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100,082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대학수학능력 시험 출제방식을 재검토하라고 지시하면서 수능출제 시스템 문제를 언급했다. 사실 이번 수능 오류는 예견된 일이기도 했다. 먼저 EBS 교재부터 그렇다. 신문사 보도에 의하면 올해 초부터 지난 4월까지 4개월 동안 EBS 교재에 대해 모두 898건의 오류가 제기됐지만 제대로 수정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출제의 과정도 그렇다. 오류투성이 EBS 교재를 바탕으로 출제위원들이 외부와 격리하여 보름 만에 수능 문제를 만들어낸다고 한다, 수능문제의 출제 오류가 늘어가는 이유가 여기에 숨어있다. 매년 이런 방식으로 수능문제를 출제하다보니 정답이 두 개인 문항이 나오지 않을 수 없다. 그 결과 난이도 조절에 실패하여 학생을 보내는 학부모나 고등학교, 받아들이는 대학교 모두 입학시험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또한 수능이라는 시험 불신은 학교교육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다. EBS 강의 내용을 수능에 대폭 반영하도록 한 것은 이명박 정부시절 늘어나는 사교육 대체재로서 30%에서 70%로 끌어올리도록 한데서 생긴 일이다. 그때부터 EBS 강의 내용을 따라하는 학교가 경쟁적으로 늘어 일선학교 교육이 파행적으로 변하게 된 것이다. 그 결과 고등학교 수업은 EBS 바보들만 길러내고 있다는 비난의 소리도 들린다. 수능에 출제되는 문항과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이 다르니 학교교육은 당연히 생기를 잃을 수밖에 없다. 예컨대 수능 국어과목에 교과서 지문이 나오지 않는데 학생들은 억지로 교과서를 배워야 하고 수능 국어 강의를 따로 듣는 기현상이 생기는 것이다. 학교에서 교과서보다는 EBS 교재로 수업을 하는 것이 대학진학에 효율적이라는 이야기도 들린다. 사교육비 부담을 경감을 위해 만든 EBS가 공교육을 뒷걸음치게 만들고 있었다. 학교 교육의 주체는 교사이다. 교사가 학교교육의 주체라고 한다면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운영할 권한을 가지고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교사의 전문성이 길러지고 아이들의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기를 수 있다. EBS 따라 하기가 우리교육을 거꾸로 가게 하였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수능시험에서 발생하는 문제 해결도 중요하지만 우리 아이 자기주도 학습 능력을 기르는 풍토를 찾아야 한다. 한 나라의 지식적인 역량을 측정하는 도구가 노벨상이라고 한다면 우리나라는 세계 최하위 국가이다. 당연한 귀결이다. 우리나라 아이들 학습 흥미도가 최하위고 독서량이 최하위인 국가가 노벨상 꿈까지 꾸다니 말이다. 정부는 연습에 의한 PISA 점수 결과로 우리교육을 포장하려 들지 말고 ‘책을 읽는 국민’,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갖춘 학생’ ‘행복한 학생’ 만들기에 노력하라. EBS 따라 하기, 눈과 귀로만 하는 교육이 아니라 실험을 하는 교육, 책을 읽는 교육, 글을 쓰는 교육을 망치고 있지 않는가? 대학입학과 수능만이 우리교육 문제 해결이 아닌 이유가 여기에 있다. EBS 따라 하기는 우리 아이들을 바보로 기르는 정책이다. 또한 학교 교원들의 전문성을 떨어뜨리고 학생들에게는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떨어뜨리고 있지 않나 반성해보아야 할 것이다. 이러한 것을 개혁하기 위해서는 수능시험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정책을 재검하는 일이다. 고등학생에게 책 읽는 시간을 주고 체육활동을 할 시간을 주어라. EBS 반영비율 축소도 물론 검토해봐야 할 것이다.
학생은 선생님을 동일시 대상으로 삼는다. 한편으로 듣기 좋은 말이다. 나를 닮다니! 나를 모델로 삼다니, 나를 성장의 대상으로 삼다니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다. 마음이 뿌듯하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엄청난 부담이 된다. 스트레스가 된다. 좋은 것 닮으면 좋은데 꼭 안 좋은 것만 닮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안 좋은 행동, 한 좋은 말, 게으른 습관... 그렇기 때문에 선생님은 언제나 성인 군자와 같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고 노력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선생님들 중에는 불평을 자주 하는 이가 있다. 교실에서 수업을 할 때도 그러하다. 교장에 대한 불평, 교감에 대한 불평, 여러 선생님에 대한 불평을 늘어놓는다. 그러면 학생들의 머릿속에는 불평하는 것만 남게 되고 자기도 모르고 불평하는 사람으로 바뀌고 만다. 불평이 안 좋은 이유는 불평이 스트레스를 푸는 한 방법이기도 하지만 불평을 한다고 교장, 교감, 여러 선생님의 잘못된 행동이 바뀌는 것이 아니라 자기도 모르게 그런 사람으로 바뀌어가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어떠하든지 불평은 학생들 앞에서 하면 안 되겠다. 그게 쉬우냐고 반문하는 이가 있을 수도 있다. 어려워도 아닌 것은 바꾸어가야 학생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불평이 좋지 않은 것은 불평은 더 큰 불평만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불평을 하기 시작하면 또 다른 불평을 하게 되고 자기 눈에는 불평거리만 보인다. 이러면 자신이 불행해지고 비참해진다. 학생들에게 이런 선생님이 될까 늘 조심하면서 자신의 불평이 완전히 사라지는 불평없는 선생님이 되어야 학생들도 좋은 모습을 닮아가게 될 것이다. 또 선생님들 중에는 학생들 앞에 늘 불만을 말하는 이도 있다. 학교시설에 대한 불만, 학교경영 대한 불만, 학사운영에 대한 불만을 늘어놓는다. 학생들의 기분을 좋게 해주는 듯하면서 학교를 향한 불만은 끝없이 가득차 있다. 이러면 학생들도 그런 사람으로 성장한다. 무엇이든 만족하는 마음을 가지고 기쁨으로 하면 학생들도 선생님의 모습을 닮아간다. 학생들을 지도할 때 자기의 불평, 불만을 풀기 위해 학생들에게 감정적으로 대한다. 화를 내지 않아도 될 것을 화를 내기도 하고 소리를 높이지 않아도 소리를 높이고 짧고 하고 말아도 될 것을 오래도록 말을 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스트레스를 풀어간다. 이것 또한 학생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가정에 안 좋은 일이 있으면 그것에 대한 해소차원으로 학생들을 공격한다. 심지어 자식에게까지 공격을 하고 상처를 준다. 이런 일을 하고 나면 자신은 시원해도 그 대상의 학생은 엄청 스트레스가 되고 상처가 된다. 학생이 기가 죽는다. 많은 사람들이 볼 때 모든 면에서 모범이 되고 자랑거리가 더 많은데 그 선생님에게는, 그 어머니에게는 모든 게 불만이다. 기대치가 너무 높기 때문일 것이고 남편 닮았다는 이유로 불평하고 불만을 한다. 남편의 잘하는 행동, 남편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그와 닮은 학생들을 보면 미워한다. 이런 것들이 혹시 나에게 있지 않나, 스스로 찾아보고 고쳐나갈 일이다. 선생님의 입에는 불평보다 칭찬이 많아야 학생에게 도움이 된다. 교장, 교감에 대한 칭찬, 학교경영에 대한 칭찬, 학사운영에 대한 칭찬 등이 있으면 학생들도 간접적으로 만족하게 되고 남에게 칭찬하는 이로 변하게 된다. 학생들에게도 마찬가지다. 몸이 뚱뚱하고 못 생긴 것이 평생 한이 되고 열등의식 속에 살아가는 이가 체육대회에서 피구시합 때 두각을 나타내고 많은 학생들이 응원의 박수를 보내면 그 학생은 평생에 그 환호하고 응원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머릿속에 그리면서 열등의식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이 학생에게 선생님의 체육활동의 모습을 보면서 칭찬을 하게 되면 이 학생은 두 날개를 달고 하늘을 날 듯이 기분이 좋아지고 학교생활이 더욱 빛날 것 아니겠는가? 학생은 선생님을 동일시 대상으로 삼는다.
