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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탐방

기적의 고전 독서법

김병완 작가의 간곡한 조언 " 고전을 가까이 하는 자는 결코 망하지 않는다"

고전의 진짜 가치는 그 책을 읽는 이들이 의식의 확장에 있다. 톨스토이는 진짜 공부를 위해 대학을 중퇴했으며 '인문고전독서'를 선택했다.

고전은 지식이나 정보가 담긴 책이 아니라 위대한 지혜와 통찰력이 담긴 책이다.

고전은 미친 듯이 치열하게 읽어야만 한다. 미친 듯이 치열하게 지독하게 읽어야만 의식이 확장되기 때문이다.

우리가 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뉴는 인생을 인생답게 살도록 하기 위해서다.

고전은 성찰과 통찰을 위한 책이다.

고전의 위대함은 정답이 없고, 위대한 질문이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는 '홍루몽을 만리장성하고도 바꾸지 않겠다'라는 말이 있다. 이 정도로 고전을 사랑하는 민족이 중국의 민족들인 것이다.(32)

독서의 참된 정의는 읽기가 아니라 생각하기이다. (55)

읽은 책의 내용이 심오하지 않으면 의식을 확장시킬 수 없다. (60)

속독법과 정반대되는 독서법 중의 하나가 초서 독서법이다.

초서 독서법은 책을 읽는 것이 20%이고 나머지가 80%이다. 그래서 한 마디로 책 한 권을 제대로 읽기 위해서는 시간이 엄청 많이 걸린다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이것이 단점이 아니라 장점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많이 않다.(85)

초서 독서법은 '책을 노략질하듯 베껴 쓰기를 통해 자신만의 독서 노트를 작성'하는 독서법이다.(92)

대표적 인물이 다산 정약용이다.

독서삼독이라는 말도 있는 것처럼, 책은 내용을 읽어야 하고, 저자도 읽어야 하고, 그 책과 저자를 읽고 만나는 자기 자신도 읽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도저히 한두 번 정독한다고 해서 되는 문제가 아니다.(97)

독서는 결국 사고력을 향상시켜 주는 수단인 것이다.(99)

효과적인 고전 독서법은 눈으로만 읽고, 지식과 정보를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무엇인가를 배우고 깨우쳐야 하고, 그러한 것들을 손으로 초서를 해야 하고, 나아가서 생각과 의식이 확장되게 하는 독서법이다.(101)

고전 읽기는 절대 조급한 마음으로 해서는 안 된다. 임마누엘 칸트처럼.

고전을 읽고자 하는 사람은 철학자처럼 고전을 읽어야 한다. (114)

철학이란 지식 혹은 지혜와 친구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 철학자란 다름 아닌 지식이나 지혜를 오랫동안 가까이 하면서 늘 함께 하는 사람, 그것들과 더 가까워지려고 하는 사람인 것이다.(115)

칸트처럼 고전을 읽는다는 것은 타인의 가르침을 전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유연하게 자신의 견해를 끊임없이 확장시키며 책을 읽는다는 것을 의미한다.(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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