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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령고는 18일(화) '꿈이 있어야 이룰 수 있다'란 주제로 KBS 1라디오 공사창립 40주년 기획 '무지개 콘서트'를 녹화했다. 제1부와 제2부로 나누어 진행된 이번 콘서트는 제1부 '꿈꾸고 도전하라'에서는 '공부기술'의 저자 조승연, 개그우면 이희경, KBS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특강이 있었으며, 제2부 '청춘을 노래하라'에서는 김동민 교장선생님의 꿈을 주는 한 마디, 학생들이 말하는 나의 꿈, 끼가 넘치는 학생들의 무대와 초청가수 김보경, 타루 등이 출연해 콘서트의 분위기를 돋우었다. KBS 1라디오의 '무지개 콘서트'는 KBS가 공사창립 40주년을 맞아 우리 사회의 희망인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꿈을 이뤄낸 각 분야의 젊은 멘토를 초청해 그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주어 학생들에게 진취적인 기상과 도전의식을 심어주는 기획 프로그램이다. 본 방송은 6월 28일(금) 오후 14시 30분부터 15시 55분까지 방송된다.
지훈백일장은 청록파로 널리 알려진 조지훈 시인을 기리기 위해 해마다 열리는 대회이다. 지난 달 열린 그 지훈백일장에 ‘어렵게’ 다녀왔다. ‘어렵게’라고 말한 것은, 물론 그만한 까닭이 있어서다. 그 까닭은 두 가지다. 먼저 학생 여비 없이 다녀온 점이다. 대회 장소인 경북 영양군 일월면 주실마을은 이곳 전주에서 승용차로 가는 데만 5시간이 넘게 걸린 먼거리다. 학생들이 아무리 빨리 출발해도 버스를 여러 번 갈아타며 정해진 시간까지 도착할 수 있는 거리가 아니다. 학생들을 내 차에 태워 데리고 갈 수밖에 없었던 이유이다. 그런데도 버스표 첨부가 안되면 학생 교통비를 지급할 수 없게 되어 있다고 하여 내 차에 태워 ‘공짜로’ 데리고 갔다온 것이다. ‘어렵게’라 말한 또 다른 이유는 왕복 10시간이 넘는 운전에 따른 고단함 때문이다. 이를테면 학생 불편과 교사 희생을 강요당한 지훈백일장 참가였던 셈이다. 그럴망정 교장, 교감이 갔다오라 등 떠민 것도 아니고 내가 가보고 싶어 스스로 한 일이다. 참가하려는 학생들의 의지와 열망에 힘입어 수상을 했으면 그딴 것들 죄 잊어버렸을텐데, 유감스럽게도 그러질 못했다. 막상 그리 되고 보니 대회 운영상에 심각한 문제가 있어 보인다. 우선 추모 백일장에서 고인의 활동 분야였던 시로만 국한하는 것은 좀스러워 보인다. 시제의 경우도 당혹감을 감출 수 없게 했다. 고교와 대학 ․ 일반부 시제는 ‘가는 버들인양 가락에 맞추어 흰손을 흔들어지이다’였다. 이것은, 그러나 최근 대학의 고교생백일장에서도 단순한 명사형 단어 시제를 벗어난 움직임이 있어 크게 나무랄 일은 아닌 듯 생각된다. 지훈백일장의 가장 큰 문제점은 시상식이다. 지훈백일장은 이틀간 펼쳐지는 ‘지훈예술제’ 행사의 하나다. 첫 날 백일장을 실시하고, 시상식은 둘째 날 오후 5시에 열린다. 바로 거기에 문제가 있다. 주최측은 부인하겠지만, ‘원거리 배제 원칙’이 끼어들 소지가 충분한 것. 지훈백일장은 초 ․ 중 ․ 고 ․ 대학 일반 등 4개 부문에서 치러지는 전국대회다. 상금도 1등 100만 원 등 제법 전국적 규모답다. 그런데 홈피에 공지된 백일장 당선자 명단을 보면 좀 의아스럽다. 수상자 35명 중 18명이 영양군 관내이기 때문이다. 인근 안동시까지 셈하면 그 지역민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훨씬 높아진다. 사생대회는 초 ․ 중 ․ 고 수상자 32명 중 21명이 관내 학생들이다. 경북 영양군이 조지훈 출생지여서 그 정기라도 이어받아 그렇듯 글 잘 쓰는 학생들로 넘쳐나는 것일까? 첫 날 온 백일장 참가자 중 다음 날 비교적 쉽게 시상식에 참석할 수 있는 조건도 심사 기준의 하나인지 의구심이 생기는 대목이다. 말할 나위 없이 의구심을 불식시킬 대안이 필요해 보인다. 그런 의구심을 부추긴 건 심사평이 없어서이기도 하다. 학교의 교내대회도 아니고 명색 전국 백일장인데, 어떤 심사 기준으로 수상자가 결정되었는지 밝히지 않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비상식적인 일이다. 내가 데리고 간 학생 중 1명은 전북고교생백일장에서 심사위원 20명 전원일치로 장원(1등)을 한 적도 있는 제자이다. 물론 제시된 주제나 학생의 컨디션 등 백일장마다 좋은 시를 다 쓰는 것은 아니다. 또 심사위원 취향에 따라 당락이 갈리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그럴망정 달랑 ‘백일장 당선자 명단’만 발표한 주최측의 비상식적 운영은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좋은 일하면서 추모문인을 욕 보이는 백일장이 되게 해선 안되지 않겠는가?
