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는 29일 주5일 수업제에 대비하고 사회변화상을 반영한 새로운 초중등학교 교육과정을 내년 2월 개정고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교육과정 개정시안에 대해 3천700여개 일선 학교의 현장 적합성 검토를 거쳐 보완작업 중이다. 교육부는 또 재정경제부 등 33개 기관이 참여하는 '교육과정발전협의회'를 개최, 각 부처가 제출한 의견을 교육과정에 적극 반영키로 했다. 특히 한부모 가정, 입양자녀 가장 등 다양한 가족모습을 소개하고 사회 약자 및 소수자의 관점을 고려한 내용이 교육과정에 반영되고 저학년부터 점진적인 인권교육도 도입된다. 또 우리 조상의 이름으로 명명된 행성이 교과서에 수록된다.
서울시 교육위원회 교육위원의 연봉이 5천40만 원으로 결정됐다. 서울시의회는 29일 열린 제30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서울시 교육위원회 교육위원의 의정활동비 등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심의, 교육위원의 연봉을 이같이 정했다. 교육위원의 연봉은 종전에는 2천460만원이었으나 지방의원이 유급화되면서 교육위원의 급여 역시 지방의원 보수를 준용토록 한 지방교육자치법 시행령에 따라 이같이 인상됐다. 시교육위는 당초 서울시의원과 똑같은 수준인 연봉 6천804만원을 요구했다. 그러나 시의회는 연간 회기일수와 선출 방식 등의 차이를 들어 5천40만원으로 낮춰 결정했다. 이는 연간 의정활동비 1천800만원에 매달 월정수당을 270만원으로 정한데 따른 액수다. 교육위원의 회기일수가 60일로 지방의원(120일)의 절반에 불과하고 주민 직선이 아닌 학교운영위원회에 의한 간선으로 뽑히기 때문에 서울시 의원의 연봉과 차등을 뒀다고 시의회 관계자가 밝혔다. 시의회 관계자는 "상임위에서는 월정수당을 297만 원으로 하는 안건이 상정됐으나 부두완 의원 등이 270만 원으로 줄이는 안건을 수정 발의해 최종 가결됐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이날 또 겨울철에 눈이 내릴 경우 시민들이 자기 집 앞
전국 곳곳에서 교사의 감정섞인 체벌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수원의 한 중학교에서도 교사에게 뺨을 맞은 학생이 고막이 파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수원 Y중학교에 따르면 지난 23일 5교시가 끝난 오후 2시께 이 학교 운동장에서 김모(29) 체육교사가 하급생들의 축구공을 빼앗아 놀던 백모(15)군 등 3학년생 3명을 훈계하던 중 '태도가 불량하다'며 손으로 뺨을 한 차례씩 때렸다. 백군은 이날 귀가한 뒤 귓속이 아파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고 다음날 병원을 찾았지만 왼쪽 귀의 고막이 파열된 사실을 알게 됐다. 백군은 사고 이후 치료를 받기위해 결석을 계속하다 28일부터 등교할 수 있었으며 향후 고막이 완전히 재생될 확률은 50%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Y중학교 교감은 "김 교사가 아이들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순간적 화를 못 참고 실수를 했다"며 "교육청에 보고해 징계를 기다리고 있으며 학생 치료비는 얼마가 됐든 김교사와 감독책임이 있는 교장.교감이 함께 부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교급식법 개정안이 국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위탁 비중이 높은 중ㆍ고교 급식이 대거 직영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재정부담이 크게 늘어나는 데다 직영급식을 탐탁지 않게 여기는 교직원들도 적지 않아 직영으로 바뀌더라도 직영급식이 뿌리내리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 직영 사실상 의무화, 식재료 선정 등은 위탁 금지 = 학교장이 학교급식을 직접 관리 운영하는 것이 원칙이다. 의무교육기관인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위탁 급식을 하려면 미리 관할청의 승인을 얻도록 해 초.중학교의 직영급식이 사실상 의무화된다. 고등학교의 경우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일정한 요건을 갖춘 자에게 급식을 위탁할 수 있다. 위탁 급식을 하더라도 식재료의 선정 및 구매ㆍ검수에 관한 업무는 학교급식 여건상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위탁할 수 없다. 시장ㆍ군수ㆍ자치구의 구청장은 우수한 식자재 공급 등 학교급식을 지원하기 위해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설치 운영할 수 있다. 또한 모든 학교급식 시설에는 기존의 영양교사는 물론 국가가 인정하는 조리사를 의무적으로 배치해야 한다. ◇ 불량 식재료 사용 등 처벌 강화 = 학교장과 급식관련업무 교직원, 급식 공급업자에 대
