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전북 완주군의 산간 오지마을에 위치한 가천초등학교(교장 서기봉)에 흥겨운 농악소리가 주변의 높은 산을 울리고 메아리 되어 들리고 있었다. 전라북도교육청 ‘평생교육’ 시범학교 운영의 성공을 축하하는 마을의 ‘평생교육농악반’의 흥겨운 연주였다. 주변은 온통 높은 산들로 둘러싸여 있고, 골짜기를 흐르는 시냇물은 서늘한 날씨만큼이나 차갑게 느껴지지만 진한 향기 물씬 풍기는 국화의 찬란한 모습들은 오늘의 축하객들을 반긴다. ‘평생교육’이란 '인간의 교육은 가정, 학교, 사회에서 전 생애에 걸쳐 이루어져야 한다'는 교육관으로서 인간은 사회 문물이 크게 변화해 감에 따라 그에 적응하기 위하여 끊임없이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취지에서 1967년에 유네스코 성인 교육회의에서 제창되었다. 학생수 48명 교원 10여 명의 소규모 가천초등학교는 2년 전에 전라북도교육청 ‘평생교육’ 시범학교로 지정되었다. 산간 마을로 주민의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하고 노령인구가 비교적 많은 낙후된 지역이었지만 이날 ‘평생학습마을’을 조성 평생교육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그 성공 사례를 발표하는 날이다. 그 사례를 본받아 현재 진행중인 우리 학교의 ‘평생교육’에 도움을 얻고자 이 학교를 방문하게
지난 10월 8일(토) 원평초등학교(교장 한일랑) 6학년과 1학년 학생들은 ‘애린양로원’을 찾아 봉사 위문활동을 벌였다. 김제시 용지면에 소재하고 있는 애린양로원(원장 한규택)은 설립한 지 80여 년이 지난 역사가 깊은 복지시설로서 56명의 기초생활대상자 노인들이 생활하고 있는 곳이다. 한규택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어린이들도 언젠가는 여기 계신 할아버지 할머니들처럼 늙게 된다. 우리가 노인들을 존경하고 위로해 드리고 친절하게 봉사해 드리는 것이 바로 효도의 실천이다”고 말하면서 ‘효’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한일랑’ 교장은 원생들에게 건강하고 오래오래 사시라는 덕담과 함께 어린 꼬마들이지만 온갖 정성과 경로의 마음으로 준비하였다며 "미숙하지만 학생들의 볼거리를 보시면서 즐거운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원생들은 이날 학생들 스스로 계획하고 연습하여 공연한 중창, 뮤직댄스, 태권도 및 검도 시범, 콩트 등의 발표를 보면서 즐거워하면서도 눈물을 글썽이기도 하여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기도 했다. 학생들과 함께 준비해 간 다과를 드시면서 대화를 나누기도 하였고, 학생들은 어깨를 주물러 드리는 등 궁금한 점을 묻기도 했다. 한편 50여 명의
원평초교는 전라북도에서 유일하게 수영장이 있는 학교다. 25m 5레인의 정규 규격을 갖춘 본교 수영장은 50-70대 할머니들 50여 명의 수중낙원(?)을 이루고 있다. 1998년 교육부지정 ‘현대화시범학교’로 지정 모든 교사를 현대식 열린교실로 신축하고 다양한 특별실 및 현대화된 교수매체를 설비한 학교다. 원평초교는 전라북도교육청 ‘평생교육’시범학교로 지정되어 ‘취미활동교실’ 수영반외 13개 반을 개설 지난 5월 초부터 운영하고 있다. 수영반은 1주일에 2회 90분씩 수영강사에 의한 수영지도를 하고 있다. 수영장을 찾은 할머니들 대부분이 고질적인 신체질환을 치유하고 싶어 수영장을 찾아 오셨다고 했다. 목이 아프다. 무릎이 아프다. 다리가 땡긴다. 손이 저리다는 등 수영장에 다니면 좋다는 소문을 듣고 오시게 되었다. 처음에는 수영복 입는 것조차 잘 몰라서 속옷만 입고 입수하기도 하였으며 부끄럽게 생각하고 쩔쩔매기도 했다. 수영모자를 쓰는 것조차 어색해하고 샤워도 안하고 입수하던 분들도 있었다. 물속에서 허우적거리며 두려워 하고 아예 잠수는 불가능할 것 같았으며 물 속에서 걷는 것조차 서툴러 당황해 하던 할머니들이었다. 우선 안전사고의 위험성이 있어 보였다. 대