충북 괴산군 청안초등학교(교장 신범우)에서는 18일 오후에 증평정보고등학교에서 3-4학년을 대상으로 요리실습체험을 가졌다. 증평정보고에서는 매년 오감을 활용한 통합교육인 요리․미용 체험을 실시하고 있는 중이다. 요리체험은 요리 치료 프로그램 적용을 통해 심리적 안정과 긍정적 자아를 표현할 있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청안초 초등학생들은 캐릭터 쿠키, 머핀, 컵 케익 등을 만들면서 자아통찰의 기회와 자아표현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이번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공작 활동을 하게 됨으로써 사고력과 창의성의 폭을 키워주며, 조형 활동, 눈과 손의 협응력, 집중력을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청안초등학교는 그동안 토요방과후 체험활동 및 승마, 텃밭을 통한 녹색식물 가꾸기체험활동, 오케스트라 초청 연주회등의 다양한 체험을 실시해 왔다. 향후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학부형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공감대를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9일 탈도 많고 말도 많았던 KBS 대하사극 ‘대왕의 꿈’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탈도 많고 말도 많았던’이라 말한 것은 그만한 까닭이 있어서다. 먼저 탈도 많은 것은 박주미(선덕여왕)의 교통사고, 최수종(김춘추, 태종 무열왕)의 잇따른 낙마사고 등으로 3주간이라는 초유의 결방사태와 출연진 교체 등이 이루어져서다. 말도 많은 것은 최수종 캐스팅 때문이다. ‘대왕의 꿈’은 KBS가 야심차게 준비한 ‘삼국시대 3부작’중 세 번째 대하드라마다. 백제 ‘근초고왕’ 감우성, 고구려 ‘광개토태왕’ 이태곤에 이어 신라 ‘대왕의 꿈’이 최수종을 타이틀 롤로 내세운 것이다. 최수종은 사극 전문배우로서 존재감을 유감없이 과시한 바 있다. 그가 주연인 ‘태조 왕건’(2000~2002), ‘해신’(2004~2005), ‘대조영’(2006~2007)이 각각 60.7%, 33.5%, 37.4%의 높은 시청률로 인기를 끌었던 것. ‘대왕의 꿈’ 최수종 캐스팅은, 이를테면 시청률을 담보하려 한 안일한 캐스팅이란 혐의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일인 셈이다. 그러나 그것은 그냥 희망사항으로 그치고 말았다. ‘대왕의 꿈’이 최수종 주연의 대하사극들에 훨씬 못미치는 한 자릿수 시청률(9.3%) 드라마로 종영되어서다. 2012년 9월 8일 당초 80부작으로 첫 방송을 시작한 드라마가 70회로 종영된 것도 그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그뿐이 아니다. ‘대왕의 꿈’은 13.2%(AGB 수도권 최고 시청률)의 ‘근초고왕’과 21.5%의 ‘광개토태왕’에 비해서도 외면을 받았다. 이제 삼국시대는 묻어둬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삼국을 통일한 신라지만, 시청자들로부터 시큰둥한 대접을 받았다면 무슨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 가장 거슬리는 게 지나친 영웅화이다. 김춘추나 김유신(김유석)이 시대의 영웅인 건 맞지만, 어쩐지 닭살이 돋는, ‘역사는 승자의 기록’식 전개여서 70회까지 보는 내내 편한 마음은 아니었다. 물론 반당론자인 김유신과 태종 무열왕의 갈등 및 대척을 통해 나름 균제미를 살리려 한 의도를 간과할 수는 없다. 결국 평양 이남까지로 영토가 줄어드는 반쪽짜리 ‘삼한일통’에 대한 찬반이 여전히 논란거리로 남아 있음에 대한 환기도 그 지점에서 빛을 발한다. 역사에 가정이 있을 수 없지만, 하필 신라가 삼국을 통일해 오늘 대한민국은 이렇듯 분단시대에 살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어쩔 수 없다. 물론 이후 고려가 북한까지 아우르는 통일국가로 등장하지만, 동쪽에 가장 후미진 신라가 중국의 잦은 침략전쟁을 곧잘 물리쳤던 고구려 대신 삼한일통을 달성한 건 필자로선 아쉬운 역사적 사실이다. 특히 “백성 20만 명을 살릴 수 있어 당군 20만 명을 삼한일통 전쟁에 빌려 쓴다”는 태종 무열왕의 견강부회는 좀 그렇다. 김춘추의 외세를 끌어들인 통일전쟁에 그나마 역사적 당위성이 부여되는 건 고구려 멸망(668년)때다. 신라가 있어 당의 식민지를 면케 되었으니 말이다. 하긴 나당 연합군이 아니었으면 고구려가 그렇듯 속절없이 망하지 않았을지도 모를 일이다. 아쉬운 점은 극 전개에서도 느낄 수 있다. 대하드라마라 해서 남녀간 사랑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럴망정 초반부 천관녀(이세영)의 김유신 사랑은 부적절해 보인다. 천관녀는 그렇듯 개인적 사랑을 자유롭게 대놓고 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오히려 15회부터 나오기 시작한 김유신 첫째 누이동생 보희(민지아)의 비형(장동직), 법민(이종수)의 연화(홍수아) 사랑이 팩션을 전제로 할 때 봐줄만하다. 비단 ‘대왕의 꿈’만의 경우는 아니지만, 거슬리는 언어사용도 여전하다. 살아있는 자신의 아버지를 예사로 ‘아버님’으로 부르는가 하면 어찌된 일인지 10회에서 아직 왕족일 뿐인 김춘추는 자신의 아내를 ‘내 부인’이라 스스로 높여 불러 시청자들을 의아하게 만들고 있다. 명색이 대하드라마인데도 비담(최철호)의 반란 과정 묘사는 무슨 ‘애들 놀이’ 같은 인상을 풍긴다. 반란중 선덕여왕(홍은희)이 소집한 어전회의에 비담이 참여하는가 하면 군주와 신하가 입씨름 시합마저 벌이고 있으니, 글쎄 삼국을 반쪽 통일한 신라시대엔 그리 했는지 역사적 사실이 무척 궁금해진다. 그렇더라도 정통 대하사극 하나쯤은 방송되어야 한다는 게 필자의 생각이다. KBS가 당분간 대하사극을 쉬기로 해 대왕의 꿈’ 종영 이후 그 시간대에 다큐멘터리가 방송되고 있어서다. 한국을 대표하는 공영방송 KBS라면 제작비나 시청률에 구애받지 않는 정통 대하드라마를 방송하는 것이 맞다. 단, 삼국시대는 묻어둔 채로다.
충남도와 충남도 교육청, 대한적십자사가 공동 주최하고 교육부가 후원한 '제12회 전국 청소년적십자(RCY) 백일장 대회 시상식'이 13일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지사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스승존경을 주제로 운문과 산문,그림그리기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 이번 백일장에는 전국의 청소년 2000여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본교에 재학중인 2-9반 김효진 학생이 산문부문에서 전국1위(대상)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올해로 한반도에 정전이 된지 60주년이 되었다. 오랜 기억이지만 전쟁이 멈춘 고향에선 아버지를 잃은 친구들, 어렵게 사는 친구들은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자랐다. 그때는 그 이유를 알지 못했다. 이제60이 넘은 우리 전후 세대는 자라면서 충분히 심심해 보았다. 간식도 없던 때라 심심하면 베어 놓은 소나무 껍질도 벗겨서 먹어 본 경험도 있다. 그런가 하면 초등학생 시절 왕복 2시간 정도 걸어서 등하교 했다. 집 앞에서 돌멩이 하나를 골라 발로 차면서 걷기도 했고, 비가 많이 오는 날이면 비를 맞으면서 길이 물에 넘쳐 야산을 돌고 실개천도 건넜으니 쉽지만은 않았지만 재미가 있었다. 심심했어도 그다지 지루하지는 않았다. 이같은 환경 가운데 자란 나 이기에 고향의 정서가 베어 있고, 나를 기르신 부모의 고마움을 느끼면서 자랐다. 그러나 지금 아이들은 심심할 시간이 없다. 먹을 것은 가득차 있고 학원을 몇 군데씩 다니니 그렇고, 어쩌다 시간이 남아도 TV와 인터넷, 스마트폰이 심심하게 내버려두지 않는다. 학원에 내는 비용도 만만찬을텐데 그 경비가 얼마인지 알려고 생각지도 않은 아이들이 많다. 그저 자신이 가고 싶어 가는 곳이 아니라 떼밀려 가는 장소가 학원이요, 학교인 아이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는 심심함의 위기다. 디지털 기기로 인해 짧고 단속적인 외부 자극에 길들여지면 뇌가 골고루 발달하지 못한다고 한다. 