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6,91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인턴교사의 16%가 교원자격증이 없는 이른바 무자격 교사라고 한다. 자격증이 없으니 당연히 무자격 교사가 되는 것이다. 인턴교사는 교원자격증이 있는 교사를 채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그러나 교원자격증이 있는 교사를 구하지 못했다면 자격증이 없는 교사를 채용해도 되도록 하였다. 물론 특별한 경우라고 제한을 두긴 했다. 그런데도 인턴교사가 자격증이 없다는 것은 의아하게 받아들여질 것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그렇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이해가 된다. 기본적으로 교사자격증을 요구하고 인턴교사 채용공고를 냈었다. 그랬더니 많은 예비교사들이 지원을 했다. 그런데 그것으로 끝이었다. 최종면접을 본다고 찾아온 예비교사는 2명 모집에 2명 뿐이었다. 모두가 인턴교사의 역할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던 것이다. 일단 지원을 했지만 면접을 보러 오라고 통보하는 과정에서 기간제 교사인줄 알았다는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보수가 매월 120만원이라고 하자 면접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했다. 면접을 보러온 2명 중 1명이 또 포기했다. 결국 1명만 채용하고 새학기를 맞이하였다. 대책없이 시간이 지나고 있었다. 결국 교육청의 담당장학사와 상의한 끝에 자격증이 없는 인턴교사 1명을 채용했다. 자격증이 없는 경우도 많은 지원을 하지는 않았다. 보수가 너무 적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현재 근무 중인 인턴교사들은 아직까지는 잘 나오고 있다. 그러나 언제 그만둔다고 할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교과부에서 보수를 150만원으로 한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들 인턴교사들은 혹시 그 150만원이 당장 2학기에 시행되는 것이 아닐까 많은 기대를 하는 눈치다. 앞으로 어떻게 상황이 전개될지 모르겠지만 학교입장에서는 많은 걱정이 앞선다. 학기제 계약이기 때문에 방학 중에 어떻게 될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방학 중에라도 이직을 하게 된다면 결국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 감사원의 입장에서는 무자격 교사가 학생들을 지도하는 것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일 것이다. 그러나 학교에서는 더운밥 찬밥 가릴 상황이 아니다. 일단 인턴으로 일을 하겠다는 예비교사가 있다면 그것이 반가울 뿐이다. 그런 예비교사가 없기 때문에 교원자격이 없는 인턴교사도 채용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학교입장에서는 어쩔수 없는 선택이고, 이런 사정은 교육청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생각이다. 현재처럼 인턴교사제도가 계속 존재한다면 이런 문제는 앞으로도 해결될 가능성이 없다. 영어회화 전용교사처럼 보수도 좀더 높여주고 모집도 교육청에서 일괄적으로 해서 각 학교로 배정해 주는 방안이 도리어 더 효과적일 것이라는 생각이든다. 단위학교에서 채용하는 것이 여러가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자격증 있는 인턴교사를 채용하기 위해서는 이미 지적했듯이 보수인상이 필요하다. 여기에 이들이 하는 업무의 한계를 명확히 하는 것도 필요하다. 수업보조교사라는 한계로 인해 학교에서 다양하게 업무를 맡길수도 없다. 다른 교사들의 수업에 보조역할을 하고 있어 효율도 떨어진다. 적절한 연수를 이수시켜 직접 수업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교사들의 수업경감과 업무경감을 동시에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턴교사제를 발전시켜나가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제도로는 학교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인턴교사들에게도 별다른 도움을 줄 수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서울시교육청에서 시작된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에 대한 서술 논술형 평가가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학생들에게 단편적인 지식만을 묻는 평가에서 탈피하여 창의력을 기르는 평가위주로 전환하기 위해서 도입된 것이 바로 서술 논술형 평가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미 수년전부터 이런 평가방법을 실시하고 있다. 나머지 시도교육청에서도 서울시교육청과 비슷한 평가방법을 도입한다고 한다. 지금 시간에도 교사들은 남아서 서술 논술형 답안지를 채점하고 있다. 방과후 학교가 학교마다 활성화 되면서 교사들은 더욱더 어려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사교육을 줄이기 위한 방과후 학교다보니 거부할 수도 반대할 수도 없다. 사교육을 줄이는 것에는 누구나 다 공감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밤 늦은 시간까지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지만 기본취지에 공감을 하기에 묵묵히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정규수업부터 시작된 수업을 밤 늦은 시간까지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서야 퇴근하여 귀가했다. 지난 3월에 실시된 교과학습 진단평가 결과에 따라 부진학생 지도가 본격화 되었다. 부진학생 제로 운동이 펼쳐지면서 이들을 지도하는 교사들은 잔뜩 부담감을 가지고 있다. 학교평가와 학교장 평가에 부진학생 비율을 넣겠다고 하니, 열심히 하지 않을 수 없다. 과목에 따라서는 그 수가 상당수 되는 과목도 있다. 이들이 모두 부진학생에서 벗어날 때까지 부진학생 지도는 계속되어야 한다. 오늘도 오후 늦게까지 부진학생 지도가 계속되었다. 학교의 교사들이 아주 편한 직업이라는 이야기를 간혹 듣는다. 다른 직종에 종사하는 친구들도 비슷한 이야기를 한다. 그러나 위에서는 겨우 3가지 경우를 들었지만 교사들은 쉴 틈이 없다. 학교만 오면 모든 것을 잊고 수업과 업무처리에 매달려야 한다. 야간까지 학생지도하고 귀가하면 대략 오후 10시 전후가 된다. 그 시간에 귀가해서도 급한 공문들을 자택에서 처리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교사들의 업무와 수업부담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그래도 우리는 매일같이 학생들 교육을 위해 묵묵히 지내고 있다. 여기서 한 가지 냉정하게 짚어볼 것이 있다. 위에 언급한 것 외에도 교육당국에서 학교에 주문하는 것들은 매우 많다. 일일이 열거하지 않아도 학교사정을 조금이라도 알고 있다면 무슨 이야기인지 쉽게 짐작이 갈 것이다. 주문량에 비해 학교내의 여건개선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다. 학생들의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주문은 많지만 교사들이 모두 따르기에 어려운 부분들이 많다는 이야기다. 최소한 업무보조원을 단한 명만 배정해 주어도 수업에 전념할 시간이 늘어나게 된다. 그러나 아무리 여건개선을 외쳐도 개선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업무량은 갈수록 늘어만 가는데 대책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또한 날이 갈수록 변해가는 학생들을 제대로 지도하기에도 벅차다. 몇년 전만 하더라도 학생지도가 어렵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의 상황은 그렇지 않다. 학생들이 변했고 학부모도 변했다. 모든 것을 수용해야 하는 것이 학교의 처지다. 학생인권조례안을 만든다는 이야기가 예사로이 들리지 않는다. 부진학생지도, 학생 생활지도, 방과후 학교 활성화 등을 위해서는 가르치는 여건이 개선되어야 한다. 그것만 이루어진다면 억지로 주문하지 않아도 교사들이 스스로 알아서 잘 할 수 있다. 여건 개선 없이 아무리 다양한 교육을 강조해도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다. 모든 문제 해결의 비책은 교사들이 열심히 가르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해주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무조건 시키는 것보다는 단 하루의 교육이라도 사명감을 가지고 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 교원평가 도입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지 않는다. 경쟁을 인위적으로 유발시킨다고 해결될 문제는 더더욱 아니다. 교사들이 신나게 가르칠 수 있는 교육여건의 개선이 절실하다. 정책당국의 적극적인 의지가 필요하다. 진정으로 학생들 교육을 염려한다면 더욱더 여건개선이 필요하다. 이것이 바로 교사들의 진실된 마음임을 알아주었으면 한다.
2010학년도 EBS 영어교육전용방송 중심학교로 선정된 산곡여자중학교(교장 안창섭)는6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자기주도적 학습시간을 이용한 원어민교사와 EBS 영어방송반 ‘Love for English’ 학생들이 함께 연출한 영어 촌극을 상영했다. 친숙한 얼굴들을 스크린을 통해 만나게 된 학생들은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영상에서 눈을 떼지 못했으며, 친구들의 어설픈 연기가 오히려 현실감 있게 다가온 탓인지 등장인물에 쉽게 동화되어 갔다. 특히 EBS 영어방송을 통해 배운 기본표현을 중심으로 촌극이 구성된 데다가, 어려운 표현이나 구문에는 자막이 제공되었기 때문에 학생들의 집중도가 매우 높았다. 연출에 참여한 EBS 영어방송반 1학년 박다현 학생은 “일주일에 한 번 원어민선생님과 수업을 하지만, 1대 1로 대화를 나눌 기회는 많지 않은데, 이번 촌극을 준비하면서 선생님과 영어로 많은 얘기를 나눌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며, “이젠 영어 울렁증이 사라져서 길을 가다 외국인이 말을 걸어도 더 이상 도망치는 일은 없을 것 같다”고 즐거워했다. 한편 방송을 시청한 학생들 역시, 친구들을 화면으로 만나게 되니 너무 신선했고, 무엇보다 나도 친구처럼 원어민과 거리낌 없이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붙었다며 입을 모았다.
인천당하초등학교(교장 장동현)에서는 6일 '2010 당하초교 프로젝트-학년 특성에 맞는 ‘인증제’를 통한 학력·특기 신장' 사업일환으로 1학기 인증제 평가를 6개 학년 1300여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학년별 기초 학력을 정착시키고, 모든 어린이가 자아실현을 극대화 할 수 있는 특기를 신장시켜 전인적인 인간으로 성장을 도모하는데 목적을 둔 학력인증제는 학년별로 연간 계획 프로젝트를 세워 연중 꾸준히 운영하여 연말에는 금장 은장 동장으로 우수한 어린이에게 시상하는 계획도 마련되어 있다. 학년별로 추진되고 있는 프로젝트는 1학년은 받아쓰기, 2학년 수학 연산(덧셈·뺄셈), 3학년 기본한자 익히기(100), 4학년 리코더 연주하기, 5학년 생활영어로 말하기, 6학년 한국사(20) 및 세계사(20) 인물 익히기 등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담임교사들은 이를 위해 아침자습 시간을 활용하거나, 해당 교과시간에 기초·보충 학습 지도 자료로 활용하였으며 결과를 가정과 연계 지도하여 학부모들이 확인 후 학습결과물은 학교의 개인 급수장 파일에 누가 철하도록 하고 있으며 이 같이 꾸준한 지도 결과 학생들 대부분이 80% 이상의 성취율을 보였고 2학기 학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학력 인증제는 각 학년별 분야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자기 주도적 학습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시행되고 있다.
