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주요 대학들이 2008학년도 대입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반영비율을 높이겠다고 발표한 뒤인 16일 서울시내 일반계 고교 3학년생들은 다소 불안해 하는 모습이었으나 큰 동요는 없었다. 수능이 강화되면 상대적으로 특목고의 학생들이 유리해 자신들에게 불리할 수 있다고 걱정하는 학생도 있었지만 낮은 내신 성적을 만회할 수 있는 길이 생겼다며 환영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서울 용산고 3학년 성모(18)군은 "수능은 특목고생과 재수생에게 훨씬 유리하다"며 "더구나 서울대는 내신 위주로 가고 연ㆍ고대는 수능위주로 가면 결국은 내신, 수능 모두 잘 해야 한다는 말이 된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대광고 3학년 박모(19)군도 "특목고 학생들과 경쟁이 더 치열해 진다는 면에서 이전보다 더 힘들어 질 것이다. 보통 내신을 공부하다가 3학년이 된 뒤 수능 위주로 공부했는데 보다 일찍 수능을 대비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고 말했다. 경복고 3학년의 한 담임교사도 "처음에는 내신 비중을 높인다고 하더니 다시 수능비중을 높인다는 계획이 나오자 학생들의 불만이 많다"며 "수능 비중을 높인다는 것은 졸업생과 특목고생에게 유리한 것이기 때문에 재학생들은 부정적일 수밖에
대형 입시 학원에서 학교와 교사에 대한 평가자료를 제작.배포해 물의를 빚고 있다. 16일 경기교총에 따르면 성남시 분당의 C학원은 '예비 고1을 위한 분당지역 고교별 특성분석'이라는 130페이지 분량의 자료집을 발간했다. 세 부분으로 나누어진 자료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번째 파트에는 분당지역 16개 고등학교에 대한 자체 분석 결과가 담겨있다. '운영중요사항' 11개 항목에는 야간자율학습과 보충학습 운영여부는 물론 교과목 선생님 수준, 내신1등급 학생수, 모의고사 450점 이상 학생수, 서울대합격자 수, 추천.기피 동아리 등이 열거돼 있다. 교과목 선생님 수준의 평가 내용은 '수학 선생님 불만족', '대체로 불만족' 등으로 평가됐고, 동아리에 대해 '거의 모든 동아리 별로', '거의 모든 동아리 기피'로 서술돼 있다. 또 '1학기 중간내신 흐름' 자료에서는 각 학교 시험의 주요과목을 총평이 실렸다. '배점에 일관성이 없다', '나름대로 충실히 출제한 문제도 많음' 등의 평가 뒤에는 '본 원의 내신 프로그램 수강시 고득점 예상'이라는 내용이 덧붙여졌다. 심지어 지난해 중간고사 시험지를 원본으로 전재했으며 학생의 이름과 성적, 교사의 결재도장까지 그대로 드러나있
미국 대학생의 49%가 매달 폭음을 하는 술판을 벌이거나 약물을 사용해 일반인들 보다 그 빈도가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콜럼비아대학의 연구 보고서가 밝혔다. 이 대학의 중독과 약물 남용 전국 센터는 2005년 기준으로 약 180만명의 미국 대학생이 의학적 기준으로 약물 남용과 의존 상태에 있어 전국 평균치보다 2.5배나 높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로인해 약물 과다 투여로 인한 사망이나 학업 부진, 공격적 행위, 데이트 성폭행, 캠퍼스 내 재물 손괴 등의 위험 행동이 나타나고있다고 지적하고 대학 총장과 전국 대학 체육 협회, 부모, 고등학교 등이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특히 전국 대학체육협회가 스포츠 행사에서 술 광고를 금지해야한다고 권고했다. 이 보고서는 1993년부터 2005년 사이에 처방 진통제를 남용한 학생 비율이 3배 이상으로 늘어나 24만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각성제를 남용한 학생들은 거의 두배로 증가해 22만5천명에 달했으며 안정제를 남용한 학생은 4배 이상 늘어 17만1천명으로 파악됐다. 보고서는 진정제를 남용한 학생들도 2배 이상 늘어 10만1천명에 달했으며 대마초 흡연자 비율도 90년대 이후 110% 증가하고 코카인과 헤
경기도내 특수목적고(특목고) 합격자 배출비율이 도시와 농촌사이에 큰 편차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경기도교육청의 2007년도 도내 17개 특목고 진학실적에 따르면 경기지역 합격자 3천229명 가운데 고양시 출신이 23.2%인 750명으로 가장 많았다. 고양시는 2005-2007년 3년 연속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했다. 이어 성남시가 489명, 안양시 386명, 수원시 323명, 용인시 310명 등의 순이었으며, 5개시 출신이 2천258명으로 전체의 69.9%를 차지했다. 반면 가평군은 2명으로 가장 적었고 연천군 4명, 여주군 6명, 이천시 8명, 포천시 10명 등이었다. 농촌지역인 이들 5개 시.군의 중학교 재학생수는 도내 전체의 4% 이상을 차지하지만 특목고 합격자는 0.9%에 불과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대도시일수록, 특목고가 위치한 지자체일수록 입시정보 습득이 쉽고 관련 사교육을 받을 기회가 많아 학생들의 특목고 진학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 농촌지역 학생들도 특목고에 많이 진학할 수 있도록 해당 지역내 교육여건을 보다 적극적으로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도내에는 외고 9개교, 예고 4개교, 과학고 2개교, 체육고 1개교
