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처음 실시된 유치원 정보공시 내용이 부실 투성이인 것으로 드러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이군현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유치원 정보공시 오류수정현황’에 따르면 작년 9월부터 올 9월까지 알리미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전국 8559개 유치원의 정보공시 내용 중 오류가 1만 8843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유치원 교육과정 편성‧운영 및 평가 등에 관한 사항’이 9341건(49.6%)로 가장 많았으며 ‘유치원비’가 4530건(24.0%), ‘안전점검 및 안전교육 현황’이 2422건(12.9%) 순이었다. 특히 유치원비의 경우, 입력 실수 또는 입력 지침기준 이해 부족, 원비 변경으로 인한 오류가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학부모의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도입된 공시제도가 불신만 키우고 있다”며 “공시항목 검증체계 강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오후까지 파행 겪다 역사 논쟁만 되풀이 냉난방 못하는 교실, 파탄 교육재정 뒷전 14일 오전 10시부터 열린 교육부 국정감사는 교과서로 시작해 교과서로 끝났다. 교학사 역사교과서를 검정 취소해야 한다는 야당과 나머지 7종의 좌편향 교과서도 취소해야 한다는 여당이 맞서면서 파행, 공방을 반복했다. 국감은 시작부터 증인 채택문제로 공전했다. 교학사 교과서 집필교사 3명과 검정심사위원장을 증인으로 부르자는 민주당과 검정을 통과한 8종의 한국사 교과서 대표 집필자를 모두 부르자는 새누리당이 설전을 거듭했다. 민주당 김윤덕 의원은 “교학사 교과서 집필에 참여한 현직교사 3명이 왜 이름을 빼달라고 했는지 불러서 들어야 하는데 여당이 거부하는 이유가 뭐냐”고 따졌다. 이에 새누리당 김희정 의원은 “특정 교과서를 타깃으로 한 정치공세가 아닌 교과서 8종에 대한 균형적인 증인채택을 민주당에 요구한 바 있다”고 맞받아쳤다. 입씨름만 2시간여 벌인 여야는 끝내 증인채택에 합의하지 못하고 2시 20분까지 식사를 위해 정회했다. 오전 2시간을 질의 한번 못하고 싸운 교문위는 오찬을 2시간이나 넉넉히 가지며 예년처럼 ‘불량상임위’의 면모를 이어갔다. 오후 2시 30분을 넘겨 시작된
사소한 다툼에도 “은폐하냐” 학폭위 개최 협박 가‧피해자 모두 학폭 결정도 불신…교원에 불똥 무차별 재심, 폭언‧고소에 시달리다 병가 내기도 학생폭력에 대한 일선학교의 중재, 징계 결정에 불복한 학부모들의 교권 침해가 급증하면서 학교, 교원들의 고충이 가중되고 있다. 강원 모 중학교는 지난 3월, 같은 학년 여학생을 성추행한 3학년 A양에 대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이하 학폭위)를 열어 ‘강제전학’ 조치를 내렸다가 봉변을 당했다. 가해학생 학부모가 도교육청에 재심을 신청했다가 학교 측 손을 들어주자 학생부장을 폭행혐의로 바로 고소했다고, 고소가 각하되자 이번에는 정신적 피해 보상을 요구하며 민사소송을 제기해 아직도 시달리고 있다. 