2011년 중학교 입학생부터 적용되는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중요 과목 집중 등 부작용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6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과정 개편 내용을 분석한 결과 영어와 수학 중심으로 수업시간이 늘고 기술과 역사, 미술 등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는 기준시간(시수·時數) 340시간보다 평균 23.5시간, 수학은 10.3시간 더 많이 편성됐다. 반면 기술가정은 기준(272시간)보다 7.9시간이 적었으며 역사(170시간)는 2시간, 미술은 2.2시간 적었다. 공·사립 간 격차는 더 벌어져 수업시수 편차가 수학은 21.8시간, 영어 20.6시간, 과학은 14.4시간 등 사립학교 편성시간이 더 많았다. 국어는 기준시수 442시간에 공·사립이 각 438시간과 436.1시간으로 비슷했다. 이는 교과에 따라 기준 시수 20% 범위에서 학교별 증감 편성이 가능한 점을 고려하더라도 사립을 중심으로 입시중심인 영·수 수업 시간을 대폭 확대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과목별 수업시수 증감 현황도 전체 86곳(공립 60곳, 사립 26곳)중 영어와 수학은 단 1곳을 제외한 84곳이 수업시간을 늘리거나 지난해와 변동이 없었다. 하지만 기술·가정과 체육, 역사 등은 수업시간을 줄인 학교는 9~18곳에 달한다. 처음 도입된 집중이수제에 따라 이수 과목수가 11개에서 8개로 대폭 줄면서 기술과 미술 등 실업·예체능계 수업은 3년 6학기가 아닌 2년 4학기로 마무리하겠다는 학교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집중이수제는 여러 학년에 걸쳐 골고루 이수하는 과목을 한 학년에 집중해 교육하는 것으로, 이수단위가 작은 사회, 도덕, 음악, 미술, 기술·가정, 한문 등에 주로 적용된다. 중학교 82곳이 기술·가정 과목을 4개 학기에, 역사, 음악, 미술, 도덕 등은 70개 안팎 학교가 2개 학기 만에 공부를 마칠 계획이다. 특히 신광, 하남, 무등중 등은 수학과 영어를 각 4학기 만에 이수한다는 계획서를 제출, 실현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업을 몰아서 하는 집중이수제는 학생들의 지속적인 발달 측면을 고려할 때 바람직하지 않고, 특히 전학 가는 학생은 특정 과목을 아예 배우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는 주장도 있다. 교과군 통합, 선택과목 축소 등으로 수업이 없어진 교사들의 반발과 역사 수업시간 축소에 따른 관련학계의 반발 등도 거셀 전망이다. '2009 개정 교육과정'은 지난해 말 확정됐으며 학교 편성, 시·도교육청 심의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되며 2011년 초1-2, 중1, 고1 과정에서 적용된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사립에서 영·수 수업시간 편성을 많이 한 사실이 확인됐지만 20% 범위인 만큼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며 "영·수 등 기초과목을 4학기 만에 끝내겠다고 편성한 부분은 보완 여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냉전은 한참 지난 '역사의 유물'이라고 여겼는데 한국의 비무장 지대(DMZ)를 찾아가 보니 아주 오싹하고 기괴해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시 크레스트힐 고교의 사회 교사인 수 블랜싯(62·여) 씨는 6일 연합뉴스와 만나 한국 방문 소감을 이 같이 밝히면서 "이번 방문이 앞으로 한국에 대해 더 잘 가르칠 좋은 기회가 됐다"고 덧붙였다. 전미 사회교사 협회 부회장인 그는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김병국)의 초청으로 지난달 27일 방한한 미국 중고교 교사와 교육 행정가 등 35명 중 한 명으로 '2010 미국 교육자 한국학 워크숍'에 참여한 뒤 7일 돌아갈 예정이다. 그는 울산의 현대미포조선소 방문 소감을 두고 "한국이 짧은 시간 내 기적 같은 경제 성장을 일궈낸 것을 잘 보여줬다"고 밝히고 "불과 석 달 전만 해도 LG전자가 한국 기업인 줄 몰랐는데 이제 제대로 알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방문으로 생각이 바뀐 게 무엇이냐고 묻자 그는 지난 10년간 댈러스에서 몇몇 한국 학생을 지도하면서 그들이 어떻게 '캐이씨'(Kathy) 같은 영어 이름을 갖게 됐는지,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린 게 아닌지 의아했는데 이제야 그 이유를 알았다고 말했다. "이곳에 와 한국 학교를 방문했을 때 한 학생에게 이름을 물었더니 한국 이름이냐, 영어 이름이냐를 되묻더라고요. 그 순간 한국 학생들이 영어 이름을 따로 갖고 있고 그게 세계화에 대응하는 한국인의 생활방식이란 걸 깨달았어요." 그는 또 "인도나 중국 같은 곳과 달리 한국에서는 전통의상인 한복을 입고 다니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며 "한국은 이미 서구 사회나 다름없다"고 부연했다. 한편으로는 비가 오는데도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며 "미국 같으면 비가 내리면 일정을 바꾸거나 취소하는 데 여기에선 우산을 쓰거나 비옷을 입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 '자 갑시다'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학생들이 하루에 12시간씩 공부하고 고교생의 99%가 졸업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매우 놀랐다며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70~75% 고교생만 졸업하는 미국의 교육 체계가 한국의 교육 체계와 절반쯤 섞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방한 소감을 별도의 보고서로 만들어 오는 11월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리는 전미 사회교사 협회 연례 총회에서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13~14일 전국적으로 치러지는 국가 수준의 학업성취도 평가 성적이 9월 중 응시생에게 개별 통보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6일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토대로 2학기에 기초학력 미달 학생을 대상으로 보정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9월 중 개별 성적 통지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평가 정보는 우수, 보통학력 이상, 기초학력, 기초학력 미달 등 4단계로 구분된다. 교과부는 또 올해 처음 공개하는 학교별 평가결과 자료를 11월 하순께 입력하도록 할 방침이다. 교육관련기관의 정보 공개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학교별 평가 결과는 보통학력 이상, 기초학력, 기초학력 미달 등 3단계 비율로 구분해 '학교알리미 사이트(http://www.schoolinfo.go.kr)'에 공시된다. 학교알리미에는 학생, 교원, 교육활동, 교육여건, 예결산 항목이 있고 이번에는 학업성취도 항목이 추가된다. 교과부는 이어 180개 지역교육청별 학력공개(초·중학교)와 16개 시도별 학력공개(고교) 자료를 연말께 발표할 예정이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초등 6학년, 중학 3학년, 고교 2학년이 대상이며, 초·중학생은 국어·사회·수학·과학·영어 등 5과목, 고교생은 국어·수학·영어 세 과목 시험을 본다. 작년 10월에는 193만여 명이 학업성취도 평가를 봤고, 기초학력 미달은 초6은 1.6%, 중3은 7.2%, 고1은 5.9%로 나타났다. 교과부는 올해도 기초학력 미달 기준을 통과하지 못한 학교를 학력향상 중점학교로 정해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 등으로 구성된 일제고사폐지시민모임은 이번 학업성취도 평가를 거부하고 체험학습운동을 전개하기로 해 교육당국과 마찰이 예상된다.
인천북부교육청(교육장 이기소)이 북부초등영어교과연구회 교사들과 원어민교사와 함께하는 '제4회 2010 찾아가는 English Weekly Plaza'를 3일 신촌초등학교에서 열었다. 4년 전 부평공원에서 시작해 올해 1000 여명의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참가한 북부주말영어광장은 찾아가는 영어광장으로 지역의 학생들에게 생생한 영어 체험, 균등한 교육의 기회 제공 및 교육 수요자를 위한 배려가 돋보이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영어 학력의 신장을 위하여 다양한 코너와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학생들의 영어 학습 능력 수준에 맞게 저학년과 기초가 부족한 학생들에게는 영어 학습의 기초를 확실하게 다질 수 있고, 고학년과 높은 수준의 학생들에게는 심화학습의 기회를 제공했다. 오후 2시부터 10명의 원어민 교사와 한국인 교사가 학생들에게 이름, 학교, 학년, 오늘 참가 목적 등을 물어보는 'Speaking 등록'으로 시작된 영어광장은 원어민 교사와 한국인 교사가 함께하는 5가지 Base 활동을 함으로써 학생들은 살아있는 영어를 체험할 수 있었다.또한 신촌초교와 근처 학교뿐 아니라 산곡남초교, 백운초교, 대정초교 등 인근의 학생들이 다수 참가하여 영어 학습에 대한 학부모님과 우리 학생들의 열의를 느낄 수 있었다. 한편 제4회 영어체험광장은 오는 9월 4일 인천삼산초등학교에서 계속된다.