“정말 수업만 없으면 교사생활 할만 한데…….” 흔하게 들을 수 있는 교사들의 푸념이다. 그 만큼 잡무가 본무보다 부담스럽다는 말이다. 초등교사들은 일주일에 25-32시간의 수업을 담당한다. 사전 교재연구와 수업준비를 해야 한다. 대부분 교사들이 전 과목을 담당해야 하니 중등교사들에 비해 수업 부담이 큰 편이다. 그런데도 학생 생활지도 및 학급 담임업무 그리고 각종 잡무에 시달리고 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각종 행사는 왜 그리 많은지 모른다. 아침 출근과 동시에 학생들의 아침활동을 지도한다. 우선 교내 봉사활동 지도, 간밤에 학교 구석구석에서 여가를 선용(?)한 사람들의 흔적부터 없애는 일을 한다. 온갖 쓰레기를 다 치운다. 교실에 들어가서 아침 자습 지도를 한다. 독서 지도나 한자 지도 아니면 생활영어 익히기 지도, 셈하기 지도 등을 한다. 하루 4-6교시의 수업을 한다. 교과목조차 각각 다르다. 쉬는 시간은 쉬기 위한 시간이 아니다. 다음 시간의 수업준비를 한다. 학생들도 겨우 용변을 마치면 다음의 학습 준비를 한다. 고교교사나 대학교수처럼 일사천리 강의식으로 수업을 진행할 수 없다. 전시학습 상기, 과제확인, 개인차에 의한 개별 보충심화학습 등 초등학
사람은 살아가는 모든 행위에 대해 다른 사람들로부터 직간접적으로 ‘평가’를 받으면서 살고 있다. 흔히 사람들이 모이면 다른 사람 얘기를 많이 한다. 그 자리에 있건 없건 상관없다. 호평일 수도 있고 악평일 수도 있다. 대화에서 가장 빈번하게 화젯거리로 등장하는 것은 정치인에 관련된 얘기가 으뜸이고, 자기 직업 및 직장에 관련된 얘기도 많다. 업무에 관한 얘기일 수도 있고, 동료 직원에 관한 얘기일 수도 있다. 학부모들끼리 만나면 학교 교사들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한다. 그 때에 교사에 대한 간접평가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아직 이성적 판단력이 약한 학생들의 단편적인 얘기에 근거한 평가일 수밖에 없는데도 철석같이 믿는다. 그 믿음들이 모여져 ‘좋은 선생님’ ‘나쁜 선생님’이 구분되어 지는 것이다. 언젠가 ‘교사 평가 필요한 것인가?’ 라는 주제로 TV 토론을 본 적이 있다. 토론자로 참석한 ㅍ중학교 학교운영위원장이란 분이 “요즘 학부모들 학력이 높아서 선생님들의 수업을 평가하는데 문제가 없습니다”라고 하면서 교원평가에 대해 적극 찬성하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학부모의 교사 수업평가에 대해 너무 안이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 씁쓸한 느낌을 지워버릴 수 없었다. 30
교육의 가장 중요한 목적이 ‘홍익인간’의 이념 아래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인간 육성’이라면 인성교육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사람들은 적어도 교육학을 전공하고 학교교육의 현장에서 많은 기간 동안 실무 경험을 쌓은 ‘교원자격증’을 가진 사람들이 담당해야 하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교육 현장에 시장논리를 적용시켜 과열 경쟁을 부추기고, 교육자가 아닌 전문 경영인의 경영기법을 도입하여 혁신하겠다는 것은 교육과 경제를 구분하지 못하는 발상이다. 전문적인 지식이나 기능, 경쟁력 있는 인간을 육성하기 전에 더욱 필요한 것은 바람직한 인격을 형성시키는 것이다. 옛날부터 사회에 해악을 끼치는 사람들은 대부분 우수한 두뇌와 전문지식을 소유한 사람이었다. 그들은 바르게 인격을 수양하지 못하고 개인적 욕구만을 충족하기 위해 자기의 재능을 길렀던 사람들이다. 경쟁에서 이기고, 명문 대학에 진학하는 것, 전문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회에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람을 기르는 일이다. 아름다운 정서를 신장시키고 특기 적성에 맞는 능력 있는 사람으로 기르는 것이다. 이런 인간을 육성하기
