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해지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원하는 것을 갖지 못하는 것과 원하는 것을 모두 갖는 것입니다. 형상을 가진 모든 것이 덧없음을 깨닫고 받아들일 때만, 세상을 있는 그대로 사랑할 수 있습니다. 노래하고,춤추고, 웃을 수 있습니다.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중에서 에크하르트 톨레 지음 A가 인생의 성공이라면 A=X+Y+Z입니다. X는 열심히 일하고, Y는 제대로 놀고, Z는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ㅡ아인슈타인 군자는 교제를 끊더라도 남의 험담을 하지 않는다. -사기 아는 사람은 말이 없고 말이 많은 사람은 무지한 사람이다. ㅡ노자 다른 사람을 아는 것은 智요, 자신을 아는 것이 明이다. -노자 노자는 지도자의수준을 네 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1. 부하들로부터 무시당하는 지도자 2. 부하들이 무서워하는 지도자 3. 부하들로부터 경애받는 지도자 4. 가장 이상적인 지도자ㅡ 아랫사람들이 지도자가 있는지 없는지조차 모르는 지도자 자기 자신이 올바르면 명령을 내리지 않아도 따른다. ㅡ논어 道가 있으면 부하를 제어할 수 있고 道가 없으면 부하를 제어하지 못한다. ㅡ회남자 "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한 점이 있지만, 불행한 가정은 제각각 다른 모습으로 불
학교폭력, 미국도 골치 다음에 소개하는 자료는 학교폭력 문제로 고민하는 미국의 연구와 노력의 단면이다. 이제 학교폭력은 거의 모든 나라의 문제가 된 듯하다. 전쟁의 역사가 끝나지 않고 있는 이 지구에서 학교폭력은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어른들이, 위정자들이, 각국의 지도자들이 자국의 이익을 앞세워 벌여온 전쟁의 소산물이기 때문이다. 학교폭력은 인류 역사의 비극적인 산물이다. 심지 않아도 잘 자라는 잡초처럼, 악행의 결과는 질기디 질긴 대물림을 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은 학교폭력과 왕따 문제가 더 이상 개인적인 문제가 아닌 사회적인 문제로 인식하면서 4년 전부터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은 왕따 및 학교폭력에 관한 회의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고 한다. 그 결과, 전문가들은 학교폭력과 왕따를 줄이거나 없애는 방법 중 학교풍토와 문화가 제일 중요하다고 지적한 것이다. 그것은 곧 소통과 공감을 의미한다. 미국의 한 연구에 의하면, 첫째, 학교풍토와 문화가 좋은 곳일수록 동료 학생들이 학교폭력과 왕따를 해결하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이는 곧 인간적인 학교문화, 우정을 나누고 자치능력을 기를 수 있는 인격적인 만남이 지식 교육보다 앞서야 함을
위대한 만남-책 인생은 만남으로 시작한다. 부모와의 만남을 비롯하여 친구나 직장 그리고 사회, 조국. 더 멀리 가면 온 세계와의 만남으로 이루어진다. 만남이라는 말을 사람에 한정하고 말면 그 의미는 축소되고 만다. 만남을 인문환경에 한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만남의 의미를 더 확장해서 자연환경이나 고양이 한 마리, 풀 한 포기, 구름 한 점, 바람 소리에 까지 이를 때, 우리의 삶이 진정으로 아름다워지지 않을까. 진리는 언어로 표현되지 않는다는 노자의 말을 생각하면 만남이라는 단어조차 설명하는 일이 부질없을 지도 모른다. 내 인생의 위대한 만남은 누구였을까? 무엇이었을까? 생각해보니 단연 책이 첫 손에 꼽힌다. 좌절하는 나를 일으켜 세운 것도 책이었고 슬퍼하는 나를 위로해 준 것도 책이 먼저였으니, 책을 빼놓은 내 인생은 껍데기가 되고 말리라. 인간은 평생 동안 자기 뇌의 10%도 쓰지 못하고 삶을 마감한다. 인류 역사상 뇌사용량이 최고라는 아인슈타인도 20%에 미치지 못한다. 그의 두정엽 사용량은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과학의 발달에 힘입어 최근 급격하게 부상한 분야가뇌과학이다.뇌과학에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서금년에 본 영화중에 단연 으뜸은 추석에 본 루시였
