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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하고 또 공감합니다. 공부를 못하는 학생이 있으면 성적이 오르도록 가르쳐 줘야지, 잘하는 학생이 너무 잘해서 네가 공부를 못하고 있으니 잘하는 학생이 공부 못하도록 해야 하나요. 부모가 공부 못했었으니, 자식들에게 너희도 공부 잘하면 안된다고 하는 부모가 있나요. 국민연금이 적게 받으니, 앞뒤 따지지 않고 너희도 적게 받으라고 해야 하나요. 적게 받으면 애국자고 더 받으면 역적인가요. 내가 낸돈 내가 받겠다는데, 왜 국민연금과 비교할까요. 한달에 100만원도 못받는 사람들과 비교해서 공무원 봉급도 100만원으로 맞춰야 하나요. 적게 받는 사람들을 더 받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그래서 국민기초수급자 정부에서 지원해 주고 있잖아요. 그것을 기반으로 열심히 돈 벌어 보라는 이야기 아닌가요. 노령연금 정부에서 주고 있잖아요. 수입없는 노인들과 평준화해야 하나요. 친구가 자기보다 용돈 더 받으면 적게 받으라고 강요해야 하나요 아니면부모님께 더 달라고 해야 하나요. 돈 많이 버는 사람들 돈 더 벌지 못하게 해야 하나요. 강남의 아파트값 비싸니, 싼 지역에 맞춰 내리도록 하는 법 만들어야 하나요. 사유재산도 모두 하향 평준화 해야 하나요. 공무원 봉급도 국민 세금입니다. 국민의 혈세가 공무원 봉급으로 나가니 봉급 대폭 삭감해야 하나요. 대기업은퇴직할때 퇴직금을봉급×재직년수으로 한다고 하데요. 대략 20년 전후에 퇴직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그래도 퇴직금 따져보면 공무원보다 훨씬 많지요.그냥 들은 이야기인데 맞는지 모르겠네요. 모든 기업체가 다 그런것인지도 모르겠고요. 이렇게 하는 곳이 있긴 있나봐요. 공무원퇴직금 현실화 한다는 이야기 믿으시나요. 저는 안믿습니다. 연금도 적자라고 법 개정하려고 하는데, 나중에 퇴직금 줄 돈 없으면 안줄 것으로 믿기 때문입니다. 또 고통분담 요구 하겠지요. 결국은 연금 깎이고 퇴직금도 제대로 못받고 그런 사태가 오지 않을까 싶네요. 어떤 분이 TV에 나와서 이런 말씀 하더라고요. '무상복지가 무상은 무슨 무상이이냐. 예산 편성해서 하는 것인데, 무슨 무상이냐' 고 하더군요. 무상복지만 신경써서 생색내지 말고 공무원연금도 잘 좀 챙겨주시지요. 공무원의 사기는 곧 국가경쟁력 아니었던가요. "공무원의 다른 이름은 국민입니다." 공감하시죠??
2015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해마다 이 수능 시절이 되면 잘못된 수능미신이 수험생을 유혹한다. 때로는 이것을 그대로 믿고 실천에 옮기려하는 수험생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미신을 믿으면 안 된다. 미신이란 과학적 근거가 없는 것이다. 수험생은 수능을 앞두고 초조함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에 이 유혹에 빠질 수 있다. 특히 수능 대비가 제대로 안 된 학생들이 지푸라기라도 잡는 절박한 심정으로 실천에 옮기는데 오히려 해악이 클 수 있다. 비과학적, 비합리적이기 때문에 믿어서는 안 된다. 1. “전교 1등의 요약노트를 입수하라” 수능이 가까이 다가올수록 상위권 수험생들은 필기노트를 지키는데 힘을 쏟는다고 한다. '전교 1등의 필기노트를 읽고, 찢어서 먹으면 좋은 대학을 간다'는 미신 때문이다. 그래서 일선 고등학교에서는 노트 도난사고가 종종 일어난다는 전언이다. 친구의 노트를 잠시 가져오는 건 절도행위다. '노트 서리'를 했다고 그 노트 안의 지식이 모두 내 것이 되는 건 아니다. 30여 년 전 영한사전의 단어를 외우고 그 종이를 먹는 친구가 있었다. 공부 의지는 대단했지만 사람은 종이를 먹는 염소가 아니다. 2. "이성의 방석을 깔고 시험을 치루어라" 이런 미신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니 기가 막힌다. 필자의 고교 시절 여고생에게 방석을 넘겨받은 친구가 있었다. 이성이 사용하던 방석이나 속옷을 시험장에서 깔고 앉거나 착용하면 원하는 대학에 합격한다는 잘못된 미신 때문이다. 이 미신을 믿는 수험생들은 보통 이성과 물품을 교환하는데, 간혹 이성의 방석이나 속옷을 훔치는 일도 있다고 한다. 여학생 기숙사에서 속옷을 훔치는 것은 절도죄요 용서를 받는다고 해도 변태로 오해 받을 수 있다. 3. "S대학에 가고 싶다고? SONATA의 'S'를 모아라" 몇 년 전 길거리에서 소나타 자동차의 엠블렘 ‘S'자가 떨어져 나간 것을 가끔 보며 쓴웃음을 지은 적이 있다. 수험생 사이에 퍼져 있는 인기 있는 자동차의 엠블럼(표장)을 보유하면 명문대에 들어간다는 미신 탓이다. 예컨대 소나타자동차의 'S' 표장 10개를 떼어 간직하면 서울대학교에 합격한다는 식이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은 '재물손괴죄'(타인의 재물 또는 문서를 손괴 또는 은닉하는 방법으로 그 효용을 해하는 죄)에 해당하는 범법행위라고 한다. 자동차 주인을 애태우게 하고 적발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이밖에 수험생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잘못 전해져 내려온 속설도 있다. 수능이 다가올수록 초조해진 수험생들이 잠을 쫓기 위해 물파스를 눈가에 바르는 게 대표적인 예이다. 하지만 이 행동은 대단히 위험하다. 물파스는 가려움증을 완화해주는 소염제다. 물파스는 벌레 물려 가려운 데나 근육통 치료제다. 물파스는 잠을 쫓는 약품이 아니다. 잘못된 미신에 현혹되지 말고 수능이 다가올수록 건강관리와 컨디션 조절을 잘해야 한다. 평상 시 하던 대로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수능일에 최상의 컨디션이 되도록 자기 관리를 해야 한다. 평상 시 하지 않던 것을 별안간 하면 안 된다. 오히려 학교에서 나누워 준 ‘수험생 유의사항’을 읽고 시험장 반입 금지 물품과 소지 가능한 풀품을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 특히 4교시 탐구영역 시험시간에 본인이 선택한 과목을 정해진 순서에 따라 1개 선택과목씩만 차례대로 응시해야 한다. 이것을 지키지 않으면 부정행위자로 분류되어 해당시험뿐 아니라 당해 시험이 모두 무효처리 됨을 명심해야 한다.
