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총은 10일 청풍리조트에서 열린 시군구교총회장․사무국장연수회를 통해 정부가 5년 동안 시범 실시하고 있는 교원평가제를 전격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원희 교총회장은 다음날 조선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입장을 재확인했다. 10일 400여명의 조직 대표자 연수회 참석자들은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목적으로 하는 교원평가제의 취지에 찬성하며, 교육자 스스로도 전문성 향상을 위해 부단히 노력을 기울일 것’을 결의했다. 이원희회장은 “더 이상 명분 없이 반대만 할 수 없으며 문제 인식을 갖고 교원평가제가 안착되도록 하고, 교원 잡무경감과 연구년제 방안 등이 도입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원칙적 수용론’을 내세우며 사실상 교원 평가 도입에 미온적이었던 교총이 전격 수용으로 입장을 명확히 한 것은 어차피 내년부터 전면 실시가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더 이상 질질 끌려다닐 수 없다는 상황론이 한 몫을 차지했다. 아울러 전문직 교원단체가 정책을 주도해 선진국 수준으로 교육 여건을 개선하고, 전문성 향상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확보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교육 수준을 한 단계 향상 시켜야 할 필요성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재 국회 계류
“두 캠퍼스, 기능 중복 없게 특화 운영 수석교사는 최고 컨설턴트 될 수 있어” “경인교대는 경기, 인천 두개의 캠퍼스를 갖고 있다. 한쪽은 글로벌 교육인재를 양성하고 다른 쪽은 국내 전문 교원양성과 연수 기능을 갖춘 에듀 벨리로 특화할 계획이다.” 올 4월에 취임한 정동권 경인교대 총장은 4일 오후 안양 캠퍼스 집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경인교대를 명실상부한 동아시아 교원교육의 허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중국, 일본 대학들과는 일년동안 학생 교류를 해왔고 중국 동북사범대와는 학생들이 2년간 교류하면 양쪽에서 졸업장을 주는 2+2시스템을, 하북사범대학, 합비대학과도 비슷한 양해각서를 주고받았다. 1946년 개성사범학교로 출범한 경인교대는 2005년 경기캠퍼스를 개교하면서 양 캠퍼스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전국 10개 교대 중 최대 규모로 대학원생을 포함하면 재학생수가 5천 여 명에 달한다. 그는 경인교대가 지난 15년 동안 교과부와 주요 언론기관에서 최우수 교대로 평가받았고, 경기도교육청과 연계한 교육컨설팅, 안산시와 연계한 다문화가정 교육에 괄목할만한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캠퍼스를 운영하면 장단점이 있을 것 같은데. “경기캠퍼스를
"내달 바뀌는 학교 심벌마크는 변화 상징 전국 교대 공통 교육과정안 마련 주도해” “모든 교대들이 초등교육의 메카가 되겠다고 하는데 진주교대는 어린이학의 메카가 되겠다. 지금까지는 어린이를 순화와 상업의 대상으로 연구한 측면이 강하다. 이래서는 어린이를 제대로 이해할 수도 교육할 수도 없다.” 구레나룻이 인상적인 정보주 진주교대 총장은 21일 오후 집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어린이연구재단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어린이 패러다임을 대체할 새로운 인식체계를 만들어서 어린이 관련 각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취임 2년 동안 변화를 모색해온 정 총장은 내달 1일 새로운 학교 심볼 마크를 채택한다. 두 사람이 함께 어우러져 신뢰와 사랑으로 성장해가는 나무를 형상화해 ‘교육을 통한 사회의 성장과 교육의 미래 창조’를 표현했다(그림). 정 총장은, 사회가 요구하는 변화를 수용하기 위해 내년부터 입학사정관제도를 도입하고 전국 교대가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교육과정안 마련에도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진주교대는 유수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동안 초등교육에서 진주교대의 역할을 간략히 정리하자면. “진주교육대학교의 역사는 19
“교대 첫 교사 파견제, 전문성 향상 도움 균형 잡힌 교육위해 남교사 할당제 필요” “총장 선거 공약은 대부분 완수했고 오로지 남은 게 있다면 교대에 박사과정을 설치하는 것입니다. 교과부가 교대에 박사 과정을 허용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요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유치원, 중등교원은 박사과정이 있는데 16만 초등 교원의 전문성과 평생교육 차원에서도 박사과정은 꼭 필요합니다.” 폭우가 쏟아지는 14일 오후 서울교대 집무실에서 송광용 서울교대 총장과 인터뷰를 가졌다. 송 총장 취임 후 3년이 지난 지금 서울 교대는 인문사회 계통 교수 1인당 연구비 수주액 전국 1위, 전체 학생 대비 장학금 수혜율 46%를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송 총장은 “신명나게 가르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면 공교육의 질은 향상될 수밖에 없고 사교육비 문제는 저절로 해결 된다”며 선생님들에 대한 획기적인 행․재정적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올해로 개교 63주년을 맞았다. 그동안의 공과를 정리하자면. “초등교사 양성이라는 목적특수대학으로 출발해 지금까지 3만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여기에 교사교육기관으로서 현직 교원 연수 인원까지 따지면 몇 배에