초등학생을 체벌한 여교사가 이례적으로 의원면직됐다. 전북 군산교육청은 29일 S초등교 1학년 A(53.여) 교사가 사직서를 제출함에 따라 이를 수리, 즉각 의원면직 처리했다. 특히 30년 경력의 정규 교사가 체벌과 관련해 교육계를 떠난 것은 전북 지역에서 처음이다. 군산교육청은 이에 앞서 지난 27일 A교사가 1학년 학생들의 뺨을 때리고 책을 집어던지는 등의 과도한 체벌이 담긴 동영상이 언론에 공개되자 그날 즉시 해당 교사를 직위해제했다. 담임권과 수업권을 박탈하는 직위해제를 통해 중징계를 암시했으며 3일만인 이날 복직이나 신규임용이 원천 봉쇄된 '의원면직' 처리를 단행함으로써 책임을 통감하고 사태의 확산을 차단했다. 물론 의원면직으로 추가 징계는 뒤따르지 않지만 이는 교육 공무원의 입장에서 보면 파면이나 해임보다 더 강력한 제재조치이다. 교육당국이 공무원을 파면 또는 해임하면 재심청구 등 소송을 통해 이를 경감받아 복직할 수는 여지가 있으나 의원면직은 복직할 수 있는 길을 원천적으로 막는 방법이다. 군산교육청이 이처럼 체벌 교사에 대해 발빠른 대처를 한 것은 지난해 1월 터진 '건빵 도시락 사건'에 이어 사회적인 관심의 진원지로 인식돼 '교육계의 불명예 도
학교급식법 개정안이 국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위탁 비중이 높은 중ㆍ고교 급식이 대거 직영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재정부담이 크게 늘어나는 데다 직영급식을 탐탁지 않게 여기는 교직원들도 적지 않아 직영으로 바뀌더라도 직영급식이 뿌리내리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 직영 사실상 의무화, 식재료 선정 등은 위탁 금지 = 학교장이 학교급식을 직접 관리 운영하는 것이 원칙이다. 의무교육기관인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위탁 급식을 하려면 미리 관할청의 승인을 얻도록 해 초.중학교의 직영급식이 사실상 의무화된다. 고등학교의 경우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일정한 요건을 갖춘 자에게 급식을 위탁할 수 있다. 위탁 급식을 하더라도 식재료의 선정 및 구매ㆍ검수에 관한 업무는 학교급식 여건상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위탁할 수 없다. 시장ㆍ군수ㆍ자치구의 구청장은 우수한 식자재 공급 등 학교급식을 지원하기 위해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설치 운영할 수 있다. 또한 모든 학교급식 시설에는 기존의 영양교사는 물론 국가가 인정하는 조리사를 의무적으로 배치해야 한다. ◇ 불량 식재료 사용 등 처벌 강화 = 학교장과 급식관련업무 교직원, 급식 공급업자에 대
인천시교육청이 위탁급식 식중독 사태와 관련, 인천시내 모든 학교의 급식 직영화를 추진키로 했다. 인천시교육청은 "CJ푸드시스템에 위탁급식한 인천지역 17개 중.고교 급식의 직영화를 추진 중에 있다"며 "점차적으로 인천시내 모든 학교 급식의 직영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이와 관련, 시 교육청은 "CJ푸드시스템 위탁급식 학교의 급식시설 상태 등 실태를 점검 중에 있다"며 "학교 운영위원회 심의를 통해 위탁 및 직영 여부를 결정짓지만, 이번 사태로 학교급식을 전면 직영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시 교육청은 우선 이들 17개 학교를 대상으로 여름방학 중에 직영급식을 위한 시설개선과 영양사 채용을 마무리하고, 2학기부터 직영급식을 할 예정이다. 급식시설은 CJ푸드시스템이 무상기부키로 한 만큼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 하고, 17개교의 영양사에 대한 인건비 1억7천여만원은 시 교육청에서 지원케 된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CJ푸드시스템의 위탁급식 학교에 대해서는 이번 2학기부터 직영급식으로 전환토록 할 방침"이라며 "궁극적으로 모든 학교급식의 직영화를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내 초.중.고 및 특수학교 438곳 중
전국 곳곳에서 교사의 감정섞인 체벌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수원의 한 중학교에서도 교사에게 뺨을 맞은 학생이 고막이 파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수원 Y중학교에 따르면 지난 23일 5교시가 끝난 오후 2시께 이 학교 운동장에서 김모(29) 체육교사가 하급생들의 축구공을 빼앗아 놀던 백모(15)군 등 3학년생 3명을 훈계하던 중 '태도가 불량하다'며 손으로 뺨을 한 차례씩 때렸다. 백군은 이날 귀가한 뒤 귓속이 아파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고 다음날 병원을 찾았지만 왼쪽 귀의 고막이 파열된 사실을 알게 됐다. 