충청남도가 주최하고 단국대학교병원이 주관한 ‘제6회 충남 고등학생 심폐소생팀 경연대회’가 4일 단국대병원에서 개최되었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지도교사 1명과 학생 3명이 한 팀을 이뤄 심정지 환자 발생 시 대처 과정을 경연했다. 각 팀은 환자의 발견에서부터 의식 확인 및 환자평가, 구조요청, 심폐소생술, 자동제세동 실시 등 학생들이 직접 구성한 상황극을 통해 심정지 환자 대처 과정을 선보였다. 서령고(교장 김동민)는 도내 28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여 충남도지사상을 수상했다. 이번 심폐소생팀 경연대회를 통해 학생들은 응급의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내 가족, 친구에게 위급상황이 발생하였을 때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었으며, 지도교사 이보경은 "앞으로도 학교 응급의료의 생활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경상남도가 2015학년도 무상 급식비 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경남 도내 각 기초 지자체가 대부분 찬동하고 있고, 여타 시도에서도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수렁에 빠져버린 무상복지가 확급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대선, 총선, 지선, 교육감 선거등 표를 의식한 여야의 선심공세가 고스란히 '재정파탄'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조짐이다. 연말 예산정국의 최대 이슈로 부상한 무상급식·무상보육 등 무상복지 정책의 예산 문제를 놓고 여야정과 국민 각계각층의 논란과 갈등이 첨예하다. 보편적 복지냐, 선별적 복지냐를 둘러싼 공방을 재연하면서도 2010년 지방선거 당시 야당이 핵심공약으로 내건 무상급식이냐, 2012년 대선때 박근혜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건 누리과정 중심 무상보육이냐 어느쪽에 우선 순위를 둘 것이냐는 논쟁과 갈등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아울러, 내년도 누리과정, 무상급식 예산 편성을 둘러싼 정부와 시·도교육청, 시·도와 시·도교육청간의 이견과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지자체의 재정자립도 저하와 교육재정 위기 속에서 정부는 누리과정 예산을, 진보교육감들은 무상급식과 혁신학교 등 공약예산의 우선순위를 주장하고 있다. 지난 6.4 지방선거 공약과 선거과정에서 확산된 무상급식, 누리과정, 무상교복, 반값등록금으로 대표되는 보편적 복지의 폐해가 현실화된 시점이 바로 대한민국 복지정책의 전면 재검토를 위한 골든타임이라는 점에서 정부·정치권에 보편적 복지에서 선별적 복지로의 전환 등을 포함한 포퓰리즘식 교육의 무상정책의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돌이켜보면 우리나라에서 중학교 의무교육이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데 15년이 걸렸다. 그 의무교육은 보편적 복지의 틀을 갖추는데 많은 인물적 지원이 필요했다. 이는 국가 재정상황을 고려하여 단계적으로 추진된 원인이 있다. 의무교육과 무상교육 등 교육의 무상 정책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사례이다. 그러나 매년 각각 수조원이 투여되는 무상급식과 누리과정의 시행에는 불과 몇 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올해 8월 국가채무에서 지방정부 채무를 제외한 중앙정부 채무가 8월 현재 510조원을 넘어서고 있고, 2018년경에는 국가채무가 7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가 디폴트의 우려가 있다고 주장하는 식자들이 늘어가고 있는 것을 단순한 엄살로 치부해서는 안 될 것이다. 국가와 지자체의 재정 악화의 현실에서 무리한 무상정책은 국가재정 건전성의 급속한 악화의 큰 원인이 됨은 물론 후대의 큰 부담이 된다. ‘임시 먹기는 곶감이 달다’고 현실적으로는 달콤한 유혹이 무상 정책이지만, 장기적 국가 정책, 지자체 비전에서는 독약과 같은 것이다. 특히 서울특별시의 무상 급식의 사례에서 보듯이 일단 한 번 시행한 무상 정책을 거둬들이기는 참의로 어려운 것이다. 보편적 복지가 가져온 폐해와 현실을 국민들에게 정확히 알리고 이제라도 선별적 복지로의 정책변화가 이뤄져야 한다. 국민들과 학부모, 학생들에게 제발 ‘돈 안내고 그냥 먹는데 왜 시비냐?’는 단순한 논리 접근이 아니라, 그 ‘그냥 먹는 것이 모두 국민들의 세금에서 나오는 것이고, 무상으로 말미암아 다른 영역에 투자할 여력이 없어지는 것이다’라는 인식과 동의를 구해야 한다. 무상 정책이 돈 내고 먹느냐, 돈 안 내고 먹느냐는 택일식 피상적 접근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상 정책을 호도하지 말고 진솔하게 알리고 보다 바람직한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것이다. 특히 최근이 논란이 되고 있는 2015년도 누리과정과 무상급식 예산의 부담 주체가 정부냐 시도교육청이냐, 지방자치단체냐를 정하고,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를 협의하고 대한민국 복지정책 방향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강구해야 하는 것이다. 박근혜 정부는 국정 기조를 경제부흥, 국민행복, 문화융성, 평화통일기반 구축 등으로 제시하였다. 그리고 국민행복교육을 교육의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 국민이 행복한 교육은 모든 국민들이 아무런 걱정없이 편안하게 교육과 삶을 누리는 것이다. 물론 보편적 복지와 선별적 복지의 균형 속에서도 우리 시대의 어려운 계층인 기초생보자, 차상위계층자, 소년소년 가장, 한부모 가정 자녀, 조손 가정, 다문화 가정 자녀 등 사회적 배려 대상 계층의 학생과 자녀들에게는 무상 이상으로 경제적 걱정없이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보살펴줘야 한다. 그리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계층에서는 누진적으로 부담을 하여 소위 ‘착한 나라, 착한 사회’를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물론 지자체에서도 이미 무상으로 추진 중인 각종 정책과 사업을 철회하는 데에는 아주 신중하데 접근해야 한다. 특히 이러한 무상 문제는 정책적 접근을 배제하고 교육적 논리로 접근해야 한다. 다만, 이미 시행 중인 사업, 정책이라도 도저히 지속적 시행 어려운 것은 국민과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 철회하여 바로 잡아야 할 것이다.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것은 빠르면 빠를수록 바람직하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무상 사업과 정책 중 어느 것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어느 것을 바꾸느냐를 놓고 정부와 지자체, 국회와 지방의회의 숙고와 성찰이 요구되고 있다.
11월 6일(목) 제21회 동산축제가 "최고의 열정으로 최대의 함성을..." 이라는 모토로 열렸다. 주복임 교감선생님의 힘찬 개회선언과 함께 시작된 동산제는 오전에는 놀이마당과 체험마당으로 모든 학생들이 즐기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고 오후에는 유동관에서 학급경연과 공연마당으로 학생들의 끼를 마음껏 발산하는 하루가 되었다. 짧은 기간에 축제를 준비하였음에도 치밀한 계획과 추진으로 공연에 부족함이 없었으며, 학생회 임원들의 개막 공연과 학급경연에서는 역시 3학년 학생들의 뛰어난 아이디어와 연출이 돋보였고, 학생들의 질서의식과 참여는 수준 높은 축제임을 보여 주었다.