축하합니다! 2학년 7반 이문기 군, 총학생회장 당선 26일(수) 6, 7교시, 2014학년도 2학기와 2015학년도 1학기 서령고 총학생회를 이끌어갈 학생회장 선거가 송파수련관에서 있었다. 모두 두 팀이 출마하여 열띤 선거전을 치른 결과 1번 이문기 후보가 2번 송다민 군과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간발의 차이로 이문기 군이 총학생회장에 당선되었다. 러닝메이트는 최영호(1) 군으로, 최 군은 앞으로 이문기 학생회장을 도와 1년 동안 우리 서령고 총학생회를 이끌어가게 된다. 이문기 당선자는 선거 유세에서 “스포츠클럽 활동을 개선하고 체육관련 활동을 바로잡아 학생들의 자율적인 의사가 전달되는 민주적인 학생회를 이끌 것"이라고 출마의 변을 말한 뒤, 창의적 체험 활동에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며 점심시간에 교외 출입 허용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문기 학생회장의 평소 카리스마와 리더십이 임기 동안에 꼭 실현되길 바라며 다시 한번 이문기 학생회장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네이버 사전에 보면 ‘마실’은 마을의 방언으로 이웃에 놀러 다니는 일을 뜻한다. 산, 들, 바다에 자연이 빚은 보물이 가득한 부안에 변산마실길이 있다. 마실길은 해안에 8코스, 내륙에 6코스가 있는데 해안코스 중 3코스인 적벽강 노을길을 백미로 꼽는다. 11월 18일 청주행복한산행 회원들이 고사포해수욕장에서 격포항에 이르는 마실길 3코스에 다녀왔다. 출발시간이 이르지만 오랜만에 아내와 함께하는 여행이라 여유가 있다. 아침 7시 빈자리 없이 용암동을 출발한 관광버스가 당진영덕고속도로 공주휴게소와 신시도에 있는 새만금휴게소에 들른다. 휴게소가 군산과 부안을 잇는 새만금방조제의 중간지점에 위치하여 차에서 내리면 신시도와 야미도, 방조제 바깥쪽 바다와 내부 간척지, 배수갑문과 준공 조형물 등이 한눈에 바라보인다. 신시도와 야미도는 선유도가 중심이 되는 고군산군도를 오가며 자주 들른 곳이라 정이 간다. 10시 20분경 일대의 해수욕장 중에서 가장 크고 2km에 이르는 백사장과 넓고 긴 송림이 장관을 이루는 고사포해수욕장에 도착해 10여분 짐을 꾸린다. 모래가 곱고 부드러운 백사장에서 트레킹을 시작해 소금기를 머금은 바닷바람과 소나무향을 품어 더 운치있는 송림을 걷는다. 작고 아담한 성천포구를 지나면 산길로 이어지는데 산길에서 고사포해수욕장의 멋진 풍경이 나뭇가지 사이로 내려다보인다. 출발지인 고사포해수욕장에서부터 바다 쪽으로 새우 모양을 닮아 하(鰕)섬으로 불리는 작은 섬 하나가 눈길을 떠나지 않는다. 두산백과에 의하면 바다에 떠 있는 연꽃 같다 하여 연꽃 하(遐)자를 쓰기도 하는데 고사포해수욕장에서 2km, 성천포구에서 1km 떨어져 있고 음력 1일이나 15일을 전후하여 간조 때가 되면 2~3일 동안 2km의 바닷길이 드러나 바닷길을 걸으며 굴·해삼·조개 등을 딸 수 있다. 하섬전망대에 올라 섬을 바라보면 원불교 재단에서 운영하는 해상수련원이 가깝게 보인다. 전망대 옆 안내판에서는 ‘옛날 옛적에 노부모와 아들이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태풍으로 부모님이 탄 고깃배가 하섬까지 떠내려가서 돌아오지 못하자 효성이 지극한 아들이 용왕님께 빌어 효성을 가상하게 여긴 용왕님이 바닷길을 열어주었다.’는 하섬의 전설을 만난다. 바다를 감싸고 있는 나직한 산을 따라 기암괴석의 절벽이 길게 이어진 풍경이 장관이다. 이렇게 멋진 자연 식탁이 어디에 있겠는가. 바닷가에 오순도순 둘러앉아 점심을 먹었다. 마실길을 트레킹 하다보면 대나무계단, 출렁다리, 오솔길 등 다양한 산책길을 만나 걷는 것이 즐겁다. 마실길을 벗어나 바닷가로 내려서면 평평한 바위에 걸터앉아 쉴 수 있는 공간이 많다. 마실길을 걸을 때는 물때를 잘 맞춰야 한다. 바닷물이 해안 가까이로 들어온 밀물 때는 바닷가를 걸을 수 없다. 2009년 9월 하섬 일원에서 해양자원 조사를 하던 연구원 3명이 밀물에 휩쓸려 목숨을 잃었다. 멋들어진 반월안내소 옆에 순직연구원추모비가 서있다. 길을 걷는 내내 하섬이 바라보이고 마실길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바다풍경도 멋지다. 마실길 전망대를 지나 산길로 접어들면 멀리 적벽강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곳이 사자를 닮은 적벽강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장소다. 적벽강(전북기념물 제29호)은 붉은색을 띤 바위와 절벽으로 중국의 적벽강과 닮았다하여 적벽강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적벽강이 있는 죽막동 바닷가 벼랑 위에 수성할머니를 바다의 수호신으로 모시고 제사 지내는 수성당(전북유형문화재 제58호)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답사여행의 길잡이에 의하면 수성할머니는 일명 ‘개양할미’라고도 하는데 우리나라 서해 바다를 돌보는 수호신이다. 딸 아홉 중에서 여덟을 우리나라 각 도에 시집보내고(또는 딸 일곱을 칠산바다 각 섬에 보내 당산을 지키게 하고) 막내딸을 데리고 수성당에 사는데, 키가 몹시 커서 굽 달린 나막신을 신고 서해 바다를 걸어 다니며 수심을 재어 어부들을 보호하고 풍랑을 막아준다고 한다. 이곳에서 바라보면 대명리조트, 격포해변, 채석강, 닭이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대명리조트를 지나면 조그만 언덕에서 해넘이채화대와 인어상이 격포해변을 내려다보고 있다. 해수욕장 옆에 위치한 채석강(전북기념물 제28호)은 강이 아니고 바닷가의 절벽이다. 기이한 바위와 빼어난 경관 때문에 사랑받는데 바닷물에 침식되어 퇴적한 해안의 절벽이 마치 수만 권의 책을 쌓아 올린 모습이며 색이 다른 여러 암석이 조화를 이룬다. 채석강을 구경하고 산길로 접어들어 닭이봉을 걷는다. 채석강이나 격포항에서 500~600m 걸으면 만나는 닭이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서해의 풍경이 멋지다. 2시 40분경 격포항으로 내려와 등대까지 방파제를 따라 걸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닭이봉과 채석강의 풍경도 일품이다. 한참동안 아내와 자유를 누리다 현대횟집에서 저녁을 겸한 회를 먹으며 회포를 풀었다. 여행은 가끔 일정에 없던 일이 즐거움을 선물한다. 임원진에서 격포항의 일몰을 보고 가기로 결정했다. 하루를 숨 가쁘게 달려온 태양이 하늘과 바다를 붉게 물들이며 사라지는 모습을 구경하고 5시 30분 청주로 향한다. 피곤한지 모두들 깊은 잠에 빠졌지만 회원들을 태운 관광버스는 새만금휴게소와 서천공주고속도로 부여백제휴게소에 들르며 부지런히 달린다. 9시경 출발장소인 용암동에 도착하며 변산마실길 트레킹을 마무리 했다.
11월 10일 사진동호회 ‘4인사색’ 회원들이 도솔천의 가을 풍경을 담으러 선운사에 다녀왔다. 새벽 5시에 청주시립도서관을 출발하여 경부·호남고속도로와 22번 국도를 달려 7시20분경 선운사 주차장에 도착했다. 지난 9월 20일 설레임 회원들과 꽃무릇 출사를 다녀와 ‘관광열차로 선운사, 메타세쿼이아 길, 죽녹원 여행하기(http://blog.daum.net/man1004/17904837)’를 썼던 곳이라 더 친근하게 느껴졌다. 선운사는 봄이면 동백이 붉은 꽃망울을 터뜨리고, 여름이면 그늘 아래로 시원한 물소리가 들려오고, 가을이면 도솔천 주변의 꽃무릇과 단풍이 아름답고, 겨울이면 눈 덮인 사찰이 고운 풍경을 만드는 사철 여행지이다. 선운사의 가을 풍경을 사진으로 감상해보자. 우람한 느티나무와 아름드리 단풍나무가 냇가에 늘어선 숲길이 길게 이어진다. 입구부터 정열적인 붉은 단풍이 맞이해 가슴이 설렌다. 이곳 도솔천의 가을 단풍은 전국에서 유명한 사진촬영지다. 이른 시간이지만 오색단풍과 반영, 물안개와 빛내림이 어우러진 장면을 담으려는 사람들이 곳곳에서 카메라 셔터를 누른다. 선운사는 백제 위덕왕 24년(577년) 검단선사에 의해 창건된 천 년 고찰로 경내에 들어서면 수령 500년에 높이 6m인 동백나무숲(천연기념물 제184호)이 대웅전을 병풍처럼 감싸고 있다. 대웅보전(보물 제290호), 금동보살좌상(보물 제279호), 지장보살좌상(보물 제280호) 등 19점의 유물이 있는 경내의 풍경이 고즈넉하다. 선운사에서는 누구나 시인이고 가수다. 사찰 뒤편의 동백나무숲과 처마에 걸린 풍경, 감을 주렁주렁 매단 감나무와 까치집이 미당 서정주의 시 ‘선운사 골째기로 선운사 동백꽃을 보러 갔더니 동백꽃은 아직 일러 피지 안했고 막걸리집 여자의 육자배기 가락에 작년 것만 상기도 남었습니다 그것도 목이 쉬어 남었습니다’와 송창식의 노래 ‘선운사에 가신적이 있나요 바람불어 설운날에 말이에요 동백꽃을 보신적이 있나요 눈물처럼 후두둑 지는 꽃 말이에요~’를 생각하며 중얼중얼 시를 읊고 흥얼흥얼 노래를 하게 한다.
