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터가 근무하는 학교에서는 매년 이맘때면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학진학에 도움을 주기 위해 세미나가 개최된다. 대도시와는 달리 지방의 중소도시에 위치한 학교로서 늘 정보 부족을 실감하고 있는 처지라 진학세미나는 최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그리고 강연에 나서는 분들의 면목을 살펴보면 이 세미나가 얼마나 유익한지를 금방 알 수 있다. 대개는 수학능력시험 출제에 간여했던 교수님이나 탁월한 분석력과 식견을 갖춘 입시전문가를 초빙한다. 물론 이렇게 유능한 분들을 모시려면 많은 비용이 필요하지만, 이 문제는 행사를 주최하는 서산장학재단측에서 모두 부담하고 있다. 서산장학재단은 이곳 서산 출신으로 중견 건설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대아건설 성완종 회장이 사재를 출연하여 설립한 비영리 법인단체다. 주로 가정 형편이 어렵거나 품행이 바른 학생을 학교별로 추천받아 학자금을 지원하는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재단측은 능력이 뛰어난 학생을 조기에 선발하여 대학을 마칠 때까지 학비를 전액지원하고 있다. 게다가 매년 고3 학생들의 진학을 돕기위해 세미나까지 열어주니 지역 교육계나 학부모 입장에서는 여간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올해 세미나에 초대된 연사는
매년 교사 지망생들이 대도시를 선호하고 농어촌 지역을 외면함으로써 나타나는 교육 불균형 현상을 해소하고자 공주대학교 사범대학과 지역학교가 협력관계에 나섰다. 대학생들은 협력학교에서 일정 기간 교육활동을 통하여 지방교육의 실상을 이해하고, 지역학교에서는 우수한 능력을 갖춘 사범대학 학생들의 지원을 받아 부족한 교육력을 보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이날 서령고등학교를 방문한 공주대학교 사범대학 학생들은 모두 84명으로, 수업참관과 학교장 특강을 듣고 본격적인 교육도우미 활동을 준비하기 위해 대천 임해수련원으로 향했다. 이르면 오는 2학기부터 교육도우미로 나설 공주대학교 사범대학 학생들은 협력학교의 교육상황을 조금이라도 더 이해하기 위해 학교 현장을 꼼꼼히 살펴보며 향후 교육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모의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시험은 수험생의 실력 측정뿐만아니라 본수능의 출제 경향을 사전에 파악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교사와 학부모들의 관심도 무척 높았다. 물론 당사자인 고3 학생들은 말할 것도 없다. 졸린 눈을 부벼가며 하나라도 더 알기 위해 밤낮없이 애쓴 보람이 이번 시험을 통하여 확인되는 것이다. 드디어 고대하던 시험날 아침이 밝아왔다. 고사본부가 차려진 3학년 교무실은 흡사 전쟁터를 방불케하는 긴박감으로 모두가 바쁘게 움직였다. 담임 교사들은 아이들의 상태를 일일이 살펴보고 이미 몇 차례 강조한 바 있지만 한번 더 유의사항을 숙지시켰다. 1교시 언어영역 듣기평가를 필두로 모의수능이 시작되었다. 아이들은 1점이라도 더 얻기 위해 지험지 속으로 빠져들었고, 선생님들은 수능시험의 예행 연습이라는 각오로 감독 업무에 철저를 기했다. 시험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고 저녁 무렵이 되자 드디어 마지막 5교시 제2 외국어 영역의 시험까지 모두 끝났다. 아이들은 곧바로 배부된 정답지를 보며 자신이 표기한 답을 맞춰보느라 여념이 없었고, 담임교사들은 초조하게 가채점 결과가 나오기만을 가다렸다. 항상 경험하는 일이지만 가장 긴장되는 순간이다. 대략 20여분 정도
교육부와 수능 출제를 맡고있는 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한 모의수능이 1일 오전 8시 40분 언어영역을 시작으로 오후 6시 15분 제2외국어에 이르기까지 큰 무리없이 무사히 끝났다. 이번 모의수능은 11월 23일에 치러지는 본수능에 대비하여 출제 및 시행 과정에서 발생할지도 모르는 문제점을 사전에 파악하여 방지함은 물론이고 수험생들에게는 시험의 성격과 출제 경향을 미리 제시함으로써 좀 더 구체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자는 의도로 시행되었다. 특기할만한 점은 지난해 본수능에서 발생한 부정행위를 예방하기 위하여 매교시 답안지의 필적환인란에 자필로 금언을 기재토록 했다. 또한 시험실 내에서 휴대전화 등 무선통신기기는 사용여부를 불문하고 소지한 사실만으로도 부정행위로 간주하여 퇴실토록 했다. 리포터는 이번 모의수능의 체감난이도를 알아보기 위하여 시험을 마친 학생들을 대상으로 몇가지 질문을 했다. 그 결과 난이도는 사설 모의고사나 전국연합평가와 비교했을 때, 언어영역과 수리영역은 평이했으나 외국어영역과 탐구영역은 비교적 어려웠다는 반응이었다. 이번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얻은 학생들 가운데는 교과서를 중심으로 학교 공부에 충실한 후, 보조적으로 EBS 교육방송교재