존경하는 학부모님께 그간 안녕하십니까? 건강한 모습으로 2학기를 시작한 귀여운 1학년, 사랑이 많은 아이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담임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의젓하게 자라는 모습 깨달음의 기쁨으로 커지는 눈동자 잘 웃고 다정한 아이들의 모습에 저는 날마다 젊어지는 샘물을 마십니다. 글자를 잘 몰라도 알아가는 속도가 더디어도 아이들의 보여주는 아름다움은 어른들보다 착하고 건강하답니다. 추석을 맞이하여 아름다운 추억을 설레는 경험을 많이 할 수 있도록 많이 많이 놀아주십시오. 어린 시절에 많이 논 아이들이 먼 후일에도 행복하게 산다고 합니다. 힘든 일이 생겨도 그 아름답던 추억을 더듬으며 사랑 받았던 기억을 떠올리며 잘 견딘다고 합니다. 1학년 시절은, 초등학교 시절은 평생 동안 먹어도 될 마시멜로를 마음 속 깊은 속에 저장하는 시기랍니다. 영어 단어 하나 맞추는 것보다 책 속에 파묻히게 하는 것보다 수학 문제 하나 더 맞추는 것보다 더 소중한 것이 가족과 나눈 행복한 기억이랍니다. 부디 가족 모두 행복하고 건강한 한가위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014년 9월 5일 담임 장옥순 드림
상상력의 보고 '구름빵' 애니메이션 '구름빵" 의 표지 그림 (저자 백희나) "선생님 구름빵 보여주세요" 1학년인 우리 반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이 구름빵이랍니다. 3월 초에는 아이들이 힘들어 할 때마다 점심 식사 후 20분 정도 보여주곤 했습니다. 똑같은 장면을 만날 보면서도 즐거움에 탄성을 지르는 아이들이었습니다. 깔깔대며 웃는 아이들, 자기들이 주인공이 된 것 마낭 좋아하던 아이들의 소박한 모습이 보기 좋아서였습니다. 그러다가 차츰 분량을 줄여서 모니터를 보는 시간을 줄여갔습니다.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이미 매체에 중독이 될 정도로 노출된 아이들이 많다 보니, 집중력이나 몰입도가 떨어지는 것을 막아야했기 때문입니다. 요즘 아이들은 영상 매체에 심하게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하루 5시간 정도는 꼬박 책상에서 생활해야 하는 1학년 공부를 힘들어 하는 일이 발생합니다. 아이들의 관심을 점점 교과 공부로 끌어들이는 일, 혼자 생각하는 시간을 늘려주는 일, 자기만의 생각을 말하게 하고 표현하게 하는 일을 제대로 하게 하려면 영상 매체를 줄이는 일이 매우 중요합니다. 속진 아이들, 상상력과 호기심 낮아요 만들어진 글이나 영상을 비판적 사고 없
몰입 전문가가 전하는 궁극의 학습법 '공부', 평생의 화두 몰입 전문가 황농문 교수가 추천하는 공부하는 힘의 원천을 다른 책이다. 생존과 행복, 자아실현을 추구하는 인간에게 따라 다니는 평생의 화두인 공부하는 힘을 갖고 싶은 마음에 얼른 집어든 책이다. 책을 보면 볼수록, 배우면 배울수록 머리는 텅 비어 가는 것 같은 불안함을 지우려고 찾은 책이다. 이 책은 먼저 출간한 몰입을 읽고 덕을 본 사람들의 실천 사례를 전하며 호기심을 자극한다. 공부 달인을 소개하고 수험생을 위한 하루 15시간 공부비법과 같은 눈에 번쩍 띄는 아이디어도 제공한다. 6개의 목차만 보아도 공부를 잘하게 해줄 것 같은 포만감을 안겨준다. -1부: 생존, 행복, 자아실현 그리고 몰입 -2부: 매일매일 공부하는 힘 -3부: 창의력을 길러주는 신중하게 계획된 학습 -4부: 천재를 만드는 최고의 공부법 -5부: 어떻게 노력할 것인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6부: 새로운 인재를 키우는공부 혁명 필자는 현직 교사이다 보니 6부, 새로운 인재를 키우는 공부 혁명에 더 많은 시선이 갔다. 두뇌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하는 '지식을 스스로 창출하는 두뇌'를 비롯하여 우리 교육이 안고 있는 '치열한