교원대표 반정부투쟁, 삭발 등 일부 강경발언 김무성 대표 대화에 나와 감사…애국심 발휘 당부 한국교총과 새누리당이 지난달 25일 오전 국회에서 공무원연금 개정 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교환했다.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발표한 이후 새누리당이 교원단체와 대화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총 대표들은 추진되고 있는 새누리당안의 절차적 민주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이번 공무원연금법 개정안과 관련해 교원들 사이에 반새누리당 정서가 확산되고 있음을 알렸고, 새누리당은 미래세대의 부담을 강조하며 선생님들이 애국심을 발휘해 줄 것을 요청했다. 간담회에서 안양옥 교총회장은 “국가를 일으키고 보위한 국가건설자(Nation builder)인 교원과 공무원을 마치 국가를 손상시키고 해를 입히는 사람들로 인식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해 이 자리에 왔다”며 “교원과 공무원들이 돈을 더 받기 위해 투쟁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 회장은 “교원과 공무원들은 국가를 위해 연금개혁을 통한 희생을 할 각오도 돼 있고, 정부․여당과 얼마든지 대화할 의지가 있다”며 “서로의 입장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통해 민주적으로 연금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환택 시도교총회장협의회장(충남교총 회장)도 “그동안 월급이 적어도 연금을 믿고 열심히 가르치자고 후배 교사들을 독려해왔는데 공무원연금이 개정되면 선생님들이 허무해할 것”이라며 “학교 현장에는 반새누리당 정서를 넘어 반정부투쟁이 우려될 정도로 불만이 팽배해있다”고 민심을 전했다. 또 황 회장은 “현재 새누리당안이 처리될 경우 교원대표 158명이 삭발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세계 역사를 볼 때 연금을 개혁하고 증세를 한 정권치고 재집권에 성공한 정부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여당은 미래세대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소명을 갖고 공무원연금을 개혁하고자 한다”며 “평생 교육에 전념해신 노고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애국심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공무원연금법 개정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 중요하다’는 안 회장의 발언본지 11월 24일자 1면을 언급하며 “우리는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협의체 구성을 당장 시작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의 제안은 특정단체와의 실무협의를 의미하는 것으로 견해 차를 보였다. 안 회장은 “개별적으로 좀 더 구체적으로 협의해 결정하도록 하자”며 “교원만 참여해서 될 문제가 아니라 공무원 모두 함께 해야 할 사안”이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교총 관계자는 간담회 직후 “이번 간담은 공무원연금법 개정을 추진하는 새누리당과 이해당사자인 교원단체가 대화를 시작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교총은 교원의 지위와 기여금 납부기간 등에서 일반 공무원들과 차이가 있는 만큼 교원의 특수성이 반영될 수 있도록 공투본이나 정치권과 협의에서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녹색삶지식경제연구원(이사장 이상희 前 과학기술부 장관)이 다음달 27일까지 전국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발상대회’를 연다. 노벨상 수상 후보 발굴과 창조적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이 대회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노벨상의 꿈을 심어주기 위해 엉뚱한 생각과 질문을 자유롭게 유도하는 대회다. 올해 3회를 맞은 이번 대회의 주제는 ‘EQ&IQ 폭파게임’이다. 개인 또는 2인 1조로 참여할 수 있으며 엄마와 자녀가 함께 팀을 이루는 구성도 가능하다. 문제는 생활 속 다양한 사물과, 현상, 단어를 관찰하고 융합시켜 미래의 모습, 물건, 형상을 상상하고 스스로 좋은 질문을 만들어 그 이유를 발표·전달하는 형식이다. 12월 14일까지 온라인 예선을 치른 후 결선은 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예선을 통과한 100명(팀)이 캠프에 참여해 본선까지 치르는 형태로 진행되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 등 총 26팀에 상이 주어진다. 본선은 12월 27일 단국대 죽전캠퍼스에서 진행된다. 이상희 이사장은 “창의사고력 확장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좋은 질문’을 하는 것”이라며 “청소년들이 좋은 질문을 연습할 수 있는 전국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미래 노벨상후보를 양성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참가 신청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상 프로젝트 홈페이지(www.goodinquiry.com)에서 가능하다.
‘메신저 트래픽’이 업무과다의 주원인 자동 취합‧공유로 학교 운영 ‘효율화’ 에너지, 방과 후 학교 관리도 한번에 #1. A교사의 수업시간. 교실 TV에서 깜빡깜빡 메신저가 울리자 학생들이 신경 쓰인다며 선생님을 찾는다. 어쩔 수 없이 메신저 창을 켰다. 수업시간에도 아랑곳 않고 하루 종일 오는 메시지 때문에 그는 메신저의 노예가 된 것 같았다. #2. B교장은 다음 주 학교 행사 때문에 학부모회장과 통화를 해야 한다. 그러나 전화번호를 몰라 학부모회 담당 교사를 불러야만 했다. 업무로 바쁜 교사들을 이런 일로 방해하는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다. 현직 교장이 학교 업무를 획기적으로 경감하고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학교 경영 시스템을 직접 개발해 화제다. 김윤식 경기 본오초 교장이 3년 간 개발한 ‘원프로’는 일정관리, 메신저, 문자서비스는 물론 학부모 단체, 방과 후 학교, 학교 시설까지 한 번에 웹상에서 관리 할 수 있는 통합시스템이다. 교직원, 학생은 물론 학부모 전화번호까지 조직 상황을 한 눈에 보고 파악할 수 있게 도와준다. 그는 “학교 경영의 바탕은 ‘정보’”라며 “어느 교실에서 어떤 방과 후 수업이 이뤄지고 있는지, 고장 난 곳은 없는지 모든 것을 소상히 알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학교장들은 정보로부터 차단돼 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교내에서 더 이상 메신저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개별로 게시판에 학교 일정과 필요한 자료를 첨부하면 쪽지를 보내지 않아도 누구나 확인 가능하고 전체공지와 학년공지로 구분해 노출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쪽지 주고받기도 가능하다. 김 교장은 “프로그램을 적용한 후 수업시간에 쪽지를 주고받는 일이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쪽지에 시달리는 현상을 없애기 위해 알림기능도 없앴다. 사용자가 기호에 맞게 중요 메시지를 표시하고 중요한 정보는 따로 보관해 둔다. 주고받은 쪽지는 한 달 후 자동 소멸된다. 쪽지에 의존하는 업무형태를 바꿔야 한다는 김 교장의 소신 때문이었다. 또 다른 특징은 방과 후 학교를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강사, 과정별 운영 현황, 수강인원, 수강료 징수 등 몇 사람이 처리할 일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게 해 업무를 대폭 축소했다. 방과 후 활동이나 현장체험 활동비 등 수납이 복잡한 업무도 프로그램에 입력하면 자동 에듀파인에 연동되도록 설계했다. 조사 활동도 가능하다. 양식을 뿌리고 취합하는 원시적인 형태가 아니라, 전 직원이 실시간 입력하면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통계 처리 한다. 에너지관리 서비스도 제공된다. 쓰지 않는 전기, 피크전력 등을 한국전력공사에서 운영하는 아이스마트(i-smart)를 활용해 소비현황을 분석, 대책을 안내해 연간 수 백 만원에서 수 천 만원까지 절감할 수 있게 도와준다. 김 교장은 “프로그램을 운영에 도입한 후 학교 경영이 효율화 된 것은 물론 더욱 투명해졌다”고 밝혔다. 모두가 함께 정보를 공유하기 때문이다. 물론 보안도 철저하다. 프로그램은 학내에서만 사용 가능하며 관리자의 승인을 받아야 이용할 수 있다. 그는 “업무경감과 에너지 절약은 의지나 행동으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을 통해 업무의 절대량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제 막 보급을 시작한 만큼 앞으로도 계속 수정, 보완해 교직원들의 업무경감과 에너지절감을 혁신적으로 실현하는 프로그램으로 굳히고 싶다”고 덧붙였다. 프로그램 체험을 원하는 경우 원프로 홈페이지(onepro.or.kr)에 접속해 아이디(onepro@onepro.or.kr)와 비밀번호(123456)을 입력하면 가능하다.
