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 시대의 최고의 예술가하면 누가 떠오르는가? 다비드 천지창조 등 불후의 명작을 남긴 화가이자 조각가이자 건축가였던 사람. 미켈란젤로를 모르는 후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의 삶이 명작을 남긴 명성 답지 않게 비열하고 씁쓸했다는 점, 명예롭지 못한 죽음을 맞이했다는 점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신원동 작가의 메디치가의 천재들 에서는 미켈란젤로의 재능을 발굴하여 대성할 수 있도록 만든 메디치 가문에 대해 자세한 역사적 스토리와 함께 풀어내고 있다. 자, 그러면 르네상스의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피렌체의 실질적인 군주 메디치 가문과 메디치 가문이 키워낸 천재들을 살펴볼까요? 메디치가의 4대 군주로 '위대한 로렌초 대왕'으로 불리는 '로렌초 일 마니피코'는 우리가 알고 있는 르네상스의 꽃을 피웠던 주인공이다. 문학과 과학, 그리고 예술을 최고로 사랑한 군주였다. 그러나 동생 줄리아노의 죽음으로 그 슬픔을 달래기 위해 더욱더 예술과 문학을 가까이하며 일생을 보내게 된다. 군주 로렌초는 우연히 열다섯소년 미켈란젤로를 만나게 되며 그를 전적으로 배려하며 후원하게 된다. 미켈란젤로의 스승이었던 기를란다요로부터 그는 최고의 드로잉 기법을 훈련받게 된다. 그러나
아파트 문화에 살면서 나만의 서재를 갖기란 쉽지 않다. 경제적 형편이 되어 넓은 공간에 살고 있더라도 텔레비전과 컴퓨터에 우선적으로 자리를 뺏기는 경우가 많다. 서재를 갖추는 것은 공간의 크고 작은 것을 떠나 집 주인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본다. 작은 공간이라도 황상(1788~1870)의 일속상방처럼 좁쌀처럼 작은 집에 서재를 꾸릴 수 있다. 조그만 방안에 온 세상이 다 들어 있는 셈이다. 그러니 집은 작지만 사실 그 작은 방안에 온 세상이 다 들어 있으므로 세상에서 제일 큰 집일 수 있다. 그것은 부처가 말한 "수미산을 겨자씨 속에 넣는다"는 의미이다. (244~245) 나에게 작은 희망이 있다면 책으로 가득 찬 서재에서 책을 보며, 찾아 오는 사람과 대화를 나누며, 자연 속에서 깊은 묵상에 빠져 보는 삶이다. 꿈 같은 삶이지만 생각만 해도 설레인다. 경쟁과 분주함 속에 살아가야 하는 세상에서 한 번 쯤은 살아가고 픈 삶이다. 박철상 선생님의 서재에 살다는 정조 임금 시대에 활약했던 인물 중에서 책을 가까이 하며 자신만의 서재를 만들어 당시 문화의 큰 흐름을 좌지우지 했던 이들의 서재 이야기를 담아낸 책이다.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사람부터 - 다산 정약용,
김병완 작가의 간곡한 조언 " 고전을 가까이 하는 자는 결코 망하지 않는다" 고전의 진짜 가치는 그 책을 읽는 이들이 의식의 확장에 있다. 톨스토이는 진짜 공부를 위해 대학을 중퇴했으며 '인문고전독서'를 선택했다. 고전은 지식이나 정보가 담긴 책이 아니라 위대한 지혜와 통찰력이 담긴 책이다. 고전은 미친 듯이 치열하게 읽어야만 한다. 미친 듯이 치열하게 지독하게 읽어야만 의식이 확장되기 때문이다. 우리가 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뉴는 인생을 인생답게 살도록 하기 위해서다. 고전은 성찰과 통찰을 위한 책이다. 고전의 위대함은 정답이 없고, 위대한 질문이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는 '홍루몽을 만리장성하고도 바꾸지 않겠다'라는 말이 있다. 이 정도로 고전을 사랑하는 민족이 중국의 민족들인 것이다.(32) 독서의 참된 정의는 읽기가 아니라 생각하기이다. (55) 읽은 책의 내용이 심오하지 않으면 의식을 확장시킬 수 없다. (60) 속독법과 정반대되는 독서법 중의 하나가 초서 독서법이다. 초서 독서법은 책을 읽는 것이 20%이고 나머지가 80%이다. 그래서 한 마디로 책 한 권을 제대로 읽기 위해서는 시간이 엄청 많이 걸린다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이것이 단점이 아니라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