“퇴직 후에 무엇을 하면서 소일을 하시겠습니까?” “글쎄 등산이나 하면서 건강 관리 해야지요.” “증권회사 객장에서 주식 연구나 해야겠네.” “텃밭에서 고추나 상추를 가꾸면서 자연과 벗하겠네.” 40여 년을 오직 교육현장에서 2세 국민교육에 심혈을 기울이다 정년퇴임을 하시는 원로들께서 하시는 말씀들이다. 그 많은 세월을 교단에서 생활하셨기에 사회생활에서는 아직도 소년들처럼 순진하기만 분들이다. 갑자기 일거리가 없어져 한가하게 생활하다 보면 오히려 건강도 자신감도 잃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심신의 변화가 더욱 심해진다고 한다. 테니스를 배우기에는 너무도 연세가 많다고 생각되는 선생님들이 학교의 테니스장에서 테니스를 치기 시작했다. 특별히 유료 코치에 의해 ‘레슨’을 받지도 않고 동료 교사들의 어설픈 코치를 받으면서 라켓을 들었다. 대부분이 기량이 부족한 그야말로 취미로 땀을 흘리기 위해서 테니스를 했다. 그런지 14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 동안 여섯 분의 선생님들께서 퇴직을 차례로 하셨고, 71세부터 65세까지 모두 다섯 분의 노익장들께서 ‘테니스광’이 되어 하루도 빠짐없이 오후 3시부터 일몰시까지 열심히 운동을 하신다. 여름날 오후 4시, 뜨거운 폭염 때문에
“야! 자전거다.” 우리 반 모두가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데 창밖을 쳐다보던 ‘재만’이가 갑자기 큰 소리로 외친 것이다. 30여 명의 학생들 모두 일어나서 운동장을 쳐다보았다. 재미있다는 듯이 신기하다는 듯이 밖을 바라보는 학생들의 모습이 내겐 너무도 뜻밖이었다. ‘세상에 그 흔하디 흔한 자전거를 보고 이렇게 벌떼처럼 야단들일까!' 32년 전, 호남평야의 너른 들녘에서만 살다가 첫 발령을 받고 부임한 곳은 전북 동부 산간 지방 ‘장안산’ 계곡의 깊고 깊은 골짜기에 있는 학생수 100여 명과 네 명의 교원이 근무하는 3학급 규모의 작은 단위학교였다. 요즘은 학생이 100여 명이면 꽤나 큰 학교에 속하지만……. 군청 소재지에서 해발 700m 정도의 고개를 넘어 1시간 50분 쯤 걸어야 도착할 수 있는 학교였다. 그 고개로는 차량이나 오토바이는 물론 자전거조차도 넘어 갈수 없는 가파른 소로였다. 아직 녹지 않은 눈길과 군데군데 빙판길이 험난하기만 한 길을 따라 착임할 때 ‘세상에 이런 곳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살까?’ 믿어지지 않았다. 마치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보통사람들과는 어딘가가 달라도 다를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완만한 산비탈 따라 다닥다닥 붙어 있는 층계
8월 열 나흗날 밤 보름달이 막 떠오른다. 약간 흐린 날씨 때문에 쟁반같이 둥글긴 하지만 윤기 오른 산뜻한 노란색으로 탐스럽지 않아 아쉽다. 홍시가 덜 된 감처럼 아쉬움이 묻어난다. 그러나 그것도 잠깐 덩치 큰 먹구름 떼들이 밀려오더니 달을 감춰버린다. 오곡백과가 무르익어 달을 보며 하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전에 달과의 만남을 훼방놓는다. 언뜻언뜻 달이 보일 때마다 한없이 너른 들녘의 익어가는 나락들의 모습도 보인다. 벼들도 잠을 충분히 자야만 결실을 잘 맺어 풍년이 된단다. 그러기에 동네의 가로등을 모두 꺼버려 어둡다. 먼 동네에서 비치는 불빛들만이 더욱 선명하고 밝게 보인다. 다른 고장에서는 비가 많이 오고 있다고 한다. 그 영향으로 시원해야 할 한가위 전날 밤이 무척이나 끈적거리고 덥다. 집을 나와 옛날에 친구들과 자주 놀던 ‘수문’이 있는 다리를 찾았다. 꽤나 넓은 용수로를 가로지른 다리다. 아마 일제시대에 갯벌 간척사업 할 때 만든 다리일 것이다. 그 다리의 콘크리트 구조물 위에 걸터앉아 극성맞은 모기떼를 부채 하나로 쫓아내면서 꿈을 키우던 곳이다. 지금은 그 친구들 모두 뿔뿔이 흩어져 만난 지 오래 됐지만 그 모습들이 선명하게 떠오른다.