한국교총은 25일 여의도 국회에서 새누리당 대표들을 만나 새누리당이 추진하고 있는 연금개혁에 대한 교육계 입장을 전달했다. 이자리에는 교총 회장단을비롯해교육계 대표자 50여 명이 함께 참석해 각 기관들의 입장을 전달했다.
최근 불거진 지난해의 세계지리 교과목 정답 시비에 이어, 올 수능에서도 영어, 생명과학 Ⅱ 교과목에서 복수 정답 문항을 발표하자 국민적 공분과 후폭풍이 거세다. 교육부 장관이 대국민 사과를 했고 출제, 관리 책임자인 한국교육평가원장은 사표를 사퇴를 했다. 이 수능 복수 정답 인정 여파로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은 올 수능의 복수 정답 인정으로 등급이 상승한 학생들 때문에 입시 전략을 새로 짜는 등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에 교육부는 올 연말까지 가칭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및 운영체제 개선위원회’를 발족하여, 20년 이상 유지된 수능 제도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전면적인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개선안은 내년 3월 발표되는 2016학년도 수능 기본계획에 반영돼 6월 모의평가부터 적용된다. 교육부는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연이어 복수 정답을 인정하고, 해마다 반복되는 정오답 시비를 근절하고자 위원화를 발족하고, 20년 이상 유지된 수능이 교육수요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중장기 개선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가칭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및 운영체제 개선위원회’는 고교 수업 파행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수능 문제의 EBS 교재 연계 정책, 2021학년도 수능부터 적용되는 문ㆍ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수능 절대평가 및 자격고사화 등 여러 문제들에 대해 총체적인 논의할 계획이다. 이 수능개선위원회가 마련한 개선안은 내년 3월 발표되는 2016학년도 수능 기본계획에 반영돼 6월 모의평가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수능개선위원회는 10~15인의 위원들로 구성되며 외부 전문가들이 주축이 된다. 현행 출제ㆍ검토 위원을 구성하는 교수와 교사의 비율, 문항 출제와 검토 절차 등 수능 출제와 운영 체제에 대해 중점적으로 검토하게 된다. 사실 그 동안 수능 출제와 관리는 내부의 시각으로 수능 문제점을 짚어 왔기 때문에 한계가 있었다. 따라서 이번 교육부안대로 교육계 인사뿐 아니라 법조ㆍ언론인, 학부모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용할 수 있도록 위원회를 구성하여 검증과 예방, 대책을 두루 모색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본다. 대입제도의 근간이 수능출제와 관리에 대해서 총체적인 개혁을 모색하고자 하는 것이다. 다만, 올해는 작년과 같은 문항 오류를 막기 위해 출제 및 검토 과정을 더 보완하고 최선을 다했지만 또다시 흠결을 가진 문항을 출제해 수험생과 학부모, 교사들에게 혼란과 불편을 끼치는 결과를 초래했다. 교육부가 거듭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오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부 인사가 참여하는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한 것은 일견 바람직하지만, 문제 출제 등 교육 전문가 영역인데, 외부 전문가들이 얼마나 역할 수행과 역량 발휘를 할 것인지는 미지수여서 걱정도 되는 것이 사실이다. 수능개선위원회의 안은 위원장을 외부 인사로 선임하는 등 외부 전문가를 주축으로 구성된다. 교육계 인사 뿐 아니라 법조인 등 다양한 비교육계 인사도 참여한다. 수능 출제 오류와 관련된 현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해 외부 전문가의 시각을 중심으로 강도 높게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안을 마련하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수능개선위원회에서는 우선 현재의 수능 출제·운영 시스템을 진단하고 다양하게 지적되고 있는 문제점들과 그 원인을 파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문제 출제·검토 위원의 인적 구성, 교수·교사 비율 및 역할, 문항 출제·검토 절차 등의 합리성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을 중점 검토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수능 개선방안 마련을 위해 오는 12월 중 위원회를 구성하고 현장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세부 분야별 문제점을 도출해 내년 3월 최종 개선방안을 마련·발표할 계획이다. 새로 마련되는 수능 개선방안은 2015년 3월에 발표되는 2016학년도 수능 기본계획에 반영되며 내년 6월 모의평가부터 적용된다. 교육부는 수능개선위원회가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학계 및 학교 등 현장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토록 하는 한편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연대와 협업을 통해 개선방안의 실효성을 높이도록 할 계획이다. 그동안 교원과 교육이 전문직, 전문적 영역이라고 해서 우물 안 개구리식 운영을 해왔는데, 이번에 우물 밖으로 나가서 공개적인 혁신안을 모색하고자 하는 것이다. 외부 인사 영입이 능사는 아니기 때문에 내외부 인사의 균형을 통하여 역할 수행과 운영의 묘를 살려서 효과를 배가시켜야 할 것이다. 아울러, 교육부는 그동안 대입수능, 교사임고 등을 주관해 온 한국교육과정평가원도 개편할 계획이다. 수능 업무를 위탁 수행하는 과정에서 향후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한편 수능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근본적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우리가 여기서 유념해야 할 점은 아무리 좋은 제도가 마련돼도 그 제도를 운용하는 것은 사암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수능 출제와 관리를 하는 사람들이 출제, 선제, 검토, 확정, 평가 등 일련의 과정에서 청렴, 투명, 공정이라는 가치를 몸소 실천하지 않는다면 모두 공염불이 된다는 사실이다. 어쩌면 제도 혁신보다 사람의 인식 개혁이 선행돼야 할지도 모른다. 사람이 변하지 않는데, 제도만 변해서는 혁신은 불가능한 것이다. 결국, 이번에 불거진 작년 세계지리 교과목의 전체 복수 정답 인정, 올 수능의 영어, 생명과학 Ⅱ 교과목의 복수 정답 인정 등은 우리나라 교육평가 체제가 아주 허술하다는 방증이다. 또한 교육 선진국에 진입하려면 아직도 멀었다는 안타까운 교육의 현주소인 것이다. 아무튼 이번 수능 혼란의 원인이 철저히 규명되고, 적정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향후에는 이와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우리나라 교육 현신에 맞는 수능개선안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 나아가 차제에 수능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대입제도의 근본적인 혁신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오늘은 날씨가 포근한 편이다. 이런 좋은 날씨에 건강관리를 위해 산을 찾는 것도 좋고, 산책을 하는 것도 좋고 운동장을 찾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어제 운동장을 찾았다. 얼마 되지 않지만 운동장을 열심히 돌고 있는 분들이 보였다. 그 중의 한 분에게 눈이 갔다. 손발이 마비가 되어 겨우 걷고 있음을 보았다. 이런 분들을 볼 때 마음이 편치 않다.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이런 불편한 분과 같은 이가 되지 않기 위함이 아닌가 싶다. 일흔 되시는 교장선생님의 일생을 자주 듣는다. 교직에 대한 이야기, 가정 이야기, 그 외의 이야기도 많이 듣는다. 이야기를 들으면서 많은 것을 깨닫게 되고 배우게 된다. 이 교장선생님은 둘째 아들이었는데 시골의 어머님을 모시기 위해, 서울에서의 교직생활을 마감하고 다시 시험을 쳐서 인천 강화도로 갔다고 했다. 