2학기 교육과정에 수상 안전교육 반영하자 심폐소생술 시연 활동 중인 선생님들 8일 담양교육지원청에서 실시한 수상 안전사고 예방교육에 참여하였다. 대한적십자사의 도움을 받아 8시간 동안 이론과 실기 연수활동이 펼쳐졌다. 매년 발생하는 물놀이 사고의 실태와 유형이 소개되었다. 세월호 참사의 아픔 위에 오래 전 근무하던 학교에서 발생했던 여름철 물놀이 사고가 생각 나서 많이 힘들었다. 모두 다 여름방학 동안 발생했고 학교 전체가 슬픔에 쌓였던 기억이 되살아나서 연수 시간 내내 마음이 무거웠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이 안전사고다. 그 중요성에 비추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실기 연수는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 교실에서도 미약했던 부분이다. 언제 어디서든지 위급한 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을만큼 실기 능력을 갖춰야 함을 실감한 연수였다. 담양교육지원청이 주관한 이날 연수에는 각급 학교장과 교사들이 참석하여 수상 안전사고 예방교육의 중요성을 깊이 새기는 자리가 되었다. 2학기 교육과정에 반영하여 이론과 실기 지도를 병행하여 지도해야겠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바쁘다. 심폐소생술이나 응급처치 상식도 1학년 꼬마들에게 꼭 가르쳐야겠다. 늦었다고 생각될 때가 가장 빠른 때이
6억 배로 돌아온 25센트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햇볕이 내리쬐는 사막 한복판에서 낡은 트럭을 끌고 가던 한 젊은이가 허름한 차림의 노인을 발견하고 차를 세웠다. “힘들어 보이시는데 타시죠!” “고맙소, 젊은이! 라스베이거스까지 태워 줄 수 있겠소?” 젊은이와 노인은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노인의 목적지인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했다. 집도 없이 떠돌아다니는 부랑자 노인이라고 생각한 젊은이는 주머니를 뒤져 25센트를 노인에게 주면서 말했다. “영감님, 차비에 보태세요. 몸조심하시고요” “참 친절한 젊은이구먼. 명암 있으면 한 장 주게나.” 젊은이는 무심코 명암을 건네주었다. “멜빈 다마! 이 신세는 꼭 갚겠네. 나는 하워드 휴즈라고 하네.” 얼마의 세월이 지나 이 일을 까마득히 잊어버렸을 무렵 기상천외한 사건이 벌어졌다. 세계적인 부호 하워드 휴즈 사망 이런 기사와 함께 유언장이 공개되었는데, 하워드 휴즈가 남긴 유산의 16분의1을 멜빈 다마에게 증여한다는 내용이었다. 멜빈 다마란 사람이 누구인가?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유언장 이면에 멜빈 다마는 하워드 휴즈가 일생 동안 살아오면서 만났던 가장 친절한 사람으로 기록되어 있었다. 친절한 사람!
1학년 8명과 바쁘게 살다 보니 벌써 여름방학이 코 앞입니다. 올해처럼 바쁘게 지낸 적이 있을까 싶을 만큼 교단일기를 쓰려고 찍어 둔 사진조차 제 때에 올리지 못할 만큼 바빴습니다. 천방지축 나대는 아이들 자기 말만 들어달라는 아이들 친구들에게 말하는 것이 마치 싸움닭같은 아이들 소리지르고 울고 양보나 사과와 같은 낱말보다 누군가를 이기고 싶어 하는 일상이 습관이 된 아이들 그 아이들이 이젠 차분해지고 조용히 걷고 친구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게 되었습니다. 소리내어 책을 읽고 즐거워 합니다. 이제는 여름방학을 향해 그동안 품었던 8명의 민들레 씨앗들이 훨훨 날아갈 준비를 합니다. 서로 발표하려고 번쩍 드는 손들 호기심 많은 눈동자들은 언제나 선생님을 애타게 부릅니다. 세상은 시끄러워도 아프디 아픈 사람들의 슬픈 이야기를 들으며 그래도 가르침과 배움이 세상을 구할 최선의 방책임을 믿습니다. 꿈과 희망을 이야기 하고 사랑과 용서와 배려를 배우는 아이들이 있기에 그 아이들을 사랑으로 보듬는 선생님들이 계시기에 때 늦은 민들레꽃 앞에서 두 손을 모읍니다. "얘들아, 훨훨 날아서 어미 꽃의 비원을 잊지 말거라!"