오늘 아침 인터넷 뉴스에서 모 정치인이 트위터(twitter)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소통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는 기사를 보았다. 자신의 트위터 글을 공유하는 팔로어들의 글에 직접 답변에 나섰다고 한다. 그 중에 “내일 시험치는 학생인데요, 엄마가 대표님 트위터하신다고 너무너무 좋아하시길래 저도 바로 팔로우 하러 왔어요. 내일 시험 잘치게 응원해주세요”라는 초등학교 5학년 여학생의 트윗에 “오늘 시험은 잘 봤나요?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어머니께도 안부 전해주세요”라고 답했다고 한다. 트위터가 무엇인지 야후 용어사전에서 찾아보았다. “트위터란, 이용자가 웹사이트는 물론 휴대전화를 통해서도 최고 140자의 문자메시지를 볼 수 있는 ´블로그+문자´ 서비스를 말함.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위터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2007년 3월 26일 보도했다. 트위터가 선보인 것은 2006년 여름이지만 본격적으로 이용되기 시작한 것은 2007년 3월 중순부터다.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한 회의에 블로거들이 참석하여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이용자가 늘었다. 트위터 서비스를 선보인 IT업체 '오브비어스'의 블로거 비즈스톤은 ˝블로그나 휴대전화를 통해 하루 2만개 정도에 머물렀던 메시지 수가 7만개로 무려 3배 이상 늘었다˝며 트위터의 높은 인기를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휴대전화 미니 블로그 서비스가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나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마이스페이스´의 뒤를 잇는 히트작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twitter(트위터)란 영어사전에는 “1.(새가) 지저귀다. 2.(새가) 지저귀며 …을 나타내다, (사람이) …을 속삭이듯 말하다. 3.지저귐”이란 뜻이다. 필자는 이 글을 쓰면서 지금도 지저귀는 새소리를 들으며 우리 선생님들이 새가 지저귀며 행복을 노래하듯이 학생들에게 속삭이듯 말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생들에게 희망을 노래하는 선생님이 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새를 싫어하는 사람은 잘 없다. 새가 아름다운 노래를 선사하기 때문이다. 우리 선생님들도 학생들에게 아름다운 지저귐을 선사해야 한다. 학생들은 선생님들이 속삭이듯 말해주는 것을 원하고 있다. 학생들은 목소리에 갈증을 느낀다. 담임선생님에 대한 목소리의 갈증, 여러 교과선생님에 대한 목소리의 갈증, 한 학교가 아닌데도, 책 속에서 만난, TV에서 만나, 꿈에 그리는 자기가 존경하는 여러 선생님들에 대한 목소리의 갈증 속에 목말라하고 있다. 이런 선생님에게 다가가고 싶고 선생님의 속삭이듯 하시는 말씀을 듣고 싶어한다. 아름다운 목소리를 듣고 싶어하는 학생들이 많이 있음을 보면서 우리 선생님들도 학교홈페이지나 컴퓨터의 각종 프로그램, 휴대폰 등을 통해 트위터(twitter)교육이 이루어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젖게 된다. 우리 학교 선생님들은 전 선생님들이 3·3·3담임을 하고 있다. 한 선생님이 성적이 뛰어난 학생 3명, 보통 학생 3명, 성적이 떨어지는 학생 3명 등 모두 9명에 대한 전반적인 학생지도를 하고 있다. 생활지도, 진로지도, 학업성적, 인성지도 등 각종 지도를 하고 있다. 선생님 중 한 분께는 언젠가 교내교직원 연수시간에 3·3·3 담임활동에 대해 소개를 했는데 학생들에게 매일 문자를 보낸다고 하였다. 그러면 학생들은 즉각 문자에 대한 반응이 온다고 하였다. 이렇게 하는 것이 바로 트위터(twitter)교육이 아닌가 싶다. 학생들이 힘들어할 때 용기가 되어주는 선생님, 학생들이 방황할 때 길을 찾아주는 선생님, 학생들이 낙심할 때 새 힘을 주는 선생님, 학생들이 불안해할 때 안정을 찾아주는 선생님들이 다가가는 방법 중의 하나가 트위터(twitter)교육이라는 생각이 든다. 트위터(twitter)교육이 활성화되어 시공간의 제약을 벗어나 학생들의 인성지도, 습관지도, 생활지도, 진로지도, 이성지도 등 각종 지도를 부담없이 편안하게 할 수 있게 되었으면 한다.
2009년도 수준별 이동수업 강사로 채용된 인턴교사 1778명 중 16%에 달하는 285명이 교원자격증 미소지자였다. 또 원어민 영어보조 교사 관리가 부적절하게 이뤄져 지급하지 않아도 되는 시간외 수당 10억 여원을 부적절하게 지출되거나 과도한 유급휴가 승인으로 예산을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감사원이 최근 발간한 ‘2009회계년도 결산검사보고’에서 드러났다. ■비전공자도 수준별 이동수업 = 경기도교육청이 2009년도 채용한 인턴교사 431명 중 124명이 교원자격이 없었고, 이 가운데 전공과 관련 없는 과목을 담당하는 인턴교사도 23명이었다. 수준별 이동수업을 담당하는 인턴교사도 초중등교육법 상의 강사에 해당하고 기존 교사 도움 없이 정규 과목을 혼자서 가르쳐야 하므로 교원자격증 소지자를 우선 채용하는 것이 합리적이지만 교과부가 인턴교사 채용에 필요한 시간 부족과 저임금(월 120만원)을 이유로 별다른 자격 제한을 두지 않고 시도자율에 맡겼기 때문이다. 감사원은 학생 눈높이에 맞춘 수업을 통해 공교육을 내실화하겠다는 사업이 되레 부실 수업을 유발했다고 보고, 올 4월 정규과목을 단독으로 운영해야 하는 인턴교사는 교원자격증 소지자를 우선 채용토록 하라고 교과부에 통보했다. ■원어민 보조 교사 관리 부실로 예산 낭비 = 교과부가 마련한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고용 표준계약서에 따르면 방학 중 각종 프로그램에 기본적으로 참여하고 수업시간이 주당 22시간을 초과할 경우 시간외 수업수당(시간당 2만원)을 지급토록 돼 있다. 그럼에도 서울 모 중학교에서는 수업시간이 주당 20시간에 불과한 여름영어캠프 원어민 보조교사에게 180만원(60시간x3만원)을 지급하는 등 2007년부터 2009년 8월까지 7개 시도교육청 1332개 학교에서 불필요한 시간외 수업수당 10억 5695만원을 지급했다. 위 표준계약서에 따르면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는 소속 기관장의 승인을 받아 방학 중 연 21일의 유급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돼 있지만 감사원이 충남교육청을 표본으로 조사한 결과 39개 교가 46명에게 2008년 방학 기간 내내 유급휴가를 사용토록 했다. 또 방학 중 수업이 없는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는 영어캠프 등을 운영하는 인근 학교에 지원 근무토록 할 수 있으나 충남 관내 24개 학교에서 인근 원어민 보조교사를 활용치 않고 49명의 외부강사를 별도 채용해 3419만원을 절감하지 못했다. ■잘못된 농산어촌 연중 돌봄학교 선정 = 교과부는 2008년 11월 85개 군에 있는 378개 학교를 농산어촌 연중 돌봄학교로 지정하고 사업비 285억원 내려 보냈다. 하지만 구체적인 대상학교 선정 및 추천 기준을 시달하지 않았고 시도교육청에서도 취약 계층 비율이 높고 사업의 필요성이 절실한 학교를 선정하는 추천 방식을 사용치 않고 학교로부터 사업계획서를 제출받는 공모제 방식으로 대상학교를 선정했다. 그 결과 위 사업이 우선적으로 시행될 필요가 있는 취약계층 비율이 50% 이상인 167개 학교 가운데 36개 학교만 선정된 반면 사업의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취약계층 비율이 20% 미만인 149개 학교가 선정됐다. ■회수 못한 중도 퇴원 유아 학비지원금 = 학교수업료 및 입학금에 관한 규칙에 의하면 유치원에 다니던 유아가 중도 퇴원할 경우 퇴원일까지의 수업료를 공제한 나머지 정부 지원 금액은 반환토록돼 있다. 감사원이 2006~2008년까지 경기도 등 3개 시도교육청 관하 47개 지역교육청을 조사한 결과 131개 유치원에서 중토 퇴원하거나 유치원에 다니지 않는 유아에 대한 학비지원금 1억 3768만원을 반납하지 않거나 부당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Main NAEP 4, 8, 12학년 대상 무선 추출 선발 LTT NAEP 9, 13, 17세 대상 매 4년마다 실시 State NAEP 주 단위 실시, 다른 주와 결과 비교 NCLB법안과 학력향상 = 미국 연방정부는 공식적으로 각 주의 교육과 관련된 정책이나 교육과정 그리고 평가에 관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이유는 각 주의 문화적, 정치적 그리고 사회적 상황의 다양성과 독자성을 인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양상은 최근 급격하게 변화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 대표적인 것이 G. W. Bush정부가 학생들의 학력향상을 강조하면서 낙오방지법(No Child Left Behind·NCLB)을 통과시켜 2002년부터 교육현장에 적용해오고 있는 것이다. 연방정부는 학생들의 학력향상을 위해 주 정부의 교육 책무성을 강조하고 있다. NCLB법은 Bush정부와 정치적 노선을 달리하는 현 B. H. Obama정부에서도 계승돼 실시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미국은 자국 학생들의 학력향상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학력 향상을 강조해오고 있다. 국가수준의 학업성취도 NAEP = 미국 연방정부 교육부가 주관하는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인 The National Assessment of Educational Progress(NAEP)는 학생들의 학력을 측정하기 위해 1969년 자원자를 대상으로 첫 평가를 시행했고 지금까지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국가수준에서 실시되는 학업성취도평가 프로그램으로 NAEP은 크게 두 가지 평가로 구성되어 있다. 즉, Main NAEP와 Long-Term Trend(LTT) NAEP이다. 두 시험의 주요 목적은 학생들의 학력의 변화를 측정하기 위한 것으로 동일하다. Main NAEP은 일반적으로 모든 학교의 교육과정에 포함되어 공통적으로 가르치는 것을 평가 영역으로 포함하고 있다. 평가 영역은 수학, 읽기, 과학, 쓰기와 사회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2012년부터는 외국어와 같은 평가 영역이 추가될 예정이다. 이들 영역 중, 수학, 읽기 그리고 과학은 격년 단위로 실시되는 주요 과목이며, 이 과목들과 겹치지 않는 해에 나머지 과목들이 시행된다. 평가 대상은 4, 8, 그리고 12학년 학생들이고 대상자들은 표집을 통해 선발된다. 표집 방법은 학생 수, 성비, 인종적 비율 등을 고려해 무선추출법을 따른다. 성적은 개별 학생이나 학교에 통보되지 않는다. LTT NAEP은 미국학생들의 학업능력 추이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을 목적으로 매 4년마다 실시되며 평가 영역은 수학과 읽기이다. 평가 대상은 9, 13, 그리고 17세의 학생들이다. 이 나이의 학생들이 시험에 참가하게 되는 이유는 학업적 발달과 성취에 있어 이 나이대가 중요한 단계이기 때문이다. Main NAEP와 마찬가지로 표집 방법은 무선 표집방식을 따르며 결과는 개별 학생이나 학교에 보고되지 않고 주와 연방정부 단위의 통계가 보고된다. NAEP은 국가수준의 학업성취도평가 뿐만 아니라 주 정부의 교육 책무성 강화를 목적으로 주 단위의 학업성취도평가를 포함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State NAEP이다. 이 평가는 학생들의 읽기, 수학, 쓰기 그리고 과학 교과의 학력 변화를 평가하는 것을 목적으로 주 단위로 실시되며 평가 결과는 다른 주와도 비교된다. 