한국초중고등학교교장총연합회(이사장 박종우 한국국공립중학교장회장)와 교총은 9일 오전 정책간담회를 갖고 교육현안에 대해 협의했다. 여기서 교장회는 내년부터 모든 학교에서 직영으로 전환토록 한 학교급식법을 임시 국회에서 개정해, 학교 자율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건의서를 채택했다. 2006년 법 개정으로 인한 획일적 직영화 전환 방침은 단위 학교의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졸속책으로, 학교장 책임하에 안전한 급식을 제공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대부분의 학교 급식시설이 노후하고 열악할 뿐만 아니라 조리 종사원의 안정적 인력 조달 이 어렵고, 학교장의 급식 운영에 대한 전문직 식견과 경험 부족으로 안전한 급식을 제공할 여건이 성숙돼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방과후 교육활동으로 학생들의 저녁식사까지 챙겨야 하는 상황에서 이러한 어려움은 가중되고, 학교장이 교육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수 없어 교육의 질적 저하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교장회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후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서 학교 형평에 맞게 급식 방법을 직영이나 위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학교는 글로벌
“유아교육 공교육화는 국가 책임…빈부 차이 없는 기회평등 필요” “중요한 역할 담당하는 사학을 잠재적 범죄 집단으로 매도 안돼”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나라당 홍정욱 의원(39)을 만나 한 시간 동안 교육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홍 의원은 국회 외교통상통일위 소속이지만 유아교육에 대해서는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고 국회 후반기에는 교과위를 지원할 계획이다. 영화배우 남궁원(본명 홍경일)의 아들로 하버드대(동아시아학과)와 스탠포드대(법무박사)를 졸업한 그의 ‘7막 7장’은 백만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가 됐고, 2006년 아시아소사이어티는 그를 세계 차세대지도자 중 한 명으로 선정했다. 18대 총선에서는 한나라당 공천으로 진보신당 노회찬 의원을 꺾어 국회 입성에 성공했으며, 최근에는 이와 관련한 mbc pd 수첩 제작진의 이메일이 공개돼 세간의 주목을 끌었다. 평소에도 매일 열 번 넘게 인터뷰하지만 그날은 70건이 넘는 기자들의 전화공세를 받았다. 홍 의원과 관련해서는 평가들이 많지만, 인터뷰서 만난 그는 수려한 외모와 유명세 못지않게 자기 나름의 논리에 기반한 확실한 주관을 갖고 있었다. ‘교육 정책은 예측 가능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원칙이 지켜져야
“임용시험 지역가산점제 철폐 필요 어학·국제감각 익히는데 적극 지원” 지난 5월 취임한 부산교대 김상용 총장(56)은 평소 ‘좋은 선생님이 학교를 바꾼다’는 믿음을 갖고, 인격을 갖춘 훌륭한 교사를 양성하는 데 큰 가치를 두고 있다. 글로벌 시대를 맞아 교대생들의 국제적인 안목을 키워주기 위해 다양한 외국 기관과 MOU를 체결하면서도, 대학생들이 저소득층에 대한 사회봉사활동을 통해 무언가를 느끼도록 하는 프로그램 마련에 신경을 쓰고 있다. 그러면서도 날로 심각해 지는 졸업생들의 임용률 저하, 교대의 변화를 요구하는 세상의 요구에 부응해야 하는 부담감을 안고 있다. 최근 김 총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부산교대의 당면 현안과 비전을 들어봤다. -부산 교대가 역점 두고 있는 사업은 무엇인가. “교육대학의 특성상 가장 역점을 둘 수밖에 없는 것은 좋은 선생님을 배출하는 것이다. 저는 평소 좋은 교사가 학교를 바꾼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인격을 갖춘 우수한 교사를 양성하는데 집중할 것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시대를 맞아 국제적 감각을 익히고 어학능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외대학과의 교류를 확대해 나갈 생각이다. 아울러 영국문화원과 MOU체결을 통해 질