서울 모 중학교 교사는 최근 가해학생을 강제 전학시키는 학폭 건과 관련해 가해학생 학부모의 스토킹 대상이 됐다. 재심을 청구한 학부모는 수시로 전화를 걸어 시비를 걸며 아예 “이 기회에 골탕 먹이겠다”는 말을 서슴지 않아 난감한 상황이다. 이 같은 학폭 관련 교권 침해는 최근 들어 크게 늘고 있다. 한국교총의 올 상반기 교권상담 처리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2건에 불과하던 학폭 관련 교권 침해는 올 상반기 30
이번 교섭에서 교총은 총 62개조 117개항의 교섭과제를 요구했다. 이중 특히 교원능력개발평가 개선, 학교폭력‧교감 등의 명칭 변경, 중학교 체제 다양화, 공로연수제 도입 등을 핵심 관철과제로 정해 주력하기로 했다. 교원평가는 박근혜 정부가 평가 개선을 약속했음에도 여전히 기존 제도를 답습하고 있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인기투표 형식의 학생 만족도조사, ‘귀동냥’ 평가로 흐르는 학부모 만족도조사로 공정성‧신뢰성이 상실되면서 학교현장의 불만이 높은 실정이다. 교총은 개선방안으로 초등생 만족도조사를 폐지하고, 학부모 만족도조사는 2회 이상 수업을 참관한 경우에 참여하게 하는 등 요건 강화를 요구했다. 명칭변경과 관련해 교총은 학생간 폭력도 학교폭력으로 통칭, 학교를 폭력 온상으로 왜곡시키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학생폭력’으로 변경하고, 일제 잔재 용어인 교감은 ‘부교장’으로 바꿔 교감의 지위와 역할을 명확히 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역시 일제 잔재 용어인 유치원을 유아학교로, 그리고 지역교육청이 학교 ‘지원’ 기능 강화 차원에서 지역교육지원청으로 개명한 것과 같이 학교행정실도 학교행정지원실로 변경해 줄 것을 주문했다. 중학교 체제
한국교총은 1일 오후 4시 교육부 대회의실에서 2013년도 교섭·협의를 위한 ‘제1차 본교섭·협의위원회’를 개최했다. 박근혜 정부 들어 첫 단체교섭이다. 교총은 총 62조 117개항의 교섭과제를 요구하고 특히 ▲교원능력개발평가 개선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 근거 법령 마련 ▲학교폭력을 학생폭력, 교감을 부교장, 유치원을 유아학교, 행정실을 교육지원실로 명칭 변경 ▲중학교 체제 다양화(전문계중 도입) ▲수석교사제 운영 개선 ▲교원 성과상여금제 개선(학교성과급 폐지 등) ▲국립대 교원 성과급적 연봉제 개선 ▲교원의 공로연수제 도입 등을 핵심 관철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교원평가에 대해서는 학부모 만족도조사 참여 요건을 ‘수업 2회 이상 참관’으로 강화하고 초등생의 학생 만족도조사는 폐지할 것을 요구했다. 안양옥 회장은 본교섭 인사말에서 “교원이 교육개혁의 주체로 나서고 스스로 전문성 향상과 교육발전에 노력하는 ‘새교육 개혁운동’에 교육부가 이번 교섭을 통해 확고한 의지와 결실을 맺도록 협조해 달라”고 강조했다. 교총과 교육부의 단체교섭은 1991년 제정된 ‘교원지위향상을위한특별법’에 따라 이듬해인 1992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시행돼 왔다.
