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이 학교급식의 질을 높이고 부정납품 근절 등을 위해 '축산물검수시스템'을 도입, 활용에 나섰다. 시 교육청은 10일 "축산물등급판정소 광주.전남본부의 지원을 받아 이달 20일부터 축산물검수시스템을 도입, 일선 학교에서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납품받은 축산물의 일련번호를 축산물등급판정소 홈페이지(http://www.kormeat.com) 등급확인 조회란에 입력하면 해당 축산물의 부위별 검수내역, 납품업체, 검수일자, 검수량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납품받은 고기가 축산물등급판정소를 거친 것인 지를 확인할 수 있고, 고기 부위 또는 중량을 속이는 부정납품 등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다. 특히 미국산 쇠고기 협상 파동으로 불거진 수입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적용 대상 학교는 급식소와 자체 영양사를 갖춘 광주시내 254개 초.중.고교와 특수학교다. 한편 시 교육청은 이날 대상 학교 영양교사와 축산물 납품업체 대표들을 대상으로 검수시스템 운영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nicepen@yna.co.kr
경남교육청의 공립 대안고등학교 설립과 관련, 이종태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은 10일 "학교 구성원들의 철학에 따라 운영될 수 있도록 자율권이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원장은 이날 오후 경남교육청 주최로 경남교육연수원에서 열린 `대안교육 특성화 고등학교 설립 계획(안) 공청회'에서 "정부의 교육시책을 따르다보면 대안학교의 당초 설립 철학을 제대로 실현할 수 없기 때문에 도교육청이 `특별한 배려'를 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공립 대안학교인 미국의 메트 스쿨의 경우 주정부로부터 전적으로 예산을 지원받지만 간섭받지 않고 있다. 수업도 프로젝트 학습과 인턴십 프로그램만으로 3년 과정을 채우고 있으나 교육 결과는 놀라울 정도"라고 사례를 제시했다. 그는 또 헌신적인 교사,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협조, 학급당 20∼25명ㆍ학년당 2학급 이내의 소규모 수업 등이 충족돼야 공립 대안학교가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고 말했다. 경남교육청은 마산시 진동면 태봉리 68번지 1만1천257㎡ 부지에 학년당 2학급ㆍ학급당 20명 규모의 공립 대안교육 특성화고를 설립해 내년 3월 개교할 계획이다. engine@yna.co.kr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주최 `6.10 촛불대행진'에 참가한 시민 4천여명(경찰 추산)이 11일 오전 3시를 넘어서까지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집회를 계속하고 있다. 시위대는 10일 저녁 서울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연 뒤 서대문, 독립문, 광화문, 안국동, 종로 일대를 행진하다가 오후 11시30분께 광화문 사거리에 경찰이 설치해 둔 컨테이너 벽 앞에 모여 가두 집회를 계속했다. 시위대 규모는 행진 도중 한때 주최측 추산 70만명, 경찰 추산 8만명에 이르렀다가 10일 오후 10∼11시를 고비로 줄어들었다. 남은 시위대는 컨테이너 벽과 조금 떨어진 곳에 스티로폼 블록을 약 5m 높이로 쌓아 계단식 피라미드 모양의 연단을 만들고 참가자들이 그 위에 올라가 자유 발언을 하는 방식으로 집회를 진행했다. 시위 참가자 중 일부는 연단으로 사용되던 스티로폼 블록을 옮겨 컨테이너 벽에 붙여 계단식으로 쌓는 등 마치 컨테이너 벽을 넘으려는 듯한 움직임을 보였으나 실제로 넘지는 않았다. 다만 이 중 시민 1명은 오전 3시 30분께 컨테이너 위에 올라가서 대형 태극기를 흔든 뒤 깃대를 꽂고 내려오기도 했다. 도로에 있는 대부분의 시위 참가자들은 이 모습을 보고 "내려와! 내려와"라고 외
한승수 국무총리는 10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내각 일괄사의를 표명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이 대통령에 대한 주례보고에서 쇠고기 파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신을 포함해 내각 일괄사의를 표명했다고 총리실 측이 밝혔다. 청와대 류우익 대통령실장과 수석들이 일괄 사의를 표명한 데 이어 내각이 가세함으로써 새 정부 출범 이후 107일 만에 첫 개각과 함께 청와대 진용을 보완.개편하는 등 대폭적인 인적 쇄신이 불가피하게 됐다. 특히 쇠고기 파문으로 대규모 촛불 시위를 앞두고 이뤄진 이번 일괄 사의 표명으로 이반된 민심을 되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비롯해 4-5명 이상의 장관의 사표를 선별 수리키로 하고 개각을 위한 인선 작업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빚어진 인사 파문이 국정 운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판단에 따라 도덕성과 업무 능력을 중심으로 개각 인선을 하되, 정치인과 관료를 중용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아울러 청와대 진용도 대폭 개편이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 이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자 각종 인사를 주도한 박영준 기획조정비