평가 대상은 4학년과 8학년이다. State NAEP은 1990년에 시작되었으며 NCLB법안의 통과로 2001년에 주요한 변화를 겪게 되었다. 연방정부로부터 저소득층 학생들의 학업성취를 지원하는 조항 Title I의 지원을 받는 주는 격년마다 4학년과 8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State NAEP을 의무적으로 치러야 한다. 평가 영역은 읽기와 수학이고 과학과 쓰기는 선택사항이다. 2002년부터는 The Trial Urban District Assessment(TUDA)라는 검사가 도입돼 시행되고 있다. State NAEP도 Main NAEP처럼 개별 학생과 학교의 성적을 제공하지 않는다. 다음 표1은 NAEP의 평가 종류, 평가 영역, 대상 그리고 시기를 정리한 것이다. 캘리포니아주의 책무성 보고 시스템 = 연방정부가 주 정부의 교육 책무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 미국 교육의 추세지만, 연방정부는 각 주의 개별성과 다양성을 인정하기 때문에 동일한 검사도구를 개발해 획일적으로 평가를 시행하지 않는 것이 미국 교육의 특징 중의 하나다. 다만 각각의 주는 연방정부가 요구하는 교육 책무성을 달성하기 위해, 평가시스템을 개발하고 책무성 보고 시스템을 구축했다. 개별 주마다 다양한 시스템을 사용하기 때문에 우리에게 친숙한 하나의 주를 선택해 그 주에서 실시하는 학업성취도평가의 특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캘리포니아 주에서 실시하는 평가들은 미 교육부와 캘리포니아 교육부에 보고되며, 각 학군, 학교의 성취도와 순위 및 재정 지원의 척도가 되므로 그 평가 보고는 중요하다. 평가 보고는 크게 2가지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미 교육부가 의무화한 연간 적정향상도(Adequate Yearly Progress·AYP)와 캘리포니아 주에서 의무화한 학업 수행척도(Academic Performance Index·API)가 있다. 강화된 학업성취도평가의 영향=미국의 각 주들은 학년말(5월)에 각 학년 학생들을 평가하고 그 결과를 정부에 보고하도록 의무화되어 있는데, 캘리포니아 주도 예외는 아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각 주들 간의 교육 질이 비교되고, 각 주내에선 학교간의 교육정도가 평가되기 때문에 이 주 단위의 평가는 상당히 중요시된다. 캘리포니아의 이 평가제도는 표준평가 및 보고(Standardized Testing and Reporting·STAR)이며 이 프로그램은 4가지 시험으로 구성되어 있다. (1) 캘리포니아 표준평가(California Standards Tests·CST), (2) 캘리포니아 변형평가(California Modified Assessment·CMA), (3) 캘리포니아 대체 수행평가(California Alternate Performance·CAPA) 그리고 (4) 스페인어 표준평가(Standards based Tests in Spanish·STS)로 구성되어 있다. CST는 2~11학년을 대상으로 영어, 2~9학년을 대상으로 수학, 5, 8, 10학년을 대상으로 과학, 그리고 8학년과 11학년을 대상으로 역사 및 사회를 치른다. 평가 결과는 학생시험 점수에 따라 (1) 최상(advanced), (2) 숙달(proficient), (3) 기본(basic), (4) 기본 미달(below basic), (5) 기본 최저 미달(far below basic)의 5개 등급으로 나눠진다. CST 시험이 거의 모든 학생들에게 적용되는 반면 나머지 CMA, CAPA, STS는 장애학생이나 영어를 비모국어로 사용하는 학생들, 특히 스페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연방정부의 NCLB법안에 의해 모든 학생들이 주 단위 평가에 참여해야 하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시험을 치를 수 없는 학생들을 위해 CST의 변형인 평가들이 마련된 것이다. 5월에 각 학년은 이 캘리포니아 교육표준에 맞춘 CST를 치른 후 그 결과는 주로 여름에 발표된다. 캘리포니아 교육부는 2009년 STAR 평가결과 및 2003~2009년간의 비교결과를 지난해 8월 공식 발표했다. 강화된 학업성취도평가 시스템이 학생들의 학력 향상으로 연결된 것을 유추할 수 있다. 다음 표2는 CST의 영어와 수학의 숙달 및 최상의 등급 학생들의 변화 비율을 연도별 나타내고 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캘리포니아 교육의 관계자는 최근 7년간 학생들의 성적이 크게 향상되고 있으며 특히 영어에서 2003년 ‘숙달’ 및 ‘최상’ 레벨에 해당되는 학생이 35%에 불과하던 반면 2009년 50%에 이르렀음을 높이 평가했다. 교육의 책무성과 관련해 캘리포니아 주의 고등학생들은 주 교육부에서 실시하는 고교 졸업시험인 CAHSEE(California High School Exit Examination)를 통과하도록 의무화했다. 이 시험은 캘리포니아 주가 1999년 고교 졸업 조건으로 졸업시험 통과를 의무화하였는데 모든 학생들은 10학년에서 이 시험을 의무적으로 치러야 한다. 이때 합격하지 못한 학생들은 11학년에서 2번의 기회가 더 주어지며, 마지막 12학년에선 5번까지 기회가 주어진다. 캘리포니아 교육부 관계자는 학력 신장을 강조해온 결과로 고등학교 졸업시험 통과 비율이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2009년 졸업예정자중 90%가 이 시험에 통과했으며 이는 다른 해에 비해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발표하고 있다. 표3은 2008년에서 2011년에 졸업할 학생들 중 10학년에서 영어와 수학과목에서 합격한 학생비율을 나타낸다. 캘리포니아 교육부 관계자는 또한 2009년 고교 졸업시험 결과를 발표하면서 학생들의 학력이 향상되었고 NCLB법안에 따라 주 정부가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증거라고 밝히고 있다. 이는 또한 교육 책무성을 위해 주 정부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으며, 캘리포니아 고등학생들이 높은 교과과정 목표에 다다르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발표했다. 표4는 캘리포니아 주 고교 졸업시험 연간 결과를 비교한 것이다. 학생들의 학력 향상에 영향을 미친 요인들을 밝혀내는 것은 지표상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만으로 만족할만한 분석을 이끌어 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NCLB법안의 통과이후 연방정부가 주 정부의 교육 책무성을 강하게 요구했고 같은 시기에 학생들의 학력 에 변화가 일어났다면 학력 신장과 NCLB법안의 연관성을 고려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물론 개별 주들의 특성과 다양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캘리포니아 주가 발표한 결과를 일반화하기에는 여러 측면에서 제한 점이 있지만, 지표상으로는 캘리포니아 주 학생들의 학력에 변화가 있음이 나타났다. 이를 근거로 NCLB법안과 캘리포니아 주의 학업성취도에 대한 심도 있는 고찰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내년 3월 개교하는 고양국제고등학교의 신입생 전형요강이 확정됐다. 경기도교육청 제2청은 지역할당제 20%를 적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2011학년도 고양국제고등학교 신입생 전형요강'이 최근 확정돼 9일 오후 2시 킨텍스에서 입학설명회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전형요강에 따르면 모집인원은 남녀 8학급 200명으로, 이중 120명(60%)은 일반전형, 40명(20%)은 지역우수자, 나머지 40명(20%)은 사회적배려대상자로 각각 선발한다. 정원 외로 특례입학대상자 4명(2%), 국가유공자 자녀 6명(사회적 배려대상자 가운데 국가유공자 탈락자에 한해 3%) 등 10명을 추가 선발한다. 전국의 중학교 졸업자와 동등 이상 학력자가 지원할 수 있지만 서울·인천·부산 등 국제고가 있는 지역 출신 학생은 제외된다. 전형은 1단계 중학교 2, 3학년 영어내신과 출결로 정원의 1.5배를 선발한 뒤 2단계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고양국제고는 10월 19~22일 인터넷으로 원서접수해 같은 달 27일 1차 합격자를 발표하고 11월 13일 면접을 거쳐 신입생을 선발, 11월 16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고양국제고는 일산동구 식사동 식사지구 3개 시행사가 600억원의 비용을 공동 부담해 1만 7460㎡에 건립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연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준공 뒤 도교육청에 기증될 고양국제고는 학년당 8개 반, 200명씩 모두 24학급, 600명 규모로 내년 3월 개교한다.
미국 고등학교의 대학입시 준비과정에서 국제화된 시각을 제공하는 '국제 바칼로레아'(International Baccalaureate·IB, 대학입학 국제자격제도) 프로그램이 갈수록 인기를 끌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NYT)가 3일 보도했다. 미 고등학교에서 우수학생들이 대학입시 준비과정에서 대학 강좌를 이수하는 '대학과목 선 이수제'(Advanced Placement·AP)가 아직도 가장 보편적인 프로그램으로 애용되고 있지만 갈수록 IB 프로그램을 채택하는 학교들도 늘고 있는 추세이다. IB는 1968년 스위스 제네바의 한 국제학교에서 개발된 프로그램으로 미국에서는 사립학교에서 먼저 도입됐지만 현재는 미 전역의 700여개 고등학교가 채택 중이며, 이중 90%는 공립학교이다. 또 200여개의 고등학교들이 추가로 2년 과정의 IB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있다. 많은 학부모와 학생 및 교사들은 IB 프로그램이 교육내용 측면에서 보다 충실하고, 국제적 시각을 제공하고 있어 대학입학 사정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수 있다고 보고 있다. IB 학위를 받으려면 고등학교 11, 12학년 2년간 영어, 제2외국어, 수학, 과학, 사회과학, 예술 그리고 창의적 지식을 측정하는 지식이론(TOK), 4천자 에세이, 구술 발표 및 지역봉사 등을 수강해야 한다. IB 프로그램을 도입한 메인주 그릴리 고등학교의 데이비드 케일린 교사는 "대학에 진학한 졸업생들로부터 IB 프로그램이 대학강좌 수강에 필요한 준비를 충실하게 해주고, 미국 밖에 모르던 학생들에게 국제적 시각을 가르쳐 줬다는 평을 듣는다"고 말했다. 현재 세계 139개국에서 시행되는 IB 프로그램에 대해 일부에서는 반미적 시각이 담겨있고, 유엔이 추구하는 정책적 의제들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고, 급진적 환경운동과 관련이 있다는 비판도 제기하고 있다. 또 이 프로그램을 채택하는 학교는 연간 1만달러, 학생들은 141달러의 비용과 시험당 96달러를 부담해야 하는 만큼 AP프로그램처럼 이용하기가 쉽지 않은 단점이 있다. 대학들은 물론 입시 사정과정에서 IB 프로그램에 대해 AP 프로그램 보다 더 좋은 평점을 주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몇몇 대학들은 IB 프로그램 이수자에게 2학년 지위를 인정하거나 특별장학금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주 빌 게이츠의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이 작년 가을 향후 3년간 240만달러의 기부금을 제공해 저소득층 및 소수인종 자녀들로 하여금 IB 과정을 이수하도록 지원함으로써 대도시 저소득층 거주 학교에서도 이 프로그램을 채택하는 학교가 늘고 있다.
