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수업을 할 수는 있지만, 현장에서는 대면해서 소통이 안 되는 상황에서 교육의 질에 대한 우려가 많아요.” 김오중(사진·56) 대전 서일고 교장(한국중등교장협의회 부회장)은 코로나19 국면에서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을 묻자 당장 눈앞에 닥친 온라인 수업 문제를 꺼냈다. 현장에서는 온라인 수업으로 겪는 불편사항을 토로하는 교원들이 그만큼 많기 때문이다. 김 교장은 “수업은 단순히 일방적으로 내용을 전달하는 시간이 아니라 학생들을 대면한 상황에서 이해 정도를 가늠하면서 이뤄진다”면서 “온라인으로도 내용을 전달할 수 있지만, 내용은 교과서에도 나와 있고, EBS에서도 나오는데 단순히 내용 전달이 전부라면 교사가 필요 없다는 얘기”라고 했다. 그는 이어 “교실에서는 학생이 이해했는지 오감으로 확인하고, 혹시 다른 생각을 하거나 졸고 있으면 깨우기도 하고 그래야 하는데, 단순히 시청각만으로는 이 차이를 극복하기는 어렵다”고 토로했다. 교육부는 실시간 쌍방향 수업도 하나의 방법으로 제시했지만, 일단 전교생의 쌍방향 수업을 감당할 서버가 설치된 학교도 드물다. 교육부에서 이를 보완할 예산을 지원해준다고는 하지만 서버만이 문제가 아니다. 원활한 교육을 위해서는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교육부가 현장에서 제기된 여러 문제점에 대한 보완책 없이 온라인 개학 방침을 발표하자 학교 현장은 일대 혼란에 빠졌다. 교육부는 지난달 31일 오후 2시 순차적 온라인 개학 방침을 발표했다. 그러나 같은 시각 학교 현장에서는 30분 정도 일시적으로 EBS 온라인 클래스 접속이 지연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학교에 따라 ‘사이트에 연결할 수 없음’ 표시가 뜨거나 ‘일시적인 장애로 인해 원하는 화면으로 이동하지 못했습니다’라는 안내창이 뜨는 등 학교의 모든 기기가 접속이 아예 안 되는 경우도 발생했다. 서울의 한 고교 교사는 “온라인 개학 플랫폼으로 정부가 제시한 EBS 온라인 클래스가 정작 개학을 앞두고 준비가 덜 된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면서 “준비되지 않고 조급함만을 보여주는 교육 당국이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게 될까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준비 부족은 특정 플랫폼의 문제만은 아니다. 교사마다 사용하는 플랫폼이 다른 상황은 학생들에게도 혼란을 주고 있다. 부산의 한 고교 교사는 “접속이 되더라도 상당 시간 지연된다면 실시간 수업은 불가능하다”면서 “사용하는 플랫폼도 교사마다 제각각이어서 학생들도 혼란을 겪고 있다”고 했다.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이 결정됐다. 9일부터 고교와 중학교 3학년 학생들부터 순차적인 온라인 개학을 하기로 했다. 현장에서는 교육 불평등과 인프라 부족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교육부는 지난달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와 같은 신학기 온라인 개학 방안을 발표했다. 유치원을 제외한 전국의 모든 초·중·고와 특수학교 등은 3일간의 추가 휴업을 거쳐 9일부터 순차적으로 개학한다. 9일에는 고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이 먼저 개학하고, 16일에는 고교 1~2학년, 중학교 1~2학년, 초등학교 4~6학년이 개학한다. 초등학교 1~3학년은 20일 개학한다. 유치원은 감염 통제 가능성, 놀이 중심 교육과정의 특성 등을 고려해 등원 개학이 가능할 때까지 휴업을 무기한 연장하기로 했다. 개학 연기에 따라 입시 일정도 조정했다. 수능은 2주 연기된 12월 3일에 치르고, 수시 학생부 작성 마감일은 9월 16일로 변경했다. 교육부는 학습격차 완화를 위해 중위소득 50% 이하의 교육급여 수급권자를 대상으로 스마트기기와 인터넷을 지원하기로 했다. 농산어촌과 도서 지역 학생들을 위해서는 학교 시설을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직업계고에서는 기간 집중이수제를 활용해 온라인 개
제자였던텔레그램 ‘박사방’ 회원으로부터끊임없이 살해 협박을 받아온 한 교사의 피해 사실이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29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박사방 회원 중 여아 살해를 모의한 공익근무요원 신상 공개를 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살해 모의 대상이었던 여아의 엄마이자 현직 교사다. 청원문에 따르면 박사방 운영자인 조주빈씨와 함께 개인 정보를 구청에서 빼돌려 여아 살해모의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공익근무요원 강 모씨는고교 1학년 당시 그의 제자였다. 그는제자로부터9년 동안 스토킹과살해협박 등을 당해왔다. 2018년에는 고소를 통해 1년 2개월 수감시키고, 휴대폰 번호와근무처는 물론이고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마저 바꿨다.그런데도 피의자는 복역 이후공익근무요원으로구청에 배치되면서딸의개인정보를 빼내 살해협박까지 해왔다. 