목화가 지난 봄부터 온갖 몸살 다하면서도 잘 자라서 꽃을 피우고 탐스런 열매가 열렸다. 때로는 물이 말라서 때로는 비료의 독성 때문에 천신만고를 겪으면서도 꽃이 피더니 드디어 ‘솜’이 열렸다. 학생들이 잘 다니지 않는 뒤뜰에서 가꾸다가 어제 현관 앞으로 자리를 옮겼다. 20여 개의 화분에는 탐스럽고 부드러운 ‘솜’이 매달려 있다. “와! 솜이 열렸다.” 학생들이 바라보면서 신기하다는 듯이 재잘거린다. 손으로 만져도 보고 입으로 불어도 보고 아직 피지 않은 목화다래를 따려고도 한다. 처음으로 보는 “솜‘나무야말로 신기할 뿐이다. 도대체 이 나무가 무슨 나무일까? 오늘 아침 교사들에게 목화에 대한 학습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원나라, 문익점, 붓두껍, 무명, 물레, 씨아 등 목화를 보면서 생동감 있는 학습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중학교 다닐 때다. 친척집에서 학교를 다닐 때가 있었다. 집 앞 텃밭에는 200여 평의 목화밭이 있었다. 해마다 목화를 따서 시집갈 누나들의 솜이불을 만들기 위해서 경작했었다. 나는 몰래몰래 달착지근한 목화다래를 따먹었다. 그때는 집에서나 마을에서나 학교 근처에서도 군것질을 별로 할 수 없던 때였다. 하루 세 번 끼니를 먹는 것
호수보다 더 파란 가을 하늘에 하얀 뭉게구름 몇 무리가 온갖 그림 다 그리고, 살랑거리는 가을바람에 가냘픈 허리 하늘거리는 코스모스의 진한 향기 맡으면서 운동회를 한다. 해마다 이맘때 동심들은 펄럭이는 만국기 따라 하늘을 날고, 백색으로 그어진 산뜻한 선을 따라서 가슴에 추억을 깊게 새긴다. 아직은 따사로운 햇살을 가리고 싶지만 “청군 이겨라.” “백군 이겨라.” 목 터져라 부르는 함성 소리에 응원기 큼직하게 누운 8자 그리면서 땀에 얼룩진 얼굴에 커다란 미소를 만든다. 학교 끝나면 학원으로, 학원 끝나면 컴퓨터 속 가상의 세계에서 용감무쌍한 전사가 된다. 칼을 휘젓고 기관총을 쏘아 대고 소림 권법으로 불의의 악당들을 물리치는 정의의 사도라며 의기양양하게 영웅이 되곤 한다. 그러다 보니 친구들과 어울려 맨땅에서 모래밭에서 놀이기구에서 놀아 본지도 무척 오래 됐을 동심들이 오늘은 자연을 벗 삼고 친구들과 한판 어울린다. 마음껏 목청을 돋운다. 종아리에서 쥐가 날 만큼 달려 본다. 흙먼지 뒤집어 쓴 얼굴 속에 까만 눈동자가 반짝인다. 개인달리기 시합할 때 1등 하고 싶은 마음 꿀떡이지만 누군가 뒤에서 잡아당기는 것처럼 앞으로 나가는 게 영 시원치 않은 동심도 많
김제 원평초등학교(교장 한일랑) 학생 52명은 추석을 5일 앞둔 9월 10일 김제시 금산면 소재 노인 및 장애인 복지시설인 '임마누엘 평강의집(원장 서해진)'을 방문, 봉사 및 위문 체험활동을 하고 위문품을 전달하였다. 3-4학년(교사 임영, 최정운) 학생으로 이루어진 위문단은 청소, 위문공연, 장기자랑, 1대1 대화 나누기, 안마해드리기 등 학생들 스스로 계획한 각종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노인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마련해 드렸다. 평소 25명의 노인 및 장애인들이 생활했지만 시설의 보수 공사로 중증 장애인 및 고령의 노인들을 인근 병원에 입원시켜 보호하고 있어 비교적 건강한 여덟 분만이 계셨다. 한 할머니께서는 추석이 며칠 남지 않아 고향 및 옛날 생각이 더욱 난다면서 눈시울을 적시고 아동들의 재롱을 보면서 고맙다는 말을 되풀이하셨다. 이영서(여,4학년) 학생은 얼굴도 잘 모르지만 돌아가신 외할아버지 생각이 난다면서 할아버지 할머니들께 더욱 잘 해드려야겠다고 다짐하기도 하였다. 원평초교는 사회복지 시설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관심을 갖게 하며, 어려운 이웃을 돕는 체험활동을 통해 바람직한 인성을 형성할 수 있는 ‘1교1복지시설 결연 봉사 체험활동’을 중요 사업