카이스트(KAIST)는 2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이사회(이사장 정문술 전 미래산업 회장)를 열어 제14대 카이스트 총장으로 현 서남표 총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는 그동안 논란이 있었던 카이스트 정관에 총장후보선임위원회의 추천이 불가능한 경우 이사회에서 직접 총장을 선임한다는 근거 조항을 마련한 후 총장후보선임위원회가 3인 이하로 압축하지 못한 5명의 후보를 두고 총장 선임안을 심의했다. 후보 5명은 서 총장을 비롯해 신성철 카이스트 물리학과 교수, 유진 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 교수, 신강근 미국 미시간대 석좌교수, 외국인 교수 1명이다. 이날 이사회 의결로 서 총장은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승인을 거쳐 오는 14일부터 제14대 총장으로 임기가 시작된다. 서 총장은 "과학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국가에서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 이행과 개혁을 통한 대학교육 시스템의 선진화를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직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연임 소감을 밝혔다. 서 총장은 또 "무엇보다 이번에 제기됐던 소통 부재에 대한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향후 학교 행정 운영에 많은 의견을 수렴해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6년 7월 14일 취임한 서 총장은 영어강의제도 및 입학사정관제 도입, 테뉴어(종신교수직) 제도 강화, 학과장에게 인사와 예산 등의 전권을 주는 학과장 중심제 도입, 종합역량평가방식의 학사입시제도 전면 개편 등 강도 높은 개혁을 진행했다는 평가다.
국내 대학의 모임인 한국어교육기관 대표자협의회(한대협)가 2일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시에서 유학박람회를 열면서 최대 유학생 배출국인 중국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국립국제교육원에 따르면 국내에 재학 중인 중국 유학생은 2003년 5607명에서 지난해 5만 3461명으로 6년 만에 10배 가까이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전체 외국인 유학생 중 중국 유학생이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45.5%에서 70.2%로 뛰어올랐다. 특히 지방대는 중국 유학생 비율이 90% 이상인 곳이 적지 않다. '스터디 코리아 프로젝트'란 정부의 적극적인 유학생 유치 지원정책과 신입생 부족에 따른 미충원 사태를 외국인 유학생 유치로 해결하려는 대학들의 노력이 맞물리면서 유학생이 폭발적으로 늘어났으나 최근 추세는 그리 긍정적이지 못하다. 외국인 유학생의 전년 대비 증감률이 2005년 33.8%, 2006년 44.5%, 2007년 51.3%로 증가하다가 2008년 29.8%, 지난해 19.1%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 중국 유학생의 경우 전년 대비 증감률이 2007년 66.1%로 정점에 오른 뒤 2008년 40.6%에서 지난해 19.5%로 크게 낮아졌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라는 외부적 영향이 있었지만 최근 들어 중국 학생들이 한국보다 일본이나 호주, 영국 등 영어권 국가를 선호하기 때문으로 대학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관(官)이 주도했던 기존 유학생박람회를 민간 대학 모임인 한대협이 주관하면서 중국 내 한국유학 붐의 부활을 꾀하고 있다. 다양한 국가로부터 유학생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지적에도 중국 유학시장을 집중하는 것은 유학시장의 '대어'인 중국을 잡지 않고서는 전체 '파이'를 키울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한대협 김중섭 회장은 "일본이 다변화 전략을 채택했다가 결국 돌아섰는데, 이는 중국 유학생이 그만큼 많기 때문"이라며 "다변화를 유학생 출신국가 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중국 내 지역의 다변화로 시각전환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대협은 한국으로 유학 가는 학생 수가 적은 선양을 시작으로 중국 내에서 그동안 유학시장이 덜 발달한 지역을 개척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선양은 인근 하얼빈이나 다롄에 비해 유학시장이 덜 개방됐는데, 선양을 하나의 샘플로 보고 한국 유학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대책을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요일 아침. 졸업한 한 제자의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선생님, 1학기 성적 올 A 나왔어요." 그간 연락이 없던 제자의 문자가 나의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하였다. 사실 지난 일 년 동안, 대학 진학으로 마음 고생을 많이 했기에 내심 제자의 대학생활이 무척 궁금했던 차였다. 문자에서 제자는 이 기쁨을 선생님과 함께 하고 싶다며 오후에 찾아뵙겠다고 하였다. 문자 메시지를 읽고 난 뒤, 문득 제자와 지낸 지난 일 년이 떠올려졌다. 등하교 시 늘 책을 보며 다녔기에 선생님뿐만 아니라 전교생 모두가 제자의 이름은 몰라도 얼굴을 알 정도로 유명하였다. 심지어 점심시간 식사를 할 때에도 주위 사람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공부하는 제자의 모습을 발견할 때가 잦았다. 그래서일까? 제자의 이름 뒤에는 늘 책벌레라는 별명이 붙어 다녔다. 학창 시절, 제자는 자신이 목표한 대학(서울대)에 합격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특히 매월 치른 모의고사 결과에 속상해 많이 울곤 했던 제자의 모습을 보며 담임으로서 안타까워한 적도 여러 번. 그럼에도, 제자는 포기하지 않고 다음을 기약했다. 열심히 노력한 결과, 제자는 2학기 수시모집(지역균형전형)에 지원하여 좋은 성적으로 합격하였다. 합격한 날, 제자는 지금까지 관심을 두고 아낌없이 성원해 준 선생님을 찾아가 인사를 하기도 하였다. 선생님들 또한 제자의 합격을 축하해 주었다. 그리고 졸업식 이후, 제자와의 연락이 끊어졌다. 담임 선생님인 나 또한 지난 몇 개월 동안 제자를 까맣게 잊고 있었다. 학교를 방문하겠다는 제자의 문자 메시지를 받고 나서야 지금까지 내가 제자를 잊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한편, 변해 있을 제자의 모습이 궁금해졌다. 4교시 수업이 끝나고 교무실로 오자 제자의 가방으로 보이는 낯선 가방 하나가 책상 위에 놓여 있었다. 교무실 어딘가에 있을 제자의 모습을 찾기 위해 여기저기를 둘러보았으나 보이지 않았다. 바로 그때였다. 교무실 저 멀리서 누군가 내 이름을 불렀다. 제자였다. 교감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제자가 수업을 마치고 교무실로 돌아온 나를 발견한 것이었다. 오랜만에 본 제자의 모습은 대학 생활이 매우 힘들었는지 예전보다 약간 수척해 보였으나 그래도 성숙함이 묻어나왔다. 그리고 학창시절 발견하지 못한 자신감과 당당함이 넘쳐났다. 제자는 대학생활을 하면서 느낀 점을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다며 시간 할애를 원했다. 기말고사를 앞둔 터라 혹시 선배의 특강이 기말고사 공부에 방해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아이들의 의견을 물어보기로 하였다. 그런데 생각과 달리 아이들 대부분은 선배와의 대화를 원했다. 아이들의 뜻에 따라 제자와 함께 교실로 갔다. 제자는 후배들과 간단한 수인사를 나눈 뒤, '대학생활의 아름다움'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시작했다. 아이들은 내가 이야기를 해줄 때보다 더 많은 관심을 나타냈으며 평소 알고 싶은 대학생활에 대해 질문을 하기도 하였다. 강의에서 제자는 대학에 입학하여 수강과목 모두 A 학점을 받은 노하우을 후배들에게 이야기해 주었다. 그리고 대학생활에서 시간 활용의 중요성과 대학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사항 등을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일목요연하게 이야기하였다. ■ 후회 없는 대학생활을 위해서는 - 시간 활용을 잘하라. - 창의적인 리포트를 작성하라. - 취업을 위한 스펙을 만들어라. - 외국어(영어) 공부에 전념하라. - 봉사동아리에 가입하라. - 많은 정보를 수집하라. ■ 대학선택 시 고려해야 할 사항 - 대학보다 적성에 맞는 학과를 선택해라. - 선택한 학과의 전망과 취업률은 높은가? - 얼마나 많은 학생이 장학혜택을 받는가? - 전공과목 교수진의 확보율은 어떻게 되는가? - 제시한 비전(Vision)을 실천하고 있는가? 제자의 강의가 끝난 뒤, 아이들은 선배와의 대화가 유익했다며 이와 같은 시간을 자주 갖기를 요구했다. 아직 대학 결정을 못해 고민해 오던 한 아이는 선배 때문에 가야 할 대학과 학과를 결정했다며 좋아했다. 아무튼, 제자의 강의는 아무런 목표 없이 생활해 오던 아이들에게 작은 희망을 심어준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말에 제자는 사법고시를 준비해 사회의 약자를 위해 일하겠다며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고등학교의 힘듦이 있었기에 오늘의 자신이 있다며 멋쩍은 웃음을 지어 보였다. 제자는 학창 시절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하며 후배들과 아쉬운 작별인사를 나누었다. 그런데 제자가 떠난 뒤, 제자가 후배들에게 해준 말은 내게 많은 생각을 해주었다. "후배들아, 일류대학이 나를 일류로 만드는 것 아니라 내가 대학을 일류로 만든단다."