고려대가 최근 3년간 모집단위별 합격 안정권 점수를 공개하겠다고 나서 파장이 예상된다. 고려대 박유성 입학처장은 16일 "합격자 중 상위에서부터 75%에 해당하는 '합격 안정권' 점수를 홈페이지에 공개해 수험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생각"이라며 "공개시기는 3월 말~4월 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입시학원들이 내는 배치표 상의 점수가 정확하지 못해 수험생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며 "점수 공개 방침은 왜곡된 배치표를 바로잡고 정확한 입시 정보로 수험생들의 대학 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모집단위별 평균 점수를 공개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지만 자신의 점수가 합격권인지 아닌지를 궁금해하는 학생들에게 평균 점수가 얼마만큼 많은 도움을 줄지는 미지수"라며 "학생들의 선택에 도움이 된다면 가능한 많은 자료가 투명하게 공개되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고려대는 이달 말부터 일선 고등학교를 방문해서 진행되는 입학설명회에서 해당 고등학교 고대 입학생들의 입시 성적과 평균 점수를 공개해 수험생들의 선택을 돕고 학과별 졸업생 취업률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고려대의 이 같은 점수 공개 방침은 대학별ㆍ학과별 서열화라는 부작용을 낳을 우려가
서울시내 주요대학들이 2008학년도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속속 발표하면서 '학교교육 정상화'를 요구해온 교육인적자원부의 대입제도 원칙이 일선 대학에 얼마나 반영됐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까지 발표된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등 서울 주요대학들의 입시안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내신 또는 수능 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이 늘어났다는 점이다. 이는 내신, 수능, 대학별고사 등 3가지를 모두 잘해야 대학에 갈 수 있다는 이른바 '죽음의 트라이앵글' 현상을 완화함으로써 학생들이 학생부나 수능 어느 한 분야만 뛰어나도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학생들의 입시 부담이 크게 완화된다는 얘기다. 내신(학교생활기록부) 중심 전형이 확대되는 것은 교육부가 줄곧 강조해온 '학교교육 정상화' 취지에 부합된다는 의미도 갖는다. 하지만 수능 중심 전형이 확대된 대목은 일반고에 비해 내신이 상대적으로 불리한 특목고 학생들을 우대하기 위한 것이고 '수능 9등급제'를 도입하려는 교육부의 원칙에도 어긋난다는 일각의 지적도 있어 대학들이 교육부의 가이드라인을 준수했는지를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 교육부의 2008학년도 대입 원칙은 = 교육부가 지난해
서울대가 2008학년도 입시에서 모집 정원을 3천162명으로 동결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전형 계획을 마련했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는 내년도 입시에서 정시모집 1천679명에 수시모집 1천483명을 더해 3천162명을 선발키로 하는 '2008학년도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전형 계획안에 따르면 서울대는 정시모집에서 학생부 성적 50%(교과 40%, 비교과 10%)와 논술 성적 30%에 면접 점수 20%를 반영해 1천679명(53.1%)을 뽑을 방침이다. 나머지 1천483명 가운데 800명(25.3%)은 학생부만 반영하는 지역균형선발 전형으로 뽑고 683명(21.6%)은 특기자 전형으로 선발한다. 수능ㆍ학생부ㆍ논술 등의 반영 방법과 선발 단계는 작년 9월 발표한 입시 요강과 동일하다. 수시모집 지역균형선발 전형의 경우 고교별 지원 인원이 3명에서 4명으로 늘어나며 1단계에서 1.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교과성적 80%, 서류평가 10%, 면접 10%를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수시모집 특기자 전형은 서류평가만으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뽑은 뒤 2단계에서 인문계는 서류평가 50%와 면접 30%, 논술 20%를 반영해