넘치는 자극에 뇌가 지친 탓에 감수성·집중력 약화, 기억력 장애, 유사 자폐가 초래된다는 것이다. 교육 목적으로 개발된 유아용 TV 프로그램과 유아용 DVD마저 오히려 아이의 언어 발달을 저해한다는 사실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창의력도 좋은 아이디어도 심심할 때 생기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아이들에게 쉴 새 없이 떠먹이고 입력시키며 공부하라고 닦달만 한다. 그래서 아이들이 알아서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앗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심심할 줄 아는 것도 능력이다. 아이들만 그런 것이 아니라 어른도 마찬가지이다. 스마트폰이 손에 들어오면서 더욱 더 쫓기는 일상을 살아가는 것이 현대인들이 아닌가! 이처럼 심심함을 즐기지 못하기는 어른도 마찬가지다. 집안은 정전이 되면 어둡지만 인간은 가끔은 작심하고 정신의 두꺼비집을 내려버리면 편안함을 만끽하곤 한다. 배터리 충전은 전원에 연결시켜야 불이 켜지지만, 사람은 휴대전화와 달라서 연결 코드를 빼버려야 거꾸로 충전이 된다는 사실도 깨달아 알게 되었다. 생각해보면 이처럼 심심함에도 연습과 경험이 필요하다. 요즘 아이들도 고인이 되신 강소천(1915~1963) 선생의 동시 ‘눈 내리는 밤’에 나오는 아이와 같은 경험을 할 권리가 있다. ‘말없이 소리 없이 눈 내리는 밤 누나도 잠이 들고 엄마도 잠이 들고 말없이 소리 없이 눈 내리는 밤 나는 나하고 이야기하고 싶다.’ 는 아이들의 속삭임을 가까이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백제시대의 상당현과 통일신라시대의 서원경에서 고려시대에 지금의 지명으로 개칭된 청주. 1377년 흥덕사에서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을 인쇄한 역사와 문화의 도시이자 충북도청이 위치한 행정의 중심지이다. 2014년 7월 1일부터는 청주시와 청원군이 하나 되어 상생 발전하는 도농통합시로 새롭게 출범한다. 청주청원통합추진지원단에서 4개구의 명칭을 청원구‧상당구‧서원구‧흥덕구로 확정하였고, 조만간 시청사 부지를 결정하면 통합시의 밑그림이 대충 그려진다. 통합 청주시 1년을 앞두고 청주시와 청원군 주민들의 화합 분위를 조성하기 위한 순례대행진이 지난 16일 내년에는 청원구가 될 청원군 북이면 선암리 주왕이 마을에서 주민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첫발을 내디뎠다. 이날 순례단원들은 주왕이 마을에서 주민화합추진협의회 임원들에게 ‘통합 청주시 주민 화합 순례단’ 깃발을 전달받고 마고개와 들길을 거쳐 초정약수까지 세종대왕길을 걸으며 통합의 의미를 되새기는 순례행진을 펼쳤다. 순례단 단장인 청주삼백리 송태호 대표에 의하면 22일(서원구)은 죽림동‧망월산‧서당골‧양촌리 구간, 23일(흥덕구)은 강촌마을‧충렬사‧부모산‧학천리 구간, 29일(상당구)은 우암어린이회관‧우암산순환로‧삼일공원‧무심천 구간에서 행사가 진행된다. 또한 29일에는 ‘통합 청주시 발전기원 주민 화합 한마당 전야제’가 열리는 무심천으로 이동해 주민 화합 기원 퍼포먼스도 펼친다. 이날 '통합 청주시 주민 화합 순례단'의 순례대행진 내용을 간단한 설명이 곁들인 사진으로 되돌아본다. 마을의 이름이 왕이 머물렀던 곳을 뜻하는 주왕이 마을. 왕이 머물렀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주위에 그것과 연관되는 지명이 있어 세종대왕이 치료차 초정을 방문했을 때 머물렀을 것으로 추정되는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다. 주왕이 마을의 초여름 풍경이 더할 나위 없이 평화롭다. 순례단과 주민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주민화합추진협의회 임원들이 순례단원들에게 ‘통합 청주시 주민 화합 순례단’ 깃발을 전달했다. 깃발이 전달되는 순간을 카메라에 담으며 기뻐하는 사람들의 표정에서 1년여 앞으로 다가온 통합의 열기가 느껴졌다. 깃발 전달이 끝난 후 송태호 단장이 초정약수와 함께 세계 3대광천수로 불리는 곳, 처음 청주라는 지명이 등장한 때, 통합 청주시 4개 구의 이름, 흥덕사에서 직지심체요절을 인쇄한 연도 등을 묻는 퀴즈를 진행했다. 이날 어른들은 순례행사에 참여한 흥덕고등학교 학생 25명에게 푸짐한 선물을 양보하는 미덕도 발휘했다. 순례의 의미를 되새긴 후 '통합 청주시 주민 화합 순례단' 깃발과 '청원구' 수기를 든 순례단이 오늘의 목적지인 초정약수를 향해 첫발을 힘차게 내디뎠다. 마을을 벗어나 산길로 접어든다. 사람의 발길이 끊어져 잡초가 제멋대로 자라고 있지만 길이 제법 널찍하다. 말을 타고 넘었다는 마고개를 순례단원들이 길게 줄을 만들며 넘는 모습이 보기에 좋다. 6월이 온 세상을 녹색으로 물들였다. 길가에 개망초 등 여름 꽃들이 지천이다. 멋진 자연풍경을 그냥 지나칠 수 있는가. 숲길에서 피톤치드를 마시며 개망초로 화관을 만들고, 뽕나무에 매달린 오디를 실컷 따먹었다. 내 입만 챙기는 게 아니다. 히말라야오지마을체험단을 이끌고 해마다 에베레스트지역을 방문하는 등 지역의 크고 작은 봉사활동에 앞장서는 박연수 대장은 오디를 한 움큼씩 나눠준다. 산 그림자를 가득 담은 논과 벼 포기 사이로 몰려다니는 올챙이도 봤다. 순례단원 모두가 자연과 교감을 나누며 일석삼조의 시간을 보냈다. 기상청에 의하면 16일 청주지역의 최고기온이 30.7℃나 되었다. 아스팔트 도로를 걸을 때는 한낮의 무더위가 몸으로 느껴졌다. 잠깐 그늘에서 쉬며 흥덕고 홍순두 선생님에게 초정약수를 찾을 수밖에 없었던 세종대왕의 지병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 저절로 자란 망초대가 길가에 큼직하게 꽃밭을 만들었다. 통합 청주시 주민 화합 순례대행진에 참여한 사람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남겼다. 꽃들이 바람결에 나풀나풀 춤을 추며 길가에서 순례단을 반긴다. 송태호 대표와 박연수 대장의 힘찬 발걸음이 믿음직스럽다. 드디어 제7회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가 열리고 있는 초정에 도착했다. 초정리 광천수는 미국의 샤스터, 영국의 나포리나스와 함께 세계 3대 광천수로 꼽힌다. 축제 때문에 바쁜 시간이지만 청주, 청원 통합에 앞장섰던 청원군 이종윤 군수님이 순례단을 반갑게 맞이한다. 많은 사람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축제장 단상에서 순례단 깃발을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4회에 걸쳐 이루어질 '통합 청주시 주민 화합 순례단'의 순례대행진이 이제 겨우 1회를 마쳤다. 앞으로 진행될 행사에는 청주, 청원의 주민들이 더 많이 참여해 오랫동안 우리 고장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배우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어렵게 이뤄낸 통합이다. 이제 남은 기간은 1년이다. 현재보다 잘할 거라는 믿음과 좋을 거라는 희망을 줘야 한다. 대의를 위해 서로 통 크게 양보하면 ‘더 잘할 수 있는’ 통합 청주시 되는 것 시간문제다.
충북 괴산군 청안초(교장 신범우)에서는 14일 오전에 고양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자 안현성) 교향악단이 방문해 학교 강당(청당관)에서 청안면 지역주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연과 함께하는 한사랑 음악회』를 연주했다. 고양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1999년에 창단돼 최고수준의 기량을 갖춘 연주자들이 매년 정기공연으로 아름다운 선율을 전해주는 전문오케스트라 단체로 완성도 높은 연주실력을 선보이고 있다. 연주곡은 엘가의 ‘사랑의 인사’외 7곡을 연주됐다. 이번 공연을 준비하는 교향악단에서도 농촌지역사회에서는 접하기 힘든 오케스트라 공연을 청안초 학생들과 지역사회를 위해서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선사하게돼 매우 뜻깊은 행사가 됐다고 밝혔다. 또한 충청북도교육정보원(원장 이근청)에서 협조를해 이번 공연을 충북교육인터넷방송으로 실시간 생중계를 했다. 실시간 생중계를 보지 못하더라도 충북교육인터넷방송(http://tv.cbei.go.kr)으로 들어가서 다시보기를 통해 언제든지 볼 수 있다.