교총과 교육부는 1일 열린 제1차 본교섭·협의위원회에서 학교현장의 교육환경과 교원의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교섭을 상호 ‘대립’이 아닌 ‘협업’ 개념으로 전환해 최선의 합의안을 도출하는 데도 공감했다. 본교섭에서 안양옥 교총회장은 “교육의 본질을 훼손하고 교육 안의 문제를 밖으로 끌어내 쟁점화시킨 정치권의 부작용을 이번 교섭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며 “학교현장, 교원단체, 교육부가 합을 이루는 협력적 협업시스템으로 교섭의 패러다임을 전환해 진정 학교 현장을 살리는 교섭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리려는 박근혜 정부의 정책은 교원들의 꿈과 끼부터 살리고, 신바람 나는 교직에서 교원이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때 가능하다”며 “교총과의 상호신뢰와 협업을 바탕으로 교원 사기진작과 교육활성화를 위한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교섭과제 제안설명에서 백복순 교총 사무총장은 △교원정원 확충 및 잡무경감 △학교 교실·수업여건 개선 △교장공모제 및 교원능력개발평가 개선 △교원복지·처우 개선 및 교원 정년 환원 △국립대학 성과연봉제 개선 및 대학 퇴직교원 훈·포장 재직년수 하향 △교원의
교육委·의원도 존치…올 정기국회서 교육자치법 개정을 현행법은 교육을 정치화…‘연대’ 결성해 총력 저항활동 ‘정치’ 교육감 지원 정당 심판, 교육 후보 단일화 추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안양옥)와 17개 시‧도교총이 국회를 겨냥해 교육감 후보 교육경력 회복과 교육위원회 독립상임위화, 교육감 직선제 개선을 위한 지방교육자치법 재개정을 강력히 촉구했다. 법 개정을 외면하고 ‘정치’ 교육감을 노골화하는 정당에 대해서는 불신임 운동을 펴고 교육계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는 등 거대한 저항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교총은 3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교육자치 사수 및 교육감 교육경력 회복 촉구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6월 교육감 동시선거 전에 교육자치법을 재개정하지 않으면 교육은 정치에 종속되고 더 이상 교육의 미래는 없다”며 정치권의 결단을 요구했다. 2010년 개악된 교육자치법에 따라 내년 6월 교육감 선거부터 교육경력 요건이 없어지고 교육의원 및 교육위원회 제도도 폐지돼 교육자치가 아예 말살될 위기다. 안양옥 회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교육자치를 한다고 하면서 정작 교육경력이 없는 교육감이 탄생하면 교육 본질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포퓰리즘 정책만
평년 증가액 3조원의 10%도 못 미쳐 인건비 상승분 빼면 사실상 마이너스 “무상복지 할 돈도 없다”…또 빚낼 판 환경개선비, 학교운영비 축소 불가피 교육부가 50조 8176억원 규모의 2014년도 교육예산안을 발표했다. 이는 올해 본예산 49조 7700억원에 비해 2.1% 증가에 그친 규모다. 기획재정부가 2013년 교육예산을 전년 대비 7.9%, 2012년 교육예산을 전년 대비 9.3% 증가시킨다고 발표한 것에 비하면 4분의 1 수준도 안 된다. 교육예산 증가율이 이처럼 뚝 떨어진 이유는 유초중등 교육예산인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증액분이 올 41조 2286억원에서 불과 2303억원 늘어난 41조 4589억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위한 취득세 인하와 경기불황에 따른 내국세 수입 감소의 직격탄을 맞은 결과다. 당초 교육부는 기재부에 요청한 예산안에서 교부금 상승액을 2조 5000억원으로 편성했다. 문제는 이 같은 교부금 증액규모는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사실상 제로라는 점이다. 여기에 교원 인건비 상승분까지 따지면 마이너스다. 누리과정, 무상급식, 돌봄교실 확대, 지방채 상환, 노후 시설개선, 신설학교 등에 수조원 이상의 예산이 더 필요한 만
교총이 내년 6월 치러지는 전국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교육감 교육경력 부활 촉구 공동기자회견’을 개최한다. 교육감 선거가 이념, 정파의 대리전 양상으로 변질돼 교육 본질을 훼손하고 학교 갈등을 초래하는 현실이 현행 교육감 선출제 하에서는 내년 6월 이후 더 가중될 것이라는 위기의식에서다. 2010년 개악된 지방교육자치법에 의해 내년 교육감 선거부터 교육감 후보자의 교육경력 5년 자격요건이 폐지되고 교육의원 및 교육위원회도 사라진다. 이와 관련 한국교총과 전국 17개 시도교총은 30일 오전 11시, 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갖는 기자회견을 통해 올 정기국회에서 교육감 교육경력 부활, 교육의원 및 교육위원회 제도 유지를 골자로 한 지방교육자치법 재개정을 강력히 촉구할 예정이다. 또한 ‘정치’ 교육감의 노골적인 진출을 저지하기 위한 범 교육계 후보단일화 추진도 천명한다.