“예산 불이익…”노골적 독려 ‘현황 파악’ 핑계로 계속 확인 현장 “96% 시행이 자율인가?" 지난달 31일을 기준으로 경기도교육청에서 9시 등교를 시행하는 학교는 96%에 달한다. 남은 4%의 학교는 어떤 상황에 있을까. 학교운영위원들과 학생, 학부모 설문 결과 모두 반대가 압도적이어서 시행을 거부하고 있는 경기도 A중에는 계속 교육지원청의 전화가 오고 있다. 교장, 교감, 교무부장까지 9시 등교 시행 압박을 받는다. 심지어 "예산 지원에 불이익이 있을 텐데 왜 안 하냐"는 말까지 들었다. A중 교장은 "교장회의 석상에서도 공공연하게 담당 과장이 압박한다"며 "A중은 찍혀서 불이익 받을 수도 있다는 말까지 하는데 이게 무슨 자율이냐"고 했다. 그는 이어 "조그마한 행사 하나도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라면서 등교 시간은 학운위를 거쳐야 될 사항이 아니니 운영위원 전원이 반대해도 시행하라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면서 "학생들도 반대하는데 교육감이 원한다고 강압하는 것이 ‘학생인권’이냐"고 물었다. 사실상 강제시행에 대한 비판이 제기된 후 강압하는 방법도 다양해졌다. B초에는 ‘자료 집계’를 명목으로 9시 등교 시행 여부를 묻는 지역교육청의 메시지가 왔다. B초 교장은 "며칠 전에도 교육청에서 시행 여부를 물어봤다"며 "이미 시행 여부를 보고한 학교에도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96% 시행의 비결이다. 결국 학교운영위원들의 반대로 9시 등교를 하지 않겠다던 B초도 지역교육청의 등쌀에 못 이겨 9시 등교를 시행하기로 했다. 물론 9시 등교 시행에도 불구하고 학생 대부분은 이전과 같은 시간에 등교하고 있다. 7시 50분까지 오는 학생도 있다. ‘직장맘’들이 출근 시간을 맞추려면 어쩔 수 없이 아이들을 학교로 일찍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맞벌이 학부모들의 반대가 학교에는 적잖은 부담이다. B초의 한 학부모는 "교육감은 9시 등교를 하면 밥상머리 교육이 된다고 하는데 아이를 예전처럼 일찍 학교에 보내지 않으면 오히려 같이 먹던 아침밥도 같이 못 먹게 되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고 토로했다. 다른 학교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C초 교장은 "교육청에서 불이익을 준다고 해서 수업 시간을 9시 이후로 돌렸다"며 "학부모들반발이 심한데 학교가 교육청에 제재를 당할까봐 울며 겨자 먹기로 시행에 찬성을 해주고 있는 형편"이라고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시행하는 학교들도 대부분 속내는 ‘안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D초 교장은 "학부모들 반대가 심해 내년부터라도 안 할 수 있으면 시행을 중단하고 싶다"고 토로했다. 학생들도 도교육청의 주장과는 달리 여전히 반대여론이 만만찮다. 수업시간만 늦어졌지 현실적으로는 학교에서 시키지 않아도 일찍 등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E고의 한 학생은 "9시 등교를 시행하고 있지만 지금도 8시까지 등교해 자습하고 있다"며 "늦게 일어나는 만큼 늦게 자기 때문에 수면권 보장도 안 되고 수능 시험과 신체주기만 달라진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일찍 오다 보니 도서실이나 체육활동만으로는 그 숫자를 감당하기 어려워 E고처럼 자습을 시키는 것이 예사다. F고 교장은 "학생들은 일찍 학교에 나오지만 9시 등교 때문에 수업도 못 들으니 잠을 자거나 멍하니 앉아 있게 된다"며 "교사들도 학생 관리 때문에 일찍 나와서 더 늦게 가는데 초과근무 수당으로 쓸 인건비는 주지도 않는다"고 했다.
시·도교육감 예산지원 외면 고용안정 명분 사실과 달라 교장이 여건 맞게 고용해야 각 시·도교육청이 학교비정규직의 교육감 직고용을 확대하고 있지만, 당초 문제가 된 비정규직의 고용 안정 해결에도 실효성이 없고 학교에 예산 부담만 떠넘기고 있어 선출직 교육감의 생색내기에 그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서울 A초 교장은 "교육감 직고용 확대의 명분이 신분 안정이었지만 직고용 전에도 특별한 문제가 있거나 정년초과 등 채용조건이 안 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6개월만 넘으면 무기계약 전환을 하고 있었다"며 "직고용이 고용안정을 위한 것이라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교육감 직고용이 오히려 고용 불안을 초래한 경우도 있다. 지난달 20일 학교비정규직노조 인천지부에 따르면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이 학교 비정규직을 직접 고용하면서 190명의 사서 중 70명에게만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밝혀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경기 B초 교장은 "교육재정이 부족해서 기간제 교원도 축소하는 마당에 교육감은 생색을 내고 예산 부담은 학교에 떠넘기고 있다"며 "도교육청에서 직접 고용을 하면 도교육청에서 그만큼의 인건비를 책임져야 하는데 학교운영비를 줄여서 쓰고 있다"고 했다. 경기 C초 교장도 "교장이 학교의 필요와 예산에 따라 필요한 직원을 채용할 수 있어야 하는데 교육감 직고용이 된 이후로 학교의 필요가 아닌 교육감의 명에 따라 학교가 맞춰줘야 하는 형편"이라며 "지자체나 국고에서도 인건비가 일부 보조가 되지만 나머지 실무 인력 비용은 학교운영비에서 내고 있다"고 했다. 이처럼 교육감들이 책임을 떠넘기고 있어 직고용이 비정규직 처우 개선에도 크게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시의회에서 학교비정규직 명절 상여금, 영양사 위험수당, 초등 사서 직무수당 등을 명목으로 예산을 통과시켰지만, 예산 부족을 이유로 11월인 현재까지도 지급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학교비정규직 고용은 종전대로 교장이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D교장은 "어차피 현장에서 매일 근로감독 지시를 하는 사람은 교장이라 문제가 생겼을 때 법적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는데 임명권이 있는 게 당연하다"며 "고용안정 문제는 굳이 직고용을 하지 않더라도 담보할 수 있다"고 했다. E교장은 "노사관계로 업무가 가중되더라도 원래 학교 경영업무 특성을 고려해서 학교에서 채용하는 것이 맞는데 이미 교육감 직고용이 된 상태에서 되돌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그렇더라도 최소한 학교장에게 학교 실정에 맞게 고용할 수 있는 권한을 주고 직고용 공약으로 표를 얻은 교육감들이 인건비에 대한 책임은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공교육 불만 가진 학부모 중심으로 관심 기존 교과와 고전읽기·예술교육 등 병행 학력 인정 등 제도 미비로 질 담보 한계 쓰촨성 청두시(四川省 成都市)에 사는 롱롱(7·蓉榕)은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다닌 적이 없다. 네 살 때부터 어머니의 체계적인 가르침 아래 공부를 해왔다. 학령기인 6세가 되고 나서도 초등학교 입학을 하지 않고 집에서 공부하고 있다. 교사는 어머니다. 롱롱의 일과는 다음과 같다. 오전에는 수학과 영어를 매일 1시간씩 공부한다. 이 시간에는 롱롱의 어머니 대신 가정교사가 집에 와서 가르친다. 오후에는 그 외의 과목들을 배운다. 월요일은 피아노와 연극, 화요일은 피아노, 수요일은 영어, 금요일은 미술과 피아노, 토요일 오전은 영어, 오후는 미술, 일요일은 오전에 바둑, 오후에는 영어 등이다. 결코 여유롭지 않은 일과임에도 불구하고 롱롱은 많은 시간을 독서로 보낸다고 한다. 중국에서는 최근 롱롱처럼 초·중등학교에 입학하지 않고 집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이 늘어나면서 중국식 홈스쿨링인 ‘짜이지아상수에(在家上學)’가 조용히 자리 잡고 있다. 중국 의무교육법상 이를 합법적인 교육 형태로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중국 각지에서 이런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정부가 관련 통계를 발표하지 않았으므로 홈스쿨링 아동의 규모를 추측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21세기 교육연구원’이 발표한 ‘2013년 중국 홈스쿨링 연구보고서’를 통해 홈스쿨링 실태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인들이 애용하는 메신저 프로그램인 QQ나 웨이씬을 통해 홈스쿨링 협력단체에 가입한 회원과 ‘전국홈스쿨링연맹’ 재적 회원을 집계한 결과, 현재 지속해서 홈스쿨링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인구는 1만 8000명에 달한다. 또 실제로 홈스쿨링을 하고 있는 243명의 학생을 상대로 진행한 조사 결과 75.4% 이상의 학부모가 전문대 이상 학력을 갖고 있었다. 30.3%의 가정은 월수입 5000~1만 위엔(약 90~180만 원) 정도였다. 이는 중국에서 홈스쿨링을 하는 대부분이 공교육에 이의를 가진 학생과 부모로 구성돼 있음을 말해준다. 이들이 홈스쿨링을 하게 된 이유는 현재 공교육의 교육이념과 자신의 이념 불일치(54%)가 가장 많았다. 학교 교육내용의 획일성(21%), 자녀의 교육환경 적응 어려움(4.4%) 등이 뒤를 이었다. 현재 중국에서 시행되고 있는 홈스쿨링의 형식은 주로 초·중등학교 교과를 병행하는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기존 교과 병행과 함께 많은 가정에서 사서오경 등 중국 고전 읽기 붐이 일어 홈스쿨링의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되기도 했다. 학생들의 진로에 대해서는 35.8%가 유학을 시킬 것이라고 했고 32.1%는 국내 대학입시에 응시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처럼 홈스쿨링이 사회의 주목을 받고 어느 정도 성과도 거뒀으나 문제 또한 만만치 않다. 가장 큰 문제는 홈스쿨링이라는 교육방식의 정체성 문제다. 중국정부는 현재 홈스쿨링 관련 정책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정규 교육으로 인정받기 어려울 뿐 아니라 교육자의 자격, 교육과정, 교육내용 등에 대한 기준이 없는 상황에서 교육의 질 보장이 어려운 것이다. 둘째는 제도적 장치가 미비한 상황에서 홈스쿨링 단체 내에서의 정보교환과 교육내용 교환 등도 부족하다는 문제다. 셋째 과제로는 홈스쿨링을 하는 아동-청소년들의 사회성 발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노하우가 요구되고 있다.