진보인사 669명이 10일 '6.10 항쟁 21주년'을 맞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에 대한 지지와 동참을 선언했다. 한국진보연대,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6월민주항쟁계승사업회 등에 속한 진보진영 인사들은 이날 서울 향린교회에서 '6.10 항쟁 21주년 기념식'을 열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 대운하 건설, 공교육 자율화, 공공부문 민영화 등에 반대하는 '6월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 한미FTA(자유무역협정), 학원자율화, 영어몰입식 교육 등 일련의 신자유주의정책으로 사회양극화는 점점 심화하고 있지만 정부는 개발독재시대 방식으로 국민의 뜻을 거부하고 있다"며 "국민의 뜻에 어긋나는 정책들이 고쳐질 때까지 함께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과 박종철 열사의 아버지 박정기씨,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씨 등 각계 진보인사 400여 명이 참석했다. jslee@yna.co.kr
대전시교육청은 최근 고유가에 따른 공공요금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교 재정을 지원하기 위해 시내 초.중.고교의 운영비를 추가로 교당 평균 6.0% 올려주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평균 인상액은 초등학교 1천735만원, 중학교 2천742만원, 고교 2천만원 등이다. 시 교육청은 올해초에도 학교 운영비를 10.4% 인상했었다. 학교 운영비는 통상 교당 경비 및 급당 경비, 학생당 경비 등으로 구성된다. 학교운영비 총 규모의 61.0%를 차지하는 교당 경비는 이번에 유치원을 포함한 모든 학교에 대해 학교 급별.규모별로 최고 10.0%까지 차등 인상된다. 또 중학교 의무교육 전면 확대 시행에 따른 무상교과서 대금 보전을 위해 중학교 학생당 경비가 현 5만7천원에서 6만7천원으로 1만원(17.5%) 상향 조정됐다. 시 교육청은 그동안 목적사업비로 지원하던 교원용 PC 구입비에 대해서는 학교운영비 산출기준 항목에 교원당 경비를 신설, 유.초등학교는 교원 1인당 20만원, 중.고교는 24만원씩 각각 책정해 교부할 계획이다. 대전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학교운영비 추가지원에 필요한 예산은 모두 67억원"이라고 설명했다. jchu2000@yna.co.kr
중앙대는 10일 학교법인 이사회를 열고 제9대 이사장에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을 선임했다. 박 신임 이사장은 이날 오후 중앙대 중앙문화예술관 대극장에서 박범훈 중앙대 총장 등 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한다. 박 신임 이사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 뉴욕대 MBA를 졸업하고 두산 주요 계열사 대표를 거쳐 현재 두산중공업 회장을 맡고 있으며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국제상업회의소(ICC) 회장,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국제유도연맹(IJF) 회장 등을 지냈다. 박범훈 총장은 "박용성 신임 이사장은 40여 년 동안의 경영능력을 인정 받았으며 국내외에서 풍부한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를 확보해 중앙대를 세계적인 대학으로 도약시킬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신임 이사장을 소개했다. 박용성 신임 이사장은 "앞으로 2만5천여명의 학생들과 교수진, 그리고 이사회를 중심으로 창조적 연구와 교육의 수월성 측면에서 세계 수준의 명문 위상을 갖춘 글로벌 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열정을 올인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중앙대와 두산그룹은 지난달 2일 `중앙대학교 발전을 위한 공동협약서'를 체결했으며 지난달 14일 학교법인 이사회가 두산그