아름다운 소통을 꿈꾸는 다문화가정 음식체험 베트남 월남쌈을 만들고 나눠 먹는 금성초 전교생의 모습 담양금성초(교장 이영재)는 담양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다문화 가정 모국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지난해에 이어 금년에도 “아름다운 소통, 어울림으로 하나된 우리” 라는 주제로 다문화 가정을 보듬는 교육에 최선을 다해 왔다.24일, 금성초의 도서실과 급식실에서 베트남 음식을 만들어 전교생과 전 교직원이 한 자리에서 음식 나눔 행사로 즐겁고 보람된 시간을 가졌다. 이제 다문화 교육은 필수 요소가 된 지 오래다. 이에 금성초에서는 다문화가정 학생과 일대 일 멘토링 사업을 비롯하여, 다문화가정 학부모 한국어교육을 위해 예비 학부모 가정을 직접 모시고 와서 한국어 교육과 상담 활동도 펼치고 있다. 21세기의 교육 방향으로 미래학습역량과 바른 인성, 의사소통능력을 증진시키고 종합적 사고력을 배양하기 위해서도 다문화 교육은 매우 중요하다. 6월 24일 실시된 다문화 가정 모국문화 프로그램에서는 전교생이 도서실에 모여서 베트남 강사 쩐황안, 보조강사 레티김시를 비롯하여 담양다문화지원센터의 지원까지 받아서 가의를 진행했다. 베트남의 문화와 풍습을 이해하고 퀴즈로 푸는 시간까
금성초“독서·토론수업 공개로 자신감 획득” -독서·토론수업 선도학교 2차년도 운영으로 자기주도적 학습력 더욱 향상되었어요- 전라남도교육청지정 독서토론수업선도학교 2차년도 공개수업 담양 금성초 2학년 모습 금성초(교장 이영재)는 전라남도교육청지정 독서·토론수업 선도학교연구로서 지난해에 이어 금년에도 “다양한 독서 활동과 토론 활동으로 자기주도적 학습력 신장” 이라는 주제로 과제 수행에 최선을 다해 왔다.11일 2차년도 1차 수업공개를 통해 발전된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독서·토론수업 선도학교 전라남도교육청이 정책적으로 지원하여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랩이다. 미래학습역량과 바른 인성, 의사소통능력을 증진시키고 종합적 사고력을 배양하기 위해서 독서와 토론수업은 매우 중요하다. 이를 실천하기 위하여, 첫째, 아침독서 지도를 철저히 해 왔다. 아침 7시 50분에 도서실을 개방하여 독서 담당 선생님과 함께 하는 사제동행독서활동에 공을 들이고 있다. 독서 활동을 핵심습관으로 삼기 위한 노력이다. 둘째, 독서·토론 능력 향상을 위한 단계별 지도 계획을 수립하여 학년 단계에 맞게 적용해 왔다. 이는 독서컨설팅 결과를 적극적으로 받아 들여 연수 활동에 힘쓴 결과로서 선도학
씨앗도 싹 트는 모습이 다 달라요 1학년 꿈나무들처럼 모두 다른 씨앗들의 싹 트는 풍경 "선생님, 내 강남콩은 쑥쑥 자라요!" "왜 채송화 씨앗은 이렇게 싹이 안 나요?" "싹 트는 모습이 정말 귀여워요!" 집에 갈 시각이 되면 채송화를 들여다 보며, "채송화야, 내일 아침에 만나. 안녕!" 하고 인사를 건네는 아이의 사랑스러움까지. 그 채송화 씨앗이 싹 트기가 늦어져서 내가 심은 과꽃 모종을 심어준다고 해도 더 기다려보겠다는 대답까지. 1학년 아이들은 모두 다 시인이고 언어의 마슬사랍니다. 날마다 기록해 주고 싶은데 요즈음 이런저런 일들로 마음이 아프고 건강도 좋지 않아서 많이 게을러졌답니다. 잘 울고, 잘 웃고, 방방 뛰고 생명력이 넘치는 저 모습 그대로 늘 행복하게 살 수 있기를! 개미 한 마리도 함부로 대하지 않는 아이들 친구가 울면 같이 울어버리는 높은 공감력. 순간을 사랑하는 아이들의 삶의 태도 학교에서 배운 것이 바로 법이라고 생각하는 그 순진함이 상처 받지 않고 살 수 있기를! 나는 오늘도 우리 아이들에게서 생명을 얻고 갑니다.