7학년부터 매년 2시간 체계적 실습중심 교육 학교는 실생활에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지식을 얼마나 많이 학생들에게 공급하고 있을까. 바로 옆에서 심장마비로 죽어가는 친구나 가족을 보면서도 발을 동동 구를 뿐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면 20년 넘는 세월 동안 받은 교육은 과연 그 순간에 어떤 의미를 가질까. 눈앞에서 가족을 떠나보낸 후, 약간의 지식으로 살릴 수 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다면 더욱 안타까울 것이다. 학창시절에 단 한 시간이라도 심폐소생술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이처럼 실제 인간의 삶 속에서 반드시 필요한 지식이야말로 학교가 등한시해서는 안 되는 교육이다. 독일의 한 김나지움에 재학 중인 13세의 학생이 함께 운동장에서 뛰놀던 친구가 심장마비로 쓰러져 사경을 헤매자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다. 잠시 후 달려온 구급요원에 의해 쓰러진 학생은 병원으로 이송됐고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응급조치가 몇 분만 지체됐어도 영원히 일어나지 못할 뻔 했던 이 학생은 순간적으로 심장마비를 일으킨 것을 제외하고는 신체 건강한 학생이었다. 이 사건은 독일 적십자(Deutsche Rote Kreuz)에서 심폐소생술을 교육받은 13세 학생이 친구의 목숨을 구한 사례다. 당시만 해도 독일에서도 특별한 경우였다. 독일은 심장마비가 전체 사망원인 중 세 번째로 많아 매년 약 7만 5000명이 심폐소생술을 받고 있다. 심장마비를 일으킬 경우 응급요원이 도착하는 시간은 평균 8~12분 후이거나 때에 따라서는 더 늦을 수도 있다. 심장마비는 암이나 기타 불치병과 비교하면 치료 가능성이 높음에도 응급처치를 못 해 순식간에 유명을 달리하게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심장마비로 쓰러진 환자 중 60~70%는 모두 옆에 지켜보는 사람들이 있는 상태였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가족이 옆에 있을 때 쓰러져도 응급조치를 취할 수 있는 사람이 없어 대책 없이 구급요원만 기다리다 환자가 숨을 거두거나 살아나더라도 반신불수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앞으로는 상황이 달라진 전망이다. 심폐소생술 교육이 의무화됐기 때문이다. 심폐소생술 교육으로 위기를 넘긴 사례들이 이어지면서 독일 사회에서는 심폐소생술을 제도권 교육에 도입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이 교육을 통해 충분히 바뀔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의사와 학자 등 전문가들이 발 벗고 나서 정기적인 모임과 세미나 등을 통해 조직적으로 정부와 교육계를 상대로 계속 홍보 활동을 펼쳤다. 올 1월에는 바드볼시에서 52명의 의료인이 ‘1만 명의 생명을 위한 10가지 주장’이란 제하의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은 심폐소생술이 제도권 교육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10가지 이유와 당위성을 담고 있었다. 이를 계기로 주 정부와 교육부 차원의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후 6월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독일 주교육부장관협의회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십수 년 진행된 전문가 모임의 일관된 노력이 마침내 결실을 본 것이다. 주교육부장관협의회의 결정에 따라 독일 학생들은 앞으로 우리의 중학교 1학년에 해당하는 7학년부터 매년 2시간씩 체계적인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게 된다. 앞으로 정규교육과정에 들어가게 될 내용은 심폐소생술의 절차와 방법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학생은 3단계로 이뤄진 심폐소생술 절차를 실습하고 이와 함께 심장마사지와 구강호흡 등 인명구조의 기본절차를 익히게 된다. 한편, 주교육부장관협의회의 결정 전부터 이미 심폐소생술을 교과과정에 포함하는 주는 계속 증가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현재 심폐소생술을 교직원 연수내용에 포함시키려고 추진하는 주 역시 많다.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 주는 지난 5년 동안 4만 3000여 명의 학생에게 인형을 대상으로 한 심폐소생술 교육을 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대학병원과 연계해 이루어진 교육사업이었는데 학생들에게 교육을 시행하기 전에 교사연수를 먼저 시행하는 등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쳐 교육환경 조성했다.
경진아, 어제는 우리학교 학생들의 꿈과 열정을 발산한 21회 동산축제도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구나. 아침이 조금 쌀쌀하다. 이런 환절기에는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건강에 유의하기 바란다. 이번 10월 24일부터 3일간 경기도 연천에서 열린 2014 전국스포츠클럽 연식야구대회에서 우리 학교 팀이 준우승을 한 것을 우리학교 모든 선생님들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한다. 창단하여 3개월 된 팀이 전남도 대표가 되어 전국대회에 나가 준우승을 차지한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른도 상을 받으면 좋아하는데 너희들은 얼마나 기쁘겠니? 사람은 누구나 여행을 하고 있다. 지리적으로 경기도 끝의 연천에 간 것과 마찬가지로 연식야구를 경험하게 되는 새로운 체험여행이다. 마음과 눈을 열고 전진하는 사람, 후회할 일을 만들지 않기 위하여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나가는 사람에게는 새로운 발견이 기다린다. 교장 선생님도 이번 너희들 시합을 격려하러 가서 처음으로 연식야구가 무엇인가를 알게 되었단다. 그 정도로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는 연식야구는 알려지지 않은 종목이라 생각한다. 이같은 종목에 우리학교 학생들이 참여할 기회를 갖게 된 것은 김효신 선생님이 계셨기 때문이다. 선생님은 누구보다 앞선 정보 제공을 하셨고, 너희들에게 스포츠를 통하여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 주겠다는 선생님의 열정 덕분이라 생각한다. 또 이런 제안을 받아준 너희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지. 평상시에 우리는 항상 자기가 모든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인간은 누구나 '자기만의 동굴' 속에서 살고 있다. 이 이론은 오래전 철학자 플라톤이 설명한 것이다. 그는 참된 실재 세계와 현상 세계를 동굴 밖의 세계와 동굴 안의 세계로 비유하여 설명한다. 또한, 소크라테스는 동굴 안 세계로부터 동굴 밖 세계로 나가는 길이 결코 순탄하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우리는 두려움 때문에 새로운 세상 밖으로 나아가길 주저한다. 마치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처럼... 그래서 우리에게는 새로운 세상으로 안내하는 안내자가 필요하다. 또 안내자가 없으면 좋은 여행 안내서를 찾아서 숙지해야 한다. 이처럼 동굴 밖 여행을 할 때 누군가가 필요하다. 때때로 그는 우리를 억지로 험하고 가파른 오르막길로 끌고 올라간다. 그 누군가는 이 동굴 밖 세상을 알게 하는 사람은 먼저 태어난 부모님이거나 소크라테스 같은 선생님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소크라테스는 교육이란 누군가에게 지식을 주입시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태양에 익숙해지듯이 자신의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참된 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자신의 삶 전체가 참된 진리로 향하게 도와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아뭏든 자의든 타의든 이번 대회에 참가한 넌 전에 경험하지 못한 연식야구에 대한 새로운 지식을 얻고 새로운 세계를 알게 되었지 않니? 우리 학교 선수들은 3개월이라는 정말 짧은 기간에 많은 것을 배웠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몸으로.. 이것이 진정한 체험학습이다. 운동을 하게 되면 다른 사람들보다 더 넓은 세계를 보게 될 기회가 많아질 것이다. 우리는 모두 시간 여행자이다. 앞으로 더 넓은 세계가 네 앞에 놓여 있다. 머뭇거리지도 말고 망설이지도 말고 가기 바란다. 네가 공부하면서 가는 길은 절대로 틀리지 않을 것이다. 이 길을 알기 위해서는 플라톤이 원저자이고 이한규가 쓴 '청소년을 위한 스크라테스와의 대화' 국가편(152-171)을 꼭 읽어 볼 것을 권한다. 중학교 때 이같은 책을 읽어 이해가 된다면 예전과는 아주 다른 세계를 발견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같은 모험이 바로 너의 삶을 풍부하게 하며 너의 미래를 이끌어 갈 것이다. 그래서 운동도 잘 하고 공부도 열심히 한 너희들이 장래에 리더가 되어 이 나라를 더 살기 좋은 나라로 만들기를 기대하여 본다.