매년 교정의 화초가 만발할 즈음이면 졸업사진 촬영이 있답니다. 졸업을 하면 사진만 남는다는 속설처럼 아이들은 추억속에 남겨질 자신의 모습을 위해 멋진 포즈를 잡았습니다. 마침 화사하게 핀 철쭉꽃과 아이들의 화사한 미소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멋진 장면이 카메라에 담겼습니다. 지금은 비록 고3이라는 어려운 과정에 놓여있지만, 나중에 성인이 되면 이 한 장의 사진을 통하여 당시의 모습을 무척 그리워할 것입니다.
과거 모든 학생들이 한 장소로 놀러갔던 수학여행은 이제 옛말이 되었습니다. 리포터가 근무하는 학교는 매년 각자의 관심과 희망에 따라 국내외의 다양한 지역(제주도, 일본, 중국)을 수학여행 장소로 선정하여 지식과 견문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올해도 2학년 학생들이 5월 23일부터 26일까지 3박 4일 동안의 여정으로 수학여행을 떠났습니다. 이번 테마여행은 학생들로 하여금 일상적인 학교생활의 틀에서 벗어나 다양한 역사와 문화현장을 견학하여 견문과 지식을 고양하고 일정한 탐구주제에 따라 체험 학습의 기회를 갖게 함으로써 교실수업의 한계를 보완함은 물론, 5월의 대자연이 주는 향연을 만끽하고, 나아가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통해 학생들 스스로의 인성을 함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평소 공부하느라 소홀할 수밖에 없었던 체력을 단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바로 춘계 체육대회입니다. 올해 체육대회는 예년과는 달리 서산시 공설운동장에서 개최되었습니다. 먼지가 풀풀 날리는 학교 운동장과는 달리 파란 잔디가 양탄자처럼 깔린 그라운드에 들어선 아이들의 모습은 어느새 국가대표 선수라도 된 양 멋진 기량을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학급의 명예를 걸고 뛰는 만큼 조금이라도 더 잘하기 위해 애를 쓰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관람석을 메운 학생들과 선생님들은 열정적인 응원으로 화답했습니다. 경기가 끝나면 승패를 떠나 악수를 나누며 승자에게는 축하를 패자에게는 위로를 보내는 그들의 모습은 경기보다 더 감동적이었습니다. 모처럼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오월의 푸른 하늘 아래에서 마음껏 달리고 마음껏 소리칠 수 있었던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드디어 축제의 막이 올랐습니다. 아이들이 학년초부터 손꼽아 기다리던 그 순간이 다가온 것입니다. 축제의 서막은 가요제로 시작되었습니다.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12명의 학생들이 각자 자신의 기량을 선보이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사이, 교생실습을 나온 선생님들이 먼저 무대에 올랐습니다. 바쁜 일과 중, 언제 연습을 했는지 아름다운 선율과 화끈한 무대 매너로 객석을 사로잡은 교생선생님들의 멋진 모습에 아이들이 열광적인 박수로 화답했음은 당연하겠지요. 비록 한 달이라는 짧은 기간이지만 대학에서 배운 내용을 교육현장에서 내면화함으로써 장차 교사의 길을 걷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아내가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두고 아이들의 담임선생님들께 드릴 가벼운 선물을 내보였다. 워낙 사회적으로 부정적 시각이 팽배해 있는 상황이라 아이들의 학교에서 가벼운 선물도 받지 않겠다는 내용의 가정통신문을 보내왔었기에 학부모로서 신중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고부터 몇 년째 스승의 날이 되면 받는 입장에서 전혀 부담되지 않을 정도의 가벼운 선물을 해왔기에 오히려 선물을 보내지 않는다는 것이 부자연스럽게 여겨졌다. 