이 이야기를 듣고 정말 감동이 되었다. 대단하신 분으로 느끼게 되었다. 어디 장남도 아닌데 시골 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서울에서의 교직생활을 마감한다는 게 쉬운 일인가? 모든 사람들이 반대를 해도 그렇게 해서 시골에서 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효의 교육에 대한 좋은 사례가 아닌가 싶다. 한번은 일흔 되시는 교장선생님께서 서울에 볼 일이 있어 가셨는데 지하철에서 노인 좌석에서 한 노인의 이야기를 전해주셨다. ‘내가 며느리에게 쫓겨났다고 했다. 돈도 벌지 못하고 치매가 오고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도움이 되지 못하고 며느리의 짐이 되어 나를 쫓아내었다’고 하셨다. 이 이야기를 듣고 현대판 고려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옛날 늙고 쇠약한 부모를 산에다 버렸다고 하는 이야기가 떠올랐다. 아들도 있는데 아들은 무엇을 했을까? 함께 동의를 했을까? 살아남기 위해 묵인을 했을까? 아내에게 이기는 남편이 없다고 하니 자기도 살아남기 위해 궁여지책으로 눈을 감아줬을까? 아무튼 이 상처 입은 노인은 지하철을 타고 다니면서 만나는 사람마다 붙들고 하소연하고 자신의 신세를 한탄한다고 하니 이 노인 한 분만의 이야기일까? 우리들은 학생들에게 효에 대한 교육을 철저히 시키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되었다. 효는 옛날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라고 하는 젊은 학생들이 많다. 내가 부모님에게 피해만 안 주어도 그것이 효라고 생각하고 부모님이 잘 살든 못 살든 그것은 상관이 없다고 생각한다. 나에게 공부를 시키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남은 여생은 부모님이 알아서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병이 들어도 모르고 몸이 나약해져도 모른다. 먹을 것이 없어 굶어도 모르고 어디서 무엇을 하며 사는 것에 대한 것에도 관심이 없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지 않으려면 효의 교육이 다시 일어나야 하지 않을까? 부모없는 자식이 어디 있으며, 부모를 모르는 자식이 장차 이 나라의 무슨 지도자가 될 것이며 나라의 건강한 사고를 가진 공동체의 일원이 될 수 있단 말인가? 결혼을 해서도 부모님보다 자식에 더 관심이 많고 부모님이 오랜만에 자식에게 가면 푸대접하고 부모님에 대한 관심은 없고 자기 자식에 대한 관심만 있다. 어머니가 내가 어렸을 때는 어떠했다고 하면 긍정보다 부정이 앞선다. 그건 어머니 세대이라고 하면서 면박을 준다. 학생들에게 효 교육을 철저히 시키지 않으면 부모님도 힘들고 자식도 힘들어진다. 부모님을 부모로 여기지 않고 부모를 자기 자식보다 더 우습게 본다. 아무리 내리사랑이라고 하지만 부모님을 잘 공경하는 가운데 자녀교육을 시키도록 해야 제대로 된 효 교육이 된다. 우리나라는 동방예의지국이다. 예절을 모르는 나라가 되면 안 된다. 부모님에 대한 예절, 웃 어른에 대한 예절, 선생님에 대한 예절, 대통령을 위시한 지도자에 대한 예절 등을 잘 가르쳐야 자기도 나중에 지도자가 되면 대접을 받는다. 자기가 대접을 하지 않고 남에게 대접을 받으려고 한다면 말이 되겠나? 다른 나라가 대한민국은 예절을 잘 지키는 세계 으뜸가는 나라라고 했는데 이것이 사실이라는 것을 계속해서 외국인에게 보여줘야 한다. 보여주기 위한 교육이 꼭 좋은 교육은 아니지만 우리의 전통적인 예의 교육, 효의 교육은 너무나 아름답고 고귀한 것이기에 꾸준히 시켜나가야 할 것이다.
이인숙 경기 고림초 수석교사가 'NEW! What을 How로! 배움이 일어나는 수업디자인'을 펴냈다. 교사가 지식을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직접 생각하고 배움이 이를 수 있는 교수법을 소개한다. 생각 일깨우는 방법을 수업 주제에 따라 9가지로 분류해 제시한다. 실제 수업 사례 28가지도 담았다. 배움 중심 수업을 향한 교사의 열정과 노력이 고스란히 담겼다.
오늘 아침에 눈을 끄는 것이 붉게 물든 단풍나무였다. 자기의 때에 자기의 할 일을 아주 잘 하는 것 같아 흐뭇했다. 자기의 때에 자기의 일을 잘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이 단풍나무는 어김없이 붉게 물들어 저물어가는 가을을 잘 알리고 있었다. 자기의 역할, 자기의 사명을 잘 하는 단풍나무가 같은 우리의 삶이 되면 좋을 것 같다. 요즘 종종 일흔 되시는 교장선생님의 말씀을 듣는다. 어제 네 친구들과 만나서 저녁식사를 하면서 대화를 나눈 이야기를 해 주셨다. 한 친구가 ‘아내가 아파트에서 17년 동안 개를 키웠는데 아내는 개를 너무 좋아하였다. 남편은 보이지 않게 날아다니는 털 때문에 개를 좋아하지 않았고 개를 키우지 말자고 하니 아내가 말을 듣지 않았다고 한다. 개를 아파트 아래로 던져버릴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개 키우는 것이 미웠지만 아내 때문에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한다. 만약 개를 버렸다면 이혼을 했을 것이라고 하였다. 그만큼 그 아내는 개를 좋아하고 있었다. 그런 개가 죽었는데 이 개의 죽음으로 인해 아내가 통곡하더라는 것이다. 그리고는 개를 묻기 위해 구덩이를 파 달라고 해서 파 죽었더니 개를 창호지로 싸서 묻어주었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듣고서 대화 속에 나오는 아내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아내는 남편이 죽으면 이렇게까지 통곡을 할까?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 이렇게 통곡을 하였을까? 개보다 더 좋은 것이, 더 사랑하는 것이 없을 정도였다. 개를 사랑하고 좋아하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사람보다 더 사랑하고 더 좋아하는 것은 인륜에 반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개에게 지극 정성 사랑하고 좋아한 것같이 부모님을 지극 정성 모시고 살면서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 통곡을 하면서 애통해하는 진정한 모습을 보이면 더 감동을 줄 것인데... 개가 아니라 부모님이, 남편이 돌아가셨을 때 이야기 속의 아내처럼 했다면 많은 이들에게 좋은 모델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남편, 자식에게는 말할 것도 없고 친정부모님이나 시댁부모님에게도 그렇게 하면 좋을 듯하다. 지금은 효가 사라지는 때다. 부모님에 대한 사랑, 남편과 아내에 대한 사랑보다 개에 대한 사랑, 짐승에 대한 사랑이 더해지면 바른 세상이 될 수 없다. 학생들에게 부모님을 사랑하고 형제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도록 잘 지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교장선생님과 대화를 나누는 중에 자기는 시골에서 교직생활을 했을 때 매일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키는 일을 했는데 그게 습관이 되었는지 집에서도 어디서도 창문을 열고 환기를 꼭 시킨다고 한다. 그런데 요즘 학교에서는 하루 종일 창문도 열지 않고 온풍기를 틀고 하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는 말씀도 하셨다. 자기는 시골 학교에 공기가 좋아도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키는 것이 습관화되어 그렇게 했는데 요즘은 그렇게 하지 않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내었다. 하루에 한두 번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키는 것도 교육이 되어야 건강을 지키는데도 좋고 쾌적한 생활환경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요즘 감기환자가 많다. 이럴 때 환기를 시키는 것이 감기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학생들 중에는 추위를 많이 타서 계속 문을 닫기를 원하고 온풍기를 틀기를 원하는 애들도 있지만 어떤 학생들은 너무 갑갑해서 자주 문을 열고 온풍기도 끄기도 한다.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절충의 생활태도를 보여 모두가 건강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금 이야기 속의 아내는 어떤 마음일까? 계속 개 때문에 우울해할까? 개에게 쏟은 사랑을 남편에게 쏟고 있을까? 개를 향한 사랑이 이제 남편에 대한 사랑, 자식에 대한 사랑, 부모님에 대한 사랑으로 바뀌어 가족애가 더욱 빛을 발했으면 하는 생각을 해본다.