안양옥 교총회장은 25일 관훈토론에서 고교 한국사 교과서 문제, 전교조 법외노조화, 대학입시 발전방안에 모아진 패널들의 질의에 대해 각각의 입장과 견해를 밝혔다. 또한 추가발언을 통해 28만여 명에 달하는 이탈학생 문제를 짚고 ‘중학체제 다양화’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역사교과서 논란=안양옥 회장은 최근의 한국사교과서 논쟁이 지나치게 정치쟁점화 하는 부분을 경계했다. 안 회장은 “교육 안에서 본질적으로 논의돼야 할 내용이 정치 쟁점화 되는 것에 대해 매우 불행하게 생각한다”며 “일반교육인 초중고 교육에서 역사는 사실적 지식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분명히 했다. 그는 “그럼에도 일부 해석적 관점, 사관에 의한 해석이 마치 사실적 지식인양 접근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이번 논의를 계기로 교육부는 좀 더 공유된 지식체계를 정립하고 교학사 등 8종 교과서 모두를 총체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편향 논란을 빚은 교학사 교과서에 대해서는 “7종의 교과서는 정답이고 사실적 지식인 반면 교학사 교과서는 친일이고 지극히 보수주의적 관점이라며 단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교학사 교과서의 오류는 비록 양적 차이는 있지만 나머지 7개 교과서에도 공존하고
“정치‧이념에 휘둘리고 입시 매몰된 교육으로 학생‧교사 모두 황폐화 교사가 개혁 주체되고 인성교육 되살리면서 공교육 돕는 입시 마련”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 25일 오전 10시 서울 프레스센터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교육 제자리 찾기(Back to the basic)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안 회장은 이날 기조발제를 통해 “교육에서 희망을 찾던 나라가 이제는 실험적, 진보주의적 교육정책의 남발로 교육 ‘위기’ 국가로 전락했다”고 진단하면서 “글로벌 시대, 새로운 교육입국을 실현하려면 직면한 교육난제를 타파하고 ‘제2의 새교육 운동’을 펼쳐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 안 회장은 교육이 기본으로 돌아가기 위해 극복해야 할 과제로 △진보주의적 시험교육정책 폐해 개선△잃어버린 교사들의 열정 회복과 교권확립 △교육 정치예속화 차단 및 교육감선거 개선 △수월‧평등성 교육에 대한 소모적 논쟁 중단 △학교 교육방법·내용 압도하는 평가제도 개선 △대입 단순화와 대학 책무성 강화 △조기 직업교육 위한 의무교육체제 다양화를 제시했다. 그는 “배움과 가르침이 균형을 이루게 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경제논리에 입각한
지난해 8월 학교운영비 징수 위헌 판결로 올 3월부터 중단됐던 중학교원 연구비가 부산에서 첫 소급 지급됐다. 이어 울산과 세종도 관련 규칙을 개정‧공포하면서 내달 중 소급 지급하기로 해 ‘관망’ 자세를 보이던 여타 시도로도 확산될 전망이다. 부산교육청은 5일 관내 중학교에 ‘중학 교원연구비 지급 안내’ 공문을 보내 지난 17일 중학교원들에게 3월부터 중단했던 교원연구비를 일제히 소급 지급했다. 시교육청은 1일 ‘공립유치원 및 학교회계 규칙 일부개정규칙’을 공포함으로써 일찌감치 지급 근거를 마련했다. 개정 규칙은 △중학교 근무 교원에게 연구비 지급 조항 신설 △공무원 수당규정 등 법적근거 마련 시까지 한시적 시행(부칙) △ 미지급 중학 교원연구비 3월부터 소급 지급(부칙)이 골자다. 부산 모 중학 교사는 “한번 중단된 거라 쉽지는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9월 봉급에 맞춰 지급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울산은 부산과 같은 내용의 개정 규칙을 12일 공포하고 지급 안내 공문도 일선학교에 시달했다. 세종도 26일 개정 규칙을 공포, 곧 안내공문을 중학교에 보내 내달 중에는 연구비를 지급할 방침이다. 울산 담당자는 “내달 급여일 전에라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