더군다나 똑같은 교직에 있는 입장에서 가르침을 주신 스승님께 가벼운 선물을 한다는 것은 크게 누가 될 일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오히려 스승님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한다는 의미에서 전통적인 미덕으로 보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일부 단체는 학부모의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순수한 성의마저도 받아들일 수 없을 만큼 교육계를 들쑤시고 그것도 모자라 언론 플레이까지 하면서 몰아부치고 있다. 전통적인 우리 교육의 가치보다는 서구적인 경제 논리로 무장하여 마치 교육계에서 가장 정의로운 집단인양 나서기를 좋아하니 그럴만도 하다. 내가 담임을 맡고 있는 학급의 아이들에게도 스승의 날은 그 의미만 새기면 된다는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
리포터가 근무하는 학교에서는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둔 14일, 학생회를 중심으로 꽃 달아주기 행사를 가졌습니다. 이날 행사를 통해 스승의 날에 대한 사회적 시각이 곱지 않은 상황에서 학생들 스스로가 가르쳐준 선생님께 꽃 한송이를 통하여 감사의 의미를 전달함으로써 사제간의 두터운 정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출근하는 선생님의 차를 잠깐 세우고 선생님의 양복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제자들의 손길이 아름다워 보입니다. 아이들은 선생님의 영원한 보배요, 선생님은 아이들의 희망입니다.
선생님! 실로 오랜만에 불러보는 그리운 이름입니다. 같은 교단에 있으면서도 아이들로부터 선생님이란 호칭을 듣기만 했지 정작 나만의 선생님께는 소홀하지 않았던지…. 아마도 저 같은 제자가 있어 점점 엷어져가는 사제간의 정을 걱정하는 세태가 초래되지는 않았는지 그저 민구스러울 따름입니다. 간난신고(艱難辛苦)의 20여 년 전, 대학입시라는 거대한 벽을 마주한 채 고3으로 진급하던 날, 담임선생님을 배정받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학생들 사이에선 이미 교내에서 '3대 독사'의 한 분으로 지목될 만큼 명성이 자자했던 선생님의 이름이 불리는 순간 우리들은 거의 사색(死色)이 되다시피 했습니다. 입시보다도 당장 1년을 어떻게 버텨야 할지 그저 막막할 따름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걱정이 기우(杞憂)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닫는 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치 않았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단 한 순간도 저희들의 곁을 떠나신 적이 없었으니까요. 아침 7시면 어김없이 출근하여 교실로 들어오셨고, 저녁에는 자율학습이 끝나는 12시가 되어서야 비로소 퇴근길에 오르셨지요. 피곤에 지쳐 목이 잠겨도 혼신을 다해 열강하시는 선생님의 모습 앞에서 저희들은 잠시도 한 눈을 팔수가 없었답니다. 지금은 학교
드디어 중간고사가 끝나고 축제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공부로 지친 학교생활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오월의 푸른 하늘 속에서 마음껏 소리지르며 평소 숨겨두었던 재치와 끼를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온 것입니다. 리포터가 근무하는 학교는 해마다 이맘때 쯤이면 화사하게 핀 등나무꽃이 교정의 스탠드를 지붕처럼 덮습니다. 포도송이처럼 주렁주렁 매달린 연보랏빛 꽃송이에서 뿜어져 나오는 알싸한 향기는 그 어떤 향수와도 비교될 수 없을 만큼 가히 환상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꽃송이마다 꿀을 따기 위해 몰려든 벌들이 '윙윙' 거리며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고, 그 아래에 자리잡은 아이들은 우리 학급 선수들이 이기라고 목청이 터지도록 응원을 한답니다. 꽃과 어우러진 아이들의 모습을 지켜보느라면 덩달아 흥이나고 마음까지 울렁입니다. 강하게 내려쬐는 오월의 햇살 아래에서 학급의 명예를 위해 열심히 공을 차는 아이들과 그들의 이마에 맺힌 땀방울을 보면서 무슨 일이든 최선을 다하는 아이들이 있어 교육 현장은 늘 새로운 감동과 환희로 물결친다는 생각이 듭니다. 비록 경기에서 만족할만한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모처럼 교실을 떠나 향기로운 등나무꽃을 배경으로 급우들의 멋진 기