가정여중(교장 장인섭)는 지난 8일 인천소래초에서 열린2013년 대한민국창의력챔피언대회 금상을 수상해 전국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가정여자중학교는 과학영재반 학생 1, 2, 3학년을 혼합해 팀을 구성해서 선후배간의 친목이 두터워졌을 뿐 아니라 다양한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표출할 수 있어서 이번 창의력챔피언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대한민국 창의력 챔피언대회는 청소년들에게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 길러줌으로써 21세기 지식기반사회를 선도할 인재를 육성할 목적으로 특허청과 삼성전자가 주관하고 한국발명진흥회에서 주관한다. 또 인천예선대회는 인천시교육청이 특허청과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주최했는데 서류 심사에서 선발된 80팀이 사전과제를 시나리오로 만들어 공연을 하고, 학생들의 창의력과 문제해결력을 측정하는 즉석과제를 해결하도록 했다. 이번에 금상을 수상한 임펙트팀은 3학년 강민수, 장효원, 2학년 김정, 정효진, 김은빈, 장현지, 1학년 엄정은 7명으로 구성하여 마녀사냥을 주제로 진실? 혹은 진실!을 연극으로 잘 표출했을 뿐 아니라 즉석과제인 미션 해결하기 과제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대한민국창의력챔피언대회 본선대회는 오는 7월 25일부터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2012년 전국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바 있는 가정여중는 융합교육 정책 연구학교를 운영하고 있어서 과학원리를 연극으로 표현하고 골드버그 제작에 투입해 문제해결력을 길러왔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새 정부가 국민행복시대 구현과 국민대통합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념․지역․세대․계층적 편가르기 등의 교육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는 기존 국정과제에 교육감 선거제도 개선, 교권침해 예방, 초정권적 미래교육위원회 설치 등을 추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KEDI가 최근 발행한 이슈페이퍼 ‘국민대통합과 교육의 과제’에 따르면 새정부의 교육정책은 학생의 꿈과 끼를 끌어내는 교육을 통해 학생이 자아를 실현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법을 가르쳐 주는 것으로 ▲학교교육의 정상화 ▲교육비 부담경감 ▲능력중심사회 기반 구축 등 14개 국정과제와 44개 세부실천과제를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보고서는 박근혜정부가 제시한 교육정책에 국민대통합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나름대로 표현돼 있지만 분열, 갈등, 불평, 비난, 분쟁, 불만, 불신, 독점, 소외 등 국민대통합을 저해하는 교육문제 해결에는 한계가 있다며 추가적 국정과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추가 과제와 관련, KEDI는 현재 교육감 선출 방식이 전문성이나 능력보다는 돈이나 조직에 의해 결정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문제가 많다며 교육자치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주민직선의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교사의 권리와 교사의 권위를 뜻하는 교권이 보호받을 수 있는 법․행정적 조치가 요구되며, 교육전문직 인사제도의 운영기준과 선발절차의 합리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보고서는 그동안 교직단체가 교직사회의 전문적 문화 창조와 교원 자질 향상 및 사회경제적 지위향상에 노력해왔으나 교원노조의 출범이후 이익집단의 기능이 지나치게 강조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교원단체의 정치적 중립성을 엄격화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지역사회, 학교, 가정의 협력시스템 강화 ▲학교폭력 피해 관련 왕따 치유강화 ▲유아교육의 공교육화 등을 국정과제에 추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를 작성한 전제상 공주대 교수는 “국민대통합을 위한 중요한 교육현안 중 국정과제에 포함되지 않은 교육과제를 통해 이념, 지역, 세대적 편 가르기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전 교수는 “교육적 관점뿐만 아니라 고용, 복지, 사회적 통합과 연계한 다차원적 접근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부처와 시․도교육청, 정부와 대학 및 산업체, 정부와 시민단체, 지역사회와 학교, 가정 등의 협력과 조정능력 발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3월 4일 새학기 첫날 경남 창원 A고에 난입해 아들을 체벌했다는 이유로 교사를 폭행하고 수업을 방해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학부모 B씨 등이 학교를 방문, 학교관계자들에게 무릎꿇고 사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의 남편 C씨는 구속 중이어서 이날 사과에 참여하지 못했다. 하지만 사과에도 불구하고 양측이 합의에는 이르지 못해 선고는 다시 연기됐다. A고 관계자에 따르면 “B씨 등이 17일 학교를 찾아와 교장실에서 학교 관계자들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 했다”며 “피해자인 선생님과도 전화통화를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고 선생님도 이를 수용할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사건의 핵심인물인 C씨가 사과의 뜻을 제대로 전하지 않은데다 사건을 같이 마무리해야할 학부모측의 학생체벌 고소 건이 해결되지 않아 합의서를 작성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학부모측은 교육목적 이외의 특별한 이유 없이 몽둥이 등으로 학생을 체벌했다는 이유로 아들의 담임교사를 고소해 해당 교사는 불구속 입건된 상태다. 양측이 합의서를 작성하지 못하면서 재판도 일정이 변경됐다. 18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창원지법 형사2단독 박정수 부장판사는 C씨 등에게 “교사를 폭행 할 당시 무릎을 꿇린 만큼 교사 앞에서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했느냐”고 물었고 이에 B씨 등이 “두 차례 학교를 찾아가 용서를 구했고 피해 선생님에게도 전화로 사과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박 판사가 “선고일인데도 합의서가 제출되지 않았다”고 말하자 이들은 일주일만 시간을 더 달라고 했으며, 박 판사가 “선고보다 자신의 잘못을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수용해 선고공판을 25일 다시 연기했다는 것이 재판을 참관한 학교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C씨 등은 방학 보충수업 중 아들을 체벌했다는 이유로 지인들과 학교를 찾아가 2시간여 동안 학교를 돌아다니며 행패를 부리고, 교장실에서 아들의 담임교사를 무릎꿇린 뒤 화분과 국기봉 등으로 위협하거나 폭행한 혐의로 공동폭력과 업무방해로 기소됐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C씨는 징역 2년을, 그의 아내 B씨 등은 징역1년에 집행유예 2년이 구형돼 11일 선고예정이었으나 18일로 한 차례 선고가 미뤄진 바 있다.