정영희 의원(친박연대 비례대표)과 교총은 17일 오후 국회 도서관에서 ‘학교 교육력 제고를 위한 교원 잡무 경감 입법’을 위한 공청회를 공동으로 주최했다. 역대 정부가 교원잡무 경감 방안을 수차례 발표했지만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미흡해 실효성을 거두지 못했기 때문에 구속력 있는 법안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공청회는 신상명 경북대 교수의 주제발표에 이어 여섯 명의 지정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행정업무개선 특위 만들자” 신상명 교수는 교원 잡무 경감 추진을 위해서 교과부 차관이 위원장을 맡고 16개 시도교육감이 추천하는 위원으로 구성되는 학교행정업무개선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학교행정업무지원개선촉진법안을 제정하자고 주제발표했다. 구체적인 잡무경감방안으로는 업무 표준화를 우선 제안했다. 현재 학교의 업무 배정 기준은 학교마다 차이가 크며 업무 구조가 느슨해 실제 업무량이 거의 없는 데도 업무 배정 기준표에 명목화 돼 있는 경우가 있으며, 반복되는 업무도 많기 때문이다. 업무 재구조화를 거쳐 업무 표준화 작업이 이뤄지면 현실에 맞는 교원업무 기준이 각 학교나 학교지원센터에 공유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학교 급별과 규모별 특성, 지역 및
독도에 대한 대한민국의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우리 국민들이 보다 쉽게 독도에 접근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주민이 정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제안됐다. 한국교총이 주관하고 동북아역사재단이 후원한 ‘울릉도-독도 역사문화 탐방’에서 동북아역사재단 곽진오 독도연구소 3팀장은 12일 특강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울릉도와 독도에 대한 올바른 역사 인식을 고취하고 생동감 있는 독도 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12~14일까지 울릉도, 독도에서 진행된 이번 탐방에는 전국 교원 60여 명이 함께했다. 곽진오 팀장은 “매년 죽도의 날 행사, 독도 관련 교과서 왜곡 등으로 일본 내 독도 여론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국제적으로도 일본 입장에서 독도문제를 이슈화할 가능성이 많으며, 독도를 분쟁지역화 하기 위해 해양 조사 강행 등을 돌발적으로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 ▲일본의 독도 도발은 한국 병탄의 불법성을 부인하고 과거 제국주의 침략전쟁에 의한 점령지의 권리를 주장하려는 의도임을 부각시키고 ▲우산도, 석도가 독도라는 사실 보강 등 역사적 측면에서의 연구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국제 판례 등을 통해
“고급화된 학부모 수요 부응하려면 교육대학 교육과정 전면 개편해야” “학부모들의 고급화된 수요와 미래 사회의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교대 교육과정을 전면 개편해야 한다. 이르면 올 가을부터 광주교대생들이 한 학기 정도는 해외 다른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몇 년간 총장 직선제 문제로 후유증을 겪어 오던 광주교대에 지난 해 박남기(49) 총장이 취임하고부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박 총장은 취임 당시 밝힌 대로 광주교대의 외연을 넓히고 국제 교류 강화,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문제는 재원이다. ‘너무 싼 등록금이 교대교육의 질을 저하시켰다’는 생각으로 ‘인상되는 등록금 이상의 발전 기금을 유치해 모두 학생들에게 되돌려 주겠다’며 학생들을 설득했고, 발전기금 담당관제를 신설해 재원 마련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최근 박 총장을 만났다. -광주교대가 많이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광주교대는 최근 외국 12개 대학과 자매결연을 맺었고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학생들이 한 학기 정도는 해외 다른 대학서 공부하고 세계 각국에서 온 학생들이 우리 대학에서 한국 교원교육을 받도록 추진하겠다. 올 여름에는 캐나다 요
“김해 고교 입시 연구서 비평준화 권고했지만 경남교육감은 2006학년도부터 평준화 실시” 김정래 부산 교대 교수는 자유경쟁과 시장주의를 주창하는 한국하이에크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눈치 보지 않고 소신껏 자기 주장하는 사람으로 교육계에 통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전교조 비평’이라는 책을 발간해 화제가 됐고 지난달 13일에는 한국하이에크 소사이어티 주최 정책토론회에서 ‘평준화는 보완이 아닌 폐지 대상’이라는 주장으로 관심을 받았다. 토론회서 경남교육청이 연구 보고서 결론과는 정반대로 2006학년도부터 김해시 지역에 고교평준화 제도를 도입했다고 주장했다. 연구진과 한국교육개발원 심의기구는 기존 학교단위전형으로 결론을 내렸지만 교육감은 정반대인 평준화제도를 고시했다는 것이다. 김해시 모 교장은 “매년 300명 정도의 상위권 학생들이 교육 여건이 좋은 부산 등지로 전학가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보고서가 우려한 현상이다. 최근 교육현상 전반을 두고 그와 이야기를 나눴다. -2006학년도부터 김해시에 고교평준화가 도입됐다. 그런데 경남교육청 수탁 연구 보고서 결론은 비평준화였다는데 어떻게 된 상황인가. “한국교육개발원에 재직할 2003~4년 도교육청의 의뢰를 받아 ‘