매년 '스승의 날'이 다가오면 왠지 가슴 한쪽이 무거워진다. 각종 매스컴과 시민단체에서는 연례행사처럼 마치 교사들의 가려진 치부라도 찾아낸 듯, 선심성 '촌지'와 '선물'을 추방하자고 야단법석을 떤다. 어떤 교육학자는 '스승의 날'을 옮기거나 아예 폐지하자는 주장까지도 서슴치 않는다. 그러니 개학과 함께 두 달 남짓 의욕적으로 아이들 지도에 혼신을 다할 무렵에 맞닥뜨리는 '스승의 날'이 반갑기는커녕 오히려 빨리 지나갔으면 하는 마음이 들 정도로 불편하게 느껴진다. 이런 세태를 반영이라도 하듯 필자가 근무하는 학교에서는 떳떳한 '스승의 날' 행사를 갖기로 하고 실천에 옮기고 있다. 매년 '스승의 날'이 다가오면 학생들이 작은 성의를 모아 선생님들께 감사의 선물을 전달했으나 지난해부터는 이와같은 선물을 일절 사양하고 있다. 또한 '스승의 날'을 앞두고 어머니들을 초청하여 담임교사와의 상담 시간을 갖는 '자모회'도 실시하지 않고 있다. 괜한 오해의 소지는 아예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뜻이다. 투명하고 깨끗한 사회에 대한 국민적 합의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런 면에서 교육도 예외가 될 수는 없다. 그러나 치열한 입시경쟁과 사교육 열풍속에서 삶의 지혜를 일깨워줄 수
인간은 독서를 통해서 사회 생활에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획득하고, 삶을 향한 태도와 가치관을 형성한다. 독서를 통해서 사회는 지식과 정보를 소통·보존하고, 문명과 문화를 유지·계승·발전시켜 나간다. 그렇기 때문에 독서는 개인적 차원뿐만 아니라 사회적 차원에서도 대단히 중요한 것이다. 선진국이나 우리나라의 경우 국가의 지도자가 휴가를 떠나게 되면 반드시 챙기게 되는 것이 책이고, 그 책의 목록은 언론에 공개되는 것이 보통이다. 그것은 국정을 이끌어가는 지도자도 지식과 정보의 습득은 독서를 통하여 얻는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알림으로써 자연스럽게 독서를 권장하는 효과를 가져오게 되는 것이다. 최근 한국출판연구소가 우리 국민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학생들의 독서량이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학교급이 낮을수록 감소량이 많고, 학교급이 높을수록 책을 읽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이 책을 점점 읽지 않는 이유는 다양한 측면에서 논의될 수 있겠지만 아무래도 가장 큰 이유는 독서 환경에 기인한다 할 수 있다. 가정에서나 학교에서 책을 읽으라는 지시적이고 강압적인 명령은 있지만, 실제로 자녀들이나 학생들과 함께 책을 읽는 모습은 찾아보기
리포터가 근무하는 학교는 내년에 개교 50주년을 맞이한다. 사람에 비유하면 지천명에 이른 나이로, 모든면에서 완숙함의 경지로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 이처럼 뜻깊은 개교 50주년을 1년여 앞둔 시점에서 개최된 총동창회는 모교에 대한 추억을 담고 찾아온 동문들로 인하여 모처럼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오랜만에 만난 선후배 동문들의 표정엔 반가움이 넘쳐났고 나누는 정담마다 웃음꽃이 만발했다. 때마침 올해 총동창회 주관 기수인 27회 동문회에서는 가르침을 주신 스승님들의 뜻을 영원히 기리기 위해 교정 한 가운데 사은탑(師恩塔)을 건립하는 행사를 가졌다. 탑의 전면에는 '깊고 높은 스승의 은혜'라는 문구가, 후면에는 세태가 바뀌어도 스승의 은혜는 영원하다는 제자들의 마음을 담은 '사은의 글'이 정성스럽게 새겨졌다. 아래의 글은 사은탑의 후면에 나와있는 내용이다. 스승님의 넓고 지극한 사랑과 가르침 영겁의 세월에도 스러지지 않는 찬연한 빛으로 남아 우리의 가슴 깊은 곳에 한줄기 커다란 강물되어 흐르나니 스승님의 거룩하고 숭고한 뜻과 은혜 머리 숙여 우러르며 오늘 이 자리에 뜻 모아 영원히 기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