충남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 2학년 학생들이 제4회 청소년인권영화제에 ‘우리형편(연출 안준영, 지도교사 정원진)’이란 작품을 출품하여 대상을 수상했다. 법무부 범죄예방위원 서산지역협의회가 주최하고 대전지방경찰청 서산지청이 후원한 이번 대회에는 서산, 태안, 당진지역 학생들이 총 23편의 작품을 제출, 대성황을 이뤘다. 지난 11월 6일(목) 서산문화복지센터 청소년수련관에서 응모작 23편에 대한 엄정한 심사를 거쳐, 이 중에서 서령고 학생들의 출품작인 ‘우리형편(안준영 연출)’이 영예의 대상(대전지방검찰청 서산지청장상)과 함께 부상으로 100만원을 받았다. 이밖에도 2학년 김재웅 연출의 ‘가방의 무게’가 장려상(법무부법사랑위원 서산지역연합회장상)을 수상했다. 참고로 ‘제4회 청소년 인권영화제는 서산, 당진, 태안 관내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폭력예방과 다문화에 대한 이해와 준법의식을 고취시키고자 해마다 개최하는 수준 높은 대회이다.
순천왕조초(교장 최미숙)는 전교생이 함께 하는 학교 스포츠클럽 운영을 통한 건강체력 기르기로 학생들의 인성과 창의성을 기르고 있다. 11월 6일(목) 오후 2시부터 수업을 공개하고, 지역사회 교사와 학교운영위원장과 학부모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교생이 참여하는 ‘학교스포츠클럽 운영을 통한 건강 체력 만들기’ 를 연구주제로 한 도교육청 지정 연구발표회를 가졌다. 이를 위하여 학교 스포츠 클럽 기반 조성을 하였고, 학교스포츠 클럽 교내, 교외 리그전을 개최하였으며, 인성 및 학생 체력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매우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으며, 이는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학교 폭력을 예방하는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배움의 전당인 학교현장에서 학교폭력과 집단따돌림이 빈발하고 목숨을 끊는 학생까지 나오는 원인에 대한 근본문제를 해결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그 중심축에는 다양한‘학교 스포츠클럽 운영’을 통한 스트레스 발산이 이뤄져 왕조초 학생들의 밝은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최미숙 교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학교 스포츠클럽 활성화로 아이들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제공함은 물론 학교폭력이 없는 학교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소희야, 어제는 꿈과 끼를 마음껏 발산한 축제였지? 넌 어떤 역할을 하였는지 궁금하구나! 오늘은 절기상 입동으로 아침이 조금 쌀쌀하다. 이런 환절기에는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건강에 유의하기 바란다. 이번 10월 24일부터 3일간 경기도 연천에서 열린 2014 전국스포츠클럽 연식야구대회에서 우리 학교 팀이 준우승을 한 것을 우리학교 모든 선생님들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한다. 창단하여 3개월 된 팀이 전남도 대표가 되어 전국대회에 나가 준우승을 차지한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른도 상을 받으면 좋아하는데 너희들은 얼마나 기쁘겠니? 사람은 누구나 여행을 하고 있다. 지리적으로 경기도 끝의 연천에 간 것과 마찬가지로 연식야구를 경험하게 되는 새로운 체험여행이다. 마음과 눈을 열고 전진하는 사람, 후회할 일을 만들지 않기 위하여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나가는 사람에게는 새로운 발견이 기다린다. 교장 선생님도 이번 너희들 시합을 격려하러 연천에 가서 처음으로 연식야구가 무엇인가를 알게 되었단다. 그 정도로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는 연식야구는 알려지지 않은 종목이라 생각한다. 이같은 종목에 우리학교 학생들이 참여할 기회를 갖게 된 것은 김효신 선생님의 어느 누구보다 앞선 정보 제공이 있었고, 너희들에게 스포츠를 통하여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 주겠다는 선생님의 열정 덕분이라 생각한다. 또 이런 제안을 받아준 너희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평상시에 우리는 항상 자기가 모든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인간은 누구나 '자기만의 동굴' 속에서 살고 있다. 이 이론은 오래전 철학자 플라톤이 설명한 것이다. 그는 참된 실재 세계와 현상 세계를 동굴 밖의 세계와 동굴 안의 세계로 비유하여 설명한다. 또한, 소크라테스는 동굴 안 세계로부터 동굴 밖 세계로 나가는 길이 결코 순탄하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우리는 두려움 때문에 새로운 세상 밖으로 나아가길 주저한다. 마치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처럼... 그래서 우리에게는 새로운 세상으로 안내하는 안내자가 필요하다. 또 안내자가 없으면 좋은 여행 안내서를 찾아서 숙지해야 한다. 이처럼 동굴 밖 여행을 할 때 누군가가 필요하다. 때때로 그는 우리를 억지로 험하고 가파른 오르막길로 끌고 올라간다. 그 누군가는 이 동굴 밖 세상을 알게 하는 사람은 먼저 태어난 부모님이거나 소크라테스 같은 선생님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소크라테스는 교육이란 누군가에게 지식을 주입시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태양에 익숙해지듯이 자신의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참된 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자신의 삶 전체가 참된 진리로 향하게 도와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아뭏든 자의든 타의든 이번 대회에 참가한 넌 전에 경험하지 못한 연식야구에 대한 새로운 지식을 얻고 새로운 세계를 알게 되었다. 소희는 동산여중에 와서 정말 좋은 것을 배웠구나. 초등학교 때는 체육에 관한 모든 것에 의욕이 없었고 잘 하지 못했다고 했지? 그런데 중학교에 와서 이렇게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후회 없는 선택이었다라는 것을 자랑으로 생각하는구나. 그만큼 학교는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위하여 어떤 프로그램을 만들어 제공하는가에 따라 학생들의 삶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아직도 많은 학생들이 우리학교에서 의욕이 없다면 학교는 실패한 것이지만 평상시 우리 학생들의 체육 수업하는 모습을 관찰하여 보면서 그런 학생들은 거의 하지 않았다. 학교에는 각기 개성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다. 스포츠에서 나하나가 어떤 역할을 얼마나 잘 수행하는가에 따라 팀의 성패가 갈라지듯 학교라는 단체생활에서 너처럼 자신의 한 사람이 소중함을 발견한다면 학교는 질서가 잘 잡히고 더 좋은 배움의 공동체가 될 것이다. 우리 학교 선수들은 3개월이라는 정말 짧은 기간에 많은 것을 배웠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몸으로.. 이것이 진정한 체험학습이다. 운동을 하게 되면 다른 사람들보다 더 넓은 세계를 보게 될 기회가 많아질 것이다. 우리는 모두 시간 여행자이다. 앞으로 더 넓은 세계가 네 앞에 놓여 있다. 머뭇거리지도 말고 망설이지도 말고 가기 바란다. 네가 공부하면서 가는 길은 절대로 틀리지 않을 것이다. 이 길을 알기 위해서는 플라톤이 원저자이고 이한규가 쓴 '청소년을 위한 스크라테스와의 대화' 국가편(152-171)을 꼭 읽어 볼 것을 권한다. 중학교 때 이같은 책을 읽어 이해가 된다면 예전과는 아주 다른 세계를 발견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같은 모험이 바로 너의 삶을 풍부하게 하며 너의 미래를 이끌어 갈 것이다. 그래서 운동도 잘 하고 공부도 열심히 한 너희들이 장래에 리더가 되어 이 나라를 더 살기 좋은 나라로 만들기를 기대하여 본다.