6월 민주항쟁 21주년인 10일 전국 곳곳에서 대규모 촛불집회가 예정 된 가운데 부산의 한 중학교에서 촛불집회 참석을 호소하는 유인물이 발견됐다. 부산 남구 대연동 H중학교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0분께 학교 복도와 화장실 등에 촛불집회에 참가하자는 내용의 A3용지 크기의 유인물 10여장이 붙어 있는 것을 교사들이 발견, 수거했다. 유인물에는 미국 쇠고기 수입 전면 재협상, 이명박 정부 심판 등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경찰과 학교측은 학생들이 시민단체에서 제작한 촛불집회 유인물을 가져와 등굣길에 교내에 붙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ccho@yna.co.kr
대학교 계절학기도 개강 전에 수강신청을 취소하면 수업료를 전액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학들이 수업개시 전에 수강신청을 취소해도 수업료를 돌려주지 않는 등 불공정한 계절학기 환불규정을 운용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이번 주 중에 자율 시정토록 권고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공정위는 고려대학교가 2008학년도 여름 학기부터 계절학기 수업료 환불규정을 개정한 것에 대해 한 학생이 올해 1월 약관법 위반 여부에 대한 심사를 청구함에 따라 이 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고려대는 종전까지 폐강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미 납부한 계절학기 수강료를 돌려주지 않다가 올해 여름학기부터는 수업개시 전에 취소하면 수업료의 5분의 4, 수업개시일로부터 4일 경과 전까지는 3분의 2, 수업개시 4일 뒤부터 8일 경과 전까지는 2분의 1을 환불키로 했었다. 이에 대해 공정위는 민간 사설학원도 학원법 시행령에 따라 수업시작 전에 수강을 취소하면 수업료 전액을, 총수업 3분의 1 경과 전 취소시 3분의 2를 돌려주고 있다며 공교육을 담당하는 대학교가 사설학원보다 불리한 환불 규정을 적용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대학들은 정규 학기 수업료의 경우 '대학수
정부가 민생 안정대책의 하나로 저소득층 대학생들의 학자금 대출 금리를 낮추고 중ㆍ고교생의 학비 및 급식비 지원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9일 한나라당과의 고위 당정협의를 거쳐 이런 내용을 포함한 교육 분야 서민부담 경감 대책을 발표했다. 교과부는 우선 저소득층 대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학자금 대출 금리 보전 대상자를 당초 계획보다 늘려 올 1학기 대출자부터 적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소득구분 3~5분위(연소득 1천723만~3천272만원) 가정의 대학생들은 올해 학자금 대출 금리(7.65%)에서 3% 포인트 내린 4.65%의 금리로 대출을 받게 된다. 소득구분 6~7분위(연소득 3천273만~4천473만원) 가정의 학생들도 이번에 새로 금리 보전 대상에 포함돼 1% 포인트 인하된 6.65%의 금리가 적용된다. 기초생활수급권자 및 차상위 계층 대학생은 종전대로 거치 기간에 이자를 내지 않아도 된다. 교과부는 이번 조치로 인해 총 11만9천명의 저소득층 대학생들이 추가로 이자부담 경감 혜택을 받게 되며 실제 전체 학생들이 부담하는 평균 학자금 대출 금리는 4.7%대로 하락하게 된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이와 함께 저소득층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최근 교육정책 추진과정에서의 혼선은 이주호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 때문"이라며 이 수석의 교체를 요구하고 나섰다. 교총은 9일 성명을 통해 "새 정부의 교육정책 추진 혼선과 관련해 이 수석에 대한 교육계의 폭넓은 비판 여론을 수용해 교체할 것을 요구한다"며 "이 수석의 교체가 없다면 교육계는 근본 처방이 아닌 미봉책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교총은 "교육정책 추진에 있어 교육과학기술부를 포함한 정책시스템 운영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교과부 및 교육 유관기관장 인사에서도 많은 파열음을 내고 있는 책임이 이 수석에 있다"고 강조했다. 교총은 ▲영어몰입교육 문제 ▲0교시 문제 등 학교자율화 추진 과정에서의 여론수렴 미흡 및 ▲지역교육청의 지역교육센터 전환을 둘러싼 여론수렴 부족 등을 예로 들었다. 전교조도 10일 전국 9천500여개 초중고 분회장이 동참해 쇠고기 재협상과 정부의 교육정책 전면 전환을 촉구하는 '전국 학교 대표자 선언'을 발표해 이 수석의 교체를 다시 요구하기로 했다. 전교조는 그동안 "정부 교육정책의 책임이 이 수석에게 있다"며 "정부의 기만적인 교육정책에 대한 책임을 지고 즉각 교체해야 한다"고