정부가 2017년까지 평생학습도시를 150개로 늘리고 평생학습 참여율도 OECD 평균인 40.4%로 높이기로 했다. 교육부는 12일 제3차 평생교육진흥기본계획을 발표하고 ▲대학 중심 평생교육체제 실현 ▲온‧오프라인 평생학습종합지원체제 구축 ▲사회통합을 위한 맞춤형 평생학습 지원 ▲지역사회의 학습 역량 강화 등을 추진과제로 제시했다. 먼저 성인이 전 생애에 걸쳐 지속적인 자기계발과 직무능력을 키우도록 대학을 입학과 학습이 유연한 '성인친화형 열린 대학'으로 체제 전환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평생학습 중심대학과 평생직업교육 대학을 육성하고 야간·주말·계절학기제 등 재직자 대상 전형을 확대해 성인들이 지원할 수 있도록 유연한 선발 방식을 도입한다. 또한 평생학습도시를 2017년까지 150개까지 조성해 지역기반 창조경제를 선도하는 창조학습도시로서의 기능을 수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2013년 현재 평생학습도시 수는 118개다. 이와 함께 학점은행제 학습비에 한해 시행중인 소득공제 범위를 평생교육기관의 성인대상 강좌로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번 계획을 통해 지난해 기준으로 35.6%였던 우리나라 평생교육 참여율을 2017년까지 OEC
교원들이 꼽은 ‘심한’ 요구자료 설문조사에서 교원들은 해마다 반복되는 자료, 교육청에 이미 다 보고했는데 2중3중 요구하는 자료, 과거 몇 년치 자료 등을 가장 힘들고 요구하지 않았으면 하는 자료로 꼽았다. ◆학교운영 관련=학급 출석번호 지정 방법, 2009~2013년 연예인 학급 출석 현황 및 청소년 연기자 학습 환경, 연애인의 학교방문 현황, 6년간 상담자료, 5년간 운동부 관련 각 지원금별 사용내역, 선플 달기 봉사활동 실적, 2009~2012년 수익자부담경비(수련시설 이용현황 및 전세버스 계약현황) 현황, 3년간 수학여행(경비 내역, 참여인원수 등) 및 5년간 졸업앨범 내역, 체육관 개방율 등을 지적했다. 교원들은 “근무하지도 않은 몇 년 전 자료는 행정실도 몰라 대충 보고할 수밖에 없었다” “출석번호 부여와 양성평등을 연관 짓는 이유를 모르겠다” “체육관 개방율은 교육과 직접 관계도 없고 교사가 조사할 일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학교비품 관련=기술실‧가사실 비품 목록, 최근 5년간 책‧걸상수, 5년 전 구입한 컴퓨터‧TV의 기종‧가격 등 현황, CCTV 수입년도‧가격‧화소수
국감 업무 안 줄어 78% 수년치 자료 요구 과다 교원들은 교육당국의 업무경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國監 자료 요청 및 업무 경감을 체감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도 상급 교육행정기관이 처리할 수 있는 자료까지 학교에 내려오고, 당일 회신을 요구하는 등의 관행도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감 자료요구 실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교원의 88.9%가 ‘당일 회신 또는 익일 회신’ 등 급박하게 요구하는 국감자료 요청을 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없다’는 응답은 11.1%에 불과했다. 국감 20여 일을 앞둔 상황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모든 교원이 ‘긴급’ 국감자료를 작성하는 형편으로 보인다. 국감자료 요청 중 ‘교육행정기관에 요구해도 되는 자료를 학교에 요청한다고 생각하느냐’는 문항에 대해서는 ‘그렇다’는 응답이 88.3%(매우 그렇다 44.0%, 다소 그렇다 44.3%)에 달했다. 교육당국의 업무경감 대책이 ‘립 서비스’ 수준에 그치고, 일단 학교로 내려 보내는 행정편의주의에 대해 교원들의 불만이 표출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그간 교육계와 학교는 지속적으로 국감 요구자료 경감을 요구해 왔지만 정작 교원들의 체감도는 매우 낮았다. 근무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