교육부, ‘적정규모’ 강조…살릴 의지 없어 쟁점 법안에 밀려 논의조차 못하고 ‘폐기’ “경제논리 벗어나 장기적 관점으로 봐야” 경제적 효율성에 입각한 정부의 소규모학교 통폐합 정책을 막고 농어촌학교를 살리기 위한 입법 활동이 꾸준히 이뤄지고는 있다. 하지만 제대로 심의조차 하지 못한 채 기약 없는 계류, 자동 폐기를 반복해 왔다. 19대 국회에서는 2012년 12월 이낙연 전남지사(당시 19대 국회의원)가 ‘농어촌교육발전특별법(이하 농특법)’을 대표 발의했다. 하지만 이 법안은 현재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의원입법을 통해 농어촌 교육발전을 꾀하려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2년 11월 정진후 의원이 ‘농어촌 교육지원 특별법안(의안번호 2414호)’을, 2013년 2월 김춘진 의원이 ‘소규모학교 활성화 등에 관함 법률안(의안번호 3664호)’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앞선 참여정부에서도 강기갑, 최순영 민주노동당 의원(2007.9)이, 이명박 정부에서는 이윤석 무소속 의원(2008.8), 김영진 민주당 의원(2009.4), 김춘진 민주당 의원(2010.8)이 발의한 바 있지만 모두 국회 회기만료로 폐기됐다. 법안마다 내용은 조금씩 다르지만 농어촌 소규모학교를 유지?발전시켜야 귀농·귀촌을 유도하고 마을공동체를 활성화할 수 있다는 기본 취지에는 공감하고 있다. 예를 들어 농특법에 따르면 교육부 장관은 농어촌교육심의위원회와 기본계획을 3년마다 수립?시행하도록 하며 시·도교육감도 1년마다 시행계획을 수립·시행토록 했다. 또 면 지역에는 최소 1개 이상의 학교 또는 통합학교를 운영하도록 했으며 학급당 학생 수는 일반 학교 학생 수 기준의 3분의 2를 넘지 않도록 규정했다. 이처럼 유사 법안들이 수차례 발의되고 있지만 빠른 시일 내에 제정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가 ‘적정규모 학교 육성을 위한 소규모학교 통폐합’이라는 반대 기조를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1982년부터 2010년까지 총 5452개교를 통폐합했으며 이들 학교에 대한 재정지원금을 최대 100억 원까지 확대하는 등 학교규모 적정화를 위한 유도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정진후 의원실 관계자는 "법안 검토보고를 보면 재정 부담에 대한 우려 및 도시와의 형평성 등을 이유로 부정적인 견해가 주를 이루고 있다"며 "정부가 해결 의지를 갖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법안 통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사회 전반의 인식과 정부의 의지가 맞물려야하는데 워낙 소규모 학교에만 국한되는 문제다보니 늘 쟁점 법안에 밀려 논의도 어렵고 법안 추진에 힘을 받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지난 4월 교총이 소규모학교 재직교원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설문조사에서도 ‘소규모학교 발전을 위한 방안’에 대해 응답자의 78.4%가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꼽은 바 있다. 충남 A중 K교장은 "경제성·효율성에만 입각해 학교를 바라볼 것이 아니라 농어촌 소규모학교가 가진 장점을 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해야 한다"며 "농특법 제정을 통해 법적·제도적으로 소규모학교 발전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여당의 일방적인 공무원연금법 개정에 분노한 교원들이 연금 개악 저지를 위한 투쟁기금 마련에 속속 동참하면서 모금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충남이 모금 열흘 만에 1억 원을 돌파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가장 많은 투쟁기금을 모금한 충남은 11월6일 현재 모금액이 1억 1100만원을 기록했다. 모금에는 교총회원 뿐 아니라 비회원들도 상당수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수합되지 않은 학교들도 있어 앞으로 모금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기금 모금을 독려해온 황환택 충남교총 회장(백제중 교사)은 “연금법 개정의 부당함에 대해 많은 교원들이 분노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직접 나서지 못해도 투쟁기금으로 교총의 지속적인 투쟁에 힘을 실어 주자는 마음이 모인 결과라 본다”고 말했다. 그는 “평생 분필가루 마셔가며 교육에 바쳐온 대가가 연금 삭감이라니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수많은 교원들이 기금까지 모아준 만큼 끝까지 저지하겠다”고 투쟁의지를 다졌다. 교총은 지난 10월말부터 투쟁기금을 모금하고 있으며, 4일 ‘제101회 한국교총 정기대회원회’ 참석 교원들이 투쟁기금 모금을 결의한 후 충남, 서울, 대전, 충북 등 시·도교총에서도 투쟁기금 모금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교원들의 마음이 모인 투쟁기금은 연금법 개악 저지와 공적연금 강화 활동을 위해 사용된다. 지난 1일 서울 여의도에서 2만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열린 ‘공무원 연금 개악 저지를 위한 총궐기대회’ 같은 대정부·정치권 상대 집회 개최, 법안 저지 활동, 일간지·라디오 광고 등을 통한 대국민 홍보 등에 쓰일 예정이다. 투쟁기금 모금 계좌=한국교총 농협 368-17-001822
대기업 6년 접고 고향서 과학교사로 현장경험 접목한 창의수업, 무료과학교실 "어려운 학생들 꿈 이루도록 도울 생각" 지난달 16일 열린 ‘2014 대한화학회 시상식’에서 화학교사상을 받은 강희준(45) 충남 아산중(교장 오대식) 교사. 그는 자신을 누구보다 행복한 사람이라고 한다. 일단 뒤늦게 적성에 맞는 천직을 찾았고, 그 일을 즐기다 보니 저절로 따라오는 성과가 여간 반갑지 않다. 무엇보다 고향땅에서 모교 후배들을 가르치며 지역발전에 공헌하고 있으니 뿌듯하기까지 하다. 5일 아산중에서 만난 강 교사에게서 ‘행복한 사명감’을 읽을 수 있었다. 강 교사는 한 때잘 나가는대기업 직원이었다. 경희대 화학과를 졸업한 뒤 삼성코닝을 거쳐 삼성자동차 중앙연구소 소재팀 연구원으로 6년 간 근무하던 그는 1999년 ‘중대한’ 결심 후 교직으로 전환해 현재까지 16년간 아산중을 지키고 있다. IMF 한파가 휘몰아쳤던 당시 몸담았던 회사가 부도처리 되면서 다른 계열사로 옮기게 됐는데, 그 때 마침 대학 졸업앨범에 껴있던 교사자격증이 눈에 들어왔다. 강 교사는 "고교 때 꿈이 교사였는데 대기업에 입사해 업무에 열중하다 보니 이를 잊고 있었다"며 "앨범 속 교사자격증을 본 순간 고향에서 후배들이 좀 더 자기 꿈을 이루는데 나의 경험과 열정을 보태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회상했다. 모교로 돌아와 후배들을 가르치게 되니 즐겁고 행복해 열정이 저절로 쏟아졌다. 더욱이 현장에서 몸소 익혔던 부분을 교육에 접목한 창의적 수업방식에 학생들도 매료됐다. 명성이 높아지면서 지역 영재교육으로 연결됐다. 청주교대 과학영재교육원에서 3년, 아산교육지원청 장영실영재교육원에서 8년간 강사를 지냈다. 그는 "영재교육원에서는 정해진 교육과정이 없어 교과서에 구애받지 않고 내가 원하는 걸 정할 수 있어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목할 수 있었다"며 "아이들이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프로그램을 많이 시도해 서로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그 역시 자기계발을 지속, 박사학위까지 받았고 2009년에는 미국 오레곤 주립대에서 한 달간 화학교사 연수를 하는 등 견문을 넓혀갔다. 