청와대는 쇠고기 파문으로 이반된 민심 회복을 위해 조만간 개각을 단행키로 하고 인선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인적 쇄신을 위해 일부 각료의 교체가 불가피한 만큼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후임자 인선에 들어갔다"면서 "도덕성과 업무능력 등을 중심으로 물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체 대상으로는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장관,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등이 유력하며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을 포함한 일부 장관도 교체 대상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운천 장관의 후임으로는 비(非) 영남권 인사인데다 농업정책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농림부 차관 출신의 이명수 전 덴마크대사, 서규용 현 한국농어민신문 사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농어업 부문 공약을 총괄한 윤석원 중앙대 교수도 농민단체들과의 우호적 관계를 기반으로 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정학수 현 차관도 거론되고 있다. 정치인 중에서는 국회 농해수위원장을 지낸 권오을 전 의원과 정권인수위 경제 2분과위원으로서 활동한 홍문표 전 의원 등이 꼽히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후임으로는 노동부
◇ 부이사관 ▲교육과학기술부 김선계 ◇ 서기관 ▲교육과학기술부 최운백 ▲규제개혁법무담당관 나향욱 ▲평생학습정책과장 송기동 ▲학연협력지원과장 이경희 ▲인력수급통계과장 김성규 ▲과학기술전략과(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팀장) 김현준
인터넷에 중독된 청소년들을 전문적이고 집중적으로 치료하는 '기숙형 인터넷중독 치료학교'가 문을 연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청소년의 인터넷 중독 탈출을 돕기 위해 16일부터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모두 60명의 고위험 중독군 남자중학생을 대상으로 기숙형 치료학교를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옛 국가청소년위원회가 시범 운영한 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되는 기숙형 치료학교는 1~3기로 나눠 11박12일 일정으로 세 차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매 기수마다 20명씩 입소하게 되며 각종 검사를 거쳐 대상자가 선정된다. 참가자들은 심리검사와 개인상담, 분노조절 프로그램, 중독 개념교육, 취업 및 진료 교육, 수련활동, 자치활동 등을 통해 인터넷 중독의 심각성을 이해하고 자제력과 조절능력, 사회성 등을 기르게 된다. 참가비는 전액 무료이고 수료 후에도 지속적인 사후 관리를 받을 수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올해 기숙형 치료학교 운영을 마친 뒤 참가자들의 인터넷 중독 개선 효과를 분석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기 입소 대상은 이미 확정됐지만 7월중 진행되는 2기 프로그램은 오는 13일까지, 10월에 열리는 3기 프로그램은 9월중 각각 신청하면 된다. (한국청소년
10일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100만 촛불 대행진' 행사에 앞서 비슷한 장소에서 보수단체들의 집회가 열려 양측의 충돌이 우려된다. 전국 시민단체와 네티즌의 모임인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6월항쟁 21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이날 오후 7시 촛불집회에 시민 30만∼50만명(경찰추산 10만∼15만명)이 운집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울광장뿐만 아니라 이날 도심 곳곳에서는 노동계ㆍ교육계ㆍ대학ㆍ시민사회 등 각계 진보단체들이 잇따라 집회와 기자회견을 열고 촛불대행진에 합류한다. 이에 앞서 보수성향 단체인 뉴라이트전국연합, 선진화국민회의, 국민행동본부 등은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서울광장에서 3만여명(경찰추산 1만명)을 집결시켜 '법질서 수호 및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촉구 국민대회'를 연다. 국가정체성회복국민협의회는 오전 10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촛불시국 입장을 발표하고 새물결국민운동중앙회는 오후 5시 대학로에서 한미 FTA 비준을 촉구하는 집회를, MB서포터스는 오후 6시부터 대학로에서 경제살리기 문화행사를 연다. 100만 촛불 대행진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의 전면 재협상을 촉구하고 정부의 전반적인 정책에 불신을 표명하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