한국교총과 경기교총은 31일 입장을 내고“9년간 여교사의 인권과 교권, 행복추구권을 유린한 반인륜적 범죄에 경악한다”며 “정부와 검경은 다시는 이런 고통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철저한 수사와 처벌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보다 피해 교사에 대한 보호조치에도 모든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교육부가 순차적 온라인 개학을 발표하고 있는 순간에 EBS 서버에 접속 오류가 발생하면서 과연 온라인 개학 준비가 충분한지 현장에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교육부는 31일 오후 2시부터 정부세종청사에서 순차적 온라인 개학 방침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날 같은 시간부터 2시 반 경까지일부 학교 현장에서는 일시적으로EBS 온라인 클래스접속이 지연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학교에 따라서는'사이트에 연결할 수 없음' 표시가 뜨거나 '일시적인 장애로 인해 원하는 화면으로 이동하지 못했습니다'라는 안내창이 뜨는 등 학교의 모든 기기가 접속이 아예 안 되는 경우도 발생했다. 서울의 한 고교 교사는 "온라인 개학의 플랫폼으로 정부가 논의했던 ebs 온라인 클래스가 정작 가동을 앞둔 상태에서 준비가 덜 된듯한 모습을 보여준다"면서 "학생들의 학습권침해를 일으키는 주체는 개별 학교나 교사가 아니라 준비되지 않고 조급함만을 보여주는 교육 당국이 아닌가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부산의 다른고교 교사는 "(혹시 접속이 되더라도 상당 시간 지연된다면) 그런 식으로는 실시간 수업은불가능하다"면서 "현재 사용하는 플랫폼도 교사마다 제각각이어서 학생들도 혼란을
정세균 국무총리가 ‘4월9일부터 순차적 온라인개학’을 언급했다. 정 총리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연간 수업 일수와 입시 일정을 고려할 때 아이들의 학습권을 포기하고 무작정 개학을 연기하기는 쉽지 않아 대안으로 온라인 형태의 개학을 유력하게 고려하고 있다”며 “혼란을 줄이기 위해 준비 상황과 아이들의 수용도를 고려해 다음 주 중반인 4월 9일부터 순차적으로 개학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아직 아이들을 등교시키는 것은 어렵다는 것이 많은 분의 의견이고 방역 전문가들의 평가 또한 다르지 않다”며 “매일 적지 않은 수의 신규환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서는 아이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어렵다”고 추가 연기를 언급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또 “학교를 매개로 가정과 지역사회로 감염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덧붙였다. 개학 일정을 4월 9일로 말한 것에 대해서는 “최소한 모든 아이에게 단말기와 인터넷 접속이 보장돼야 하고, 적응 기간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또 “시험과 입시 일정도 그에 맞춰 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회의에서 교육부가 마련
학부모의 과반이 무기한 개학연기를 원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학부모 교육시민단체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대표 이종배)’은 개학 연기, 온라인 개학, 9월 학기제, 수능 연기와 관련해 학부모 3862명을 대상으로 29~30일 양일간긴급 설문조사를 했다. 응답 학부모 중 80%(3092명)가 연기에 찬성했다. 연기를 반대하는 학부모는 19.6%(759명)에 불과했다. 응답하지 않은 학부모는 0.3%였다. 그래픽 참조 공정상회는“대다수의 학부모들은 아이들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므로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았고, 백신도 없어 교실이 안전하지 않다는 판단에 개학연기를 찬성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개학연기 반대는 주로 대입을 앞둔 수험생 학부모로개학이 연기되면서 재학생과 n수생의 격차가 벌어지고 학원이 성업 중에 있는 점을 감안해예정대로 개학하기를 바라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연기 기간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과반인 53.2%(2054명)가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무기한 연기해야 한다고 응답했다.추가 4주와 2주 연기는 각각18.9%(731명), 17.3%(669명)이었다.다수의 학부모는학교가 완벽하게 안전해질 때 아이를 학교
교육부가 4월 6일 학교급별 순차적 온라인 개학 등을 검토하는 가운데 고교 교원 10명 중 9명이 수능 등 입시 일정을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온라인 개학과 수업의 효과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의견이 주를 이뤘다. 한국교총이 27~29일 전국 고교 교원 9632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긴급 모바일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서 ±1.01%) 결과 이같은 여론이 드러났다.설문조사에서 교총은 △4월6일 개학 △온라인 개학 △수능·입시 일정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설문 결과 수능·입시 일정을 늦춰야 한다는 의견이 88.6%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1~2주 연기해야 한다는 응답이 49.8%로 가장 많았고, 3주 이상 연기 또는 내년 대학 입학 시기 조정을 꼽은 교원이 38.8%였다. 기존 계획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은 9.7%에 불과했다. 개학이 5주나 밀린 상황이어서 고3 수험생의 입시 준비 기간이 빠듯하고,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래픽 참조 4월 6일 ‘등교’ 개학에 대해서도 더 미뤄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개학 연기에 과반인 55.2%가 찬성했다. 온라인 개학은 21.6%, 등교 개학 찬성은 23.2%에 그쳤다. 종일 좁은