가르치는 일을 즐기는 그는 국내외 봉사활동을 통해 과학수업을 필요로 하는 곳은 어디든 달려가고 있다. 2년 전에는 동티모르 과학교사 세미나에 참석해 교사 연수를 했고, 최근에는 경기도 파주지역 초등교에서 무료 과학교실도 열었다. 특히 지역에서 ‘친환경 녹색교통 자전거 봉사단’을 9년간 운영하면서 자전거타기와 안전한 통학로 만들기 운동도 했는데, 이 활동이 2년 전 아산시가 전국 10대 자전거 시범거점도시가 되는데 한 몫 했다. 이 같은 열정과 노력으로 대한화학회 화학교사상을 받았지만 그는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강 교사는 "나보다 훌륭한 교사가 많은데 대신 받았다고 생각하고 더 겸손하게 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눔을 이어갈 계획이다. 앞으로는 저소득층 학생 대상 무료교육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지역아동센터 대상으로 중·고생 화학봉사동아리를 만들어, 이들로 하여금 초등생들을 가르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그는 "지역발전을 위해 공여하고 아이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도와주는 게 즐겁고 행복하다"며 미소 지었다.
현행법상 미성년자 문신 불법임에도 가짜동의서, 인터넷 통해 시술 만연 학교폭력, 교권침해 등 문제로 연결 학생인권조례 여파로 불법으로 문신하는 청소년들이 늘고 있지만 학교에서 규제할 방법이 마땅치 않아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근 일선 중·고교 교사들에 따르면 학생문신이 학교폭력, 교권침해, 불법시술, 부작용, 의료사고 등 심각한 문제점을 낳고 있지만 ‘학생 인권침해’라서 이를 막을 방법이 없다. 학생인권조례가 학생 용모의 개성을 인정하다보니 학칙으로 문신을 금지하더라도 처벌이 힘들다. 문신을 처벌할 경우 학생들이 교육청, 국가인권위원회에 신고하면 무산될뿐더러 학교만 시끄럽게 된다는 이유다. 실제로 학교에서는 옷으로 가려진 몸을 수색하는 건 인권침해에 해당되므로 할 수가 없다. 따라서 가슴이나 등에 문신을 하면 확인하기가 매우 어렵고, 얼마나 많은 학생이 문신을 했는지 그 수치조차 파악할 수 없는 실정이다. 경기지역 한 일반고 교사는 "현재 우리학교의 경우 전교생 700명 중 문신한 학생이 10명 조금 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지만 이는 손과 팔 등 눈에 띄는 곳에 한 학생들만 파악한 것"이라며 "눈에 드러나지 않은 학생은 그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실 눈에 드러나지 않는 문신의 경우는 더욱 심각하다. 손이나 팔과 같이 눈에 띄는 곳에 문신을 했다면 크기가 작을 뿐더러 무늬도 나비, 별, 기호 정도로 비교적 혐오스럽지가 않다. 그러나 눈에 띄지 않는 가슴이나 등에 하는 문신은 대게 크기도 작지 않고, 무늬도 호랑이나 용과 같이 위압감을 주는 경우가 많다. 이는 대게 학교폭력으로 이어지게 된다. 서울지역 한 고교생은 "체육시간 환복하면서 그런 학생을 보면 놀라게 되더라도 티를 낼 수도 없어 일부러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 노력한다"고 털어놨다. 학교폭력에 당하지 않기 위해 일부러 문신을 하는 경우로도 연결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학생인권조례가 없는 지역에서도 비슷하다. 대전이나 부산지역의 경우만 놓고 봐도 만연하고 있는 학생문신에 도저히 손댈 수 없는 상황이다. 이미 타 지역에서 만들어진 문신에 대한 ‘노하우’가 인터넷과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의 한 특성화고 교사는 "문신을 한 학생에게 팔 가리개를 주는 정도로 대처하고 있을 뿐"이라고 했다. 학생문신이 문제가 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현행법상 불법행위라는 것이다. ‘미성년자 문신 시술’은 보호자 동의 없이 할 수 없으며, 의료행위로 분류된 만큼 의사 이외 사람이 할 수도 없다. 그런데 학생들은 가짜동의서를 만들어 인터넷 카페, SNS를 통해 불법시술을 받고 있다. 학생문신 거의 전부가 불법시술이나 마찬가지로 부작용이 발생하더라도 구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학생이 불법행위를 하는 자체가 비교육적인데 건강까지 위협받고 있으니 보통 문제가 아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얼마 전에는 여학생이 불법문신 시술을 받다 성폭행을 당하고, 돈을 받고 해주지 않는 사기행위 등 미성년자 범죄의 사각지대로도 떠오른 상황이다. 학교-학부모 갈등도 유발한다. 학생들은 가짜동의서로 문신을 하게 되므로 학부모 몰래 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학부모가 뒤늦게 자녀의 문신 사실을 알게 되면 학교에 떠넘기기 일쑤다. ‘학교에서 왜 막지 못하느냐’고 항의하게 되는 일이 생겨나고 있다. 이처럼 많은 문제점이 따르다보니 교육당국이 관련법을 제정해 책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교육당국은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를 교육부에 의뢰한 결과 아직 논의조차 되고 있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정일화 한국중등수석교사회 부회장은 "문신하는 학생들은 점점 늘고 있지만 교육당국은 제대로 대처를 못 하고 있다"면서 "미성년자에게 술과 담배판매를 규제하듯이, 판단력이 미숙한 어린 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해 문신을 규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루라도 착한 일을 생각하지 않으면 온갖 나쁜 일이 저절로 생겨난다.” “장자 왈, 일일불념선(一日不念善)이면 제악(諸惡)이 개자기(皆自起)니라.” 매일 아침 8시 30분이면 글 읽는 소리로 가득한 학교가 있다. 이곳 6학년생은 중국 고전에 나오는 선현들의 금언(金言)과 명구(名句)를 모은 책인 ‘명심보감’의 한 구절을 짝꿍과 주거니 받거니, 읽어 내려간다. 한문이 익숙하지 않은 학생은 우리말 뜻풀이를, 한자 공부에 욕심이 있는 학생은 구절을 통째로 외운다. 평생 마음속에 담아두고 싶은 내용을 골라 친구에게 설명해주기도 한다. 지난 3월부터 부지런히 공부한 결과, 최근 명심보감을 떼고 논어를 읽기 시작했다. 안동 복주초 이야기다. 사실 초등생이 매일 고전을 읽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독서 습관이 몸에 밴 아이일지라도 뜻 모를 한자가 가득한 고전은 그저 어렵게만 느껴질 뿐이다. 권기매 수석교사는 “하루 10분이면 충분히 읽을 수 있는 분량을 종이에 정리해 매주 나눠줬다”면서 “한자에 거부감을 갖지 않도록 한자, 음, 뜻풀이를 모두 담아 학생의 수준과 흥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게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한 초등학교의 수석교사가 펴낸 책을 본 적이 있습니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고전 읽기 프로그램을 운영한 노하우를 담은 책이었지요. 문득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료 교사들이 아이들을 잘 가르치기 위해 노력할 동안 나는 무엇을 했는지’ 돌이켜보게 됐죠.” 