금요일 저녁. 퇴근을 서두르는데 드륵 드륵 문자 진동음이 울렸다. 무심코 열어보니 학생부에서 보낸 벌점부과문자였다. 김용원(가명) 학생이 교내에서 흡연을 하다 적발되어 벌점 25점을 부과한다는 내용이었다. 용원이는 우리반이 아닌가. 순간 나는 망치로 뒤통수를 맞은 듯 큰 충격에 빠졌다. 우리반은 2학기에 들어 환경정리와 청소 상태, 수업태도 등이 27개 학급 중에서 가장 뛰어나 최우수학급 상패까지 받은 상태였다. 우선 떨리는 마음을 진정하고 자초지종을 들어보기로 했다. 용원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다행히 아직 학교라고 했다. “그럼 지금 빨리 교무실 선생님한테 와라.” 녀석도 내가 왜 오라는지 짐작이 가는지 겁먹은 목소리로 “네, 알겠습니다.” 하고 전화를 끊었다. 잠시 후 용원이가 잔뜩 주눅 든 모습으로 교무실로 들어왔다. 나는 용원이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어떻게 된 거냐?” 그러자 용원이는 한참을 망설이더니 “선생님, 죄송한데요. 저는 진짜 담배 안 폈거든요. 피우려고 막 불을 붙이려다 걸린 거예요. 정말 너무 억울해요.” 녀석은 얼굴까지 새하얗게 질린 채 진짜 억울하단 표정을 짓고 있었다. “손 좀 이리 줘 봐.” 녀석의 오른손 검지와 중지 사이에서는 고소한 담배냄새가 폴폴 났다. “너 이래도 거짓말 할 거야?” 그제야 녀석은 실토를 했다. “사실은 중학교 때부터 호기심에 피웠는데 이제는 못 끊겠어요.” “너, 안 되겠다. 아버지 전화번호 대.” 그러자 녀석은 갑자기 무릎을 꿇더니 “선생님, 제발 우리 아빠한테만은 알리지 말아주세요. 아빠가 알면 저는 죽어요. 제발 한번만 사정 좀 봐주세요.” 녀석의 눈에서는 어느새 닭똥 같은 눈물이 주르륵 흐르고 있었다. “아빠가 알면 왜 안 되는데?” 내가 재차 묻자. “우리 아빠는 엄청 무서운 분이세요. 이번 일을 아시면 아빠는 아마도 저를 죽이실 거예요. 마침 엄마도 천안에 계셔서 말려줄 사람도 없어 저는 맞아 죽을 거예요.” 녀석의 표정을 보니 과장만은 아닌 것 같았다. 나는 사시나무처럼 떨고 있는 녀석을 우선 진정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알았어. 알았으니깐 진정하고 일단 오늘은 집에 가. 내가 엄마하고 통화할 테니.” 그날 밤, 9시가 조금 넘어 용원이 엄마한테서 전화가 왔다. 엄마의 말도 용원이의 말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아빠가 너무 보수적이고 철두철미한 완벽주의자라서 큰 매질이 있을 거라는 이야기였다. 이건 좀 아니다 싶었다. 아무래도 내가 직접 용원이 아버지를 만나 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날 토요일 10시 쯤 용원이네 집 근처 카페로 아버지를 잠깐 나오시라고 했다. 30여분이 지나자 아버님께서 나오셨다. 용원이 아버님은 40대 후반의 다부진 체격에 경찰관 정복을 깔끔하게 차려입은 현직경찰관이셨다. 사건의 자초지종을 다 전해 듣고 난 용준 아버지께서는 큰 충격을 받은 듯 한참을 멍하니 계셨다. 잠시 침묵이 흐른 뒤 드디어 용원 아버지가 입을 열었다. 그동안 자신은 자식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각오가 돼 있었고 또 실제로 자식 교육을 위해 헌신해 왔는데 이런 결과를 가져오다니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지금까지 정도를 걷는 삶을 좌우명으로 삶아 한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살아왔노라 했다. 또한 엄한 아버지 밑에서 효자가 나온다는 믿음 하에 지금까지 자식들을 엄하게 대했다고 했다. 말씀을 하시는 용원 아버지의 표정은 너무나 단호했다. 내가 어떻게 말씀드릴 여지가 없어 보였다. 아버지는 아버지대로 자식에게 최선을 다했지만 정작 그 자식은 그런 아버지를 공포의 대상으로만 생각해 철저하게 마음의 문을 닫아버렸으니 아이러니했다. 어머니 또한 공무원으로 집을 떠나 타지에서 근무하시기 때문에 집에는 아버지와 용원이 둘만이 생활하고 있었다. 엄마가 없는 텅 빈 집과 무섭고 매사 완벽을 요구하는 아버지의 철학이 결국은 용원이를 비행청소년으로 만든 것이었다. 이번 사건을 통해 보듯이 우리 부모들은 종종 착각하는 경향이 있다. 자식들에게 풍요로운 물질과 좋은 집 그리고 많은 용돈을 쥐어주면 그것으로 부모의 역할을 다했다는 착각이 그것이다. “네가 부족한 게 뭐가 있니? 집이 없어? 밥이 없어? 용돈도 충분히 주잖아. 그런데 왜 그 모양이니? 왜 공부를 안 하고 그런 행동을 하는 거야? 아빠는 너 만할 때 맨손으로 자수성가했어. 제발 아빠의 반만이라도 닮아봐라.” 그러나 정작 아이들이 바라는 것은 풍요로운 물질이나 잔소리가 아니라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엄마 아빠의 따뜻한 사랑과 격려의 말 한 마디가 아닐까?
누구나 훌륭한 글을 쓰고 싶어 한다. 그러나 하루아침에 좋은 글을 쓸 수는 없다. 훌륭한 글쓰기는 타고난 것이 아니라 평소 많이 써본 사람만이 쓸 수 있다. 다시 말하면 글쓰기를 생활화해야 하는 것이다. 요즘은 사생활 보호차원에서 학교에서 일기쓰기를 검열하는 것은 인권침해가 된다고 하여 쓰기를 않는 아이들이 많다. 더구나 스마트기기가 생활을 점유하여 공책정리가 사라지고 손으로 글을 쓰는 것도 점점 멀어지고 있다. 예전 같으면 자녀로부터 편지글을 받아보는 경우가 심심찮게 있었지만 요즘은 편지대신 이메일이나 메시지로 주고받는 것이 훨씬 많다. 이렇게 글쓰기가 사라지면 문학적 작품을 쓰는 힘이 줄어들어 수준 높은 문화콘텐츠를 만들기 어렵게 된다. 또한 보고서, 연구물 작성, 다른 사람 앞에서 하는 연설, 발표, 프리젠테이션 등 여러 분야의 기본 능력도 글쓰기다. 이렇게 글쓰기는 문화생활을 영위하는 수단이며 사회생활에서 성공하는 열쇠다. 글쓰기 생활화를 위해 가장 쉽게 하는 일이 일기쓰기다. 좋은 일기란 무엇일까? 일기 쓰기는 역사적 사실의 기록, 인물의 자취를 살피는데 중요한 기록물로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안네 프랑크’의 일기를 통해 전쟁과 나치의 잔학상을 살펴볼 수 있으며 ‘난중일기’를 통해 이순신장군의 구국의지와 충효정신을 본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일기쓰기는 그 자체로 하나의 문학작품이 가치를 지니고 있음은 누구나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일기쓰기를 꾸준히 하면 글쓰기의 힘을 기르는데 중요한 수단이 됨은 쉽게 알 수 있다. 그런 일기는 어떻게 써야 할까? 일기는 하루의 기록이기도 하지만 단순한 기억의 나열이 아니다. 즉 느낌과 생각을 펼치고 정리하며 자신의 생활을 되돌아보기도 한다. 그러므로 일기는 단순한 기록에서 벗어나서 생각을 다듬고 정리하며 반성하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 위하여 주제일기를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제 일기라는 것은 하루 중 있었던 일들 가운데 중심이 되는 것을 정하여 생각하고 깨달으며 정리하는 것이다. 주제일기를 쓰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하루 중 있었던 일들을 나열해본다. 백지에다 마인드맵을 하여 본다. 가장 크게 느낌을 받았던 장면을 떠올라본다. 1. 글감을 정해본다. 2. 제목을 정해본다. 3. 거짓 없이 솔직하게 교훈이나 반성의 뜻을 담아서 쓴다. 4. 주변 지식을 동원해서 내용을 풍부하게 한다. 5. 첫머리에 날짜, 요일, 날씨가 쓰였는지 확인한다. 6. 주제에 맞게 글을 썼는지 확인하고 되풀이 되는 일상생활은 쓰지 않는다. 매일 주제일기만 쓰면 일기쓰기가 어렵다고 느껴질 수 있으며 지루한 느낌도 가질 수 있다. 그러므로 신문 기사를 중심으로 하는 일기, 관찰일기, 독서일기, (음악, 연극, 영화 등) 감상일기, 여행담,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 일기 등 방법을 다양하게 바꿔 써본다. 때로는 간단하게 기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자신이 쓴 글이 바른 문장인지 살펴보는 습관을 게을리 말아야 할 것이다.