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퇴원했다. 하 회장은 코로나 19 극복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하 회장은 29일 코로나19 최종 음성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그는 지난달 22일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서울의료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교총은 보건당국과 협력해 즉각적인 회관 통제와 방역을 하고, 접촉 직원들을 자가격리 조치한 후 검사를 해 모두 음성 판정을 받는 등 적극적인 초동 대처로 안정을 되찾은 상태다. 하 회장은 이날 교총 임원 등 조직인사들에게보내는 이메일 메시지를 통해 “저로 인해 회원님께 깊은 심려를 드린 점에 대해 송구하다”면서 “회원님의 한결같은 성원과 불철주야 노력해주신 의료진의 정성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개학이 연기됐음에도 더 나은 교육을 위해 연구와 교육 준비에 열정을 쏟고 계신 회원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금번 사태로 인해 교총 회장으로서 그동안의 활동과 책무에 대해 차분히 되돌아봤으며, 50만 교육자를 대표하는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도 다시 한번 무겁게 느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앞장서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교육현장에서 감염병 등에 보
세계 주요국에서도 대부분 휴교를 결정했다. 25일 현재 유네스코에 따르면 165개국이 전면 휴교 또는 휴업을 시행 중이다. 미국은 25일 현재 모든 주에서 휴교를 결정했다. 미국 교육전문지 주간교육(Education Week)에서 제공하는 지도에 따르면 특히 캔자스, 오클라호마, 버지니아주는 이번 학기를 종료하기로 했다. 캘리포니아, 뉴저지, 노스다코타주는 잠정 무기한 휴교를 시행하고 있다. 유타, 미네소타, 인디애나, 매사추세츠주는 5월까지 휴교를 결정했다. 대부분 주는 4월까지 휴교다. 사우스다코타, 테네시, 조지아주는 3월 말까지 휴교 중이고, 네브래스카, 아이오와, 매인 주는 교육구나 학교별 자율로 휴교를 시행하고 있다. 미국교사연합(AFT)은 각 주지사에게 안전을 강화할 것을 요구하고, 각 학교에 안전 수칙 등을 알리고 있다. 유럽에서는 가장 먼저 환자가 급증한 이탈리아가 4일 전국에 열흘 동안 휴교령을 내렸다가 연장했다. 이탈리아는 내달 3일까지 정해진 전국의 모든 학교의 휴교를 추가 연장할 계획이다. 현지 언론에서는 6월 개학을 전망하고 있다. 프랑스는 마크롱 대통령이 12일 일찌감치 무기한 전면 휴교를 발표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도 이날 휴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영국 정부가 코로나19 사망자가 늘자 결국 교육노조의 요구를 수용해 전면 휴교령을 발표했다. 이번 학년도 대입 시험까지 취소했다. 학교에서 돌봄도 매우 제한적으로만 시행하기로 했다. 영국 최대 교원단체인 영국 교육노조(National Education Union)는 14일 코로나 사망자가 전날 10명에서 21명으로 급증하자 전면 휴교를 요구했다. 대규모 군중 집회를 금지된 상황에서 학교를 계속 운영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이에 앞서 학부모들도 지속해서 정부에 휴교를 요구해왔다. 그간 계속되는 전면 휴교 요구에 응하지 않았던 영국 정부는 스코틀랜드 등이 17일 휴교를 확정하고, 코로나 사망자가 14일 이후 21명에서 71명으로 급증하자 결국 18일 영국 공교육 사상 초유의 전면 휴교를 발표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코로나19 일일 언론 브리핑에서 "금요일 오후부터 시작되는 휴교는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개빈 윌리엄슨 교육부장관도 국회에서 전국 모든 유·초·중등학교의 휴교를 재확인했다. 대학교는 각 학교의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학년도에 남은 모든 초·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가 등교 개학과 온라인 개학을 동시에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교육부는 25일 "원격으로 이뤄지는 수업을 유·초·중등 학교의 수업일수·시수로 인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면서 "감염증 상황에 따라 등교 개학과 온라인 개학을 동시에 추진하는 방안도 고려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미래교육의 기회로 만들기 위한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다음 달 6일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로 안전한 신학기 개학을 준비 중이지만, 휴업이 연장될 가능성에 대한 대비도 한다는 얘기다. 