권 수석교사는 함께 근무하는 교사들과 뜻을 모아 ‘통세지(統世指) 교사독서연구회’를 만들었다. 통세지는 ‘통일된 한국과 세계를 섬기는 위대한 지도자’라는 뜻을 가진다. 아이들이 바른 인성을 가진 리더로 자랄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아침 명심보감·논어 읽기와 함께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는 독서 토론도 병행했다. 책 읽기에 흥미 없는 학생을 배려해 교사가 직접 책을 읽어줬다. 토론은 기억에 남는 내용과 느낀 점, 생각 등을 두서없이 이야기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형식과 틀에 얽매이지 않은 토론 방식은 학생들의 인기를 끌었고, 2학기부터 희망 학생을 대상으로 방과후 토론 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참가비는 500원이다. 권 수석교사는 “모인 돈은 북한 어린이 돕기 성금으로 쓰인다”면서 “토론 실력도 쌓고 측은지심(惻隱之心)을 배울 기회를 마련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더 나은 교육을 위한 교사들의 노력은 작은 열매를 맺기 시작했다. 명심보감 구절을 떠올리며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친구와 대화할 때 상처 주는 말을 하지 않으려 노력하는 학생도 생겨났다. 김자건 군은 “명심보감을 읽은 후로 말과 행동에 신경 쓰게 됐다”며 “생각이 맑아지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최미정 양도 “기억 남는 구절에 줄을 긋고 외우면서 꿈을 이루려면 이것들을 반드시 지켜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꿈에 한 걸음 다가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민정 교사는 “명심보감을 읽은 덕분인지 버릇없게 행동하는 아이들이 크게 줄었다. 특히 욕을 사용하는 빈도가 감소했다”고 귀띔했다. 양혜경 교사도 “고전 읽기, 독서 토론과 함께 자신의 꿈을 정해 매일 10번씩 쓰고 구체화 하도록 지도했더니 자연스럽게 진로교육이 이뤄졌다”면서 “꿈과 목표를 이루기 위해 뭐든 열심인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가슴이 벅차오른다”고 했다. 복주초는 고전 읽기 프로그램을 전교생 대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권오룡 교장은 “학년별로 수준에 맞는 내용을 구성해 도입할 예정”이라며 “우리 아이들이 바른 성품과 실력을 갖춘 리더로 자랄 수 있도록 응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공무원연금 적자보전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정부 재정을 파탄시킬 것이라는 새누리당 주장은 과장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투본은 “매년 정부의 연금보전금 규모가 GDP 대비 0.3% 내외에서 늘지 않는대도 정부여당이 이를 과장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지난달 27일 새누리당은 의원 158명 전원이 서명한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발의하며 “정부가 부담할 공무원연금 적자 보전금이 2080년까지 1287조원에 달한다”며 연금 개혁 불가피론을 폈다. 이는 한국연금학회가 지난 9월 발표한 개혁안의 정부부담액 추계에 따른 것으로 2014년 적자보전금은 2조4854억원, 2016년 3조289억원, 2020년 6조6047억원, 2040년 19조 5487억원, 2060년 22조4007억원으로 늘어난다. 이를 2080년까지 모두 합하면 1287조원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 같은 규모는 향후 우리나라의 GDP 성장 규모를 감안하면 되레 보전금 부담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회예산정책처가 4일 발표한 ‘2014-2060 국가 재정 장기전망’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명목GDP 규모는 2014년 1390조원, 2020년 2012조원, 2040년 5036조원, 2060년 8653조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GDP 대비 보전금 부담률은 2014년 0.18%에서 2020년 0.33%로 올랐다가 2050년 0.27%, 2060년 0.26%로 감소한다. 이와 관련 교총 등 공무원연금개악저지공동투쟁본부(이하 공투본)는 1일 개최한 여의도 총궐기대회에서 “10년, 20년 후에도 정부보전금은 GDP의 0.5%를 넘지 못한다”며 “국가부도 운운은 맞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연금학회 안에 따르면 현행 제도 하에서도 GDP 대비 공무원연금 총부담(연금부담금+퇴직수당+보전금) 비율은 2020년 0.64%, 2030년 0.65%, 2040년 0.57%, 2050년 0.44%, 2060년 0.42%로 조금씩 낮아진다. 국회예산정책처의 장기 재정전망에서도 GDP 대비 공무원연금 의무지출(현행 제도 유지 시) 규모는 2014년 0.87%에서 2060년 0.77%로 계속 줄어든다. 반면 국민연금은 2014년 0.95%에서 2060년 4.43%로 크게 늘고, 기초연금도 2014년 0.39%에서 2060년 2.03%로 5배나 증가한다. 공투본은 “공무원연금 재정 악화 원인은 외국에 비해 낮은 정부 부담률과 연기금을 쌈짓돈처럼 갖다 써 수십조원의 손실을 입힌 정부, 정치권에 있다”며 “지금이라도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협의 테이블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요국의 GDP 대비 공무원연금 지출율에 따르면 2007년 기준, 미국 2.5%, 독일 1.7%, 프랑스 3.2% 등 OECD 평균이 1.5%에 달하고 일본(2010년 기준)이 0.9%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0.6%(2011년 기준)에 불과하다.
류충성 광주 문성중 교장이 제11대 광주교총 회장에 당선됐다. 광주교총은 2일 “제11대 회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한 류충성 현 부회장과 부회장 후보로 동반 출마한 황창녕 장산초 교장, 김기숙 대성여중 교감, 고진석 조선대 교수가 최종 당선됐다”고 밝혔다. 임기는 2015년 1월부터 2017년 말까지 3년간이다. 류 당선인은 “선거를 치르지 않고 회장에 당선됐기 때문에 회원들이 회장단에 바라는 바가 무엇인지 뜻을 모으는 과정과 절차가 중요하다”면서 “회원의 의견을 수렴, 종합해 앞으로 3년간 광주교총을 이끌어나갈 정책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학교의 정치장(場)화를 막고 교육의 본질 회복을 위해서 교육계 현안에 대한 교총의 입장과 활동 방향을 분명히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광주교총의 비전과 살아있는 교총, 행동하는 교총을 슬로건으로 제시, 교총 회원으로서 긍지를 찾는 데 주력하겠다”며 “교권입국의 기치를 내걸고 교원들에게 교권을 되찾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류 당선인은 조선대를 졸업하고 문성중·고에서 교사를 거쳐 교장으로 재직 중이다. 광주 국·공·사립중 교감단협의회 회장, 광주교총 교육정책위 교섭위원, 중등교장협의회장,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