학교자율화 방안의 하나인 교육과정 자율화방안의 발표가 2009년도 최대 이슈였다. 교과집중이수제, 교육과정 자율화 등 다소 생소한 내용들이 일선학교에 전달되었기 때문이다. 당장 2010년부터 교육과정 자율화방안에 따라 집중이수제와 교과시간 20% 증감이 가능해졌었다. 일부 학교에서는 집중이수제와 20% 증감을 적용했다. 학교장의 재량으로 실시할 수 있었기에 이런 추세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도리어 자율화방안에 아무런 실천도 하지 않은 학교들이 아쉬워하는 눈치였다. 2009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집중이수제가 필수이다. 집중이수제를 하지 않으면 교과목 수를 맞출 수가 없다. 현재 과목에서 절반의 과목은 집중이수제를 생각해야 할 처지다. 학교교육과정 자율화의 한 방법으로 내놓았던 집중이수제가 이제는 타율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실시해야 하는 것으로 바뀐 것이다. 20% 증감편성은 아직도 자율화에 해당된다. 학교장이 선택하여 실시할 수 있도록 학교장에게 권한이 넘어와 있는 상태다. 수업시수를 늘린다면 당연히 국,영,수를 떠올린다. 학부모들도 마찬가지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교과부에서는수업시수를 국어·영어·수학 중심으로 편중 운영하면서 왜곡하는 사례가 있는지 철저히 지도하겠다고 한다. 언제는 학교장에게 전권을 준 것처럼 하고, 국·영·수 중심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철저히 지도하겠다는 것이다. 학교장이 선택하여 국·영·수 중 한 과목을 늘렸다면 현재 상황에서는 잘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다. 만일 다른 과목의 시수를 증가시켰다면 그 학교는 잘한 학교가 된다. 어떻게 몇 개월만에 이렇게 바뀔 수 있는가. 다른 것도 아닌 학교에게 전권을 준 교육과정 증감편성을 국·영·수 중심으로 운영되는 것을 지도하겠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다. 학교에 증감을 권장했고 과목역시 학교에서 알아서 자유롭게 하라고 했던 것이 교육과정 자율화방안이다. 이제와서 지도하겠다고 나서면 올해 국·영·수 중심으로 증가를 단행한 학교는 1년만에 다시 원위치로 돌려 놓아야 하는 것이다. 학교에 혼란만 가중시키는 교육과정 자율화방안이 되는 것이다. 또한 교육과정 컨설팅 지원단이 각 학교 교과편성의 적정성을 면밀히 검토한다는 이야기도 쉽게 와 닿지 않는다. 누구나 처음이 어렵지 이미 해 놓은 것을 수정하는 것은 쉬운 일에 해당된다. 2009개정교육과정에 따라 교육과정을 편성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 이전에 편성된 예시를 제시하여 학교에 도움을 주었어야 한다. 교사연수도 마찬가지다. 형식적인 연수, 총론적인 연수를 할 것이 아니고, 실질적으로 도움될 연수를 했어야 한다. 많은 것을 바꿀 수밖에 없는 교육과정을 적당히 연수만하고 해결하려는 것이 이해가 안가는 부분인데, 이제와서 컨설팅을 한다는 이야기에 어떻게 공감이 가겠는가. 더 늦기전에 컨설팅보다는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연수가 필요하다. 전입생에 대한 대책도 확실히 할 수 있는 방안이 나와야 한다. 혼란을 막기위한 최선의 방안이다. 더이상 교육과정 자율화가 헷갈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기회는 준비된 사람의 것, 미래 사회의 기회는 외국어 필자는 ‘우리가 밥을 먹을 때 숟가락이 필요하듯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는 외국어가 숟가락’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지금 한국에 와 있는 원어민들을 보면 영어 하나 때문에 보수도 많고, 숙소, 정착금, 왕복 항공료, 가구 및 가전제품 등을 제공 받는다. 1년이 지나면 1개월치 보수를 보너스로 받게 되어 있다. 그들은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고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엄청난 대우를 받고 있는 것이다. 우리 학생들이 살아갈 미래는, 외국어만 잘해도 먹거리가 저절로 생길 것이라고 본다. 항상 기회는 준비된 사람의 것이라는 것을 영어 교육에서도 강조하고 싶다. 그래서 도 · 농 격차로 인해 영어체험학습의 기회가 비교적 적은 농산촌 학생들에게 영어 학습에 대한 성취동기를 부여하려고 노력했다. 영어 학습의 잠재적 역량개발로 국제 교류가 활발한 글로벌 시대의 주역으로서 영어를 자신 있게 구사할 수 있는 학생을 육성하려 한 것이다. 이를 위해 영어 교육을 위한 최적의 시설과 알찬 프로그램으로 속리산수정초를 미래형 농산촌 모델학교로 만들고자 노력해온 것이다. 도시와 농산어촌 교육에서 가장 큰 격차를 보이는 과목은 영어라고 생각한다. 도시 학생들은 사교육의 혜택도 받을 수 있고 학모들의 교육 수준이 비교적 높아 가정에서의 영어 관련 교육도 가능한 것에 비해 농산어촌의 영어 교육환경은 너무 열악하다. 이에 필자는 8년간 속리산수정초에 근무하며 지역 여건을 고려한 새로운 영어교육과정을 고안하고자 노력해왔다. 초등학교 영어교육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그리고 내가 뿌린 씨가 어떻게 싹이 트고 어떻게 자라며, 김은 언제 어떻게 맬 것이며, 거름은 언제 또 어떻게 줄 것인지, 꽃이 어떻게 피고 어떻게 열매를 맺는지도 알아보고 싶었다. 전임 교장이 뿌린 씨앗과 상관없이 새로 부임한 교장은 다른 씨앗을 뿌리는 식의, 1〜년을 주기로 반복되는 영어 교육이 아니라 같은 학교에서 오랜 시일을 두고 영어교육에 전념하며, 문제점은 무엇이고 어떻게 슬기롭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연구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에는 ‘전국 100대 영어 최우수 리더학교’에 선정되는 영광을 얻기도 했다. 양질의 교육환경 조성부터 시작 영어교육의 목표를 도 · 농 간 영어 교육의 양극화 해소와 지역 경제 및 교육 환경적 어려움을 극복한 양질의 영어 교육환경 지원에 두고 출발했다. 학생들의 영어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제고하고, 원어민을 활용한 수준 높은 영어교육을 전개했으며, 나아가 수준 높은 영어 체험 환경과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공교육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려 노력했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끊임없이 발전적으로 운영해 해외유학 대체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였다. 이를 위해 2003년 부임 직후 방과후학교 영어 강사를 팔방으로 수소문하기 시작했다. 마침내 캐나다에서 27년 간 살다 온 부부를 찾아내 영어 강사로 채용했고, 그 후 학원 영어 강사를 방과후학교 영어 강사로 채용하기도 했다. 2006년도부터는 농산어촌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자체 원어민 강사 채용을 계획하게 되었다. 강사료는 수익자부담으로 했고 숙소는 필자가 연금을 담보로 융자를 받아 해결했다. 원어민이 미국에서 현직 교사로 근무한 경험이 있는 퇴직 교사여서 교육효과가 대단히 높았다. 충북도교육청에서 이 사실을 알고 인근 6개 학교가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도교육청 원어민(EPIK)으로 대체해줘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또 2008년 7월에 보은군청과 교육청으로부터 영어거점센터(25 Hours English Center - In Songnisan-) 설립비를 지원받아 보은군 초등학생 및 인근 학교의 영어교육을 실시했다. 때로는 각 학교로 찾아 가기도 하고 찾아 와서 영어 교육을 받기도 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07년 여름 방학부터 단기집중 보은 영어캠프(BEST)를 시작해 현재는 여름 방학, 겨울방학, 그리고 봄방학에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영어수업 및 방과후학교 영어교육에 원어민을 적극 활용하고 있고, 다양한 영어체험학습 및 교류학습을 전개해 생활 속에서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했으며, 기존에 수익자 부담으로 하던 것을 개선해 원격화상학습을 제외한 모든 영어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Good Morning English라는 일과 전 프로그램과 방과후학교의 다양한 영어 프로그램, 밤에도 열린학교의 각종 영어 프로그램 모두 무료 제공한다. 또한 영어교육 강화팀을 구성해 지속적으로 프로그램 개발하는 한편, 다양한 영어교육을 위해 초등영어 핵심 표현, 즐거운 생활영어 책을 제작해 다른 학교에도 보급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블렌딩 영어교육을 전개하고 있으며 홈페이지 ‘수정UCC’를 활용한 다양한 영어 온라인 학습, Virtual Studio와 수정UCCT를 활용한 e-러닝 영어학습, 사이버가정학습을 활용한 영어 심화보충 학습, 로봇을 활용한 영어 학습과 원격화상 학습도 새로운 영어학습 차원에서 적극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이 밖에도 교내 영어학습 프로그램으로 Good Morning English!, 수정영어교실, 독서 · 영어캠프, 영어능력인증제, 교내 UCC, 영어동화구연대회, 영어자랑 발표대회, Global Village English Camp, EBSe 활용 영어교육, 사이버가정학습, 홈페이지의 English Park 등이 있다. 대외 영어경시를 대비한 반기문영어경시대회반, 보은군 초등영어대회 준비반, 영어체험학습반 등도 운영하고 있다. 영어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위해 맞춤형 교육과정을 구성, 오전 블록타임제 병행 운영으로 오전 수업 5차시까지 실시 후 점심을 먹고 6차시부터 영어 프로그램이 시작되며, 야간보육 프로그램인 밤에도 열린학교 시간까지 이어진다. [PAGE BREAK] 도 · 농의 벽을 부수는 다양한 영어교육 프로그램 이러한 속리산수정초의 영어교육을 프로그램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아동용 미니북을 활용한 Good Morning, English! 세계화 · 지식정보화 사회에 대비해 국제 공용어인 영어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와 자신감을 기르고, 학생 개개인의 능력에 대한 평가를 통해 영어에 대한 성취감을 높여 의사소통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목적을 둔 프로그램으로, 전교생을 대상으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아침 8시부터 9시까지 25Hours English Center에서 실시하고 있다. 목표 수준인 50단계에 도달한 학생들에게 학교장 명의의 인증서를 수여하는데, 현재 3학년 이상의 80%가 넘는 학생들이 초등학교 영어 전 과정을 이수한 수준인 50단계를 모두 이수해 인증서를 받았다. 영어 인증서는 스캔을 받아 학교 홈페이지에 탑재한다. ▶ 방과후학교와 밤에도 열린학교 시간에 실시되는 ‘수정영어교실’ 내국인 강사와 원어민 강사가 개별 혹은 팀티칭으로 영어회화를 지도하는 프로그램이다. 