장기적으로는 차제에 온-오프라인 융합 수업 등 미래형 수업모형 확산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일정 기간 내에 수업 내용, 출결, 교사 피드백 등에 대한 요건을 갖출 경우 원격수업을 수업시수로 인정하는 ‘원격수업 운영 기준안’을 마련했다. 대학교와 달리 현재 유·초·중등학교는 병원학교, 방송통신중·고교,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등 위탁 수업을 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원격수업의 인정에 대한 기준이 없었기 때문이다. 현재 기준안은 각 시·도교육청에 하달된 상태이며, 시·도별로 세부 운영지침을 마련하고 있다. 기준안에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교육부가 공무직을 공무원으로 채용하는 법안을 입법예고했다”는 내용이 교사들의 SNS에 공유되면서 현장에 일대 소동이 벌어졌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공무직을 공무원으로 채용하라는 교육부장관의 입법예고에 반대하며, 공무직 정부위원회 출범을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는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의 핵심은 교육부가 코로나19로 어지러운 틈을 타 공무직을 교사로 채용하라는 ‘얌체 입법’을 시도한다는 것이다. 이 내용이 교사들의 단체 카카오톡 채팅방 등 SNS에 공유되면서 일파만파로 확산했다. 하루 만에 동의가 11만 437명(28일 오후 5시 기준)이 될 정도였다. 그러나 청원인이 공유한 규정안은 교육부가 13일부터 행정예고한 ‘교육부장관 관할 국립학교 근로자 관리규정 일부 개정령(안)’으로 공무직의 공무원 채용에 관한 내용이 포함돼 있지 않다. 특히 ‘교사자격을 갖춘 직원은 관계법령을 준수해 교사로 채용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문구는 공유되고 있는 내용과는 달리 행정예고안 부칙에도 유사한 형태로도 포함돼 있지 않다. 행정예고안은 ‘무기계약근로자’와 ‘기간제근로자’를 ‘교육공무직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한국교직원공제회가 교사들이 개학 연기 기간 중 일하지 않는 것으로 묘사한 웹툰을 게재해 파문이 일고 있다. 공제회는 26일 오전 페이스북'교사들의 다양한 개학 기다리는 방법'을 공개한다는 내용의 웹툰을 게시했다. 웹툰에서 묘사한 교사의 모습은'달고나 커피 만들기', '셀카' 찍어서 SNS에 올리기,'컬러링북' 채색을 하고 있는 모습에 이어 공제회의 복지서비스 등을 소개하는 유튜브 영상인 '언박싱'을 시청하는 모습을 보였다. 웹툰은 '언박싱' 영상 홍보를 위해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지만,개학 연기에 따른 업무는전혀 하지 않고 할 일이 없어 소일하고 있는 모습으로 교사를 묘사하고 있어 교원을 비하했다는 것이 현장의 정서다. 한국교총은 교원들의 의견을 모아 교직원공제회에 즉각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공제회 측은 이에 대해 “비하할 의도는 전혀 없었고 소소한 일상을 그리려고 했다”면서“게재 후 20여 분만에 민원이 들어와 내용이 부적절하다는 내용에 충분히 공감해서 즉시 삭제했다”고 밝혔다. 또 “사과문을 게재하고 향후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교직원 공제회는 약속대로 이날 오후'깊이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한국교총(회장 하윤수)이 일본 문부과학성이 독도영유권 등을 포함한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검정 결과를 발표한 것에 대해 강하게 항의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24일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를 ‘일본 영토로 주장’하는 등 사실을 왜곡하는 내용이 포함된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했다. 검정 교과서는 제국주의적 침략을 미화하고 강제동원과 위안부 기술을 은폐·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1965년 체결한 한일청구권협약을 통해 강제동원 배상이 완전히 해결됐다는 기술을 담은 것으로 확인됐다. 교총은 25일 해당 교과서의 즉각적인 폐기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하윤수 회장은 “그릇된 역사관‧영토관을 교육하는 것은 국가‧국민 간 갈등의 불씨를 학생들에게까지 떠넘기는 일이자 미래세대에 죄를 짓는 일”이라며 “지금이라도 일본 정부는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를 폐기하고, 올바른 역사교육으로 국제사회 책임 있는 일원을 기르는데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총은 성명문을 통해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대한민국의 영토임이 분명하다”며 “그럼에도 또다시 독도 영유권 주장을 반복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독도 영토주권을 심대하게 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