슷한 사례가 잇따라 발견됨에 따라 과연 다른 지역에서는 이 같은 오류가 없었겠느냐는 의구심이 한층 커지고 있다. 교육청들이 성적을 고의로 조작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교과부는 아직까지 "그런 가능성은 극히 예외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와 관련해 전북 임실교육청의 학력미달자 축소보고에 이어 대구에서도 초등학교 학력미달 보고 누락 사실이 확인돼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20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서부교육청 내 2개 초교에서 학력미달자 보고 누락이 밝혀져 상세한 경위 파악 및 조사에 나섰다. 대구서부교육청의 A초교에서는 당초 모든 과목에서 학력미달 학생이 전혀 없다고 보고했으나 조사 결과 국어.사회.수학.과학.영어 과목에서 각기 4명, 2명, 2명, 5명, 4명의 학력미달자가 확인됐다. 같은 교육청의 B초교에선 영어 7명을 제외한 다른 과목에서 학력미달 학생이 없다고 했으나 실제로는 국어, 수학, 과학에서 1명, 2명, 1명의 미달 학생이 밝혀졌다. 더구나 이들 학교는 응시인원 보고과정에서 실제 응시인원(A초교 167명, B초교 207명) 대신 정원(A초교 169명, B초교 209명)으로 부풀려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교육청 관계자는 "A초교는 평가 통계처리 담당교사가 아닌 타 교사가 보고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으며 B초교에선 학생 개별통계를 토대로 전체통계를 계산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초교 측은 "통계 담당자가 작년 말 성적보고 당
교육과학기술부는 학업성취도 평가결과의 오류 파문과 관련해 20일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전국 시도 교육청 관계관이 참석하는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한다. 교과부 심은석 학교정책국장이 주재하는 이날 회의에는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의 학업성취도 평가 담당자 32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과부는 이 자리에서 임실교육청, 대구시교육청 등 일부 교육청에서 나타난 성적 허위보고 사례가 다른 지역에는 없는지 철저히 확인하고 평가결과를 전면 재집계해 보고하라고 지시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학업성취도 평가결과 공개의 중요성을 각 교육청 및 학교 담당자들이 인식하고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한 통계를 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교과부는 이번 재조사를 다음달 말까지 완료한 뒤 필요하면 성취도 평가결과를 다시 분석해 발표할 계획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번 재조사 결과 이후에도 오류가 나온다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철저히 재조사에 임해줄 것을 각 교육청에 당부하겠다"고 말했다.
전북 임실교육청의 성적 허위보고 파문과 관련, 교육과학기술부가 전국의 모든 초ㆍ중ㆍ고교에 대한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전면 재조사하기로 결정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19일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대한 신뢰성 논란이 커지고 있는 만큼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성적 결과에 오류는 없었는지, 성적 부풀리기나 미달 학생 성적 누락 등 허위보고는 없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성적 결과에 대해 전면 재조사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학업성취도 평가에 응한 학교는 초등학교 6학년은 전국 5천813개교, 중학교 3학년은 3천77개교, 고등학교 1학년은 2천190개교 등 총 1만1천80곳이며 학생 수로는 총 196만여명이다. 교과부는 이를 위해 20일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전국 시도 교육청 관계관이 참석하는 긴급회의를 열어 성적 오류를 판단하는 가이드라인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재조사는 다음달 말까지 실시된다. 교과부는 재조사 결과 성적 집계 내용이 당초 발표됐던 것과 비교해 크게 차이가 날 경우 학업성취도 분석 결과 자체를 다시 발표할 계획이다. 교과부는 또 이번 평가 결과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많은 것으로 드러난 1천200곳의 학교를 선정, 집중지원을 하겠다고 밝힌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19일 전북 임실교육청의 학업성취도 성적 조작사건과 관련, 평가의 신뢰성을 높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총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학업성취도 평가가 당초의 정책 취지에 부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고, 평가 과정의 객관성.공정성 확보는 물론 행정보고 또한 정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총은 "전북 임실교육청에서 빚어진 학업성취도의 채점과정 및 공개오류 논란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원인을 규명하고 다른 지역에서도 유사 사례가 있는지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총은 또 "성적을 올리기 위한 사전모의고사 실시, 예상문제 배포, 성적이 낮은 학생의 평가 참여 배제 등의 비교육적 행태가 나타나지 않도록 철저히 지도하고 학부모의 시험감독 자발적 참여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북도교육청은 임실교육청이 기초학력 미달생을 누락 보고한 것과 관련, "임실 지역의 전체 15개 초등학교의 답안을 재조사한 결과 미달생이 애초 3명으로 발표됐지만 실제 6명이 더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누락된 6명은 A 학교 3명, B 학교 2명, C 학교 1명이며 과목별로는 영어.사회 2명, 국어.과학 1명이었다. 전북도교육청과 임실교육청은 기존에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3명에서 3명이 더 있었다고 18일 발표했으나 하루 밤사이에 3명이 더 늘어난 것이다. 도교육청은 이에 대해 "교과부가 별도로 관리하는 임실지역의 1개 '표집학교'에서 3명의 미달생이 있었고, 임실교육청이 관리하는 14개 학교에서 6명의 미달생이 더 있었으나 이 6명이 통째로 보고에 누락됐으며 이를 밤사이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임실교육청이 25명의 미달생이 있는 것으로 뒤늦게 집계하고도 단 1명도 없다는 허위 보고를 한 사실도 드러났다. 임실교육청은 이 가운데 3명의 미달생은 통계에 포함했다고 해명했었다. 도교육청은 이에 대해 "임실교육청이 1월 6일 전화로 14개 학교에 전화를 해 미달생 현황을 넘겨받았는데, 이들 3개 학교 교사들이 미달생 기준을 제대로
기초학력 미달자 수를 축소 보고한 전북 임실교육청이 교육과학기술부가 수정 기회를 주었음에도 이를 묵살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는 성취도 검사의 최종결과 발표(2월16일)를 앞두고 지난 5일 일선 시군 교육청에 공문을 통해 '이미 보고한 학업성취도 평가와 관련해 오류가 있으면 수정해서 다시 보고하라'고 지시를 했다. 그러나 임실교육청은 기초학력미달 학생의 수가 애초 교과부에 보고한 것보다 훨씬 늘어났음을 이미 파악하고 있었으나 이를 숨기고 수정 보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축소·은폐 의혹이 커지고 있다. 임실교육청은 올 1월 6일 구두(전화)로 일선 학교를 통해 검사 결과를 파악, 기초학력 미달자가 3명이라고 도 교육청을 통해 교과부에 보고했다. 임실교육청은 이어 1월14일 일선 학교로부터 전자문서(엑셀파일)를 통해 평가결과를 보고받아 취합한 결과 A학교에서 추가로 발생한 21명과 B학교에서 시험을 본 뒤 전학을 간 1명 등 22명이 늘어나 총 기초학력 미달자가 25명임을 확인했으나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기초학력 미달생이 애초 상부에 보고한 3명보다 훨씬 늘어 25명에 달했음에도 도 교육청에 보고하지 않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