퇴근 전 우리 반 교실에 날마다 걸리는 손수건 풍경입니다 참 오랜만에 1학년을 맡다 보니 날마다 해야 할 일이 늘 새롭게 생긴답니다. 공부 시간이면 늘 코를 후비고 그 내용물을 입에 넣는 아이. 코를 후비다 못해 코 주변을 상처 투성이로 만드는 아이. 생각다 못해서 손수건을 가지고 다니게 한지 한 달입니다. 공동 수건을 사용하면 문제점도 있고 표백제가 많다는 화장지를 늘 쓰게 하는 것도 걱정스러웠습니다. 손수건까지 가지고 와야 준비물 점수를 만점을 주었더니 의외로 잘 챙기는 아이들 모습에 고무되어 요즈음은 퇴근 전에 아이들 손수건을 모아서 깨끗이 빨아서 널어 두고 퇴근합니다. 우리 반 아이들은 그 손수건을 작게 접어서 손을 씻을 때마다 사용하고 급식 시간에도 사용합니다. 이제는 화장지를 사용하는 일이 거의 없을 정도로 손수건이 손에 달라 붙어 있답니다. 손수건의 좋은 점을 물어보면, "선생님, 화장지를 덜 쓰니 나무들이 덜 죽지요?" "표백제가 든 화장지를 덜 쓰니 내 몸도 좋아져요." "언제든지 땀을 닦을 수 있어서 좋아요." "제가 신사가 된 기분이에요." "저는 자연을 아낀다는 생각이 들어오." 정말 아이들의 순수함은 하늘을 찌른답니다. 그 옛날 1학년
존경하는 학부모님께 아름다운 5월을 보내면서도 차마 즐겁지 못한 스승의 날입니다. 아프디 아픈 시간을 보내는 분들과 꽃다운 젊음이 스러진 아픔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의 등불을 켜야 함을 생각하며 숙연한 스승의 날을 보내는 마음이 착잡합니다. 이 나라의 희망인 우리 아이들이, 우리 반의 착한 천사들이 살아갈 앞으로의 세상 모습이 어떠해야 할지 그 어느 때보다 깊이 성찰하고 반성하는 마음으로, 처음부터 시작하는 마음으로, 교단에 처음 서던 날의 각오로, 입학식을 치르던 날의 다짐을 다시 생각하며 깊은 숨 몰아쉬며 마음을 다그치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학부모님! 부족함 많은 담임이지만 마음으로 낳은 자식을 기르는 마음으로 우리 아이들을 더욱 사랑하는 마음으로 아이들의 장점을 찾아내서 기를 수 있는 과학자의 눈, 마음의 상처까지 받아주는 의사의 가슴으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부디, 건강하셔서 아이들의 행복을 오래도록 지켜주십시오. 화목한 가정과 우리 아이들의 멋진 장래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힘드신 일은 언제든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2014년 5월 15일 다시 태어나는 스승의 날이기를 다짐하오며 금성초등학교 1학년 담임 장 옥
어둠이 깊을수록 지금은 칠흙같은 어둠이 대한민국을 덮쳤습니다. 어느 정치인이 말하길, 6.25전쟁 이후 가장 참혹한 국난이라고 말합니다. 너무나 가슴 아픈 사건이라 되짚어 보는 것조차 가슴 먹먹합니다. 돈과 물질, 경제 발전에 가치를 두고 달려온 결과입니다. 어느 한 군데 만이 썩어 문드러진 결과가 아닌 총체적인 부패의 연결 고리가 사건을 이 지경으로 몰고 왔습니다. 그 결과, 가장 죄 없는 학생들에게 어른들의 업보가 얹혀진 씻을 수 없는 사건으로, 수치스러운 대한민국의 민낯을온 세상에 실시간으로 드러내놓고 말았습니다. 온 국민이 좌절하고 슬퍼하고 가슴을 치며 한탄하는 목소리가 천지를 뒤흔듭니다. 시간이 가면 잊히고마는 여타의 참사와 구별되어야 하는 이유가 너무나 많은 세월호 참사입니다. 정치와 종교, 관료주의, 부패와 불공정, 무사안일, 무책임 등 세월호 참사 앞에 붙는 언어는 절망적인 수식어로 가득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망의 나락에서 희망의 등불을 켠 채 스러져 간 고귀한 분들의 감동적인 사연들이 눈시울을 젖게 합니다. 무엇보다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자신보다친구나 타인의 생명을 사랑하고 자신을 내준 선생님, 승무원, 학생들, 목숨을 담보로 차디찬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