“어이, 자네는 숙제 잘 했능가?” “뭣을 알아야 허지.” “긍게 말이여 통 머리 속에 안 들어 간당게.” 50여 일간의 긴 여름 방학을 마치고 오후 3시 개강 시간에 맞추어 교정에 들어서면서 대화를 나눈다. 만면에 미소를 띠고 반갑게 서로 인사하면서 방학동안에 공부했던 얘기들을 하신다. 유치원 건물 앞 모정이 갑자기 시끌벅적하다. “할머니, 공부 많이 하시고 숙제도 잘 하셨어요?” “뭘 머릿속에 남아있덜 안혀. 금방금방 잊어 버린당게.” 허리가 많이 굽으시고 머리가 백발이신 할머니다. 간신히 계단 난간을 붙잡으시며 2층 교실로 힘들게 올라오시는 86세의 할머니의 수줍은 듯한 미소가 어린 초등학생 같다. 난생 처음으로 방학이란 것을 맞이했고 개학을 한다. 손녀 같은 선생님이 보고 싶었고 푸념과 농담과 아득한 어린 시절을 함께 회고하며 공부하던 30여 분 할머니들의 교실이 그리웠다고 하신다. 눈길이 마주치는 할머니 마다 다정한 미소와 반가움이 넘치는 인사들을 하신다. 개학날을 많이많이 기다렸다는 듯이……. 굽은 허리로 힘들게 2층까지 올라오시는 할머니께 “할머니, 지팡이를 짚고 다니시면 훨씬 편할 건대요.” “응 그려, 앞으로는 지팡이를 써 먹어야겄네.” 4월
8일 원평초등학교(교장 한일랑)에서 조영옥(원평새마을금고 이사장)씨는 어려운 처지에 있는 학생들을 돕는 성금을 마련 두 학생에게 전달했다. 조영옥씨는 해마다 ‘좀도리쌀’을 모아 성금이나 생활필수품 등을 마련하여 불우이웃을 도와 왔다고 한다. 지난 8월 초 KBS TV의 ‘사랑의 리퀘스트’를 시청한 뒤 우리 고장에 그처럼 어려운 학생(딸기혈관종 앓는 3학년 이○○ 학생)이 있는 줄 몰랐다며 적지만 치료비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였다. 또한 지난 2월 학교에 입학하기 전 개에 이마를 물려 2000여 만 원의 향후 치료비가 없어 애타는 학생(1학년 김○○ 학생)에게도 성금을 전달했다. 아직까지도 피부이식 수술 후 통원 치료를 받고 있지만 치료비 외 성형수술비 등으로 애를 태우고 있는 형편이다. 당시 ‘전북일보, 및 MBC '생방송 화제집중’을 통해 자세한 사정이 보도된 바 있다. 조영옥 이사장은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갖고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히면서 더 중요한 것은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강인한 마음을 길러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국회의원! 정치 지망생들이 가장 선망하고 꿈에 그리는 국회의원!시민단체 유명인사, 노조 지도자, 고위직 관료, 성공한 기업인, 유명한 법조인, 정권의 핵심 멤버였던 사람, 반짝이는 스타 장성이었던 사람 등 거물급 인사들이 도전하여 선출되는 금배지 국회의원!그러다가 정권의 정점에 오를 수도 있는 국회의원! 반짝이는 금배지는 하늘의 별을 딴 것만큼이나 영광스러운 것이다. 그래서인지 행정부의 고위 관료 및 국무위원들에게 정책에 대한 시시비비를 가릴 때 피의자(?)를 대하듯 하는 ‘청문회’나 ‘국정감사’의 현장을 TV 중계에서 보면서 그들의 권한이 참으로 크다는 것을 실감했었다. 그러나, 국회 본회의에서 초등학교 어린이회의보다 못한 그들만의 거룩한(?) 회의 진행 모습을 보면서 그들은 기껏 당리당략에 의한 숫자에 불과하다고 느낀 적도 있었다. 의사봉을 빼앗기고 주먹으로 책상을 치면서 안건을 날치기 할 때도 있었다. 자기 의사에 반대하는 의원들을 폭력적 수단을 통해 격리시키면서 자신들의 의지를 관철하는 모습도 보았었다. 민주주의의 꽃인 토론과 타협 그리고 합의에 의한 정치 모습을 별로 볼 수 없었다. 지금도 그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것 같은데……. 교사들은 아침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