‘표심(標心) 잡기’ 전시성 사업만 줄여도 30~40%는 줄어…데이터 향상허수일 뿐 “교무실과 행정실이 가까우면 업무경감이 되나요? 칸막이가 있어서 업무가 더 늘어나는 건 아닌데, 업무경감 지원금을 리모델링하는 데만 쓰라고 하니 참…….” - 경기도 초등 교감 “교무부장과 교사 1명, 교무보조 1명으로 행정전담팀을 꾸렸어요. 수업 시수를 줄여 주고 관련 행정업무를 대부분 맡아 처리해 주니 다른 교사들이 좀 편해지긴 했어요. 하지만 줄어든 수업시수를 기간제 교사에게 맡긴 것도 그렇고, 행정전담교사에게 너무 많은 일이 몰리는 건 맞아요.” - 서울 고교 교장 교육 관련 국정과제 중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자유학기제지만, 사실상 가장 어려운 과제는 교원행정업무경감이다. 그도 그럴 것이 1970년대부터 지금까지 역대 모든 정부에서 업무경감을 반드시 줄이겠다고 외쳤지만, 현장에선 늘어나는 업무에 불만을 터뜨리다 못해 이젠 더 말하기도 지쳤다는 것이 실제 상황인 탓이다. 반면, 교원업무경감을 보는 학교 밖 시각도 삐딱하기만 하다. 업무경감 관련 기사에 달린 댓글 대부분은 “5시면 퇴근하고, 방학도 있는데”라는 지적이다. 심지어 전문가 또는 교육부 관료조차도 비슷한 시각을 가진 이들이 많다. 이들은 학교일과 시간, 그리고 수업을 하면서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는 점을 이해하지 못하며, 이해하려고도 하지 않는다. 교육부, 교육청은 물론이고 국회나 시‧도의원들까지 당일 아침에 지시하고 오후에 결과를 당장 제출하라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그래서 더 어려운 것인 지도 모르겠다. 공문이 많다고 하면, 게시판을 이용한 눈속임으로 숫자를 줄이거나 공문 없는 날을 운영하는 등 전시성 행정을 하는 것을 모르는 이가 없지만 알면서도 다들 모르쇠로 일관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업무경감을 했다고 자랑할 방법이 없음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행정업무보조원의 숫자를 늘린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라는 것을 교육부 담당자도 시‧도교육청 담당자도 모르지 않는다. 서울시교육청의 업무경감방안을 만드는 데 참여했던 한 교장에게 직접 실행해 본 행정업무경감팀의 효과를 물었더니, 뼈 있는 대답이 돌아왔다. 정말 교원행정업무를 경감하려는 의지가 있다면, 교육청 단위 사업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지금보다 30~40%는 업무가 줄어들 것”이라고 단언했다. “댐의 근본 수위조절이 안 되는 데 범람은 당연한 것 아니냐”면서 “표를 의식한 학부모 관련 전시성 행사만 없애도 업무경감은 충분하다”고 꼬집었다. 결국 현재와 같은 교육감 직선제 하에서 업무경감은 말뿐이라는 설명이다. 임명제 또는 관련 당사자만의 간선제로 제도개선을 하지 않는 한 행정업무경감은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다. 결론이 황당하게 튀어 버린 것 같지만 씹어보면 맞는 말이다. 교육감의 치적으로 포장된 ‘행정업무경감 제로’ 비결이 ‘행정실무사가 공문을 발송하면 업무경감에 포함’이라는 어처구니없는 사례(본지 5월6일자 참조)를 바로 얼마 전 목격했기 때문이다.
숭실대(총장 한헌수)는 17일 서울 상도동 교내 전산관에서 ‘소프트웨어 특성화 대학원’ 개원식을 열었다. 이날 개원식은 지식경제부의 ‘2012년도 소프트웨어 특성화 대학원 지원사업’ 선정에 따른 것으로 5년간 총 80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대학원 과정은 소프트웨어, 소프트웨어공학, MOT(기술경영) 등으로 분야별 2년 6학기제로 운영되며, 학생 전원에게 등록금 및 해외 연수 프로그램 등록‧체제비도 지원된다. 이날 개원식에는 한 총장을 비롯해 이남용 소프트웨어특성화대학원장, 박수용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 임민수 산학협력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인천대학교(총장 최성을)는 7월 29일부터 관내 초등 5~6학년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제1회 생명과학기술캠프’를 실시한다. 이 캠프는 3일간 송도캠퍼스 생명과학기술대학에서 진행되며 줄기세포, 소화 효소, 유전자변형식물 등에 대해 실험·탐구하는 일정이 마련돼 있다. 신청기간은 24일부터 7월 3일까지 선착순 마감이며 캠프 기간은 3기로 나눠 △7월 29일~31일 △8월 5일~7일 △8월 12일~14일로 진행된다. 참가비는 20만원이며 홈페이지(http://life.incheon.ac.kr)에서 참가신청서를 다운받아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하나의 뛰어난 발명품은 인류의 새로운 장을 열기도 한다. 그 사례로 1차 산업혁명 때 방적기나 증기기관 같은 발명품 덕분에 인간은 근육 대신 기계의 동력을 이용하면서 육체노동에서 어느 정도 해방될 수가 있었다. 2차 산업혁명 때는 휴대전화, 인터넷 등의 발명으로 누구나 정보를 생산하고 유통할 수 있게 되어 엄청난 속도로 사회가 변화되고 있다. 이제 우리는 3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고 있다. ‘프리코노믹스(공짜경제학)’ 이론의 창시자인 저자 크리스 앤더슨은 메이커운동(maker movement·다양한 분야의 제조업 활동)이 앞으로 경제를 바꿔놓을 새로운 후기 3차 산업혁명의 전조가 될 것이라고 예언하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제조업의 디지털화로 개인도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생산하고 유통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메이커운동으로 개인이 제품을 생산, 유통하는 게 가능해지면 1인 기업이 대기업을 위협하는 사례들도 발생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 대표적인 예로 2008년 설립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자동차 회사 로컬모터스를 제시했다. 로컬모터스는 자사가 처음 생산해낼 차 랠리파이터의 디자인을 결정하기 위한 공개 콘테스트를 열었다. 전체적인 차체 디자인 부문의 우승자는 디자인 아트센터 칼리지에서 공부하던 한국인 학생이었다. 로컬모터스는 전체적인 디자인을 결정한 뒤에도 10여 가지의 서브 조립 디자인을 결정하기 위한 콘테스트를 열었다. 이를 통해 참여자들은 기존의 대량생산 자동차에서 볼 수 없는 고유한 디자인을 생각해낸 것이다. 이렇듯 는 책은 제조업의 디지털화가 신생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누구나 좋은 아이디어만 있으면 제품을 출시하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완전히 분산된 디지털 시장이 제조업을 크게 바꿀 것이라고 강조한다. 또한 지난 10년이 인터넷 웹을 통해 새로운 사회적 혁신 모델이 정립된 시기였다면 향후 10년은 이 사회적 혁신을 통한 결과물들이 현실에 어떻게 적용될지를 정립할 시기라고 말한다. 이 책은 3D 프린터를 비롯해 사물 인터넷, 레이저 커터 등 최근 주목받고 있는 다양한 신기술도 소개한다. 중요한 것은 머릿속 생각이 '상품'이 된다는 사실이다. 요즘은 아이디어만 있으면 세상을 멋지게 살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돈이 없음을 한탄하는데 사실은 생각이 없어서 고통을 받는 것이다. 우리가 배움의 과정에 있는 것은 이 생각을 만들기 위함이다. 배움에는 어느 정도 고통이 따른다. 배우는 고통은 잠깐이지만 배우지 못한 고통은 평생 간다. 세상에는 좋은 아이디어를 사려는 기업들이 많이 있다. 이같은 아이디어를 만들기 위해서는 관찰이 중요하다, 관찰의 원료는 무엇일까? 시각을 통하여 보는 재료이고 일상을 통하여 듣는 재료이다. 옛부터 우리 나라 사람들은 생각이 없는 사람을 돌대가리, 다른말로 석두(石頭)라 하였다. 지금 보고 있는 것, 지금 부모로부터 듣는 것을 모아서 생각의 창고에 저장하고 있는 것이다. 다음 단계는 이미지화 단계이다. 모아진 생각의 파편들을 모아서 큰 그림을 그려보는 것이다. 그림 안에 말이 있기에 이를 타인에게 선언하고, 이를해석하고 재구성하는 반복이 필요하다. 이 단계에서는 어려서부터 낙서하는 습관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반복되는 재구성 속에서 생각이 숙성되고 개념이 생기는 것이다. 어느 정도 이미지화가 이뤄지면 검증단계가 필요하다. 이 단계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필요하며, 최종 결정을 해야하는 판단의 단계이다.특히 반대 의견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그래서 많은 기업들은 자문회의를 개최하면 여기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투자를 한다. 메이커스(Makers)’란? 만드는 사람, 제조자, 제조업체 등을 뜻하는 것으로 사실 어느 시대나 존재해 왔다. 인간은 누구나 조작적 충동 즉 ‘만드는 행위’에 대한 원초적 욕구가 있다. 젖병을 물고 있는 아이도 무언가를 만들어 가면서 자아를 발견한다. 부엌에서 요리를 만드는 주부, 찰흙놀이에 흠뻑 빠진 아이, 컴퓨터 프로그래머도 그렇기에 메이커가 될 수 있다. 우리 아이들이 자기만의 차별화 된 상품을 만들기 위하여 오늘도 땀을 흘리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격려한다면 공부하는 현장은 조금이라도 즐거운 곳이 될 것이라 믿는다.