백군은 사고 이후 치료를 받기위해 결석을 계속하다 28일부터 등교할 수 있었으며 향후 고막이 완전히 재생될 확률은 50%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Y중학교 교감은 "김 교사가 아이들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순간적 화를 못 참고 실수를 했다"며 "교육청에 보고해 징계를 기다리고 있으며 학생 치료비는 얼마가 됐든 김교사와 감독책임이 있는 교장.교감이 함께 부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9일 목포해양대학교가 신입생 모집시 여학생수를 정원의 10%로 제한한 규정은 학습권과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하는 성차별에 해당한다며 이 대학 총장에게 시정을 권고했다. 또 2006년 신입생 모집에서 1단계 전형 합격점(640점)을 넘긴 703점을 받고도 10% 제한규정 때문에 탈락했던 진정인 강모(20.여)씨의 구제를 위해 적절한 조치를 하라고 권고했다. 목포해양대측은 학생들이 재학중 1년은 승선실습을 하고 졸업하면 국립학교설치령에 따라 4년간 바다 관련 업종에서 의무복무를 해야 하는데 선박에서 여성이 근무하기 위한 시설이 미비하고 업계에서 10% 비율도 높은 편이라고 평가하고 있어 여학생 수를 제한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인권위는 진정인이 여성이라고 해서 기관시스템공학부의 학습과정을 이수하는 게 불가능하지 않고 4년간 의무복무를 할 때도 선박에서 근무하는 직종 외 해양수산부 허가 법인체 또는 등록업체 등이 많이 있으며 선박내 여성을 위한 시설 미비는 적극 개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이후 학교에서 발생한 유사 식중독 환자가 36개교 3천43명으로 늘어났다. 29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16일 이후 서울, 인천, 경기 지역 36개 학교에서 모두 3천43명의 환자가 발생, 2천889명은 완치됐고 148명은 통원치료 중이며 6명은 입원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은 실제 추가로 환자가 발생하기보다는 발생 초기 보고에서 누락됐던 환자가 뒤늦게 집계되고 있고 일부 보상을 의식한 신고도 있기 때문으로 교육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교육ㆍ보건당국은 27,28일 이틀간 전국 9천131개 학교 급식소 가운데 11.2%인 1천24개소에 대한 특별위생점검을 완료했다. 교육ㆍ보건당국은 29일에도 학교 급식소를 대상으로 무허가 또는 무표시 식품이나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이 사용되는지, 육가공품과 어묵류의 경우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업소 제품인지, 식자재 보관이 적절히 이뤄지는지 등에 대한 점검을 계속한다.
공정택(孔貞澤) 서울시 교육감은 29일 "현재 대부분 서울시내 중ㆍ고교에서 이뤄지고 있는 위탁급식을 직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 교육감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 방배동 서울시 교육연수원에서 열릴 '학교급식 안전관리를 위한 중ㆍ고교 긴급 교장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 방안이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날 회의에는 서울시내 중학교 367곳과 고교 295곳 교장들이 모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 교육감은 이와 함께 학교급식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일선 학교에서 우수농산물 사용을 확대토록 하는 한편 급식 투명성 제고를 위해 학부모 모니터 활동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교육청의 상설 학교급식사고 기동지원반 활동을 확충토록 할 예정이다. 회의에 참석한 교장들은 조만간 국회에서 통과될 학교급식법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이에 대한 입장표명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학교급식사고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지역의 경우 지난 16일부터 28일까지 총 21개 학교에서 1천981명의 환자가 발생, 이 중 1
공주교대(총장 강지형)가 학내 인사위원회 구성학칙 개정 문제 등을 놓고 총장-교수협의회간 마찰이 예상된다. 29일 공주교대에 따르면 최근 교수협의회(회장 박찬영)는 대학 인사위원회 구성에 교수회도 참여할 수 있도록 대학측에 학칙 개정을 공식 요구하고 나섰다. 현재 당연직 위원 2인(교육ㆍ학생 과장)과 총장이 지명하는 5인이상 10인이내의 조교수 이상 교원으로 구성하던 인사위원회를 총장이 지명하는 인사위원의 경우 교수회의 추천을 받아 총장이 임명하도록 개정하자는 것이다. 보통 5명을 지명하던 총장 지명 인사위원도 7명으로 확대, 교수회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하고 직급도 부교수 이상으로 높여 학교측의 입장을 실질적으로 견제할 수 있도록 요구하고 있다. 교원의 채용부터 승진 등 대학의 핵심 기능을 담당하는 인사위원회의 위원 구성에 총장이 전권을 행사하다 보니까 학내 인사행정에 대한 구성원들의 견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학내갈등의 한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게 교협측의 판단이다. 실제 지난해 8월 초등사회교육과 교원 채용을 놓고 해당학과 교수들이 학과와 합의안된 대학측의 채용 절차에 집단 반발하며 채용 중단을 요구하는 등 교원 채용과정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고있다. 이에