글짓기를 잘 하려면 이야기를 잘 만들어야 한다. 이야기를 스토리(Story)라고도 한다. 스토리란 주위에 널려있다. 어렸을 때 할아버지(혹은 할머니) 무릎에 누워 듣던 옛날이야기나 이솝 우화가 스토리다. 아이는 할아버지가 하시던 이야기를 들으며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이야기에 취해 눈이 반쯤 감기면 자장가를 들으며 꿈나라 여행을 가고는 했다. 매일같이 들었던 이야기나 자장가라도 말이다. 이렇게 아이들은 스토리를 먹으며 자랐다. 옛날이야기든, 라디오 연속 방송극이건 말이다. 세상은 스토리를 벗어나서 살 수가 없다. 적게는 가족의 역사가 그렇고 한 국가의 역사, 다큐멘터리, 위인전의 이야기도 스토리다. 스토리는 역사, 다큐, 위인전 등 비문학적인 글에 차용되지만 노래나 시, 소설이나 동화, 드라마 등 문학적 글도 스토리로 만들어야 한다. 스토리를 벗어나 글짓기나 글쓰기를 말할 수는 없다. 문학에서 스토리(story)는 ‘글로 된 작품을 어떻게 만들까’ 하는 고민이다. 그것은 이야기가 들어있는 사상이나 생각을 전달하는 형식에 대한 문제다. 이야기 만드는 형식을 플롯(plot)이라고 한다. 플롯(plot)이라는 것은 소설이나 동화, 시나리오, 만화 등 픽션에서 작가가 의도적으로 이야깃거리를 골라 연관 지어 배열한 ‘사건들의 구조’를 말한다. 즉 이야기나 우화처럼 이야기의 서술적 형태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이야기 구조를 말한다. 그렇다면 이야기의 줄거리가 플롯일까? 여기에 대해 E. M. 포스터는 줄거리(story)는 사건을 시간 순서대로 배열해서 서술한 것인 반면, 플롯은 사건들을 인과관계의 의미에 따라 구성한다고 했다. 유의미적인 관계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플롯에 대한 이런 접근은 픽션에서 플롯의 중요한 위치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준다. 플롯은 사건들의 단순한 배열이 아니라 인과관계를 지어 구성하는 방식을 말한다. 다음의 이야기는 필자의 동화 ‘춤의 요정’에 있는 동화 ‘반장선거’의 내용이다. 이야기는 아래와 같은 사건들이 모여 이루어졌다. 1. 초등학교 때 난 한 번도 반장선거에 나간 적이 없다. 2. 반장 선거가 다가왔다. 그래서 난 반장선거에 나갔다. 3. 나가기로 했다. 4. 선거운동을 하는 동안 반에서 정한 규칙을 어기는 아이들이 많았다. 5. 선거 결과는 무참하게 떨어졌다. 이제 남은 것은 사건과 사건 사이 내용을 채우는 것이다. 즉 줄거리와 줄거리를 연결하여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플롯이란 단순하게 시간 순서대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인과관계를 중심으로 유의미하게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다. 1. 초등학교 때 난 한 번도 반장선거에 나간 적이 없다. 2. 반장 선거가 다가왔다. 그런데 나서는 아이가 없다. 3. 지난 학년 반장도 나가지 않겠다고 했다. 4. 반장 선거에 나가고 싶지만 내색하지 않았다. 5. 짝이 반장선거에 나가라고 했다. 6. 망설여졌다. 7. 짝이 밀어 줄 테니 나가라고 했다. 8. 나가기로 했다. 9. 안 나가겠다던 친구들이 나가겠다고 했다. 10. 다시 마음이 흔들려 집에 와 부모님께 말했더니 나가라고 했다. 11. 선거운동을 하는 동안 반에서 정한 규칙을 어기는 아이들이 많았다. 12. 선거 결과는 무참하게 떨어졌다. 13. 선생님께 말할까 하다가 참았다. 14. 두 번째로 표를 얻은 아이 부모가 항의했다. 15. 선생님께 불려가 조사를 받았는데 나온 아이들은 나 빼고 모두 반칙을 했다. 16. 선생님이 회의를 부쳤다. 17. 반장으로 된 사람은 규칙을 지켜야 한다. 그래서 내가 당선될 것이다. 18. 그러나 난 반장으로 나서지 않았다. 그 대신 매월 반장을 뽑아 돌아가며 하자고 했다. 플롯은 글의 장르마다 서로 다른 형식과 특성이 있다. 즉 소설, 동화, 시나리오, 연극대본, 편지글 등에서는 각자 고유한 형식과 특성이 있는 것이다. 작가는 자신의 글이 나타내고자 하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나름대로 적합한 창의적인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글을 쓸 때 무엇에 대해 쓸까 분명하게 정해야 한다. 막연하게 글을 시작하면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무슨 말인지 모를 때가 많다. 예컨대 매일같이 쓰는 일기에 대해 오늘은 무슨 일을 정해 쓸까 확실하면 훨씬 좋은 일기가 될 수 있다. 그런데 무엇을 쓸 것인가에는 다음의 세 가지 차원이 있다. 무엇을 소재로 할 것인가? 무엇을 제재로 삼을 것인가? 주제는 무엇으로 할 것인가? 소재란 이야깃거리다. 이야깃거리란 작품의 바탕이 되는 재료로 있는 그대로의 모습, 어떠한 설명이나 해석이 들어가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이야깃거리가 정해지면 무엇을 중심으로 써야할지 고민을 갖게 된다. 이것을 제재라고 한다. 다시 말하면 제재란 소재가 가진 속성 중 글쓴이가 주로 관심을 갖고 주목하는 중심적인 것을 말한다. 그리고 주제란 글쓴이가 글 전체적으로 어떤 의미나 가치를 내세워 중심적인 의미나 사상으로 삼고자 하는 것을 말한다. 다시 정리하면 소재란 작품의 바탕이 되는 재료로서 환경, 사람들의 생활, 행동, 감정 따위가 모두 될 수 있다. 이에 비해 제재(題材)란 글을 쓰는 바탕이 되는 소재 중에서 주제나 제목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소재를 말한다. 따라서 소재 중에서 중심이 되는 소재(중심소재)다. 제재를 한 두 단어로 축약하면 주제가 된다. 그러니까 주제란 작품의 중심 메시지를 말한다. 음악에서도 비슷한 의미로 쓰는 말이 있다. 테마 (theme)가 그것이다. 음악에서 테마란 악곡의 기초가 되는 짧은 선율이나 악구를 말한다. 좋은 소재는 주제를 뒷받침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소재라도 주제와 관련성이 없으면 효과적이지 못하다. 또한 합리적이고 타당적인 이유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주제와 관련하여 합리적이지 못하고 이치에 맞지 않으면 글의 신뢰성을 갖기 어렵기 때문이다. 소재와 제재, 주제가 정해지고 인물 설정이 끝나면 플롯 구성의 단계가 시작된다. 플롯 구성 단계를 마치면 인물의 심리묘사, 갈등 등을 줄거리와 관련하여 순차적으로 묘사한다. 이 과정에서 세밀한 표현, 인과관계 등을 중시하여 글다듬기를 하여 퇴고에 이른다.
세상의 모든 문학작품은 스토리를 벗어날 수 없다. 스토리(Story)는 읽는 자체로 즐거움을 주지만 오랫동안 기억에 남도록 만든다. 스토리는 어떤 글일까? 시, 일기, 편지 등 간단한 글도 스토리가 들어가지만 긴 글 즉 장편동화나 소설은 대표적인 스토리 글이다. 스토리 글은 어떻게 써야 할까? 주제와 소재, 제목이 결정되면 줄거리를 짜는 구상에 들어간다. 줄거리(스토리)와 구성(플롯)의 관계를 설명한다면 줄거리는 물리적이고 단편적인 사건의 나열이지만, 구성(플롯)은 장면과 장면, 사건과 사건 사이에 인과 관계를 설정하여 작품의 리얼리티를 살리는 일이다. 이야기를 구성할 때는 인물, 사건, 배경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 세 가지를 이야기의 3요소라고도 한다. 이 세 가지가 인과관계로 얽혀질 때 작품의 리얼리티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작품의 ‘리얼리티’라는 것은 실제로 있는 것이라고 느끼도록 하는 일이다. 그래야 읽는 사람들이 사실인 것처럼 착각하여 글 속의 장면으로 빠져든다. 그러므로 리얼리티는 읽는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설득력이다. 흔히 리얼리티는 사실적인 글에만 필요한 것인 줄 알지만 해리포터나 오즈의 마법사와 같은 판타지도 리얼리티를 이용하여 써야 한다. 즉 읽는 사람에게 사실로서 착각하게 만들어야 독자를 모을 수 있는 것이다. 작품의 리얼리티를 강조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작품 속에는 선한 사람도 있으며 악한 사람, 고집쟁이, 너그러운 사람, 개성이 뚜렷하거나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을 ‘캐릭터’라고 한다. ‘캐릭터’라는 말은 개성, 성격 등의 뜻을 가진 말인데 성격이 인물을 지배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작품 속에 인물도 성격이 드러나야 리얼리티가 살아난다. 다음으로 사건이다. 때로 작은 사건 하나가 동화나 소설 속에 스토리로 될 수 있지만 여러 개의 사건이 모여서 하나의 스토리로 되는 경우가 더 많다. 그런데 사건과 사건 사이 인과 관계가 있어야 유의미한 작품이 될 수 있다. 작가는 사건과 사건의 유의미한 관계로 인과관계를 만들어나가는 과정에서 대립과 갈등이라는 장치를 만들고 이어나가야 신나고 재미있는 작품이 된다. 그리고 갈등이 사라지면 전체적인 스토리도 마무리되어야 한다. 오래전 방영한 ‘제빵 왕 김 탁구’ 이야기도 그렇다. 아버지를 만나는 것, 어머니를 만나는 것이 사건의 해결이라면 작가는 주인공 김탁구가 아버지를 만나거나 어머니를 만나도록 허용하지 않는다. 오히려 더 많은 갈등과 방해요소를 집어넣어 스토리를 이끈다. 갈등의 관리란 이런인 것이다. 마지막으로 배경에 대해 알아보자. 배경이란 사건을 전개하는 장소와 시간을 말한다. 전자를 공간적 배경, 그리고 후자를 시간적 배경이라고 한다. 공간적 배경에는 자연적 배경 (도시 농촌, 물리적 지리적 위치)과 사회적 배경이 있다. 작품 속의 인물들은 공간적 배경 안에 자신만의 생활 방식이나 문화적 특성을 가지며 도덕적, 사회적 상황, 가족 관계, 분위기 등의 문제를 가지고 있다. 시간적 배경에는 하루 중의 어느 때와 같은 시간적 요소를 말할 수 있으나 시대, 계절과 같은 연속적인 시간 요소도 가질 수 있다.