6월 14~15일 화성 라비돌 리조트에서 2013 수석교사 역량 강화 직무 연수가 있었다. 경기 지역 초등 153명, 중등 197명의 수석교사를 비롯해 경기도교육청 부교육감 허봉규, 정수근 장학관, 강영남 장학관, 김수진 장학사 등이 참가했다. 이날 연수는 2013 NTTP 교육연구회 연구 활동의 일환으로 수석교사가 중심이 된 경기도 창의지성컨설팅 교육연구회(회장 조경희․경기도 중등 수석교사회장) 연수 활동이다. 연수 시작은 소설 연탄길의 저자 이철환의 ‘무엇을 어떻게 꿈꿀 것인가’라는 강의로 문을 열었다. 소설가 이철환은 자신의 창작 경험을 바탕으로 삶의 길을 묻는 질문을 던졌다. 큰 나무가 되려면 몸집을 불리는 것이 아니라 뿌리가 튼튼해야 하는 것처럼 우리의 확장을 원한다면 내면의 깊이를 고민하라는 화두를 던졌다. 그리고 행복한 선생님이 행복한 학교를 만든다고 전제하고, 선생님이 행복한 삶을 당부했다. 이어 허봉규 부교육감의 특강은 경기도 혁신학교에서 수석교사의 역할을 강조했다. 수석교사는 현장에서 좋은 수업을 실천하는 선봉자로서 아이들에게는 꿈을 키우게 하고, 동료 선생님들에게는 희망을 주는 역할을 당부했다. 수석교사는 단위학교 내에서는 교수학습, 교육과정, 생활지도, 학급경영 등에 대한 컨설팅을 하고, 지역 교육청 단위에서도 수업과 평가 혁신의 전문가이며 그 역할의 실천가이면서 책임가임을 강조했다. 이 밖에 이종원 교육부 교원정책과 연구사, 박승배 전주교대 교수, 김명재 교문중 교장, 강경수 한국리더십센터 교수 등의 강의가 있었다. 강의는 새로운 시대에 길을 나선 수석교사는 수업 실천가이면서 지원가라는 임무 수행을 위해 갖추어야할 역량이 필요하며 이러한 전문성 신장을 높이는데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날 연수의 핵심은 저녁 식사 후 토론회였다. 그동안 수석교사가 법제화되고 2012년, 2013년 2년에 걸쳐 수석교사제가 운영되고 있지만, 수석교사끼리의 토론회는 없었다. 그래서 이날 초등은 수석교사 전문성 역량과 발전 방향에 대해서 패널 토의가 있었고, 중등은 ‘대한민국 수석의 길을 묻다’라는 토론회를 열었다. 특히 중등 토론회는 수석교사의 지위와 역할에 대한 자성과 미래 지향점에 대한 의견도 제시됐다. 가장 먼저 수석교사제의 역할에 대한 검토를 해 보았다. 수석교사가 출발하는 시기의 교육부 보도 자료에 의하면, 수석교사제는 교사 본연의 가르치는 업무가 존중되고, 그 전문성에 상응하는 지위와 권한, 역할을 부여함으로써 수업전문성을 지닌 우수한 교사가 존중받는 교직 풍토 조성을 기하기 위한 제도이다. 이를 다시 해석하면 수석교사제는 교내 수업 활동 지원과 연수 주도 등을 지원하며, 신규 또는 저경력 교사의 수업 기술 및 교직 생활 전반에 멘토가 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교실 수업을 개선하고 가르치는 교단 중심의 학교 문화를 선도할 수 있는 제도이다. 따라서 수석교사는 법 취지에 맞게 학교 현장에서 전문성을 함께 나누는 학습 조직화에 기여하고, 동료 수업 지원 문화 형성에 앞장서 교육의 국가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수석교사의 미래 지향점에 대한 이야기도 심도 있게 검토해 보았다. 전통적으로 우리 학교의 모습은 행정 업무 중심이었다. 이는 학교의 문화를 경직시키고, 학교의 학습 문화를 퇴보하게 한다. 하지만 수석교사 중심의 새로운 문화는 학교 현장에서 주로 다루어지던 행정 업무에서 벗어나 수업에 관련된 제반 연구 문화를 활성화하여 학교 문화를 창조할 수 있다. 이렇게 교사 본연의 가르치는 업무를 존중하는 것은 우리 공교육을 살리고, 학교 교육 발전은 물론 나아가 대한민국이 교육 강국으로 나가는데 기여한다. 그리고 수석교사제는 현실적인 학교의 모습에서도 바람직한 기여를 한다. 학교는 단선적 승진 시스템으로 승진 욕구가 과열되고 있다. 교직 특성상 폐쇄적 승진 구조는 미래 교직 사회를 학습 조직화로 가는데도 걸림돌이 된다. 이런 취지로 수석교사제는 수업전문성을 가진 교사를 우대하는 시스템으로 나가야 한다. 우대는 단순한 추상적인 표현으로 실현되지 않는다. 수석교사제가 처음 의도한 승진 시스템이 등이 뒷받침 돼야 우수한 교사를 확보할 수 있다. 우리 사회는 최근 급변화고 있다. 학교도 마찬가지다. 획기적인 발상과 패러다임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수석교사제는 우리 교육계가 30년이 넘게 주장해 오던 것이다. 교사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고 열정을 다해 학생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제도이다. 미래 우리 학교의 모습을 가르치는 문화로 전환하는 중심이 될 수 있다. 지금 눈앞의 모습만 집착하고, 기득권에 안주하려면 조직과 사회는 발전할 수 없다. 미래의 모습에 기대를 걸어야 한다. 그렇다면 수석교사제는 미래 교육을 위해 우리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제도이다. 미래 교육을 위해서 지금 우리가 가야 할 길이 무엇인지 물어야 할 시점이다.