영어 학원과 영어 유치원 등에서 오랜 기간 학생 지도 경험이 있는 내국인 교사의 주도로 원어민과 팀티칭을 실시하고 있다. 저학년, 중학년, 고학년의 3개 반으로 편성하고,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주당 4시간씩 운영하고 있다. 삼가분교에서는 영어Ⅰ, 영어Ⅱ, 원어민영어 등 3개 회화 중심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영어Ⅰ은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1〜교시에 외부강사가 저학년 1개 반과 고학년 1개 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초등영어 핵심표현 50단계를 중심으로 수업한다. 영어Ⅱ는 매주 목요일 1교시 수업 시작 전에 분교 교사에 의해 전 학년 1개 반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원어민 영어는 본교의 원어민 교사가 주 1회 방문해 4시간을 지도하고 있다. ▶ 학년 초 영어캠프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하는 영어 체험활동을 통해 영어에 흥미를 가지고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영어 캠프이다. 영어 의사소통능력 신장을 위해 3월 말이나 4월초에 1박 2일로 실시하며, 영어 교육에 대한 계획 및 발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모두 무료로 운영된다.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하는 영어와 놀아요, 1〜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재미있는 알파벳(노래, 챈트, 학습지), 3〜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재미있는 영어게임, 우리는 팝가수, 5〜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일기쓰기, 원어민 교사와 함께하는 클레이 아트, 영어 골든벨, 영어 노래 부르기, 영어 책읽기 등 다양한 활동으로 이루어진다. ▶ 교내 UCC 영어동화구연대회 학년별 교육과정의 수준과 학생들의 영어 학습능력 및 발달 단계에 알맞은 영어동화를 선정한 후 암기 · 발표하는 대회이다. EBSe 영어동화프로그램 및 콘텐츠를 적극 활용하도록 했다. 학생들이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기초 영어를 이해하고 표현하는 능력을 기르고 영어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갖게 하며, 나아가 기본적인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함양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있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하는데 각 학년별 영어동화구연대회 예선대회를 UCC로 제작, 학교 홈페이지의 English Park에 탑재해 온라인으로 심사한 후 결선대회를 한다. ▶ 팀티칭 영어 수업 운영 정규 영어수업시간에 한국인 영어교사와 원어민 영어교사의 팀티칭 수업을 실시해 영어로 의사소통 할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확보한다. 팀티칭 수업은 한국인 교사와 원어민 교사가 가진 수업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발전시킬 수 있으며 학습자에게 언어 사용 기회를 높여주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교과수업 및 영어 재량수업의 목표와 학습자의 언어 수준과 목적에 맞게 두 명의 교사가 학습자와 함께 영어로 의사소통 하며 다양한 형태의 Group works를 할 수 있다. ▶ 영어 몰입교육(Immersion)인 Songnisan Supporters 고향과 지역의 산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국내외로 학교가 위치한 속리산을 알리는 프로그램인 ‘Songnisan Supporters’는 내용 중심 통합 교육의 한 형태로 교육과정의 일부나 전체를 외국어로 지도하는 것이다. 교과시간이나 재량활동 시간을 통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초기 몰입 수준(Early Immersion)부터 영어재량 교육과정 전체를 영어로 진행하는 형태까지를 모두 운영한다. ‘Songnisan Supporters’ 프로그램은 속리산에 대한 정보를 영어로 접하고 다양한 영어 체험활동과 영어교과 관련 활동을 통해 실생활에서 영어를 직접 사용해 영어능력을 향상시키고 속리산을 널리 홍보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 찾아가는 영어교실 찾아오는 영어교실 찾아가는 영어교실은 영어센터의 지원을 받아 5개 인근학교로 1달에 2번씩 직접 찾아가서 영어수업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교육과정은 영어센터 자체 프로그램인 주제중심 영어 학습(Theme-based English Learning) 교육과정에 따르고 있다. 수업은 영어센터 담당 한국인 강사 2명과 원어민 강사 1명이 팀티칭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반대로, 찾아오는 영어교실은 5개 인근학교 학생들이 1달에 2번 수정초 영어 거점센터로 와서 수업을 받는 형태이다. 교육과정은 영어센터 자체 프로그램인 주제중심 영어학습(Theme-based English Learning) 교육과정에 따른다. ▶ 토요 영어캠프 영어센터 프로그램으로 1달에 한 번, 학교 오는 토요일에 인근학교 및 본교 학생 중에서 희망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하루 4시간의 캠프 수업을 제공한다. 교육과정은 토요영어캠프 교육과정에 입각해 운영되며 진행은 센터 소속 한국인 영어교사와 원어민 강사가 맡는다. 캠프 참가비와 수업 진행비 모두 영어 거점 센터 운영비로 충당하고 있다. ▶ r-English Learning (로봇영어) 자격을 갖춘 능력 있는 원어민 보조교사 및 영어교사 확보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로봇을 이용한 영어교육 연구 및 보급에 착수, 로봇을 이용해 친근하고 쉽게 영어 공부할 수 있는 모형개발을 통해 미래 사회 및 r-러닝 사회에서의 영어교육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본교에서는 2009년부터 2년째 청주교대 컴퓨터교육과 및 영어교육과 교수들과 ‘로봇을 이용한 영어교육’을 주제로 한 현장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로봇을 이용해 영어 음성인식, 발음진단, 대화연습, 사물인식, 감정교류 등 다양한 영어교육 콘텐츠를 개발 · 적용해 영어 교수 · 학습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 교내 영어 자랑 발표대회 영어를 활용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영어에 대한 관심과 참여 의욕 제고 영어에 대한 흥미를 높이기 위해 전교생이 참여한다. 영어 듣기능력 평가는 공통으로 실시하고, 기타 종목은 학년별 수준에 적절한 영역으로 나눠 실시한다. 보은군 영어잔치 계획에 맞춰 교실영어 및 노래, 챈트는 3〜학년, 역할극 및 퀴즈, 이야기 영역은 5〜학년이 참여한다. 의사소통 영역은 3〜학년 희망자에 한해 참가하며 영역 지도는 담임교사, 원어민교사, 영어 전담교사가 공동으로 맡는다. 수준 높은 영어 환경에 자주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아침 8시, 영어 거점 센터에서는 EBSe 영어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도록 위성 TV 틀어 놓고 학생들이 놀면서 영어공부를 하도록 하고 있다. ▶ English park를 활용한 온라인 영어 학습 학교 홈페이지 수정 UCC 코너에 English park 자료실을 구축, 다양한 자료를 탑재해 가정에서도 인터넷으로 학생들이 영어에 흥미를 가지고 공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초등영어 핵심표현’ 50단계를 녹음해 가정이나 학교에서 학생들이 헤드셋을 이용해 녹음자료를 들으면서 핵심표현 50단계를 공부할 수 있다. 가정에서도 영어노래나 회화, 동화를 직접 녹음해보고 자신의 발음을 확인할 수도 있다. ▶ 방과후 CBI 영어 수업 방과후 영어 수업은 전교생을 대상으로 무료로 운영된다. 전교생에게 영어 능력 평가를 실시해 수준에 따라 3반으로 나눠 수준별 이동 수업을 실시한다. ▶ 25 Hours English Center Virtual Studio UCCT 수정 가상스튜디오 수정 UCCT 25 Hours English Center는 가상스튜디오 시스템을 구축해 UCC 솔루션과 연계한 영어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크로마 기법으로 학생들이 다양한 상황에서 재연한 동영상과 사진을 홈페이지에 올릴 수 있으며 이동식 가상스튜디오로 영어교실 어디서나 활용할 수 있다. 본 센터에는 유무선 네트워크 구성과 전자사전, 노트북으로 어디서나 양질의 디지털 영어 콘텐츠를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 원어민과의 원격 화상 학습 도시와 농산어촌의 영어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정부의 정책 중 하나인 원어민 원격 화상 강의도 실시하고 있다. 실시간 원어민 원격 화상 강의는 IT 기술을 접목해 실제 언어 사용 환경을 제공하려는 취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속리산수정초에서는 2009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비교적 발음이 영국이나 미국 사람에 가까운 필리핀 사람을 강사로 정했다. 본교의 원어민 원격 화상 학습은 개별접속형으로 주로 방과 후 수업시간에 이루어지고 있다. 수익자 부담 월 3만 원과 학교지원 3만 원으로 운영하고 있다. 능동적 영어활용 능력 함양이 영어교육의 최종목표 이와 같은 자율화 · 특성화된 영어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영어교육에 대한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으며, 외국인을 만나도 영어로 대화하려고 노력하며 각종 영어 발표 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나타내고 있다. 학부모 입장에서도 사교육비에 대한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다. 또, 프로그램이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인근지역 학부모와 학생까지 영어교육의 혜택을 받고자 방과후학교, 밤에도 열린학교, 영어거점센터, 영어캠프 등에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하고 있다. 향후 계획은 영어 책 읽기 활성화로 전교생이 아침자습 시간에 영어책을 읽도록 하고, 영어 독서 토론, 영어 독서 골든벨, 영어 나의 주장 발표대회 등을 개최해 보다 적극적인 영어 활동을 육성하는 것이다. 영어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넘어 영어를 통해 우리 문화와 나의 지식과 경험을 알리고 공유하는 영어 사용자로 거듭나도록 도와주는 것이 속리산수정초 영어교육의 최종 목표가 될 것이다.
