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 한국어 학급을 운영하며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학생이 아닌 보호자를 만날 때였다. 아이들은 언어가 서툴러도 교실에서 웃고 울며 자란다. 그러나 보호자가 학교와 단절되어 있을 때, 그 성장은 교문 안에서만 맴돌다 가정에 이르면 힘을 잃고 만다. 다문화 언어 강사가 없는 곳에서 담임 교사는 번역 앱과…
2026-06-18 11:28"교실은 너무나도 달라졌다." 이주배경학생들에게 한국어 교육(KSL)을 몇 년째 가르치고 있는 한국어 학급 담임으로서 매일 교실에 들어설 때마다 새삼 체감하는 말이다. 학교는 사회 변화를 가장 먼저 비추는 거울이다. 전국 초·중·고에 재학 중인 이주배경학생은 매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증가하고…
2026-07-21 18:30초등학교 4학년 교실에서 있었던 일이다. 중도입국한지 1년 정도 된 학생이 사회 수업마다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담임교사도, 학생 자신도 '학습 부진'이라 여겼다. 그런데 한국어 학급에서 우연히 사회 교과 수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부진의 원인이 전혀 다른 곳에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2026-05-14 1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