교육전문직 부정으로 인해 부정적 이미지로 우리 교직사회에 따가운 눈초리를 받아오던 충남도교육청이 연초부터 공모사업을 축소해 현장의 교사들이 공모사업으로 인한 업무 부담을 해소하려 노력해 왔고, 주요사업을 중심으로 정책사업의 일몰제를 추진해 불필요한 사업의 과감한 축소와 통·폐합으로 현장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예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도록 개선했다. 특히, 전국 최초로 수습교사를 활용한 ‘교무행정지원제’를 운영하고 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교무행정지원제’는 임용고시에 합격한 수습교사를 충남지역 120개 초등학교에 1년 간 배치해 교육현장의 과중한 업무를 돕는 것으로 지난해 20개 초등학교에 수습교사를 배치한 결과 효과가 높은 것으로 보고 도교육청은 올해 배치 인원을 확대했다고 한다. 수습교사들은 배치된 학교에서 기존 교사들의 수업 일부를 돕거나 행정적 업무를 지원한 뒤 정식 발령을 받고 있다. 앞으로도 충남교육청은 학교 교육력 제고를 위해 현장이 체감하는 교원 업무경감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함으로써 교육현장에서 모두가 만족하는 근무여건 조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한다. 임용고사에 합격해 순위에 따라 임용이 되면 학교여건에 따라 학급담임을 맡게 된다. 물론 교육대학교를 다니면서 이론을 배우고 교생실습을 통하여 경험을 쌓는다고는 하지만 실제로 아이들과 교수학습 활동을 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아이들의 생활지도는 물론이고 기본학습 훈련과 질서생활 등 아이들이 아침에 등교하면서 하교에 이르기까지 교육과 연관되지 않는 것이 없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교직생활을 하면서 익혀지는 것이지 바로 익혀지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수습교사를 하지 않고 교육현장에 바로 선다는 것은 아이들을 상대로 많은 시행착오를 할 수 밖에 없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이고 현장의 행정적 업무를 줄이기 위해 충남교육청에서 수습교사제를 실시한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본다. 우리는 흔히 ‘교육은 교사의 질을 능가할 수 없다’라는 말을 듣게 된다. 이 말은 우수한 인재가 교육자가 되어 학생지도를 하는 것이 교육의 효율성을 올릴 수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또 교육자는 전문성 신장을 위해 꾸준한 자기연찬은 물론 교과별 동아리별 학년별 연수를 의도적인 교육과정에 의해 실시해야 함을 뜻하기도 한다. 그래서 정책입안자들은 정책적으로 전문과정인 박사과정을 두어야 한다는 주장과 수습교사제를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기도 한다. 그러나 문제는 우수 교사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수 인재를 유능한 교사로 만드는 것은 더욱 중요한 일이다. 그 중에서도 교육대학교 학생의 교육현장의 실습은 그 어느 것 못지않게 중요하다. 교실현장에서 처음으로 학생들을 관찰하고 함께 생활하면서 시도해 보는 생활지도와 학습지도는 자기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것인지 실험해 볼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인 것이다. 특히 교생을 지도하는 선생님이 더더욱 중요한 자리임은 더 말할 필요가 없다. 졸업 한 후에는 교육현장에 임용을 하게 되면 교내장학이 있기는 하지만 교원상호간의 인격적인 문제로 장학지도를 교육실습 때처럼 잘 할 수가 없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교육대학교 재학 중에 이루어지는 교생실습은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일전한 교육실습으로 학급경영상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학습사태를 교육적으로 제대로 처리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따라서 제대로 교생실습을 받지 않고 임용을 받은 교사들은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시행착오를 할 수 밖에 없다. 이 시행착오의 기간이 길어질수록 교육의 부실에 대한 책임은 누가 진단 말인가. 이 피해는 모두 수요자인 학부모와 학생의 몫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서두에 언급한 것처럼 우수교사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들이 교육현장에서 시행착오 없이 우수한 지도력으로 학생교육을 잘 할 수 있는 우수교사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함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근자에 교육부와 여러 시·도교육청이 '교사! 가르치는 일에 전념하도록 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교원업무경감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교사의 업무는 교육활동 업무, 교육활동 관련 업무, 교무행정 업무로 구분할 수 있다. 교육활동 업무는 학생 지도와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학습 지도와 생활 지도로 교사 본연의 업무이다. 교육활동 관련 업무는 교육활동 중 발생하는 업무로 수학여행, 운동회, 예술제 등이 이에 속한다. 교무행정 업무는 학생 지도와 직접 관련이 없는 지원활동으로 공문서 관리, 전․출입 관리, 학교 행사 추진 등이 이에 속한다. 이 외에 교육활동과 무관한 잡무가 있다. 외부 기관의 협조 요청, 국정 감사 요구 자료, 각종 통계 자료 등이다. 또한, 교원능력개발평가, 학교 평가, 정보 공시, 학부모 서비스, 성과급 등으로 인해 업무가 가중되어 눈코 뜰 새가 없다고 아우성이다.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인가. 아이들을 제대로 잘 가르치는 일이다. 임용고시에 합격한 예비교사를 수습교사로 활용하는 방안은 최고의 투자를 하는 것이며, 교육 수요자인 국민들에게도 시행착오 없이 훌륭한 교육을 제공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주게 되는 것이다. 충남도교육청에서 실시하는 수습교사제도는 실질적으로 현장에 적용한 바람직한 제도로 교원들의 업무경감 방안과 전문성 신장이라는 측면에서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시책으로 전국적으로 적용하길 간절히 소망한다.
우린 왜 다시 사랑에 주목해야 하는가? 그간 수많은 현자들이 사색하고 성찰하며 외쳐왔던 사랑에 아직 더 알아야 할 새로운 것이 있을까? 라는 질문이다. 최근 사랑을 철학적ㆍ윤리적 관점이 아닌 과학적ㆍ실용적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한 책 '왜 사랑하면 좋은 일이 생길까'라는 책이 발간돼 화제다.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와 마틴 셀리그먼이추천한 이 책은 수많은 연구 결과와 사례, 일화를 통해 사랑이 일생에 미치는 지속적이고 끈질긴 영향력을 파헤친 책이다. 저자는 불안과 불만이 가득한 세상의 풍조를 바로잡을 유일한 해결책도 오직 사랑뿐이라고 강조한다. 두려움과 소외감으로 우울증에 걸리는 10대들, 묻지마 범죄가 판을 치는 사회, 관행이 우선하는 삭막한 의료계의 현실 등 이 시대의 일그러진 풍조를 바로잡을 유일한 해결책은 '사랑하는 법을 알고 그것을 실천하는 것'뿐이라고 말이다. 저자 스티븐 포스트(STEPHEN G. POST PH.D.)는 미국 케이스웨스턴리저브 의과대학 교수로 오랫동안 재직한 세계적인 생명윤리학자이다. 템플턴 상을 만든 존 템플턴 경(SIR JOHN TEMPLETON)의 적극적 제안과 후원으로 현재는 사랑의 과학적 탐구를 위한 ‘끝없는사랑연구소'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이 연구소는 하버드와 미시간대 등 40여 곳의 미국 유수 대학과 손잡고 인간발달학과 뇌과학, 심리학과 사회학 등을 넘나드는 50건 이상의 학제 간 연구를 통해 지극히 추상적이고 일시적인 행위로 이해하던 사랑의 실체를 찾아낸다. 그 결과물을 정리한 것이 바로 이 책이다. 포스트 박사는 의료보건학에 헌신한 공로를 널리 인정 받아 호프보건상, 의학공로상과 특별봉사상 등을 받았다. 