고려대와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등 서울 시내 주요대학들이 15일까지 발표한 2008학년도 입시안에는 내신, 수능, 논술 모두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야 합격할 수 있는 기존의 입시 체제에 변화를 주려는 대학들의 노력이 엿보인다. 대부분의 대학들은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만 학생들을 선발하는 전형을 신설했으며 학생부 반영 비율을 대폭 높여 학생부 중심으로 학생들을 신설하는 전형을 도입한 학교도 많다. 2008학년도 입시부터 고교 수업의 파행 운영과 교실내 위화감 조성이라는 부작용으로 인해 폐지된 수시 1학기의 모집 인원은 대부분 정시모집으로 흡수됐다. 지난달 28일 가장 먼저 입시안을 발표한 고려대는 정시 모집 일반전형에서 모집단위별 정원의 50%까지를 최저학력 기준 없이 수능성적으로만 선발하는 '우선선발제도'를 도입한다. 수시모집에서도 수학능력시험 수리와 외국어 영역 모두에서 1등급을 받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우선선발을 하기로 해 실질적으로 정시와 수시 모두에서 수능성적만으로 일반전형 정원의 50%를 뽑게 되는 셈이다. 연세대 역시 정시모집 일반전형에서 의예과 등 일부를 제외한 모집단위에서 정원의 50%를 수능성적으로 우선선발하며 수시모집에서는 학생부를 90%까
교육인적자원부는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을 통해 초ㆍ중등학교 115곳을 신설하고 70곳을 개축하는 내용의 2007년 BTL 사업추진 계획을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BTL(Build-Transfer-Lease)이란 민간투자로 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한 뒤 완공시점에 소유권을 정부ㆍ지자체로 이전하고 20~30년 동안 임대료를 받아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식이다. 교육부는 초ㆍ중ㆍ고교 및 대학에 민간투자를 허용하기 위해 관련규정을 개정해 2005년부터 BTL을 통한 학교시설 개선사업을 벌여왔다. 올해 사업계획에 따라 신설되는 학교는 경기 45곳, 인천 12곳, 부산 9곳, 충남 9곳, 대구 8곳, 경남 7곳, 서울 5곳 등 115개교이고 사업비는 총 1조1천783억원이다. 시도교육청은 다음달부터 신개축을 위한 사업자 모집에 들어가 연말까지 사업자를 선정한 뒤 200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내년부터 공사를 시작한다. 건물을 완전히 허물고 다시 짓는 학교는 70개교(사업비 총 3천186억원)로 경남 14곳, 서울 12곳, 전북 12곳, 충북 6곳 등이다. 개축 공사는 내년 말까지 완료된다. 298개 학교에는 체육관이 신축된다. 교육부는 초ㆍ중ㆍ고교 외에 국내 법인화 대
교육인적자원부는 일선 학교의 '먹는 물' 관리 점검을 위해 이달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전국 16개 시ㆍ도 교육청 산하 초ㆍ중ㆍ고교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교육부는 이번 조사에서 각 학교의 급수원, 정수기 관리 실태, 수질검사 실시 현황 등 먹는 물 관리에 대한 전반적 사항을 점검하고 문제점이 드러난 학교에 대해서는 분석기관에 수질검사 의뢰, 정수기 철거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학교 물 관리 대책도 마련해 상반기 중 발표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최근 일부 학교에서 물 관리를 부실하게 한다는 지적이 나와 전국 실태조사를 벌이게 됐다"며 "실태조사와 함께 앞으로 시도교육청을 통해 각 학교의 먹는 물 검사ㆍ감독이 보다 철저히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달 빈번하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황사가 심해 정상적인 교육이 어려워지면 유치원과 초중고교는 등하교 시간을 조정하거나 임시휴교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5일 황사로 인한 학생들의 건강 악화를 예방하기 위해 '2007년 각급 학교 황사피해 방지 종합대책'을 마련해 전국 유치원과 초ㆍ중ㆍ고교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종합대책에 따르면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800㎍/㎥ 이상으로 2시간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돼 황사경보가 내려지면 등하교 시간을 늦추거나 앞당기고 수업 자체가 곤란할 경우에는 임시휴교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황사 농도가 약하더라도 실외ㆍ야외활동을 실내 학습활동으로 전환하고 학생들에게 외출 자제와 마스크 착용, 귀가시 손 씻기 등을 교육하도록 했다. 전국 시ㆍ도교육청과 각급 학교는 황사 발생으로 정상적인 교육활동이 어렵다고 판단하면 학생과 학부모에게 비상연락망 및 지역 방송망 등을 통해 다양한 조치 상황을 안내하는 한편 교육부와 신속한 보고체계를 유지한다는 내용도 종합대책에 포함됐다. 단계별 조치를 보면 황사 예보가 발령될 경우 교육부-시ㆍ도교육청-학교간 비상대책반이 꾸려져 기상청의 발표 상황을 수시로 파악하며 황사주의보 상황