'박연차 게이트'에 연루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온 노무현 전 대통령이 23일 오전 김해 봉하마을 사저 뒤편의 봉화산에서 투신해 서거, 온 국민과 함께 교육계가 큰 충격에 빠졌다. 교총은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이 알려진 뒤 "갑작스런 서거에 대해 충격과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50만 교육자와 함께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삼가 조의를 표한다"는 논평을 발표했다. 아울러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과정이 명백히 밝혀지고 서거에 따른 국민적 우려가 조속히 해결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전교조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충격과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서거에 대한 애도를 표현하고 유가족에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아울러 전직 대통령이 자살한 것은 온 국민에게 크나큰 충격일 수밖에 없으며 자살에 이른 경위와 과정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하며, 노 전 대통령의 자살이 검찰의 강압적인 수사와 현 정부의 오만과 독선에서 기인한 것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황윤한 광주교대 교수는 대부분의 교대에서 실시하고 있는 상대 평가 방식을 절대 평가 방식으로 고치지 않으면 올해 입학생 30%는 초등교사 자격증을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18일 세미나서 밝혔다. 2007년 12월 개정돼 2009학년도부터 적용되는 교원자격검정령에 따라 무시험 검정으로 초등교사 자격증을 받으려면, 졸업 전체 학점의 평점 환산 점수가 100분의 75점 이상(평균 c+)을 받아야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교대에서 실시하고 있는 상대평가 방식에 따르면 하위 30% 학생들은 강제적으로 C+이하를 받아야 한다. 황 교수는 “지금처럼 상대평가를 계속한다면 자칫 무더기 학생들이 4년간 공부하고도 교사 자격증을 받지 못하는 수가 나올 수 있다”며 “이제 일반 대학처럼 절대 평가를 고려할 때가 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절대 평가 도입이 학생들의 학업을 태만하게 할 우려가 있다면, 상대평가와 절대평가를 조화시키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초등 교원의 전문성을 함양하기 위해서는 교대에 복수 전공제를 도입하고, 궁극적으로 교대를 ‘2+4전문대학원’ 체제로 전환하자는 주장이 교대총장협의회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전국교육대학교총장협의회(회장 송광용 서울교대 교수)는 18일 서울교대 시청각실에서 ‘초등학교 전문교사 양성을 위한 교육대학의 학과체제 및 교육과정’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교대가 직면하고 있는 초등 교사직의 개방과 전문화라는 현안에 대응하기 위해 교대총장협이 4월 17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개최한 ‘미래형 교육과정 교육체제 개편 ’ 후속으로 열렸다. 이에 앞선 3월 교과부는 대학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올 하반기부터 교대를 인근 종합대와 자율 통합하는 방안을 시사한 바 있다. ◆“교과 전담 학생 별도 선발” ‘전국 교대 표준교육과정을 개발하자’는 4월 교대총장협의 결의에 따라 황윤한 광주교대 교수는 교대 교육과정을 교실 담임교사 교육과정과 교과전담교사 교육과정으로 이원화하는 복수전공 방안을 18일 발표했다. 과학, 영어, 음악, 미술, 체육 등 기능교과를 복수전공할 학생들을 신입생 단계부터 별도로 선발하고, 이들은 교실 담임교사 교육과정을 주 전공으로 하되 교과전담교사 교
6월 임시 국회를 앞두고 쟁점 교육법안들에 대한 토론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자유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향하는 한국 하이에크 소사이어티(회장 안재욱 경희대 교수)는 13일 국회 도서관 대회의실에서 ‘교육 정상화를 위한 교육 관련법 개정 방안’을 주제로 대규모 토론회(사진)를 갖고, 18대 국회 이슈화를 위한 포문을 열었다. 1,2부로 나눠진 이날 토론회서는 ▲대학 자율화 ▲사립학교법 ▲국립대 법인화 ▲평준화 정책 ▲교원관련법 등 광범위한 주제들이 다뤄졌다. 주제발표자들은 교육 정책에 대한 규제를 없애고 시장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취지로 ▲위헌성이 있는 고교평준화는 보완이 아닌 폐지 대상이며 ▲규제 위주의 사학법을 없애고 사학육성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私學에 대한 인식 바꿔야” 이재교 변호사(교육선진화운동 공동대표)는 개방이사, 임시이사, 사학분쟁조정위원회, 대학평의원회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사학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주제 발표했다. 그는 “사립학교는 교육이라는 수단을 통해 설립자의 건학 이념을 실현하려는 목적으로 투여된 사유재산의 집합이 그 본질”이라며, 사회주의 경제체제 중국이 영리목적 학교 경영을 허용한 사실, 미국 학교들이 구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