알츠하이머에 관한 그의 저술은 '영국의학저널'에서 ‘21세기의 의학 고전’으로 명명됐다. 지금은 세계 곳곳에서 사랑에 관한 강연 활동을 벌이고 학술회의를 주관하고, 캠브리지대와 옥스퍼드대 등 여러 대학에서 연구 교수를 지냈다. 현재 스토니브룩 의과대학 교수이다. ‘데일리쇼’, ‘토크오브더네이션’, ‘오매거진’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대중과 활발한 교감을 나누는 사랑의 전도사로도 유명하다. 저서로는 '종교의 마음', '나눔의 숨겨진 선물'등이 있으며 월스트리트저널 베스트셀러 작가로도 선정됐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랑을 주는 사람은 더 건강하고 더 오래, 더 행복한 삶을 산다'는 것이다.이같은 결론은 이미 성서가 입증한 사실이기도 하다. 일찍부터 사랑의 힘을 키워온 사람일수록 사회적 지위가 높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다른 사람을 도와주면 건강하고 장수한다는 스테파니 브라운의 연구와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해주는 단순한 행동만으로도 건강이 개선된다는 닐 크라우스의 연구, 다른 환자를 돌본 환자들의 병세가 호전된 캐롤린 슈워츠의 연구, 어릴 적 베푼 사랑이 50년이 지나 사회적 성공과 수명에 미친 영향을 찾아낸 폴 윙크의 연구 등 수많은 분야의 과학자들이 과학의 힘을 빌려 자신 있게 말한다. “사랑을 주는 삶이야말로 우리가 신뢰할 수 있는 유일한 삶의 방식”이라는 것이다. 알츠하이머병 연구를 통해 사랑의 위력에 눈뜬 세계적인 생명윤리학자 스티븐 포스트 박사는 25년간 사랑을 연구한 끝에 ‘사랑을 주는 행위는 누구나 당장 쉽게 할 수 있지만 삶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지구상에서 가장 막강한 힘’이라고 결론 내린다. 이러한 근거를 신뢰한다면 우리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남을 돕고 지원하는 일이 장래에 얼마나 큰 가치로 남게 될 것인가를 생각해 고, 서로 가르치면서 배우는, 자기보다 뒤떨어진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는 기쁨을 체험하게 하는 일이 실제적으로 실천돼야 하는 이유이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자기가 할 수 있는가를 판단해 보고 자기 자신을 계발하는 노력이 필요함을 깨닫게 된다. 이 책을 다 읽을 때쯤이면더 많이 사랑하고 더 멋진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을 마음으로 느끼면서 실천에 한걸을 다가서게 될 것이다. 이 책은 또 사랑이 일상에서 맞닥뜨리는 문제들의 처방전 역할을 톡톡히 해준다는 사실을 알려 준다. 감사하고 누군가를 보살필 때, 용서하고 용기를 가질 때, 유머를 사용하고 누군가를 존중할 때, 연민을 갖고 충실함을 지킬 때, 누군가의 말에 경청하고 창의력을 발휘할 때 일상의 문제들이 어떻게 해결될 수 있는지 알게 될 것이다. “사랑은 일상의 안내자이자 효능 높은 치료제요, 세대를 거듭하며 전해지는 축복”이라고 수많은 과학자들은 입을 모은다.
14일 전남도교육청 교육진흥과 주관으로 보성다비치콘도에서 2013. 무지개학교 지원단 및 컨설팅단 협의회가 있었다. 이는 상반기 무지개학교 컨설팅 결과 활용 및 컨설턴트 역량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무지개학교 3년간의 평가 방안 마련, 무지개학교 네트워크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다. 전남형 혁신학교인 무지개학교는 올해 3년차를 맞이하게 되며, 신규로 지정받은 학교가 늘어나 초,중, 고 총 51개교에 이른다. 무지개 학교 발전을 위한 방안으로 교직원 구성원의 참여가 중요하다. 이같은 참여의식 제고를 위해 새로 전입한 교원과의 공감대 형성이 매우 필요한 상황이며, 학교장과 교직원, 교직원간의 소통이 무엇보다고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무지개학교의 안정적인 발전과 정착을 위하여 소통하는 학교문화 형성, 수업혁신 등을 위한 학교장의 마인드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무지개학교를 연구학교 운영 등 다른 사업 중의 하나로 여기는 문제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교직원의 전출입에 땨른 공백을 어떻게 보완해야 할 것인가도 깊은 검토가 필요하다는 견해가 제기됐다. 각 팀별로 방문한 학교에 대한 의견 교환과 개선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전남교육의 발전을 이끌어내는 견인차가 될 것이다.
교육계의 변화는 새시대의 요구요. 기계문명으로 인한 환경의 돌변이다. 오늘의 정보가 내일의 정보로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변화를 거듭하는 시대에 진정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학교교육은 시대의 흐름에, 빠른 동선에, 균형감각을 유지하고자 하는 몸부림이다. 경쟁체제로 접어든 세계의 발빠름에 조응하지 못하는 교육은 자국의 패배를 자인하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교육도 창조교육으로 새롭게 거듭나야 하는 것이다. 융합교육이다. 창조교육이다 하는 것이 바로 교육계의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는 것이다. 교육을 통한 새로운 아이디어 창출은 기존의 교육을 답습하는 교육에서는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스마트폰이다. 스마트 컴퓨터다. 모두가 새로운 편리만을 추구하기 위한 도구가 아니다. 편리를 추구하는 가운데서 자유로운 생각을 불러일으키면서 거시적인 안목을 내다볼 수 있도록 만들어 낸 것이다. 교육은 다양하게 변화를 거듭한다. 교사중심 교육에서 학생중심 교육으로 변화를 보이는 가운데 학생중심 교육이 전자기기중심 교육으로 변화를 보이고 있다. 수많은 기존의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모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얼마든지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다. 제도권에서만의 교육이 모든 교육은 아니다. 제도권의 교육과 비제도권의 교육이 공존해 가고 있다. 대안학교로 세워진지 15년이 지난 간디학교를 졸업한학생들의 생활을 추적 취재한 기사를 읽은 적인 있다.그들이 제도권 속에서 교육받은 자보다도 못하다고 하는 기사는 없었다. 교육은 일정한 법칙에 따라 이루어져야 하는 절대성은 없는 것 같다. 교육은 그 나라의 교육환경에 맞게 이루어지는 것이 정도인 것 같다. 창조교육의 밑바탕은 어떻게 찾아야 할까? 각 교과마다 교사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학생들의 특성에 맞는 교육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다. 교과서의 내용을 전달하고 교과서의 문제의 정답을 전달하는 것은 기존의 교육에서는 이미 퇴보를 한 교육으로 보아야 한다. 하나를 통해 기본과 상급과 응용으로 나아가는 단계별 사고의 추리력을 길러갈 때 교육받는 자는 새로운 자기만의 도안을 기획을 세울 수 있는 것이다. 초등학생이라고 중학생이라고 고등학생이라고 교사의 지도에 의해서 이루어질 수 있다고 보는 것은 바른 교육의 안목은 아닌 것 같다. 예를 들면 영어는 외교관 자녀가 학교에서 가르치는 교사보다 더 발음이 좋을 수도 있다. 또, 조기교육의 열풍으로 중학생이 영작문을 아니 초등학생이 소설을 영어로 번역해 내는 시대에 돌입했다. 그러기에 교사는 단순히 교과서의 답을 추리하는 정도로서는 교단의 자리에서 존경의 대상이 되기는 어렵다. 창조교육의 응용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창조교육은 학생들에게 인기없는 과목일수록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본다. 어쩌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각 대학에서 문학에 관련된 과가 폐지되거나 위기를 맞고 있다고 한다.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하기보다는 취업이 잘되지 않는 과목을 선택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럴 때 문학과 다른 과목을 접목시켜 창조교육을 만들어낼 필요가 있다. 요즘만이 아니다. 대학에서 문학에 관련된 과가 폐강의 위기에 놓였을 때 성과 문학을 조합시켜 교양문학 강좌를 효율적으로 이끌어 간 사실은 지금도 눈에 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