서울대가 인문ㆍ자연계를 통합해 신입생을 선발하고 지역별로 선발 인원을 할당하는 내용 등을 담은 장기발전계획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장기발전계획위원회(발전위)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신복 부총장은 15일 브리핑을 갖고 "입시제도, 법인화, 교수 채용 및 인사 등에 관한 계획안을 작성 중이다"라고 밝혔다. 김 부총장은 "학문 융합이 제대로 이뤄지려면 인문계와 자연계를 구분하는 현재의 신입생 선발 제도부터 달라져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며 "그러나 "제도의 구체적인 내용과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발전위가 현재 시행되고 있는 지역균형선발 제도를 더욱 확대해 전국 시ㆍ군별로 학생을 할당하는 제도를 도입하자고 제안할 계획이며 이는 일부 지역 학생들이 수능성적 기준 미달로 불합격하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성중인 계획안에는 교수 구성과 평가를 국제적 기준에 맞추고 법인화에 대비해 재정ㆍ지배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계획안은 이르면 다음 학기부터 교내에 '교육위원회'를 신설해 동료 교수들의 강의 평가를 교수 업적 평가에 반영하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으며 외국인 교수 비율을 30%까지 늘리고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은 15일 "사립대학의 부당한 횡포만 바로 잡아도 대학생들의 1인당 등록금을 연간 107만원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노 의원은 이날 연세대 광복관 모의법정에서 열린 특별강연에서 사립대학의 예산 부풀리기를 막고 과도한 적립금에 상한을 둬 남는 부분을 등록금으로 돌린다면 등록금을 대폭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사립대학들이 예산 부족을 이유로 등록금 인상의 당위성을 주장하고 있지만 전국 사립대의 부풀리기 예산만 연간 1조2천억원에 달하기 때문에 이 '거품'을 빼면 등록금 인상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노 의원은 "부풀리기 예산은 사립대의 등록금 수입총액 10조2천억원(2005년 기준)의 11.8%에 달하는 수준으로 이것만 바로 잡아도 4년제 사립대 학생 1인당 75만3천원(평균등록금 647만원의 11.8%)의 등록금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이어 "대학마다 과도한 적립금을 두고 있으며 이도 곧바로 등록금 폭등압력으로 작용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노당이 국회에 발의한 '사립대학 적립금 상한법'이 통과되면 과잉 적립금 2조5천억원을 등록금을 줄이는 데 돌려쓸 수 있다"며 "5년 동안 매년 5천억원을 돌려쓰면
부산시교육청이 교복 공동구매를 추진하고 있으나 가격책정의 어려움과 업체의 생산차질 등으로 공동구매 학교는 전체 학교의 7.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신학기부터 교복을 공동구매한 학교는 중학교의 경우 169개교 가운데 11개, 고교는 147개교 가운데 13개 학교로 집계돼 전체의 7.6%에 그쳤다. 반면 개별구매 학교는 중학교 158개, 고교 134개 등 모두 292개 학교로 전체의 92.4%에 달했다. 이는 많은 학교들이 교복 공동구매에 나섰지만 교복 공급업체와의 가격책정 협상에서 어려움을 겪고, 업체 또한 생산차질을 빚으면서 공동구매를 추진했던 상당수 학교들이 개별구매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공동구매를 하느냐 개별구매를 하느냐의 논란이 지속되면서 부산지역 중.고교 316개 학교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41개 학교(45%)의 학생들은 현재까지 사복을 착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55개 학교는 6월이 돼서야 교복을 착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나 사복 착용으로 인한 학부모들의 부담과 함께 신입생들의 생활지도에도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일선학교들이 교복 공동구매에 어려움을 겪자 '교복값 현실화 및 교복구매 지원을 위한
'반(反) 전교조'를 표방하며 지난해 출범한 뉴라이트학부모연합의 서울지부가 15일 오후 2시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창립대회를 개최한다. 뉴라이트학부모서울연합은 창립선언문에서 "교육 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 중심의 교육 주도권 쟁취운동을 벌이겠다"며 "학습권을 볼모로 연가투쟁을 일삼는 교사를 대상으로 퇴출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 편향 교과서 사용금지를 위해 교육인적자원부에 교과서 장학편수실 부활 ▲ 교원평가제 적극 도입 ▲ 사립학교법 재개정 ▲ 학부모의 학교교육 참여기회 보장 ▲ 학부모정신 개혁운동 등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정재량 서울연합대표는 "지금 학부모가 일어서지 않으면 전교조 세력에 흔들리는 교육현장을 바로 잡을 수 없다. 우리 정부도 미국이나 일본처럼 교육 경쟁력 확보를 위한 개혁정책을 펼쳐야 하는데 전교조에 휘둘려 학생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대선주자들은 흔들리고 있는 교육현장을 어떻게 개혁하고 살려낼지 대책을 밝혀야 한다"고요구했다. 서울연합은 이날 창립대회에서 국악인 신영희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