20년 전 일본만화에 비친 학교의 어두운 그림자 제가 처음 일본 문화를 처음 접했던 것은 중학교에 입학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무렵, 학교 앞 문방구에서 불법 유통되던 일본 만화책을 통해서였습니다. 영어 단어장 크기, 과도한 의역, 좌우가 바뀐 인쇄, 청소년들이 보기 부적당한 곳을 가리기 위한 땜질 자국 등 참 조악한 책이었지만, 그 당시에는 정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죠. 주제는 대부분 폭력, 연애, 스포츠였지만, SF물을 빼고는 대부분 학교가 배경이었는데, 그중에는 교사가 주인공인 것도 있어서 상당한 인기를 끌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일본 만화가 우리 만화계를 삽시간에 잠식했던 것은, 인프라나 기술적 요인도 있었겠지만, 풍부한 상상력과 사실성을 동시에 갖췄기 때문이었습니다. 특히, 만화에서 다루는 학교 이야기는 억눌린 학생들의 마음을 자극하기에 안성맞춤이었죠. 이런 만화에서 비춰지는 대부분의 교사는 고리타분하고 엄격한 존재였습니다. 새로운 방식을 추구하는 교사가 등장하기도 하지만 그조차도 언제나 기존 교사에게는 경계의 대상일 뿐이죠. 물론 이런 설정은 모두 가상이었지만, 중학교 입학과 동시에 밤 10시까지 야간 자율학습을 하고 특별히 성적이 우수한 경우가 아니면 수시로 체벌을 받아야 했던 당시 학생들에게는 비현실도 아니었던 것입니다. 아름다운 순간을 아이들과 함께하는 기쁨 20여 년이 지난 지금, 일본 나오키 상에 빛나는 이시다 이라가 쓴 소설 5학년 3반 료타 선생님은 식상한 듯하면서도, 우리 학교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이 책은 노란 머리에 목걸이를 하고 다니며 아이들과 친구처럼 지내는 주인공 료타교사, 늘 반듯한 젊은 모범교사 소메야, 그리고 주인공을 불안하게 생각하는 중견 교사와 언제나 인자한 교장 등 학원물 만화의 전형적인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이쯤 되니, 폭력사건 등 큰 사건이 몇 번 터지고 주인공이 수차례 심각한 해고 위기를 넘기는 액션물에 가까운 이야기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스토리는 비교적 차분히 이어집니다. 이 책에서 문제 해결의 가장 기본 바탕이 되는 것은 다름 아닌 ‘교사의 노력’입니다. 여기서 노력이란 아침부터 저녁까지 항상 바쁜 선생님들에게 그 이상의 수고가 요구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교사, 학생, 학부모 모두에게 상대를 이해할 여유를 주기 위한 노력을 말합니다. 요즘 학교현장을 보면 정규수업은 물론 그것보다 더 긴 시간 이어지는 방과후학교에 심지어는 야간과 주말의 보육활동까지 하는 학교가 늘어가고, 언론을 통해 우수사례로 소개되기도 합니다. 학생의 하나부터 열까지 일일이 살피고 보살필 것이 요구되고 있는 것이지요. 이런 우리의 현실을 놓고 볼 때 이 책의 한 구절은 색다른 의미로 다가옵니다. 교사의 어떤 노력도 아이들 스스로의 생명력을 능가하지는 못한다. 교사의 임무는 그 나무가 올바른 방향으로 잘 자라도록 받쳐주는 버팀목이면 된다. 실제로 성장하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것은 그 나무인 아이들이다. (379 쪽) 이 책의 저자는 작가의 글을 통해 언제나 문제가 있는 것처럼 취급되는 학생과 교사들에게 응원가를 보낸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교육현장에서 한 발 떨어져 있는 작가의 눈에도 요즘 교육현장의 모습이 무척이나 팍팍하게 느껴졌나 봅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어지간해선 보람을 찾기 어려운 현실이지만, 조금 먼 곳에서 조용히 응원을 보내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생각하며 조금은 개운한 마음으로 즐거운 여름방학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 강중민 jmkang@kfta.or.kr [PART VIEW] 스눕 (샘 고슬링 저. 한국경제신문사 상대를 꿰뚫어보는 힘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은 다양한 사례를 통해 특정 개인과 관련된 단서를 통해 사람의 성향과 이미지를 파악하는 노하우를 소개한다. EBS 다큐프라임을 통해 집중 조명되기도 한 이 책은 단순히 상대를 꿰뚫어본다는 호기심을 넘어, 학교현장에서 여러 학생들의 행동을 살피고 돌봐야 할 교사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성격의 기본 유형에 대한 설명부터 단서를 찾아 구체화하는 법과 올바른 통찰을 방해하는 함정 그리고 통찰의 의미에 대한 설명이 담겨 있다. 토니 부잔의 마인드 맵 북 (토니 부잔 등 저. 비즈니스 맵) 요즘 학교현장에서도 많이 활용되고 있는 마이드 맵의 창시자인 토니 부잔이 형인 배리 부잔과 함께 15년에 걸쳐 체계적으로 집대성한 마인드 맵의 바이블이다. 두뇌의 기능을 파악해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이 책은 인간의 두뇌와 그 디자인, 구조, 기능에 관한 최신 정보를 소개하고, 마인드맵의 토대, 구조, 적용과 활용 방법 등을 소상히 정리해 짚어준다. 최고의 수업 (배광호 저. 다산에듀) 경북여고에 재직하고 있는 현직 교사가 쓴 수업 매뉴얼. “행복한 교사만이 행복한 수업을 할 수 있다”는 저자는 자신이 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행복한 수업을 만드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한다. 창의력과 사고력 계발에 초점을 둔 수업을 하다가 있었던 일이나, 인터넷 오픈 사전인 위키디피아의 운영방식을 활동지에 적용해 활용한 사례 등 현장의 생생한 경험이 실려 있다. 수업시작 5분을 잡아라 (허승환 저. 즐거운학교) 초등교사들에게 잘 알려진 교육자료 공유사이트 ‘예은이네’의 운영자이자 각종 자격 및 직무연수 강사로 활약하며, 2000년 교육부문 신지식인에 선정되기도 한 허승환 교사가 주의집중 노하우를 담았다. 이론서가 아닌 매일 기록한 수업일기를 바탕으로 한 실천서로서 ‘도입’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동기유발에 관한 기본이론을 소개하고 실제로 실습해 볼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연평균 40% 이상 증가하는 국제결혼가정 학생 2009년 기준, 우리나라의 국제결혼가정 자녀는 2만 4745명. 이는 2008년에 비해 31.8%가 증가한 수치다. 이들의 거주 지역을 보면 21.6%가 경기도에 거주해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고 서울(11.9%), 전남(10.1%), 전북(7.6%)이 뒤를 이었다. 부모 중 외국인은 모(母)인 경우가 90%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국적별 분포는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일본이 40.6%로 중국(26.2%), 필리핀(17%)을 제치고 가장 많았는데, 이는 일본인과 결혼한 가정이 비교적 경제적으로 안정돼 있고, 문화적으로도 일본인이 출산에 대한 거부감이 적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이 2만 632명으로 80% 이상을 차지했고,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은 각각 2987명과 1126명으로 나타났다. 최근 4년 간의 추세를 보면 연도별로 기복은 있지만 2006년부터 연평균 42.5% 증가세를 보이며, 4년 만에 3배가 넘게 늘었다. 전체 국제결혼가정 자녀의 59%가 아직 미취학 아동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책연구기관인 보건사회연구원은 올해 초 내놓은 자료에서, 2050년이면 결혼이민가정 자녀가 우리나라 영아의 33.2%, 3~5세 유아의 19.2%, 초등학생 15.3%, 중학생 12%, 고등학생 10.1%, 대학생 7.9%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우리나라 학교에 재학 중인 외국인 근로자 자녀는 2008년에 비해 9.4% 감소한 1270명으로 조사됐는데, 체류 문제로 학교에 다니지 않는 인원은 포함되지 않은 숫자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더 많은 외국인 근로자 자녀가 국내에 거주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제협약에 따라 반드시 입학을 허가해야 하는 초등학교와 달리 중 · 고등학교는 학교장의 재량으로 입학 여부 등을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 학령인구는 더욱 많다고 봐야 한다. 이 밖에 북한 이탈 학생의 경우도 전체 숫자는 많지 않으나 그 문화적 · 상황적 특수성으로 인해 별도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점차 다양화되는 다문화교육 이런 상황에서 교육과학기술부는 2007년 ‘다문화가정학생 지원사업 계획’을 수립, 각 시 · 도교육청 별로 다문화교육 사업을 전개하도록 했으며, 2009학년도를 기준으로 총 159억 원의 예산을 다문화교육에 투입했다. 시 · 도교육청 별로 차이가 있긴 하지만, 현재 다문화교육은 주로 다문화가정이 밀집해 있는 지역의 초등학교를 거점학교나 연구학교로 지정해 실시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교육 내용은 주로 다문화가정 학생의 언어교육 등 한국사회 적응 교육에 맞춰져 있었는데, 점차 일반학생에 대한 국제이해교육과 공동체교육, 정체성 정립을 위한 교육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다. 각 시 · 도교육청에서는 복합적인 지원활동을 담당하는 다문화교육센터를 설치하고 다문화캠프를 개최해 교사 및 다문화가정과 일반가정의 학생, 학부모가 함께 어울리며 이해하는 자리를 갖도록 하고 있는데, 경기도교육청의 ‘오색다문화공동체’와 대전시교육청의 ‘2+2+2 행복문화만들기’ 프로그램은 다양한 체험과 지속적인 멘토링을 제공하고 있어 우수사례로 꼽힌다. 일거삼득 기대하게 하는 이중언어 교육 다문화교육 방법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주목받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이중언어 교육이다. 다문화가정 학생이 가정에서 쓰는 언어와 한국어를 동시에 가르침으로써 학생들의 교육기회 평등, 다중언어 능력 함양, 학교 공동체 구축의 세 가지 효과를 한꺼번에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는 것이 경기도 가평의 미원초다. 통일교인의 유입이 많아 전체 학생의 절반 정도가 다문화가정인 이 학교는 2006년부터 이중언어 교육을 실시, 그 결과가 매우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외국인 학부모를 십분 활용해 주로 방과후수업 시간에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를 중심으로 이중언어 수업을 실시하고, 이중언어 역할극, 책 만들기, 영화만들기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다문화가정과 일반가정 학생의 융합과 잠재력 개발에 소기의 성과를 거둔 사례다. 한편, 지난해 9월 서울시교육청은 외국 출신 학부모를 대상으로 이중언어 강사 80여 명을 선발, 관내 70여 개 학교에 배치했다. 이중언어 강사가 수행하는 역할을 각 학교 여건에 따라 조금씩 차이를 보이나, 주로 다문화가정 학생에 대한 언어보충수업과 일반학생들에 대한 국제이해교육 등을 담당한다. 언어문제 등으로 학교 일에 참여하기를 부담스러워 하는 다문화가정 학부모에 대한 멘토링도 이중언어 강사의 몫이다. 교육복지연구회 소속 현직 교장 25명과 함께 이중언어 강사 멘토링을 하고 있는 서울인헌초 최병환 교장은 “사회과의 외국 문화 이해 부분 등을 외국인 강사가 지도하니 학생들이 수업에 대한 호감도가 높다. 꼭 해당 국가 출신이 아니더라도 외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수업 분위기가 조성이 된다”고 이중언어 강사의 역할을 높이 평가하며, 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이중언어 강사로 활동 중인 일본 출신 나리따 마미 씨는 “외국에서 왔기 때문에 한국을 보다 객관적으로 보고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다. 또 외국인을 직접 만나 인간적으로 소통하는 기회를 주니 아이들이 다른 나라에 대한 오해나 편견을 해소하는 기회도 되는 것 같다”며 자신의 역할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자료 부족, 중등과정 부재 해결해야 다문화교육을 위한 여러 시도와 지원이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도 많다. 첫 번째로 꼽히는 과제는 바로 자료 부족이다. 교육청 별로 한글지도교재, 이중언어 교재, 교사연수 자료집 등을 제작하고는 있지만, 교육현장의 수요를 따라가기에는 질적 · 양적으로 턱없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이중언어 강사 나리따 마미 씨 역시 “지금 나와 있는 자료들을 보면 1주일에 한 번 정도 간단한 다문화교육을 할 수 있는 수준의 것밖에 없다. 더구나 반편견교육이나 비교문화교육을 위한 교재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어, 수업 자료를 일일이 직접 만드는 것이 가장 힘들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와 함께 다문화교육이 초등에만 집중돼, 중등이나 유치원에서는 다문화가정 학생에 대한 기본적인 지원도 잘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중등교원에 대한 연수가 미미하고, 교원양성 대학의 커리큘럼에도 다문화교육 관련 강좌가 전혀 없는 곳이 대부분인데, 그나마 올해 몇 대학에 새로 강좌가 개설됐다. 다문화학급을 담당하고 있는 경기도의 한 교사는 “초등 과정에는 여러 지원이 이뤄지고 있어서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학교에 적응하는 데 도움을 받고 있지만, 중학교부터는 다문화관련 프로그램이 거의 없어 진학한 학생들이 어려움을 털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교육청에서 내놓은 다문화교육 자료집을 봐도 대부분이 초등에 편중돼 있음을 알 수 있다. 아직 우리나라에 다문화교육이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고, 대다수 학생이 초등학생이기 때문에 자료부족과 초등에의 편중 같은 문제가 없을 수는 없겠지만, 빠르게 진행되는 다문화화와 수년 내 중학교로 진학하게 될 많은 다문화가정 학생들을 생각할 때 이에 대한 대비도 조속히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 강중민 jmkang@kft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