내년부터 초·중·고교 급식의 식자재 선정, 구매, 검수 업무는 해당 학교가 직접 맡아서 해야 한다. 또 각급 학교는 직영 급식을 원칙으로 하되, 고등학교는 학교운영위의 찬성으로, 의무교육기관인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학교운영위와 관할 교육감의 승인을 통해 위탁 급식을 할 수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28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학교급식법 개정안을 재석 의원 15명중 12명의 찬성으로 가결, 법사위로 넘겼다. 이날 통과된 개정안은 법안소위에 1년반 이상 계류돼있던 급식법 개정안 6건의 내용을 토대로 한 위원회 대안이다. 여야는 최근 발생한 사상 최대의 학교급식 사고 이후 법 개정 여론이 거세짐에 따라 긴급 협의를 통해 대안을 마련했으며, 급식 사고의 주원인이 비용 문제 등으로 인한 부실 식자재 구입 때문인 점을 우선 고려해 법을 개정했다. 개정안은 다만 현재 실시중인 위탁 급식은 기존 계약 기간 등을 고려해 3년까지 직영 전환을 유예할 수 있도록 했다. 개정안은 또 시.군.구 자치단체 산하에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신설, 직영화에 따라 재정적 부담을 느끼는 학교 급식 예산을 지원하도록 했다. 각급 교육청 산하에 학교급식위원회를, 광역 및 기초자
여중생의 23.6%가 학교폭력이 심각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유형별로는 금품갈취나 신체적폭력 등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학생들이 느끼는 학교폭력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대응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모 여중이 917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여학생들은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묻는 질문에 216명(23.6%)이 '매우 심하거나 조금 심하다'고 보고 있으며 36.9%는 '보통이다', 39.6%는 '심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특히 학교폭력의 정도를 심각하게 보고 있는 학생들은 1학년 28.2%, 2학년 23.8%, 3학년 17.2%로 학년이 낮을수록 많았다. 폭행을 당한 경험을 묻는 설문에 12.6%의 학생들이 '경험했다'고 답했는데 유형별로는 '금품갈취'(49명), '신체적 폭력'(30명), '집단괴롭힘'(9명) 등이 많았으며, 피해 장소는 '교내'(49명), '학원 주변'(20명), '놀이터.공원'(18명), '등.하굣길'(16명), '오락실.PC방'(13명) 등을 들었다. 폭행 가해자는 다른 학교생이 47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같은 학교 선배(39명) ▲다른 반 동급생(21명) ▲같은 반 학생(9명) 등이었다. 학생들은 '학
사상 최악의 집단 급식사고로 인해 일선 학교의 급식 중단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편도 가중되고 있다. 학부모들은 바쁜 아침 시간에 자녀 도시락 준비에 매달리고 도시락을 준비하지 못한 학생들은 편의점 등에서 빵ㆍ우유로 끼니를 때우는 등 고충을 겪고 있. 특히 저소득층 학생의 경우 집안 형평이 알려질까봐 점심을 아예 굶는 경우도 있어 교사나 친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런 속에서 일부 학부모들이 결식학생을 위해 도시락을 싸 주겠다고 나서는가 하면 교사들이 점심을 제공하는 등 '온정의 손길'도 이어지고있다. ◇ 빵.우유로 때워…부모는 '도시락 배달' = 급식중단이 1주일째 계속되면서 학생들은 학교 부근 편의점 등을 찾아 빵과 우유 등으로 끼니를 때우고 부모들은 바쁜 아침 시간에 자녀의 도시락까지 준비하느라 고통을 겪고 있다. 학생들은 부모의 고충을 조금이나마 덜어주려고 도시락 대신 빵과 우유, 김밥, 컵라면 등을 찾는가 하면 일부 부모는 학교로 찾아가 도시락을 자녀에게 직접 건네주기도 한다. 점심시간을 30분 앞두고 교문 밖에서 서성거린 한양대 부속중 3학년 박모(15)군은 "아침에 늦게 일어나 부랴부랴 나오다가 도시락을 챙기지 못하는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