1. 줄거리와 구성 주제와 소재, 그리고 작품의 제목이 결정되고 나면 뼈대 만들기인 구상에 들어간다. 이 과정에서는 줄거리(스토리)와 구성(플롯), 문체, 인물의 심리 묘사와 갈등 양상이 다루어지게 되는데, 가장 먼저 줄거리가 결정되어야 한다. 줄거리는 단편적인 사건의 나열이지만, 구성(플롯)은 장면과 장면, 사건과 사건 사이에 인과관계를 설정하여 작품의 리얼리티를 살리는 일이다. 나의 경우 시간 순서에 따라 장면과 사건의 줄거리를 적어놓다. 그런 다음 인과관계를 생각하며 장면과 장면, 사건과 사건을 이리저리 맞춘다. 또한 리얼리티를 살리면서 문학적 상상력과 감수성을 소진한다. 나의 동화 ‘춤의 요정’에 나오는 ‘울보 동생’ 줄거리는 아래와 같다. 내 동생은 내가 다니는 병설유치원에 다닌다. 하지만 엄마와 떨어지기 싫어 난리를 치른다. 나는 이런 동생 때문에 공연히 다른 유치원 아이도 미워진다. ① 내 동생은 내가 다니는 병설유치원에 다니는데 아침마다 엄마와 떨어지기 싫어한다. ② 오늘도 엄마는 동생을 떼어놓느라고 한바탕 했다. ③ 병설유치원 선생님이 오셔서 달래 겨우 울음을 그치고 교실로 들어갔다. ④ 쉬는 시간에도 동생이 울까 봐 유치원으로 눈길을 보냈다. ⑤ 셋째시간에도 동생을 찾아가보니 멀쩡했다. ⑥ 오후에도 찾아가보니 엉엉 울어 가슴이 덜컹했다. 찾아가 달랬더니 더욱 소리 높여 울었다. ⑦ 수건을 꺼내 눈물과 콧물을 닦아주며 왜 우느냐 물으니 손가락으로 누군가를 가리켰다. 영숙이 동생이었다. ⑧ 나는 영숙이 동생에게 눈을 흘켰다. 그랬더니 영숙이 동생도 소리 높여 울었다. ⑨ 유치원 선생님이 그 모습을 보면서 걸어왔다. 나는 죄지은 사람처럼 그 자리를 도망쳤다. ⑩ 다음날도 겨우 동생은 유치원으로 보내고 교실로 들어갔다. ⑪ 쉬는 시간 영숙이 나에게 찾아와 화해를 청했다. ⑫ 하지만 나는 소리를 지르며 화를 냈다. ⑬ 점심시간 유치원 선생님이 우리를 불려 화해를 시키며 달래주었다. 2. 문체와 시점의 결정 줄거리와 구성이 결정되면 문체를 생각해야 한다. 동화와 소설의 문장은 서술과 묘사, 그리고 대화로 구성된다. 어느 동화와 소설이든지 처음부터 끝까지 묘사 하나만으로, 그리고 서술 하나만으로, 아니면 대화 하나만으로 전개되지는 않는다. 서술과 묘사, 그리고 대화가 적절하게 어우러져 한 편의 작품이 완성된다. 서술은 사건을 빠르게 진전시키는 경제적인 효과가 있으며, 묘사는 장면과 사건을 강조하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사건 진전의 속도감을 느리게 하는 단점이 있다. 대화는 인물의 심리적 갈등과 성격을 표출시키며 장면과 사건에 리얼리티를 부여하는 장점이 있다. 소설은 묘사가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지만, 어린이들이 독자인 동화는 묘사를 남발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인물의 심리 묘사는 작가의 직접적인 서술보다는 주위 사물과 풍경의 묘사를 통해 거기에다 인물의 감정을 이입시키는 기법도 있다. 3. 글 고치기 작품이 완성되고 나면 글 고치기의 단계로 들어간다. 이 단계에서는 부분적인 수정․보완이 이루어져야 한다. 즉 줄거리와 플롯의 수정보다는 서술과 묘사와 대화의 적절한가, 시점의 적절한가, 문장의 길이 조절, 리듬의 유무, 주어와 술어의 호응 여부, 복선과 에피소드 배치에 의한 리얼리티의 유무, 결말 부분의 작위성 여부 등과 같은 기술적인 문제를 따져 보아야 한다. 4. 아이들의 반응 살피기 작품을 발표하기 이전에 또래 아이들을 대상으로 작가가 직접 구연한다. 작가의 구연을 듣고 아이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관심을 보이면 작품의 예술적 완성도는 제쳐두고 일단 성공한 것으로 판단한다. 아이들의 반응이 시들하면 일단은 수용 미학적 측면에서 작품에 무언가의 결함이 있다고 보는 것이 옳다.
2학기도 거의 끝나는 11월 마지막 주가 시작되었구나. 2014.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창작댄스 대회에 댄스 동아리 '리뉴'팀이 출전하게 된 것을 교장 선생님은 진심으로 축하한다. 지난 11월 8일부터 열린 울산의 대회를 통하여 정말 많은 것을 배웠겠지? 대회 가기 전 안무를 익히고 숙달되기까지 계속 연습을 통하여 익숙한 단계에 이르기까지 앞장 서 지도하느라 고생이 많았다. 때로는 연습과정이 힘들어 그만두고 싶을 때도 있었을 것이다. 하나의 작품이 완성되기까지는 기본을 바탕으로 지루한 반복의 과정에서 매우 힘들었을 것이다. 세상에 땀 흘리지 않고 거두는 열매는 없다. 세상 삶의 원리는 심는대로 거둔다는 것이다. 무슨 일이든 처음 시작이 어렵고 그 기본자세가 중요하다. 또한, 눈으로 보기는 쉽지만 모든 멤버가 한 마음이 되어서 일체감을 이룰 수 있게 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그리고 지금까지 순천시와 전남에서는 우리 학교 팀이 최고였다고 생각하였지만 각 지역의 대표되는 학생들이 모인 대회는 역시 그 벽을 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이처럼 대회를 통하여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색다른 것을 체험한 것처럼 세상 모든 일이 내가 알지 못하는 넓은 세계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면 그 이상 큰 수확이 없다고 믿는다. 그리고 울산이라는 도시를 여행하면서 조그만 순천에만 머무르지 않고 더 넓은 세상을 꿈꾸는 기회가 되었다면 금상첨화가 아닐런지? 우리는 대부분이 어떤 대회에 나가면 상을 목표로 하기가 쉽다. 그런데 김효신 선생님의 이야기 하신 것처럼 나도 "등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대회에 출전하는 것과 열심히 하면서 그 과정이 좋았고 즐거웠다면 가장 값진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이제 어떤 학생은 공부에 집중하기 위해 동아리를 그만 두겠다는 결심을 한 것도 자신의 판단이 만들어낸 좋은 선택이라 생각한다. 또 그동안 이같은 집단 동아리를 통하여 함께 즐기면서 삶의 질서와 예의를 배우는 기회가 된 것은 아주 가치있는 일이 아닐까? 희송이는 이 대회가 마지막 대회이기에 중학교에서의 가장 좋은 추억이 될 것 같구나. 좋은 추억으로 남기 까지는 때로는 마음 상할 때고 있었을 것이며, 마음처럼 되지 않아 불평불만하는 후배들을 달래느라 힘들었을 때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것을 감사함으로 생각한다면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리라 믿는다. 우리 삶이 마지막 종착역에 다다를 때까지 리뉴 동아리에서 배운 것들을 잘 생각하면서 항상 건강을 유지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주어진 학업에도 열심히 하기를 교장 선생님은 바라면서 이만 줄인다.